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민족국가...다문화국가...오랫동안 '순수 혈통', '단일 민족'을 강조해 온 한국에서는 여전히 저런 말을 쓰는 것 자체가 기존의 통념으로는 여전히 동의를 구하기가 힘들 것 같다. 왜냐하면 여전히 그러한 것들이 '주제어'로 기사화 되고, 이슈화 되고 하는 현실 자체 때문이다.그러나 이미 우리 주변에는 무수히 많은 외국인들이 살고 있고 또 그런 외국인과 결혼을 하여 소위 말하는 다문화가정을 이루는 빈도도 많아지고 있으며 통계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등록이 되어 있는 외국인 수만 87만명에 달하고 있다.그러나 그러한 현실을 인지(?) 하고 사는 것은 쉽지 않은 것도 사실.'미수다' 같은 방송을 제외한다면 우리의 눈에 띄는 외국인은 외국인 영어 선생님, 이태원 or 홍대 등에서 술을 즐기
오피니언
special
2010.06.22 21:13
-
는임상실습 중인 의대생의 중요한 비공식 임무(?) 중 하나는 학회 및 해외 의과대학, 제약산업 등의 특정분야의 권위자가 강연하는 곳에 가서 자리를 채워주는 것이다. 가끔은 타 대학병원으로 원정 출석을 나가기도 한다. 그 댓가로 의대생들은 기념품을 득템하고 고기를 먹을 수 있으니 이것이 등가교환인 것일까?(4개월 남짓한 식습 생활동안 몇 군데에 출석하면서 컴퓨터용 스피커와 연습장, 포스트잇, 볼펜, 영유아용 목욕세제 등을 득템했다.)오늘은 매*유업에서 연구를 하는 분이 분유에 대한 강의를 하러 왔다. 때문에 소아과 pk와 때마침 소아과 실습을 돌던 간호대학 학생 및 신생아실 간호사 선생님, 소아과 레지던트들이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총동원되었다. 1시간동안의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는데, 오늘 참관한
오피니언
카이
2010.06.22 20:56
-
-
-
-
-
-
주말에 밀린 일과 청소, 집안일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아내가 문자를 보며 화들짝 놀랬다. 둘째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알게된 아기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문자였다. 아내와 교류가 있던지라, 남편 분께서 아기 엄마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로 단체 문자를 보낸 듯 했다.오늘 둘째를 데려다주면서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니 위암이라고 한다. 너무 젊은 나이인데 ... 어린이집 행사때 본 바로는 집사람과 비슷한 30대 초중반으로 기억된다. 사회적으로도, 가정에서도 해야할 일이 가장 많은 시기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은 주변에도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정작 한 두번 어린이집에서 본 것 밖에 없지만,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의 부모라는 이유만으로도 이렇게 마음이 무거우니 말이다.갑자기 발견된 위암과 뇌전이로 인한 사망. 위
오피니언
양광모
2010.06.16 22:46
-
* 편집자 주 : 의사 환자의 소통은 진료라는 과정 속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많은 의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를 담은 '늑대별의 속시원한 이야기'에서는 오늘 특별히 늑대별 선생님 이야기가 아닌, 늑대별 선생님을 만난 환자의 가족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글을 쓴 사람은 늑대별 내과를 방문한 환자 가족 (아들) 입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먼저 "바다 생선회 먹고 복통··· 기생충이라고?"를 읽어주세요. 그 글에 대한 뒷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아버지, 아무튼 해피앤딩이로군요!일단, 우리 가정을 지켜주신 늑대별 선생님에 대한 감사로 이 글을 시작하고 싶다.모월 모일 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서니 화장실
오피니언
Antigonist
2010.06.16 22:27
-
-
-
깜신입니다. 블로깅을 시작한지도 벌써 9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그저 글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매력만 생각하고, 별 다른 고민 없이 덤벼들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고민은 그 후에 따라왔죠. 처음 몇몇 글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구독자분들이 늘어났습니다. 자연스레 글에 좀 더 맘을 쓰게 되더군요. 주저리 주저리 다양한 얘기 써보려던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건강관련 글들을 주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정기구독자 분들은 구독을 신청할 때 읽었던 맥락의 글들을 지속적으로 기대할 거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그렇게 몇 달을 열심히 포스팅하다보니, 제가 꼭 의학전문기자가 된 듯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거를 1인 미디어라고 하나보다, 라는 생각도 그때 하게 되었죠. 새로운 건강 뉴스를 발 빠
오피니언
김종엽
2010.06.16 21:37
-
-
-
-
-
-
일본 한국-그리스전 편파방송?“아! 위험합니다.” “아! 아깝습니다. 저 찬스를 살렸어야 했는데….” 앞말은 그리스의 공격 장면에서, 뒷말은 한국의 공격 장면에서 나온 말이다. 한국과 그리스전을 텔레비전으로 중계하던 일본 (NHK)의 해설자는 ‘붉은 악마’를 방불케 했다. 어느 편에도 서지 않고 중립을 지켜야 하는 해설자의 본분을 잊은 듯 침을 튀기며 한국을 응원했다.사실 윗 기사, 새롭게 느끼시나요? 그런데 저는 저런 느낌을 일본에 근무하면서 꽤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일본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된 데에는 저런 모습이 있었죠. 처음에 일본에 갔을 때 까지만 해도, 지금 생각해보면 챙피하게도, 일본에 대해서 무슨 독립운동가라도 되는 듯한 마음가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려서는 일본이 싫
오피니언
이한승
2010.06.14 22:48
-
-
2008년 우리사회를 혼란에 빠트린 광우병파동 당시 나타난 사회현상 가운데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는 진보와 보수 양쪽이 타협없이 대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진보 측에서는 입장을 강화하기 위하여 다양한 주장을 언론과 인터넷 등을 통하여 확산시켜 왔습니다. 이 가운데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그럴 듯하게 포장된 것도 있어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극좌나 극우집단에서는 아주 치밀하게 조직된 사회적 네트워크가 동조화 압력의 도움을 받아서 정치적 반대자들에 관한 치명적인 허위사실들을 수시로 유포한다.”는 선스타인교수의 주장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2008년 광우병파동 때는 과학적 사실을 왜곡하는 루머를 차단하기 위하여 그들의 주장의 허구를 밝힐 수 있는 과학적 자료들을
오피니언
양기화
2010.06.13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