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부터 의료취약지역 진료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246개소 보건소와 1,341개소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가 허용된다. 정부는 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지난 2월 23일부터 비상진료대책의 일환으로 모든 종별 의료기관의 비대면진료를 허용해왔으나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제외했던 것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중보건의사를 병원에 파견한 이후 전라남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보건소,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 허용을 건의한 바 있었다.이날 정부는 "공중보건의사 파견으로 인해 의료취약지역 진료
정부의 무리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으로 젊은 의사들이 대거 병원을 등진 뒤 남겨진 현장의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높다는 사실이 다시금 확인됐다.또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안대로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닌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지속가능한 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의료계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오늘(3일)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을 비롯한 14명의 병협 관계자와 만나 간담회를 열고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며 필수의료 지원에 대한 논의를 한 자리에서 나온 목소리들이다
차병원(의료원장 윤도흠)은 이달 15일 오픈하는 잠실차병원 신임 원장에 차병원 서울역센터 이학천 교수(산부인과)를 선임했다.이학천 잠실차병원장은 고령 임신, 난소기능저하, 반복적 착상실패, 고령·습관성 유산, IVM(미성숙난자의 체외배양) 등의 최고 권위자로 20년간 난임 치료에 힘써왔다.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와 일산차병원, 서울역차병원 난임센터에서 난임 연구와 진료에 매진해왔다. 총 3만 건 이상의 난임 시술을 시행하며 난임 치료 1세대인 윤태기, 한세열, 이우식, 곽인평, 박찬 교수 등과 함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유전변이 145개를 발견하였다고 밝혔다.제2형 당뇨병과 연관된 수백개의 유전변이가 기존 연구를 통해서 발굴됐으나, 당뇨병 유전변이들의 기능적인 특성과 인종별 유전변이의 효과 및 합병증에 관한 연구는 미미한 수준이었다.국립보건연구원은 2009년부터 지난 약 15년간 전 세계 20여 개국과 함께 당뇨병 극복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이번 연구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당뇨병 유전체 연구로 88개 국제 공동연구 그룹들이 함께 참여하여 5개 인종
치료의 발전으로 10년 이상 장기 생존이 가능해진 다발골수종. 하지만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들이 이러한 장기적 치료를 이어나가기 위해선 가족뿐만 아니라 국민적 지지와 함께 치료제에 대한 보험급여 등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제언이 나왔다.대한혈액학회 산하 다발골수종연구회 김진석 위원장(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은 지난 3월 30일 한국혈액암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다발골수종의 날(Myeloma Action Day)'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김진석 위원장은 "최근 새로운 표적 치료제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기존의 조혈모세포이식 성적이 향
POSTECH 화학과 김기문 교수, 분자과학교육연구단 이아라 박사, 첨단재료과학부 성기현 박사,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박경민 교수, 서울대 화학과 이현우 교수, 생명과학부 김종서 교수 공동연구팀은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을 분리하고, 분석하는 전략(Ortho ID)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세포에서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와 물질을 저장하고 운송하는 소포체 사이의 접점 지역에 주목했다.이 접점은 지질과 칼슘 등 다양한 물질 교환이 일어나는 곳으로 이곳에서 소통을 매개하는 단백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암 환자의 객관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암 치료 성과를 분석한 책을 펴내며 암치료 성적을 모두 공개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암 수술·시술 건수와 같은 양적 지표, 5년 생존율과 같은 질적 지표 등 암 치료 성과를 담은 ‘암분야 의료질 평가 보고서(Outcomes Book)’를 최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이 책은 암 환자들에게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치료 성과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병원 신뢰도를 높이고, 환자 중심의 우수한 암 치료 시스템을 유지 및 발전시키기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서울아산병원 암병
예후가 좋지 않은 FLT3 변이 양성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 환자 치료에 있어서 지난달 1일부터 급여가 적용된 신약 '조스파타'의 임상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지난 3월 28~30일 열린 ‘2024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 2024)’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새틀라이트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3일 밝혔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후쿠이 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호소노 나오코(Hosono Naoko) 교수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증 선천성 안검하수 환자의 치료 기회 확보를 위해 이마근 걸기술에 사용하는 비흡수성 봉합사를 희소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선천성 안검하수는 선천적으로 눈꺼풀올림근이 약하거나 기능을 못 하여 눈꺼풀이 처지고 시야를 가리는 질병으로 심한 영·유아는 시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 약시가 될 수 있으며, 1세 이하 출생아(출생 시 또는 생후 첫해 발현)에서 약 0.18~1.41%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이때는 이마근을 이용해 눈꺼풀을 올려 틈새를 넓히는 이마근 걸기술(frontalis sling)을 통해 중
순천향대천안병원은 2일 오후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 지정을 통해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 및 재난 대비·대응을 위한 최상위 응급의료기관이다.순천향대천안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지난해 5월 선정됐다. 이후 10개월에 걸쳐 인력, 시설, 장비 확충을 거쳐 지난달 8일 최종 지정 통보를 받았다. 현재 응급전용 수술실, 음압격리실, 재난 및 응급의료지원실 등이 추가되고, 응급전용 입원실 및 중환자실이 확충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지정통보와 동시에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이날 개소식에는 학교법
‘번 아웃’을 호소하며 환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주 52시간 근무에 돌입하겠다던 교수들은 사실상 근무를 줄이지 못했다. 근무시간을 단축해 진료를 줄이는 순간 ‘병원 도산’도 현실화되기 때문이다. 실제 전공의들이 떠난 병원들의 경영난은 최고조에 이르렀다.경영난 장기화에 병동 통합을 비롯한 무급 휴가, 자발적 급여 반납 등 허리띠를 졸라매던 병원들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위기 대응에 나섰다. ‘빅5병원’ 중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서울대병원도 지난 2일 비상경영체계로 전환을 알리고 올해 배정된 예산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요즘 한국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가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사들 간에 벌어진 갈등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암 환자들이다. 암으로 진단되면 조급해지고, 조금이라도 빨리 치료를 받고 싶은 마음에 조바심을 낼 수 밖에 없다.실질적인 피해는 수술 시기나 항암치료의 지연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암의 진행 또는 재발의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그렇다면 진단부터 수술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까지 안전할까? 그냥 마냥 기다려도 되는 것일까?위암 진단부터 수술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피부과 의사가 처방한 연고를 여러가지 사정으로 잘 바르지 않아 여드름 등 피부질환이 악화됐을 때, 의사에게 꼭 말해야 할 것이다. 바로 처방한 연고를 충분히 바르지 않았다는 것을 의사가 처방을 내리기 전에 이야기하는 것이다. 세종충남대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는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언니네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제제를 쓸 때 처음에는 좀 약한 것을 처방한다. 그런데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센 연고로 자꾸 올라간다"며 "처방이 잘못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연고를 충분히 발랐는지, 안 발랐는지 이야기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조
성기능을 보전하면서도 안전성이 확립된 전립선 비대증 치료법으로 2023년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리줌’ 시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리줌’ 시술은 ‘수증기 이용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아 최신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리줌’ 시술은 요도로 삽입하는 전달 장치를 통해 수증기를 전립선 조직에 방출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함으로써 소변의 흐름을 개선시킨다. 특히 30~80cc 크기의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에게 치료효과가 탁월하고, 성기능 보전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이에 퍼펙트비
꽃가루에 민감한 알레르기 비염을 겪는 사람들에게 봄철은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과 재채기로 1년 중 가장 괴로운 시기이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한 번 시작되면 수주 수개월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때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 요법이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이다.코세척은 부은 코점막을 가라앉히고 비강 내부의 이물질을 제거하며 염증 유발인자를 감소시켜준다. 단, 이는 근본적인 비염 치료는 아니고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므로, 알레르기 비염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권고된다.노원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신체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경험하는 자연현상으로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피부 탄력 저하로 인해 예전에 없던 주름이 점점 늘어가는 것과 같이 눈에 보이는 신체 노화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다른 신체 여러 장기에서도 서서히 진행된다. 눈은 신체 부위 중 노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곳 중 하나다. 특히 40대 이후부터 시력에 대한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노안 초기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단순한 노안이 아닌 백내장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안과 백내장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
KAIST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와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성홍 교수 공동연구팀이 활성산소에 반응해 자기공명영상(MRI) 신호가 증강되는 MRI 영상 조영제를 개발했고 한 번의 MRI 촬영으로 손쉽게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진행 정도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의 표준 진단 방법은 주로 간 조직을 채취하는 간 생검에 의존하고 있어 환자의 위험 부담이 크며, 질병의 진행 단계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비알콜성 지방간염은 간세포 손상, 염증, 그리고 최종적으로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으
보건복지부가 전공의와 인턴들이 실제 진료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책을 이미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보건복지부는 2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브리핑에 나선 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각종 대책이 이미 다 마련돼 있다고 했다.전 실장은 “하나는 전공의들이 조기에 복귀해 의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국민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화 노력을 기울이는
정부가 전공의 집단사직 영향으로 무급휴가를 받은 상급종합병원 간호사들을 종합병원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보건복지부는 2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복지부는 지난 1일 대통령이 종합병원인 유성선병원에 방문해 상급종합병원 간호사가 종합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등 진료협력 강화를 지시했으며, 조속히 대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브리핑에 나선 보건의료정책실 전병왕 실장은 “상급종합병원은 입원, 수술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간호인력에 여유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사직한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 교수 등이 시민사회단체와 손잡고 의료 공백으로 치료가 지연된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국 암 환자 및 만성질환자 분류 프로젝트(Nationwide Cancer·Choronic disease Triage Project, NCTP)’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를 역임했던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 씨는 2일 서울 중구 센터포인트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NCTP는 의료 공백 등으로 치료가 지연된 환자의 위험도 등을 평가해 각 환자 상황에 맞는 최선의 대안을 찾는 프로젝트다.류옥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