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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ER과 국내 사정은 많이 다르다응급실 의사의 특수한 환경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번에는 근무시간만 생각해보기로 하자. 응급실 의사는 밤에도 일을 한다는 점에서 다른 의사들, 혹은 다른 직업과 다른 점이 있기는 하다. 나도 전공의 시절에 많게는 24시간 근무(당직), 24시간 휴식 (이런 것을 보통 '퐁당퐁당' 이라고 의사들은 말한다. 퐁은 휴식을 당은 당직을 뜻한다)으로 근무를 했고, 대부분의 응급의학과 전공의 또는 전담의사들은 퐁당퐁당으로 근무를 한다. 의료진의 수가 적은 경우에는 퐁당당(36~48시간 근무에 12~24시간 휴식)으로 일을 하게 된다. 퐁퐁당(24 시간 근무에 36~48시간 휴식)정도만 되어도 살만해진다. 주당 근무시간을 계산해보면 퐁당퐁당의 경우 1주일에 72~96시간 근무이고, 퐁
오피니언
moonslake
2010.03.3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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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사이에선, 환자는 ‘애 아니면, 노인’이라는 말이 있다. 어렸을 때는 병원에 가기 싫어도 엄마에게 끌려오니, 병을 놓치는 일이 없다. 그러다가 사춘기 좀 끝나갈 무렵(자기가 어른스러워 졌다고 제멋대로 느낄 무렵 --;)이 되면, 크게 아프지 않는 이상 병원과는 담을 쌓고 지내게 된다. 그리고는 병을 잘 키우고 보살펴 크게 되었을 쯤, 노인이 되어서야 병원에 찾아오게 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위원인 정영호, 고숙자씨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이 평생 쓰는 의료비의 평균은 7415만원, 여성의 경우에는 8787만원이란다. 여성의 평균 연령이 남성보다 길다보니, 의료비도 여성의 경우가 더 많게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의료비의 절반 가량을 65세 이후에 쓴다고 분석했다. 결국 고령화가 더 진
오피니언
김종엽
2010.03.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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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클리닉에 63세의 한 환자가 건강보험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러 찾아왔습니다. 천식, 고혈압, 심부전 등을 가진 이 환자는 약 3개월 전 직장을 잃었습니다. 건강보험을 직장을 통해 가지고 있었는데 현재는COBRA (실직자 건강보험)에 의해 그 동안 가지고 있던 건강 보험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것이 너무 비싸 4월말이면 끊을 생각이라고 하더군요. 현재 먹는 약이 10개 이상이 되는 데 어떻게 계속 먹을 수 있을 지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위의 환자는 미국의 민영건강보험제도의 폐해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미국의 국가건강보험 (Medicare와 Medicaid)은 65세이상의 노인, 장애인, 극빈층 등만을 지원하고 민영보험이 건강보험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민영보험의 문제는 이들이 사기업에서 운
오피니언
스코
2010.03.2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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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독자 투고----------------------------------------------------------------------------------------------------수혈을 받지 않는 이유는 신념 때문이지만, 맹목적인 신념이 아니라, 성서의 내용을 공부하고 숙고하여 갖게 된 신념이고, 또 초기 그리스인들의 행실을 본받기 위해서는 수혈을 받지 않는것이 타당하기 때문입니다.사도 15:1~21 의 내용을 살펴보면, 예루살렘의 사도들과 연로자들이 더이상 모세의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하는내용이 나옵니다. 다만 그들은 우상과 음행과 목졸려 죽은 것과 피를 멀리하라는 율법은 지속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여기서의 피가 사람의 생명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지만, 목졸려 죽은것
오피니언
양광모
2010.03.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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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상큼한 원주율의 날, (화이트데이라는 낭설이 있는데...솔로들에겐 그런 거 없다. 오늘은 신성한 원주율의 날...) 비도 오고 기분도 왠지 꿀꿀한 것이 요즘 몸도 예전만 하지 못한 것 같고 일요일을 맞아 한낮까지 잤음에도 개운하지 않다면 (솔로라서 우울해서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애써 무시한다면) 혹시 어딘가 몸이 아픈게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나 걱정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할까? 당연히, 인터넷에서 뭔가 정보를 찾아 보려고 할 것이다. 지금 여러분이 이렇게 인터넷으로 진료실 일기를 보듯이 말이다.그런데, 내가 겪는 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거나 도움을 얻이 위해 인터넷으로 건강 정보를 찾아 보았을 때 문제가 해결되고 편안해 지는 경험을 얼마나 해 보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오피니언
제너럴닥터
2010.03.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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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가는 길에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분으로 평소 코리아 헬스로그를 애독해주시는 열혈독자셨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자마자 그분께서, ‘요즘 고생이 많죠?’라고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몰라 잠시 머뭇거리자 공익을 위해 좋은 일 한다고 생각하고 힘내달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최근 저와 코리아 헬스로그 필진 두 분이 편강세 한의원의 B형 간염 임상시험의 문제점 등을 지적한 글로 인해 고소당한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관련글 :B형 간염환자들, 한의원 허위 광고 주의하세요 - 2009/11/23편강세 한의원, B형 간염 치료 논란에 명예훼손으로 대응 - 2009/12/23편강세 한의원, 비윤리적 임상시험 중단해야 - 2009/12/24편
오피니언
양광모
2010.03.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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