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NS에서 화제의 기사는 아래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주장 조차도 문제가 좀 있는데 그건 올니 박사의 실험 방법 때문입니다. 위 논문에서 올니 박사는 아기 생쥐 1kg당 4-8g의 MSG를 피하주사로 주입했다는 것입니다. 몸무게 1kg당 4g이면 사람의 경우 70kg 성인으로 따지자면 280g을 "주사"한 것으로 하루 섭취권고량 2g의 140배를, 먹은 것도 아니고 주사했다는 것인데 지나치게 과량을 사용한 무리가 있는 실험이라는 지적이 있었죠. 게다가 그 이후에 쥐의 경우 사료와 같이 먹이면(경구투여)하면 kg당 45g을 섭취해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반론도 있었고 그리고 설치류가 아닌 영장류는 과량의 MSG를 주사해도 신경독성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합니다.(출처: [/capti
며칠전 이런 뉴스가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 유가공 관련 수업시간에 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바로 이런 뉴스가 나왔네요. 수업시간에 남양의 밀어내기를 약간 옹호해주기까지 했는데 말이죠. 들은 이야기지만 유통기한이 짧은 유제품의 경우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밀어내기를 한다고도 합니다. 물론 남양은 도가 지나쳤구요. 사실 이런 식품회사들의 자학적 마케팅 사례들은 꽤 많은데 그 대표는 럭키의 조미료 '맛그린'이 당시 로 상종가를 치던 문성근(약칭 MSG?)씨를 기용해서 MSG 비난 광고를 때린 일이었죠. 그리고 롯데라면의 MSG 무첨가 선언도 있었구요. 이러한 자학적 마케팅의 사례들은 주로 업계 후발주자들이 선발주자 제품과의 차별성을 둔답시고 그 제품 성분 중 하나를 몸에 나쁜 놈으로 둔갑시켜 자기네 제품은 그걸 사
지난 주 사랑의 교회가 새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언론을 장식한 것은 신도들이 한꺼번에 몰려 우리 사회의 고용, 특히 청년 고용 문제는 정말 심각한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 좋은 일자리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게다가 이미 좋은 일자리를 차지한 기성세대들은 그 자리를 나누려고 하지 않는다. 조금 적게 일하고 조금 적게 벌고, 그 대신 저녁이 있게 살고 조금 더 여럿이서 나눠갖는 것은 노동자도 사용자도 반대한다. 게다가 뭔가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고용을 창출하기엔 이 정부는 너무 구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까?바로 그 때 숭실대 김회권 교수(목사)님의 옛 인터뷰 생각이 났다. "교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연봉 1000만 원씩 깎고 교수 더 많
(최낙언/노중섭, 리북)를 읽었습니다. 아마 분야마다 학계(또는 업계)와 대중 사이의 간극이 있겠지만, 식품이야말로 그 간극이 넓은 분야이고 그 중에서도 MSG는 대표주자지요. 이 책은 거기에 대한 약간 격정적이면서도 충실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MSG와 관련된 여러가지 논란을 총정리하는 책이라고 할까요. 적어도 MSG와 관련된 논쟁을 하려면 이 책을 읽고 그 내용에 대한 합당한 반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엔 MSG의 유해성과 관련된 기사나 방송이 나와도 그 댓글을 보면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MSG는 silent marketing을 하는 대표적 식품이었죠. 그냥 소리 소문없이 팔아야 더욱 많이 팔리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과거엔 그냥 조용히 넘어갔었으나 최근에는 여
오늘 흥미로운 뉴스가 포탈 사이트 대문에 올라왔습니다. 방사선 처리식품에 '방사선' 표현 안써도 된다앞으로 방사선을 쬔 식품 포장에서 '방사선' 표현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새로운 방사선 조사(照射) 식품의 표시기준을 담은 '식품등의 표시기준' 고시 개정안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방사선 조사는 식품에 미생물·벌레가 증식하는 것을 막고 싹이 나지 않도록 감마선이나 전자선을 쬐는 식품 처리공정을 말한다. 주로 감자, 양파, 한약재 등에 활용된다. 방사선 조사식품 표시기준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방사선을 쬔 식품이나 이를 원료로 만든 식품의 명칭이 '방사선조사식품'에서 '조사처리식품'으로 바뀌게 된다.1. 방사선 조사 식품은 방사능 오염 식품이 아닙니다.사실 이름붙이기
★★★★ 우린 누군가를 원하며 산다. Anybody!화제의 영화 를 봤습니다. 너무 많은 호평과 거기에 대한 반감에서인지 혹평도 만만치 않은 영화, 그런 영화는 기대치를 일단 좀 낮추고 봐야하죠. 게다가 유감스럽게도 부산의 IMAX 영화관에서는 를 다 내려서 4DX로 봤습니다. 차라리 그냥 2D나 IMAX를 찾아 볼 걸 그랬다는 생각입니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어떤 극장에서 볼 것인가,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바로 '우주' 때문이겠죠. 광활한 우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거대한 지구도 하나의 점에 지나지 않을 정도인 그 우주를 감상하려면 화면이 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의 스크린으로 보라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광활한 우주보다는 지구 표면에서
얼마전 개학을 앞두고 큰 따님이 방학 숙제로 뭔가 비교 실험을 해야 한다더군요. 뭘 해야 좋을지 함께 고민하다가 몇 주 전 막걸리 관련 강연을 했을 때 생각이 났습니다. 밀막걸리 이야기가 나왔는데 수입밀가루가 농약 범벅이라서 밀막거리는 나쁘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 근거가 개미나 벌레가 밀가루에서 살지 못한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갑자기 예전에 인터넷에서 보았던 아래 실험이 생각났습니다. 수입밀가루 속에서 개미는 다 죽고 우리밀로 만든 밀가루에선 다 살았다는 이야기죠. 밀가루 속 개미 실험 1 : 수입밀로 만든 밀가루 vs 콩가루 밀가루 속 개미 실험 2 : 수입밀로 만든 밀가루 vs 우리밀로 만든 밀가루실험2 에서의 국산밀과 수입밀의 비교 실험 동영상하지만 저 실험들의 디자인은 많이 아쉽죠
요즘 효소액(발효액) 때문에 효소가 뭐냐, 몇 종류나 있느냐 등등의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효소는 기본적으로 생체내 반응 촉매이고 촉매라는 것은 반응물에 비해 많은 양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효소는 거의 대부분 단백질이고 극히 일부의 RNA도 촉매반응을 하죠. 그래서 반응을 촉매하는 RNA를 Ribozyme (Ribonucleic acid + Enzyme)이라고 합니다. 라이보자임을 발견한 공로로 토마스 체크와 시드니 알트만은 1989년 노벨화학상을 받았죠.그건 그렇고, 그럼 효소는 모두 몇 종류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효소는 새로운 반응을 발견할 때마다 발견자가 이름을 마음대로 붙여서 논문을 냅니다. 그래서 그걸 다 조사해서 숫자를 세기는 어렵죠. 하지만 발표는 마음대로 하더라도 전세계 생화학자들에게 공인
제가 최근 효소액(발효액)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좀 썼습니다. 효소액이라고 보기 어렵고 발효도 거의 안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최근 이와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 팟캐스트 "나는 의사다"에서도 잠깐 다루었고 지난 주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도 다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예전에는 발효액이 좋다고 방송한 적도 있다던데... -_-;;;) 그런데 효소 또는 단백질을 먹으면 그 단백질은 모두 소화가 되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는 것일까요? 물론 대부분의 단백질은 이론적으로 위와 소장에서
어제는 액상과당, 오늘은 설탕인가요? (논문을 보니 설탕이 아니라 포도당과 과당이군요. 뭐 그게 그거지만.) 오늘자(8월 14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흥미로운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Human-relevant levels of added sugar consumption increase female mortality and lower male fitness in mice그런데 이 논문의 원문은 접속이 안되어서 네이처의 해설 기사만 읽었네요. ‘Safe’ levels of sugar harmful to mice (안전한 수준의 당도 쥐에게 해롭다)지금까지 대부분의 설탕(당)의 해악과 관련된 연구들은 지나치게 과량의 설탕(또는 당)을 사용한 문제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번 논문은 보통 미국에서 안전하다
KBS 9시 뉴스에 액상과당과 관련된 보도가 있었다는군요. 대개 이런 방송이 나가면 특정 검색어 유입이 늘어나서 조금 나중에 알게 되지요. 아무튼 이번 뉴스에는 액상과당이 설탕의 6배가 아니라 1.5배 달다고 방송을 했네요. 그런데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1.5배 달다는 것은 사실일까요? 지난 번 글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6배 달다? 당도에 대해 알아봅시다."를 읽으신 분들 중에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설탕보다 1.5배 단 것은 액상과당이 아니라 정제된 과당입니다. 물엿과 고과당옥수수시럽 (High Fructose Corn syrup, HFCS)은 다릅니다.라는 예전 글에서 액상과당에도 몇가지 종류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보통 HFCS-
효소액과 설탕 관련한 검색으로 이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은데요. 그 와중에 어떤 효소액 관련 동호회에서 다양한 제품의 품질 검사를 의뢰한 데이터를 동호회 카페와 블로그에 올려 놓으셨더군요. 그런데 대부분 제품 속 총세균수, 유산균수, 효모수가 너무 적더군요. 보통 10^2 내지 10^3 (CFU/ml)수준이었고 어떤 것은 10^4 CFU/ml 정도 되더군요.(CFU는 그냥 마리 수라고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자, 그럼 효소액은 발효액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물론 이 답은 매우 어려운 것이고 정확한 기준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만, 이렇게 설명을 해보죠. 미생물은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조건만 맞으면 기본적으로 엄청나게 자랍니다. 보통 세균의 경우 조건만 맞으면 ml 당 1천마리에서 1억마리 (10
요즘 효소액에 대한 방송을 많이 하나 봅니다. "효소액 설탕 덩어리"라는 검색어로 유입되는 수가 매우 많아졌습니다. 한 때는 종편에서 효소액을 띄우더니 이제는 비판적 방송을 하나 보네요. 덕분에 저도 인터넷 검색을 좀 해보니 효소액과 관련된 동호회나 모임 등에서도 여러가지 혼란과 혼선이 있는 모양입니다. 솔직히 효소액을 먹으면 암이나 성인병 등등에 효험이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중에 암이나 질병, 하다 못해 발효와 식품에 대한 기초 지식도 없어서 엉터리 개념들을 마구 혼재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몇가지만 일단 정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1. "효소액"은 아니다.일단 산야초나 과일 등에 설탕을 절반(또는 그 이하) 정도 넣고 몇 개월 동안 담궈 놓은 액을 "
소위"효소액" 속의 당류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했는데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액상과당"을 다루었네요. 그런데 거기에 부정확한 정보들이 몇가지 나오더군요. 그 중에서 아직도 없어지지 않는 엉터리 정보 하나가 바로 "액상과당의 당도가 설탕의 여섯배"라는 것입니다. 이것도 어디서 유래했는지 모르는 헛소문인데 인터넷에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방송에서도 자주 나오더군요.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 주요 당 성분과 감미료의 당도를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보시다시피 당도의 기준 물질은
★★★★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열차 안 인간들의 흥미로운 우화드디어 가 개봉을 했네요. 역시 여기 저기서 말이 많군요. 말이 많다는 것은, 좋은 것이죠. 저는 영화보고 나와서 싹 다 잊어버리는 영화보다는 그 뒤가 풍성한 영화를 좋아합니다. 물론 저도 개봉하자마자 가서 봤습니다. 처음 보고서는 약간 갸우뚱 했는데 생각할수록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뭔가 잊혀지기 전에 끄적거려 놓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이 다음부터는 스포일러 만땅일테니 주의해서 보시길!!!1. 봉준호는 박찬욱이 아니다
중부지방은 연일 비가 오고 흐리다는데 부산은 연일 땡볕에 무더위입니다. 이럴 때는 책이 최고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도 더우니까요. 그래서 책을 몇 권 사서 밤마다 읽었는데 그 책이 바로 아래의 두 권입니다. (하비 리벤스테인, 지식트리)와 (임종한, 예담), 이 두 책은 식품에 대한 전혀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는 식품과 관련된 루머를 격파(?)하는 책으로 알려졌지만 실은 꼼꼼하고 실증적인 역사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매우 풍부한 사례를 중심으로 식품에 관한 담론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줍니다. 세균, 우유, 요구르트, 비타민, 소고기, 지방, 콜레스테롤이 어떤 흥망성쇄를 겪었는지 보다 보면 과연 식품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비 리벤스테인
오늘 신문을 보니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나왔더군요. 기사라기 보다는 방송 예고이지만...‘설탕 덩어리’ 효소액, 당뇨환자 먹어도 될까…MBC ‘불만제로 업’ (경향신문)효소액을 만드는 사람들은 설탕 함량이 50%인 효소액을 당뇨환자가 먹어도 괜찮다고 주장한다. 또 발효 과정에서 설탕이 좋은 성분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험 결과 설탕이 단당류인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된 것일 뿐 함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었다.요즘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저녁 때 운동을 하고 있는데 며칠 전 러닝 머신 위에서 본 종편의 한 프로그램도 바로 저 효소액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효소'가 떴다더군요. 얼마전 대중 강연을 하는데 몸에 좋은 식품이 뭐가 있냐고 물었더니 효소라는 답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효소
흥미로운 뉴스가 한 편 나왔습니다(아래박스 참조). 한국식품연구원에서 막걸리 유통기한을 100일 정도로 늘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뉴스인데요. 막걸리 발효가 끝난 후 남는 잔류 당을 없애고 한약재를 넣어서 산패균을 억제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뉴스만 봐서는 아직 정확하게 알긴 어렵지만 막걸리 업계에의 오랜 숙원을 풀 수 있을지 주목이 된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생막걸리 유통기한 100일까지 연장기술 개발연구팀은 “막걸리 제조 시 발효과정에서 곡물의 당화에 의해 생기는 당을 완전히 소진시키는 ‘완전발효법’을 통해 발효성 당류를 제거, 후발효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생막걸리의 유통기한을 최장 100일까지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막걸리 발효 후 잔당이 존재하면 유통 중에도 효모나 젖산균에 의한 후
오늘 아침 네이처에서 온 따끈한 소식이 흥미롭네요. 논문의 제목은 "Obesity-induced gut microbial metabolite promotes liver cancer through senescence secretome" (비만 유도된 장내 미생물 대사산물이 senescence secretome을 통해 간암을 촉진한다)입니다. Secretome이란 분비단백질의 총합(-ome)을 뜻하는 것이고 senescence란 생물학적 노화(biological aging) 정도의 뜻이죠. 비만은 몇가지 암과도 상관관계가 있는데 그 분자 메카니즘은 잘 몰
오늘 아침 뉴스에 미국 오레곤 주에서 유전자조작(변형) 밀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나오더군요. (사실 유전자 '변형'이라고 부를 것이냐 '조작'이라고 부를 것이냐도 복잡한 문제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전에 경향신문 칼럼에 썼던 글 "이 글라이포세이트는 식물의 아미노산 합성을 저해해서 식물을 죽이는데 그 중에서도 방향족 아미노산(트립토판, 페닐알라닌, 타이로신)의 합성에 관여하는 5-enolpyruvylshikimate-3-phosphate synthase(EPSPS)를 저해합니다. 그런데 미생물 중에는 글라이포세이트에 견디는 놈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미생물들의 하나인 Agrobacterium strain CP4의 EPSPS 유전자(CP4 EPSPS)를 식물에 집에 넣어 라운드업 제초제에 견디는 품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