“대한민국 지역의료는 고사 직전의 위기 상황이며, 지역소멸과도 직결된 문제이므로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근본적이고 과감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는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할 것이며, 필수의료 특별회계,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 등 과감한 재정 투자를 통해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 필수의료를 실현하겠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의료개혁 4대 과제 연속 토론회'의 다섯 번째로 지역의료 강화방안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의료개혁 4대 과제 연속
국제노동기구(ILO)가 정부의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의견조회(Intervention)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자 성균관의대 교수들이 ILO 개입을 존중해 의료사태 해결에 조속히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성균관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는 그동안 활동 자료를 수집해 대전협이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단체이며 전공의들의 직업적 권익을 대변한다는 설명을 보완해 ILO 개입을 다시 요청했다”며 “ILO는 지난 28일 개입을 선언하고 한국 정부에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의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
여드름을 피부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여드름이 생기면 손으로 만지기도 하고,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압출을 하는 등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드름은 피부 질환이다. 세균 감염에 의해 이차적으로 피부 손상이 발생할 경우 자국이 생기거나 패인 흉터가 남을 수 있다.여드름 흉터는 염증성 여드름이 발생한 부위에 패인 흉터 혹은 비후성 흉터가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특히 여드름 흉터는 한번 생기면 시간이 흘러도 잘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잘못된 관리로 여드름 흉터가 생겼다면 피부과를 찾아 증상에
위암 때문에 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한 다음에는 먹는 약의 효과가 떨어질까? 흔히 위를 잘라내면 먹는 약도 우리 몸에 덜 흡수돼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관절염 등 여러 질환 탓에 먹고 있던 약들의 효과가 떨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 이다.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박동진 교수는 유튜브 채널 '울산대학교병원tv'에서 "대부분의 약은 위가 아닌 소장에서 흡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동진 교수는 "위절제수술과 관련해 약물의 흡수에서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먹는 알약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해서
성균관대학교 양자생명물리과학원(IQB) 생명물리학과 조한상 교수 연구팀이 매사추세츠주립대 Bal Ram Singh 교수,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Charles Y. Lee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반복적으로 투여된 보톡스가 말초신경을 거슬러서 뇌로 침투해 뇌 면역체계를 교란시키고 뇌 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보툴리눔 톡신(Botulinum Neurotoxin)은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idiumbotulinum)이 생산하는 신경독소(neurotoxin)로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호흡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희귀난치질환연구센터 이다용 박사 연구팀이 초미세플라스틱이 모유를 통해 다음 세대로 전이되어 자손의 비정상적 체중 증가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초미세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이 쪼개져서 형성되는 플라스틱 입자로 크기가 1㎛(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로 매우 작아 관찰 또는 검출이 거의 불가능하다.최근 미세플라스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환경과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미세플라스틱이 대를 이어 자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연구가 미흡한 상황이다.연구팀은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하는 정부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총파업은 물론 낙선 운동과 윤석열 정권 퇴진까지 언급했다.임 당선인은 29일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태도 변화를 요구하며 이같이 말했다.임 당선인은 "현 사태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며 "의사가 만든 위기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총파업 경고는 "이 사태 가장 피해자"인 전공의와 의대생 그리고 교수가 "조금이라도 정부 탄압을 받으면 의협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했다.정부가 2,000명 증원을 고수하
6세 미만 소아의 고위험·고난이도 수술 가산이 최대 1000%까지 확대되고 고위험 신생아 진료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위험신생아 진료 지역정책수가'가 신설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장관 주재로 개최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소아진료체계 개선 관련 필수의료 보상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의 건강보험 재정을 투자하기로 했다. 소아 필수의료 보상 강화는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5년 간 1조3,000억원(’24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해 뒤집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정 직역에 굴복하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고도 했다.정부는 29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브리핑에 나선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의료개혁은 의사 직역에 국한된 사항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직접적인 당사자며 의료개혁의 성패는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다수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5,000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해외 직접거래로 판매되는 특정 건강기능식품 구입에 주의를 당부했다.식약처는 봄철을 맞아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해외직구로 판매되는 미세먼지, 호흡 및 알러지 질환 개선 표방 30개 제품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 및 성분을 확인하고 차단 조치를 내렸다.검사항목은 ▲호흡기 질환 개선·치료 관련 성분(아젤라스틴, 덱사메타손 등 11종) ▲알러지 질환 항히스타민 성분(아크리바스틴, 시클리진 등 35종) 등이었다.검사결과 호흡기 및 알러
녹내장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대표적인 3대 실명질환 중 하나이다. 안압이 올라가 눈 안의 시신경이 짓눌려 손상되면서 자칫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인 까닭에 조기 진단과 치료에 더해 적극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녹내장에 대한 모든 것을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에게 들어본다.- 녹내장은 어떤 병인가?녹내장은 안압 상승 혹은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 결손과 시력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눈 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가득 차 있는데, 방수는 섬유주라는 부분으로 빠져나가 순환한다. 이때 홍채 및 각막
‘케겔운동’은 장소와 시간에 제한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어 ‘여성 건강의 비법’으로 알려졌다. 이 운동법은 임상적으로도 골반저근을 강화해 방광과 요도를 받치는 힘을 길러 요실금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한편 허리디스크 증세가 있다면 케겔운동에 주의해야 한다. 자칫 잘못된 자세로 따라하면 골반저근이 아닌 허리나 엉덩이, 고관절 근육을 사용해 허리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골반저근은 대·소변을 참을 때 ‘움찔’하는 부위로, 골반 안쪽에 있다. 치골에서 꼬리뼈에 이르는 근육으로, 자궁과 방광‧대장을 받치고 있어 요도
내달 1일부터 다제내성결핵 치료 기간이 기존 18~20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질병관리청은 결핵 치료에 가장 중요한 약제인 이소니아지드(Isoniazid)와 리팜핀(Rifampin)에 동시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의한 '다제내성결핵'의 치료지침이 이같이 바뀐다고 29일 밝혔다.지금까지 리팜핀내성과 다제내성결핵은 치료제인 베다퀼린(Bedaquiline), 델라마니드(Delamanid)를 활용해 18~20개월이 걸리는 장기요법으로 치료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연구에서 베다퀼린, 프레토마니드, 리네졸리드(목시플록사신) 요법이나
무릎이 아프고 붓는 증상은 흔히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무릎 통증은 젊은 연령대에서도 자주 경험할 수 있다. 오래 앉아 영화를 보거나 차를 타고 여행을 할 때처럼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무릎 앞쪽이 뻐근함을 느낀다면 의심할 질환이 있다. 바로 무릎뼈 관절 연골에 연화 현상이 발생하는 ‘무릎연골연화증’이다.관절 연골은 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작용을 하고, 뼈가 마찰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무릎연골연화증은 단단해야 할 연골이 부드러워지거나 약해지는 질환이다.
열에 강한 특징이 있어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 등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조리 음식 보관방법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 연도별 발생 건수는2019년 10건, 2020년 8건, 2021년 11건, 2022년 10건 등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1건이었다. 식약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제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의료대란의 혼란과 불안을 견디기 힘들다며 신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의료소비자들의 목소리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지만, 정부가 강 대 강 대치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현 사태가 언제 끝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28일 오후 4시 30분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여성소비자연합 등 6개 단체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나왔다.복지부는 지난 2월 7일부터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희귀질환 신약 C5 보체억제제 '솔리리스'가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과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에 이어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에도 내달 1일부터 급여가 이뤄진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가 내달 1일부터 ‘항아쿠아포린-4(항AQP-4) 항체 양성인 시신경 척수염 범주질환의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29일 밝혔다.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은 중추신경계에 염증이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근력 약화, 배뇨 문제부터 실명, 운동 장애, 하반신 마비 등 중증 증상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이다. 한 번의 재발로도 심각한 장애를
전공의 집단사직에 이어 교수들까지 사직 행렬에 동참하며 정부와 의료계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자 암, 희귀질환 등 중증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현재의 의료공백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9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40일째 이어지고 있는 의료공백 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내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환자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며 "우리 환자 단체는 의료계와 정부 양쪽이 조금씩 양보해서라도 현재의 의료공백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GIST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는 2025년 6월부터 ‘문신용 염료’ 안전 관리를 맡게 된다. 식약처는 제도 시행을 대비해 하위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신·반영구화장 행위에 사용되는 ‘문신용 염료’에 관한 법규가 없어 안전성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 자료를 냈다.식약처는 현재 인체에 사용하는 문신용 염료는 환경부 소관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화학제품안전법)’에 따른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으로 분류되며 함유 금지 물질·색소 등 안전관리 기준을 설정해 관리되고
최근 만성기(chronic phase) 만성골수성백혈병(chronic myeloid leukemia, CML) 환자에서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치료를 중단했을 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들이 추가로 제시되며, 최종 치료 목표인 '무치료관해(Treatment free remission, TFR)' 달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JCO)에는 약물 중단 최대 규모 임상시험인 EURO-SKI 연구의 최종 분석 결과(원제: European 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