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물자라 하면 흔히 군인을 비롯한 탄약, 식량, 의복 정도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식민지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던 18세기 유럽 열강들은 열대 지 역 식민지 확장에는 전혀 다른 개념의 군수물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약’이었다. ‘War of Jenkins’ Ear’라고 불리는 전쟁은 1739년, 콜롬비아 북서쪽, Cartagena라는 항구를 두고 벌어진 스페인과 영국 사이의 전쟁을 말한다. 당시 중남미 전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스페인 식민지 중 콜롬비아는 특히 풍부한 금광을 가지고 있었다. 캐리비안에서는 이런 스페인 항구와 금을 실은 배들을 노린 영국의 사략선들이 활개를 치고 있었다. 당연히 스페인 선박들 역시 영국 소속 배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보복을 하는 것이 일
열흘 즈음 전에 응급실 노티를 받았다. 하루하루 정해진 일도 하기 바쁘고 정신없는데, 그 와중에 오는 응급실의 연락에 기뻐할리가 없다.(불과 몇 달 전, 인턴으로 일 할 땐, 왜 1년차들이 응급실 노티를 그렇게도 싫어하는지 몰랐는데, 이제는 알겠다.) 60대의 여환에 좌측 이하선쪽의 부종과 통증이 있다고 연락이 왔고, 난 이하선염이겠거니 하곤 환자를 보고 처방을 냈다. 일반적인 이비인후과적 신체검진을 하던 중, 아무래도 인두와 후두 좌측이 좀 부어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침 삼키기조차 어려워하고 뜨거운 감자 물고 있는 듯한 목소리(Muffled voice)를 그냥 넘기기가 찜찜하여 경부 컴퓨터 단층촬영을 처방하고 사진을 보니 역시나, 편도주위농양과 이하선염이 같이 있었다.결국 입원을 하고, 항생제 치
요즈음 와인이란 음료(?)가 참 인기절정입니다.너무 격식을 차리기보다는 사진처럼 종이컵에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 어쩌면 진정한 와인 애호가 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짠~사실 전 술을 전혀 못하기에 와인도 못마시지만 그 분위기만큼은 좋아하고 부러워라 합니다.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다소 어려운(?) 점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첫째! 가격마시다보면 역시 고가의 와인이 맛도 있고 마신 후에도 깔끔하다는 걸 체득하게 되더라. 그러나 하우스 와인 한 잔 마실래도 그 가격은 깔끔하지 못하다.(T_T)둘째! 착색와인을 많이 마시면 치아가 착색된다는 건 커피&담배 만큼이나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하나 말씀드릴까요? 커피나 와인에 있는 색소가 치아를 착색시키
2010년도 마지막 임상실습을 받고있는 본과 4학년 학생들이다. 매년 찾아오는 의대생들이지만 느끼는 감회는 조금씩 달라지면서 항상 새롭다. 먹고 사는데만 급급했던 부모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그리고 이어지는 오늘날 우리 학생 세대는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랐기에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도 많은 차이가 있음을 절감한다. 내년이면 의과대학 졸업과 함께 의사국가고시를 거쳐 의사자격증을 받게 되겠지만, 사실 더욱 어렵고도 고뇌해야 할 시간은 이 시점부터이다. 이 학생들은 앞으로 인턴과 레지던트라는 전공의, 전문의가 된 뒤에도 펠로우 생활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남자라면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라는 직책을 가지고 봉사해야 할 기간을 피할 수 없다. 대학병원이라도 근무하려면 또다시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박사 학위과정도 거쳐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질병이 ‘그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외부적 요인에 의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그 질병들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천연두와 매독이다. 이 두 질병은 환자와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서 전염되므로, 무언가 외부적인 감염원이 있음을 시사해 주었던 것이다. 물론 1347년, 타타르인들이 흑사병으로 죽은 시체들을 Caffa 성벽 너머로 날려 보냈던 것은 정확한 감염원에 대한 이해는 없었더라도 그 기저에 어떠한 감염성 원인이 있었음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런 질환은 그저 몇몇일 뿐이었고, 여전히 대체로 사람들은 질병이 나쁜 공기, 혹은 독기 - miasma -에 의해 일어난다고 믿고 있었다. 다른 예로 결핵 역시 주로 가까운 사
주말에 밀린 일과 청소, 집안일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아내가 문자를 보며 화들짝 놀랬다. 둘째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알게된 아기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문자였다. 아내와 교류가 있던지라, 남편 분께서 아기 엄마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로 단체 문자를 보낸 듯 했다.오늘 둘째를 데려다주면서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니 위암이라고 한다. 너무 젊은 나이인데 ... 어린이집 행사때 본 바로는 집사람과 비슷한 30대 초중반으로 기억된다. 사회적으로도, 가정에서도 해야할 일이 가장 많은 시기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은 주변에도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정작 한 두번 어린이집에서 본 것 밖에 없지만,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의 부모라는 이유만으로도 이렇게 마음이 무거우니 말이다.갑자기 발견된 위암과 뇌전이로 인한 사망. 위
* 편집자 주 : 의사 환자의 소통은 진료라는 과정 속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많은 의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를 담은 '늑대별의 속시원한 이야기'에서는 오늘 특별히 늑대별 선생님 이야기가 아닌, 늑대별 선생님을 만난 환자의 가족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글을 쓴 사람은 늑대별 내과를 방문한 환자 가족 (아들) 입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먼저 "바다 생선회 먹고 복통··· 기생충이라고?"를 읽어주세요. 그 글에 대한 뒷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아버지, 아무튼 해피앤딩이로군요!일단, 우리 가정을 지켜주신 늑대별 선생님에 대한 감사로 이 글을 시작하고 싶다.모월 모일 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서니 화장실
토요일 12시가 다 되어서 배가 아프시다는 50대 여성분이 오셨습니다.그 분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틀 전 점심에는 칼국수를 드시고 저녁에는 남편이 직접 바다에서 잡은 돌돔을 회를 쳐서 드셨는데 (평소 회를 즐겨 드시고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그날 따라 회를 드시면서 미식거리는 느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뭐 괜찮겠지 하고 드신 후 설겆이를 하시는데 갑자기 배가 아프면서 심하게 구토를 하셨다는군요. 이후 계속 윗배가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있었고 어제는 다른 개인의원에서 위염으로 약을 드셨는데도 안 나아서 오셨답니다. 아드님이 (아직! 누군지 모릅니다.) 늑대별내과를 찾아가 보라고 하셨다면서. 자....뭔지 짐작이 가십니까? 제 블로그를 초창기부터 보신 분이라면 짐작이 되실겁니다. 제가
Robert Koch는 현대 미생물학의 아버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저명한 과학자 중 한명이다. 그의 업적이나 발견도 흥미진진하긴 하지만, 그의 인생 역시 흥미진진하긴 마찬가지. 자고로 야사가 더 재미난 법이니 코선생의 삶에 대해 잠시 이야기 해볼까 한다. 1870년 Koch는 27세의 나이로 군의관이 되어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의 일선에 참전하여 의사로서의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부상자들의 사이에서 그는 그의 멘토라 할 수 있는 Semmelweiss와 Billroth를 만나 상처 감염에 대한 이론에 대해 듣게 된다. 이때부터 미생물이 감염을 일으킨다는 아이디어와 프랑스에 대한 증오는 그의 평생을 함께하게 된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민간인의 신분으로 돌아온 Koch는 Wollstein(현 폴란드 령)에 클리닉을
깜신입니다. 블로깅을 시작한지도 벌써 9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그저 글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매력만 생각하고, 별 다른 고민 없이 덤벼들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고민은 그 후에 따라왔죠. 처음 몇몇 글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구독자분들이 늘어났습니다. 자연스레 글에 좀 더 맘을 쓰게 되더군요. 주저리 주저리 다양한 얘기 써보려던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건강관련 글들을 주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정기구독자 분들은 구독을 신청할 때 읽었던 맥락의 글들을 지속적으로 기대할 거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그렇게 몇 달을 열심히 포스팅하다보니, 제가 꼭 의학전문기자가 된 듯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거를 1인 미디어라고 하나보다, 라는 생각도 그때 하게 되었죠. 새로운 건강 뉴스를 발 빠
지난 주말, 내가 전화로 참여하는 라디오 방송 중에 방송국으로 항의(?)전화가 왔다고 한다. 방송 중에 로봇 수술이 국내에서 활발해지고 있다는 (년간 3000건) 이야기를 했다. 기계 가격 자체가 비싸고 유지비도 비싸고, 보험도 안되서 원래 전통적인 수술에 비해 2-3배 가격이 비싼 것이 흠. 안전하고 치료효과가 좋은 장점도 있지만 전통적인 방법의 수술도 안전성과 치료효과에 대해 입증된 것이니 주치의와 상의해서 어떤 방법으로 수술할지를 결정하라는 내용이었다.그런데 방송이 끝날 무렵, 온 전화에서는 누구인지 모르지만 '국내 수술비용이 워낙 (수가가) 싸게 잡혀있어서 그렇지 로봇 수술이 비싼 것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수정할 부분이 있을 경우 방송 클로징에서 정정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수정해야하
오늘 새벽에 응급실에 5세의 여아가 왔다. 태어날 때부터 선천성심기형이 있어서 태어나자마자 서울의 어느 큰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결과가 기대만큼 좋지 않아 추가적인 수술을 받기로 한 아이였다. 그러던 중 어제밤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여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마음에 인근에 있는 우리학교 병원 응급실로 오게 된 것이었다. 이 아이를 보았을 때 주치의 선생님과 교수님은 이 아이의 상태가 안정되면(=열이 계속 떨어져있으면) 서울로 보낼까, 지금 보낼까 고민하다가 결국 오늘 보내기로 결정을 했다. 그리하여 전공의 선생님과 그 당시 스케줄이 없던 pk(의대생)인 나, 이렇게 둘이서 서울로 가기로 했다.츨발전 나는 무척 설레였다. 최근 6개월 사이에 서울은 가보지도 못했기 때문. 물론 그 아이를 서울의 응
창형흡충(Dicrocoelium dentriticum)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에 도 소개되었던 기생충으로, 그 놀라운 생활사로 뭇 기생충 덕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기생충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복잡다난한 생활사의 진실을 밝혀 낸 것은 한 천부적인 능력의 기생충학자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별 로 없다. 창형흡충은 주로 양의 담도에 기생하는 흡충의 일종이다. 양의 담도에서 무럭 무럭 자라난 흡충은 양의 대변을 통해 알을 배출하고, 이 알을 지나가던 달팽이가 섭취한다. 달팽이 안에서 알껍질을 벗고 유충으로 성장한 창형흡충은 달팽이가 기어다니면서 흘리고 다니는 점액(slimeball)을 통해 또 다시 배출된다. 이 점액질은 다시금 개미의 먹이가 되는데, 여기서부터 정말 이야기가 재미있어진다.
수빈이는 지난 2월에 오산에서 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으로 제대로 걷지를 못해 진단결과 요추 4, 5번 전방전위증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4개월이 지났건만 아직도 허리를 제대로 구부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빈이는 소년의 집 출신으로 그동안 수녀님들의 사랑으로 성인으로 자라 직장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당분간 알로이시오병원에서 물리치료도 받고 회복되기를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어느 날 수빈이가 발톱을 빼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양말을 벗기고 발톱을 보니 왼 엄지발가락이 두꺼우면서 굽어져 있었습니다. 손, 발톱 구만증(Onychogryphosis)였습니다. 이는 반복되는 외상이나 곰팡이 감염으로 잘 생깁니다. 다른 발톱도 많이 자라나 있었습니다. 허리를 구부리지 못하니 그동안 발톱이 많이 자랐는데도 깎지를 못했습니
수두증이라는 병이 있다. 정상적으로 뇌를 둘러싸고 있는 지주막하 공간 그리고 뇌실 내에 분포해 있는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경우를 이른다. 여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크게 뇌척수액의 생성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경우, 뇌척수액 흐름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 그리고 정맥동에서 뇌척수액의 흡수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한 경우를 크게 그 이유로 꼽을 수 있다. 뇌척수액이 증가하다보니 뇌실질을 누르게 되고, 그에 따라 수두증 환자들은 보행 장애 혹은 인지 장애, 배뇨 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이러한 수두증의 경우 대개 단락술이라는 방법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뇌척수액을 제3의 공간으로 빼주는 수술을 치료방법으로 선택하게 된다. 단락술은 쉽게 말해서 뇌실 내에 고여있는 뇌척수액이 복강이나 혈관 등
일본 한국-그리스전 편파방송?“아! 위험합니다.” “아! 아깝습니다. 저 찬스를 살렸어야 했는데….” 앞말은 그리스의 공격 장면에서, 뒷말은 한국의 공격 장면에서 나온 말이다. 한국과 그리스전을 텔레비전으로 중계하던 일본 (NHK)의 해설자는 ‘붉은 악마’를 방불케 했다. 어느 편에도 서지 않고 중립을 지켜야 하는 해설자의 본분을 잊은 듯 침을 튀기며 한국을 응원했다.사실 윗 기사, 새롭게 느끼시나요? 그런데 저는 저런 느낌을 일본에 근무하면서 꽤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일본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된 데에는 저런 모습이 있었죠. 처음에 일본에 갔을 때 까지만 해도, 지금 생각해보면 챙피하게도, 일본에 대해서 무슨 독립운동가라도 되는 듯한 마음가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려서는 일본이 싫
깜신이다. 드디어 무더운 여름밤의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뽀송뽀송하게 씻고, 침대에 누워도 금세 온몸이 끈적끈적해지는 바로 그 기분 말이다. 선씨 집 아들 풍기가 이제 슬슬 일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된 거다. 그런데 무턱대고 선풍기를 켜놓을 순 없다. 잘못하면 단군의 자손으로 태어나 인류 역사를 위해 일 한 번 못해보고 죽을 수 있으니까. 문제는 정말 그러냐는 거다. 그래서 오늘은 선풍기 드립에 대한 깜신의 견해다.우선, 대한민국 방송 3사 중 하나인 SBS 뉴스의 일부를 링크한다. 케이블 채널도 아니고 SBS 채널에서, 예능 프로도 아니고 뉴스 프로그램에서, 10년 전 뉴스도 아니고 3년 전 뉴스에서다. 선풍기가 여름철 사망사고의 원흉으로 지목되었다는 점이 가히 쇼킹하다. 선풍기가 사람을 죽인다는 객관적인
2008년 우리사회를 혼란에 빠트린 광우병파동 당시 나타난 사회현상 가운데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는 진보와 보수 양쪽이 타협없이 대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진보 측에서는 입장을 강화하기 위하여 다양한 주장을 언론과 인터넷 등을 통하여 확산시켜 왔습니다. 이 가운데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그럴 듯하게 포장된 것도 있어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극좌나 극우집단에서는 아주 치밀하게 조직된 사회적 네트워크가 동조화 압력의 도움을 받아서 정치적 반대자들에 관한 치명적인 허위사실들을 수시로 유포한다.”는 선스타인교수의 주장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2008년 광우병파동 때는 과학적 사실을 왜곡하는 루머를 차단하기 위하여 그들의 주장의 허구를 밝힐 수 있는 과학적 자료들을
깜신의 출산 장려 프로젝트, 100% 레알 깜신의 육아일기를 연재합니다. 저도 실은 결혼을 하고 3년이나 가족계획을 미룬 적이 있습니다. 아빠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생각하기도 했었고, 집안 살림도 버거웠거든요. 그런데 막상 별이를 낳아보니,이만한 행복이 따로 없더군요.매일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저희 부부에게 감동을 주는 별이의 모습을 그려보려 합니다.물론, 100% 레알 에피소드만으로 엮어나갈 생각입니다.적어도 소재가 떨어지기 전까지는 말이죠. ^^;별이는 애기라서 하나도 안 무거우니, 아빠가 정 무거우면, 커피나 책을 내려놓으면 된다더군요. ^^;;집에 돌아와 별이엄마와 한참을 웃었습니다.여러분도 즐거우셨나요?!제 블로그에 방문하신 여러분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너 피해망상이 있는 것 아니냐?' 란 말을 아시나요? 아니, 이보다 더 유명한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 란 말을 아시나요? (이에 관련해서는 위키피디아를 참조) 혹은 '너 망상좀 그만 떨어~' 까지...이 외에도 '망상'이란 단어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되는데 (TV드라마나 실생활등에서)...오늘은 망상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합니다. 망상(delusion) 이란 단순히 이성과 논리적 설명으로는 바꾸지 못하는 불합리하고 잘못된 생각을 말합니다. 망상의 내용은 그 당시의 사회, 문화적 환경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데, 과거에는 인습적인 망상(도깨비, 귀신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