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센터 정혜종 박사 연구팀이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홍성출 교수, 미국 로스앤젤레스 SNJ Pharmaceutical 김현진 박사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단백질, 펩타이드, 저분자 등 모든 종류의 약물에 대해 생체이용률을 높여, 경구 복용을 통해서도 치료 효능을 높일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약물이 체내로 흡수되는 효율을 생체이용률이라 한다. 신약 후보물질 중 70% 정도가 약효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생체이용률은 15% 미만으로 매우 낮아 신약으로 개발되지 못하고 버려지고 있다.그 대표적인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섭·최은정 교수 연구팀이 부울경 지역 5개 대학병원의 다기관 연구결과 크론병 환자에게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체성분 수치가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각 병원에서 시행한 112명의 크론병 환자의 생물학적제제 치료 전후 복부CT 검사 결과를 수집했으며, 근육과 지방의 면적을 정량화해 계산했다. 그 결과,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근육과 지방을 포함한 체성분이 모두 증가한 것을 밝혀냈다.생물학적 제제 치료 이후 환자들은 염증
가톨릭대학교 남재환 의생명과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살인진드기에 물렸을 때 발병하는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유발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mRNA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3~11월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주로 발병하는 SFTS는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발병하는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1년에 200~3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치사율은 10~30%로 높다.이에 자체적인 mRNA 예방 및 치료용 백신 개발 경험을 가진 남재환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남혁 교수팀과 함께 SFTSV에 대한
원광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박철 교수, 임현 교수, 중점연구센터 정창원 교수, 영상의학과 김유리 교수가 흉부 CT상 확인되는 흉부 골격 근육량의 감소 정도가 폐렴을 포함한 다양한 폐질환으로 인해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중환자에서 인공호흡기 이탈률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인자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지금까지 인공호흡기 이탈과 관련된 다양한 예측 인자에 대한 선행 연구가 있었지만 흉부 CT상 흉부 골격근의 정도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으로 측정하고 근육량 감소의 정도를 분석하여 인공호흡기 이탈에 성공률과 연관성을 비교하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UNIST 생명과학과 김재익 교수팀이 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도파민 시냅스의 새로운 특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도파민 시냅스가 도파민뿐 아니라 신경세포가 과하게 흥분하는 것을 막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 GABA(γ-aminobutyric acid)’를 전달할 수 있으며 억제성 시냅스와 유사한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또 도파민 시냅스에서 GABA 전달이 감소하면 도파민 시냅스의 사멸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나 억제성 시냅스의 속성이 도파민 시냅스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로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와 서지영 교수(제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혜준 연구원(서울대학교), 정석송 교수(차의과학대학교)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균형 장애와 심뇌혈관질환 발병률의 연관성을 밝혀냈다.이번 연구는 11년에 걸친 대규모 종단 연구로 기존에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은 적이 없는 12만9024명의 65세 이상 노인들을 추적 관찰 및 조사한 것이다.연구결과 균형 장애가 있는 노인의 경우 균형 장애가 없는 노인에 비해 장래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30% 가까이 높은 사실을 확인했다.이어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최인수 교수 연구팀과 한국뇌연구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개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전파 및 신경학적 영향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질병관리청에서 분양받은 SARS-CoV-2(이하 코로나 바이러스)를 개에게 비강 접종으로 감염시킨 ‘감염 그룹’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개 ‘접촉 그룹’을 합사 시켜 감염 및 전파가 이루어지는 지를 확인했다.그 결과 직접 감염시킨 그룹과 접촉 그룹에서 모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으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폐 손상뿐만 아니라 뇌에서의 손상이 음성대조군에 비해 뚜렷하게 발생됐다.특히
고려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구만복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센서에서 항체 대체로 사용되는 바이오리셉터인 앱타머를 고성능으로 최적화하는 방법을 개발했다.앱타머는 단일 가닥의 핵산(DNA 또는 RNA)으로, 표적 물질에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데에 사용되는 바이오리셉터로 1차 개발 과정인 셀렉스(SELEX; Systemic evolution of ligands by exponential enrichment)를 통해 얻은 앱타머가 결합 필수 서열 또는 구조 이외의 불필요한 부분을 가질 때 앱타머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이후 다양한 후속
기초과학연구원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신미경, 손동희 교수 연구팀이 손상된 조직의 기능을 대체하는 주사 주입형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해 근육이나 신경 손상 초기에 빠른 재생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손상된 신경‧근육 회복에 있어 보행 보조 로봇 등 웨어러블 장치와 체내 이식형 소자가 통합된 ‘폐회로 보행 재활 기술’이 각광 받고 있지만 체외 장치와 체내 조직을 연결하기 위한 소자들의 크기가 커서 복잡하고 작은 손상된 조직 영역에 이식하기 어려웠다.또한, 딱딱한 소자가 부드러운 조직에 지속적인 마찰을 일으켜 염증이 유발된다는
연세의대 생리학교실 차명훈 교수와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유기준 교수 연구팀은 높은 전기 전도성으로 전기적 신경조절이 가능하면서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시 안전성을 높인 새로운 PEDOT·PSS(유기 반도체 물질) 소재의 MRI-compatible PEDOT을 개발했다고 밝혔다.파킨슨병과 뇌졸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의 경우 신경세포 활동을 관찰하면서 정밀조절이 가능한 전기자극 장치를 질환 부위에 삽입해 손상된 신경회로를 조절하는 외과적 수술 방법이 행해지고 있다.그러나 현재 사용되는 삽입형 전기자극 장치는 금속 소재로 이뤄져 있
부산대학교 정보의생명공학대학 의생명융합공학부 김병수 교수팀은 포항공대 및 중국 베이징 이공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3D 바이오프린팅을 통한 피부 표피층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신기술은 재현성이 높은 동일한 품질의 인공피부를 일정하게 제작해 인공피부 테스팅 플랫폼의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피부에 사용되는 화장품과 신약의 안전성 및 효능을 철저하게 검증하는 데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될 전망이다.특히 2013년 3월 유럽에서는 화장품 검증에 동물실험을 전면 금지했고 이런 경향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한국뇌연구원 정서·인지질환 연구그룹 김정연 박사 연구팀이 생애 초기 양육 결핍 스트레스와 시상상부에 위치한 외측 고삐핵 영역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동물모델에서 모성 분리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도가 개체별로 다르며, 스트레스 취약 정도에 따라 뇌의 고삐핵 영역에서 NMDA 수용체와 스트레스 호르몬 수용체인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에 의해 신경세포가 다르게 제어될 수 있음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영‧유아는 부모에게서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할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며 성장과정에서 우울증 같은 스트레스 관련 정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구희범 교수 연구팀(박지선 박사, 이채현 연구원)이 사포닌(saponin) 기반 나노입자를 개발해 인간 중간엽 줄기세포(hMSC)의 골 생성 분화와 뼈 재생 촉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줄기세포 분화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줄기세포 치료의 핵심 단계인데, 이번 연구에서는 Dex(dexamethasone)와 ALA(alpha-lipoic acid)가 포함된 사포닌 나노입자(Ad-SNP)를 통해 인간 중간엽 줄기세포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로 분화하는 것을 유도했다. Ad-SNP 나노입자는 사포닌의 독특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조한나 교수 연구팀이 미국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아밀로이드와 타우 PET 영상으로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의 초기 진단 정확성을 높이고 발병 기전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알츠하이머명 환자는 대부분 65세 이후 노년기에 증상이 발생하는데 예외적으로 약 10% 환자는 이보다 일찍 증상이 발현되며 이를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EOAD)이라고 한다.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는 대다수가 사회활동이 활발한 시기인 50~60대 증상이
전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지현 교수, 심신 박사, 소화기내과 이창훈 교수, 의료정보학교실 김종승 교수와 강민구 연구원으로 이루어진 연구팀이 간 내 지방량과 간암발생률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간 내 지방량을 평가하여 간암 위험의 예측과 예방이 가능할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연구 결과다.연구팀은 지방간지수를 이용해 평가한 간 내 지방량의 증가 또는 호전 경과가 간암발생율과 뚜렷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지방간지수(Fatty liver index)란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중성지방,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GT)
비만인 사람이 복부비만까지 동반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릴 위험이 4.7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손다혜 교수, 이혜린 전공의 연구팀은 2017∼2020년 건강검진에 참여한 1만526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비만과 복부비만, 비알코올성 지방간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5% 이상 쌓인 상태로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이 있으면 10년 내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8∼9배까지 높아지고, 췌장암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 연구팀이 가시광선 및 근적외선 분광을 바탕으로 현장 진단에 적합한 고해상도의 휴대용 분광 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분광측정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비파괴 시료 분석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만 시스템의 크기가 커서 휴대용이나 현장 진단에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최근 소형 분광센서가 개발돼 품질 평가, 환경 모니터링, 위약 진단 및 헬스케어 등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내부 광부품들의 간소화를 거치며 광학 성능이 크게 저하돼 시료 분석의 정확도를 낮추고 있으며, 여전히 광학 성능이
한국연구재단 정재훈, 허경민 교수 공동 연구팀이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와 3세대 세팔로스포린(third-generation cephalosporin) 항생제를 사용하는 환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대동맥박리 또는 대동맥류 발생 위험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발표했다.퀴롤론계 항생제는 세균성 부비동염, 요로감염, 폐렴 등 다양한 감염병을 치료하는 데에 널리 사용되는 항생제로서, 항균 범위가 넓고 먹는 약도 잘 흡수되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최근 미국과 유럽, 대만 등에서 이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대동맥류, 대동맥박리 등의 부작용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지애, 강충모, 이용진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Cu-64)를 표지한 포피린 유도체를 뇌종양에 결합해 방사선을 방출하는 원리로 뇌종양의 크기와 위치 등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포피린에 특정 화합물(N,N-디메틸-4-p-페닐렌디아민, N,N-dimethyl-4-p-phenylenediamin)을 붙인 포피린 유도체를 개발해 뇌종양을 잘 찾아가 붙도록 결합력을 높이고, 이 포피린 유도체에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Cu-64)를 표지해 암을 더 정밀하게 진단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원 조쌍구 교수 연구팀이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줄기세포 성장과 골관절염 치료 기능을 향상 시키는 ‘섬유아 성장인자-2 (FGF-2) 유래 펩타이드’를 개발했다.연구팀은 아모라이프사이언스에서 제공받은 홍합 유래 접착 단백질과 결합된 섬유아 성장인자-2(FGF-2) 유래 펩타이드(FP2)를 이용해 사람에서 분리한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 세포(hWJ-MSC)를 배양했고, 해당 배양 세포가 골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FGF-2는 다양한 조직과 기관의 다양한 세포 기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