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이 5㎜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이 태아 때부터 뇌에 축적돼 불안과 우울, 사회성 결여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그 동안의 연구는 미세플라스틱의 흡수에 관여하는 기관인 장이나 폐를 대상으로 한 국한됐다.이에 부산대학교 분자생물학과 정의만 교수팀은 미세플라스틱을 신경발달장애 유발의 환경적 원인으로 분석하고자, 미세플라스틱의 노출이 신경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미세플라스틱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의 물리·화학적 분해를 통해 생성되는데 미세플라스틱은 직경이 5㎜ 이하의 플라스틱을
유전자검사를 했지만 '유전상담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현실' 탓에 극심한 불안과 공포에 떠는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 이야기는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다.유전성희귀질환 아이를 둔 가정에서 여성의 임신은 또 다시 희귀질환을 앓는 아이를 낳을지 모른다는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야기하고, 그로 인해 결국 유산을 선택하는 경우가 아직도 적지 않다. 유전성희귀질환인 근이영양증을 앓는 김민서 군의 어머니 엄춘화 씨도 과거 같은 경험을 했다. 엄춘화 씨는 "유전상담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한 시기에 셋째 아이를 임신했지만 안타깝게도 당시에는 아들일 경우
매년 5월 28일은 독일 비영리단체 ‘워시 유나이티드’(WASH United)가 월경에 대한 세계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에 지정한 ‘세계 월경의 날’이다. 숫자 5와 28은 여성의 월경이 평균 ‘5일’ 지속되고,‘28일’ 간격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월경은 마법‧매직‧마술로 표현되는 여성의 생리현상이다. 자연스런 생리현상이지만 매월 욱씬한 고통에 남모를 고충을 앓고 있는 여성들도 많다. 일명 ‘생리통’으로 불리는 월경통은 월경 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하복부 통증이다. 국내 연구보고에 따르면, 월경 여성의 약
일상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우울증’을 경험할 수 있다.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이유다. 우울증은 보통 큰 스트레스를 겪은 후 많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누구는 발병하지 않는다.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이 개인마다 다른 것이다. 이와 관련, 우울증이 단순히 마음의 병이 아니라, 뇌의 기능적 이상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함병주 교수와 강유빈 연구교수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주름이 유의하게 적
# 박모(55‧서울시 강동구) 씨는 최근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갑자기 심한 ‘두통’을 느꼈다. 머리 전체가 깨질 것 같은 말 그대로 벼락같이 극심한 통증이었다. 평생 살면서 두통을 앓아본 적이 거의 없던 박 씨에게 이런 두통은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본 두통이었다. 119로 병원을 찾은 박 씨는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두통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질병 가운데 하나다. 증세도 다양하다. 쪼이듯이 아프거나 바위를 올려놓은 것처럼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양상도 다양하다. 생리 기간 중 두통을 느끼거나 매일
한국애브비가 5월 28일 ‘세계 혈액암의 날(World Blood Cancer Day)’을 기념, 혈액암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혈액암 환자를 응원하는 제 3회 ‘적(赤)제적소’ 캠페인을 지난 22일 개최했다.‘세계 혈액암의 날’은 골수 기증자와 혈액암 환자의 연결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DKMS가 2014년 제정한 날이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애브비의 ‘적(赤)제적소’ 캠페인은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쓴다’는 뜻의 사자성어 ‘적재적소(適材適所)’ 에 착안하여 ‘혈액암(적, 赤)을 제 때, 적절한 치료로 소중한 환자의
콩팥은 우리 몸 등쪽에 있는 강낭콩 모양의 장기이다. 콩팥은 우리 몸속 노폐물과 잉여수분을 소변으로 만들어 몸 밖으로 배출한다. 또 나트륨과 칼륨‧칼슘 등 대사에 필요한 전해질 농도를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만성콩팥병’은 콩팥이 망가져 콩팥 기능을 할 수 없게 된 상태를 말한다. 노폐물은 걸러지지 않아 계속해서 몸 속에 쌓이고, 수분과 전해질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지 못한다.증상이 진행되면서 구역‧구토와 식욕부진‧피로감, 발‧다리 부종, 다리에 쥐,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 피부 건조와 가려움증 등이 나타난다.
우리나라 인구통계를 보면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6%에 이르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많은 사람이 건강한 노년을 지키기 위해 건강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나이가 들면 온몸이 예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 가운데 구강 건강은 ‘노쇠의 방아쇠’로 불린다. 불량한 구강, 전신 노쇠 시작 알리는 지표구강은 음식물을 먹고 소화하는 영양 공급 단계의 출발점이다. 튼튼한 치아로 음식물을 잘 씹어서 삼킬 수 없으면 단백질이나 미량 원소 공급에 문제가 생겨 전신에도 영향을 미친다. 단순한
미국신장환자등록시스템(United States Renal Data System, USRDS) 2022년 연간 데이터 리포트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국가에서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신부전 비율이 전체 말기신부전의 약 50%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 10년간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신부전 발병률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확인됐다.이처럼 당뇨병으로 인한 만성 신장질환은 향후 우리나라에 상당한 사회적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다행히도 지난 20여년간 RAS억제제(
손목은 쉴 틈이 없다. 손목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쓰는 관절 가운데 하나다. 밥을 먹기 위해 숟가락을 드는 일부터 손가락으로 하는 정교한 작업까지 손목을 사용해야 한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이용하는 직장인은 물론,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도 손목 저림과 시큰거림을 경험한다. 손목 관절 사용이 많은 현대인에게 ‘손목굴증후군’ 같은 질환이 흔하다. 손목굴증후군은 ‘수근관증후군’ 또는 ‘손목터널증후군’으로도 불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2년 손목굴증후군 환자는 16만4,307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4만4,0
라이카바이오시스템즈코리아가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에서 디지털 병리 제품을 선보였다. 라이카는 지난 20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조직세포검사학회에서 슬라이드 스캐너 Aperio GT 450 DX와 HistoCore SPECTRA WS 두 가지를 시연했다고 밝혔다.슬라이드 스캐너 Aperio GT 450 DX와 HistoCore SPECTRA WS는 디지털 병리 도입 시 중요 고려사항에 적합한 품질의 슬라이드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지털 병리 도입 초기에는 검사실에서 디지털 병리에 요구되는 슬라
심장의 근육이 두꺼워져 심장 기능의 이상을 초래하는 유전성희귀질환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의 신약 캄지오스가 지난 23일 국내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증 및 중등증에 해당하는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의 운동 기능과 증상 개선 치료에 사용하는 희귀의약품인 한국BMS제약의 ‘캄지오스(성분명 마바캄텐)’의 4개 용량(2.5mg, 5mg, 10mg, 15mg)을 23일 허가했다고 밝혔다.캄지오스는 심장근육 세포의 수축을 유도하는 단백질 '마이오신'을 억제함으로써 심장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완화해주며,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
세포독성 항암치료 환자에게 치료 목적이 아닌 예방 목적의 '광범위 항생제 및 백혈구 조혈인자(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 G-CSF)' 사용에 대한 보험 급여가 지금보다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통해 도출됐다.24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따르면, 종양혈액내과 홍수정 교수 연구팀이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화에 따른 효과 및 개선 방향' 결과를 발표한 데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최근 항암치료에서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 사용이 도입되고 있으나, 여전히 항암치료의 근
국내 의료진이 조기 발견이 어려워 완치율 30%에 불과한 담도암을 조기 발견 하기 위한 진단법을 세계 최초로 고안해 관심이 집중된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이 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이윤나·신일상 교수)이 진단이 어려운 담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협대역 내시경 기술을 적용한 담도내시경 분류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담도는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관으로, 매우 가늘고 우리 몸속 가장 깊숙한 곳에 있어 조기에 담도암을 발견하기 매우 어렵다. 또, 초기 증상이 없다 보니 많은 환자가 암이 전이된 상태에서 발
분당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는 경기도남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강원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공동으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및 돌봄’을 주제로 오는 25일 14시에 강원대병원 대강당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1부 세부 주제는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한 스마트 케어(지오멕스 박지훈 연구소장) ▲IoT 기반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의 자립생활(연세대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센터 문광태 연구원) ▲AI를 활용한 장애인의 건강관리(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 김효상 재활의학센터장) ▲장애인보건관리 비대면 서비스(중앙
강릉아산병원이 실시간 AI 기술을 접목한 고품질 내시경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강릉아산병원은 지난 23일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실시간 소화기 내시경 의료 영상분석 시스템을 확대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강원권 의료기관에 최초로 도입된 AI 기반 실시간 내시경 영상분석 시스템은 건강의학센터 내시경 검사실에서의 영상분석과 질환의 조기진단에 활용된다.이는 지난 2021년부터 건진센터에서 운영 중인 흉부·유방 엑스선 영상판독 AI 보조시스템에 이어 두 번째 AI 시스템 도입이다.이를 통해 위장관암 조기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인 위·대장
삼성서울병원은 이 병원 심부전팀(조양현·최진오 교수)이 국내 최초로 하트메이트 인공심장수술 100예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100번째 환자는 말기심부전과 불응성 심실빈맥으로 침대 생활만 해야했던 환자로, 최근 수술 후 건강하게 퇴원했다.하트메이트 인공심장은 심장이식을 장기간 대기해야 하거나 심장이식이 불가능한 심부전 환자에게 이식하는 기계 장치로,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은 지난 2012년 이영탁, 전은석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하트메이트2 인공심장수술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수술 건수를 늘려왔다.
유한양행의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효과와 안정성이 실제 임상현장에서 입증되면서 글로벌 신약으로 렉라자의 도약이 예고되고 있다. 임상 전문가들은 특히 렉라자의 장점으로 뇌전이 환자에서의 쓰임과 감량 시 효과 유지 등을 꼽았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와 국립암센터 종양내과 안병철 교수는 지난 2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진료 현장에서 쌓인 폐암 신약 렉라자의 가치'를 주제로 열린 미디어세션에서 해외저널인 ‘Lung Cancer’에 최근 게재된 렉라자의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RWD)
국립암센터가 23일 오후 2시 신관에서 ‘새봄누리와 함께하는 통증 바로알기’ 캠페인을 개최하고, 소아청소년 암환자 및 보호자들의 통증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섰다.국립암센터는 통증 조절에 익숙하지 않은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통증 관리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특히 이날 통증캠페인에서는 새로운 소아청소년 암성통증 관리지침에 따른 소아청소년 통증의 단계와 단계별 치료 약물 선택에 대한 도식화된 설명을 소개했다. 이는 오는 6월 중 중앙호스피스센터에서 발간 예정인 소아암성통증 관리지침 권고안에 근거한 내용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제7회 희귀질환 극복의 날'을 맞아 희귀질환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환우 및 가족들의 극복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63컨벤션센터에서 '제7회 희귀질환 극복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5월 23일은 희귀질환관리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희귀질환 극복의 날'이다.희귀질환관리법 제4조제1항에서는 희귀질환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희귀질환의예방·치료 및 관리 의욕 고취를 위해 5월 23일을 희귀질환 극복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지나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계기로 복지부와 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