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발암 중 폐암과 더불어 난치암으로 꼽히는 간암 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면역항암제가 간암 치료에 도입되면서 여러 치료 조합에 따른 효과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기존 치료를 다른 방식으로 써보고 간암 특성을 면밀히 살피는 간암 의료진과 의학자의 노력으로 앞으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 세계 25개국 약 660명의 간암 전문가들이 모인 제13회 Asia-Pacific Primary Liver Cancer Expert Meeting 2023(APPLE 2023)에서 확연히 내다볼 수 있었다. A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의료비를 소득에 관계없이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7일 대표 발의했다.현재 정부는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로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치료를 포기하는 상황을 막고 장애 및 영아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기준 중위 소득 180% 이하 가구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개정안은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에 소득에 따른 차등을 둘 수 없도록 했다. 의료비 지원 확대에 따른 지자체 재정 부담을 완화하
정부가 응급실에 경증환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부담금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경증환자들이 대형병원에 몰려와 수술이 필요한 중증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경증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에 내원하는 경우 본인부담금을 강화했으면 한다는 건의가 나와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박 차관은 ‘응급실 뺑뺑이’의 원인으로 ▲의료전달체계 붕괴 ▲배후진료 인프라 부족 ▲구급대와 의료기관 간 의사소통 부족을 짚었다.박 차관은 병원 입장에서 응급
선천성 심장병으로 5번의 개흉술을 받은 환자가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거부반응 없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았다.세브란스병원 심장이식팀 심장혈관외과 신유림 교수와 심장내과 오재원 교수팀은 선천성 심장병으로 5번의 개흉술을 받은 오미혜 환자(62세)에게 성공적으로 심장이식을 마쳤고, 이식 후 6개월째 거부반응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오미혜 환자는 팔로4징증이라는 선천성 심장병으로 인해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72년, 세브란스병원에서 국내 두 번째로 팔로4징증 교정수술을 받았다.팔로4징증은 심실중격 결손, 우심실 유출
한방의 구안와사와 같은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했을 때 48시간 내 고용량 스테로이드로 치료해야 80% 이상에서 완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안면신경에 마비증상이 발생할 경우 대다수의 국민들은 한의학적 치료를 떠올리지만 가장 흔한 안면마비인 벨마비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과 발병 초기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한방이 아닌 이비인후과 등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지난 6일 대한안면신경학회가 개최한 대국민 포럼에서 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진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매년 약 1
무더위와 잦은 비가 반복되는 여름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장마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때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아이들은 ‘장염’에 노출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장염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많이 걸린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2년 장염 전체 환자는 42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9세 이하 연령대가 22%인 924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대는 58만 명으로 14%를 차지했다. 전체 장염 환자 3명 가운데 1명이 어린이와 청소년인 셈이다.장염은 감염
‘기흉’은 공기주머니에 해당하는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흉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질환이다. 일차성 기흉은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일차성 기흉은 성장하면서 폐에 물집 같은 기포가 만들어진 후 흉강 내 압력이 증가해 저절로 기포가 터져 폐에서 공기가 새면서 기흉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흉이 무서운 이유는 재발이 잦기 때문이다. 일차성 기흉환자 30~50%에서 1년 안에 재발하고, 재발한 환자 70% 이상이 1년 내에 재발한다. 기흉은 정기검진도 특별히 도움이 되지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프랑스 귀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 병원과 지난달 28일 온라인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삼성서울병원 이우용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 교수), 박희철 암병원 운영지원실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이지연 암정밀치료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 귀스타브 루시 병원 파브리스 발레시(Fabrice BARLESI) 병원장, 파브리스 앙드레(Fabrice ANDRE) 연구부원장이 참석했다.귀스타브 루시 병원은 프랑스 파리 외곽 빌라쥐프(Villejuif)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피부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콜라겐'이 줄면 피부의 탄성이 사라지면서 피부 노화가 초래된다고 알려진 까닭에 먹는 콜라겐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그렇다면 이런 먹는 콜라겐이 정말 피부에 효과를 낼 수 있을까? 그렇게 말하기는 실제 조금 어렵다.서울아산병원 피부과 문익준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서울아산병원'에서 "콜라겐을 섭취했을 때 그게 바로 콜라겐 상태로 흡수가 돼서 피부로 전달되지 못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문 교수는 "콜라겐이 소화되기 위해서는 아미노산 같은 단백질에 전구체로 잘게 분해가 되어서 흡수가 되었다가 그게 피
한국로슈의 신생혈관성(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주(파리시맙)가 건강보험 급여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지 6개월여만에 급여 첫 관문인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한국로슈의 '바비스모', 한국에자이 '지셀레카'정(필고티닙말레산염), 한독테바의 '싱케어'주(레슬리주맙) 등에 대한 급여 적정성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한국로슈의 바비스모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과 당뇨병성 황반부종(DME)에 의한 시력 손상 치료제로서 '평가금액
50대 A씨는 걸을 때마다 한쪽으로 치우치고 발음 또한 어눌해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파킨슨병이 아닌가 하며 동네 신경과의원을 찾았다. 동네 신경과의원 원장은 파킨슨병은 아닌 것 같다며,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을 것을 추천했다. 대학병원 진료 결과 아버지는 소뇌위축증(cerebellar atrophy)으로 진단됐다. 소뇌위축증은 뇌의 한 부분인 소뇌가 쪼그라들면서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소뇌는 우리 몸의 균형을 잡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소뇌에 이상이 생기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다.소뇌위축증 증상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났지만 "언젠가 '바이러스 X'가 불러올 새로운 팬데믹" 위험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미지의 신종 바이러스를 조기에 감지해 확산 전 개입하는 '글로벌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6일 '신종·재유행 감염병'을 주제로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아시아·태평양임상미생물감염학회(APCCMI 2023) 심포지엄에서 감염병진단분석국 김은진 신종병원체분석과장은 감염병 국가 표준실험실(National Reference Laboratory)로써 질병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전 세계적인 유전자 감시
폐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때문에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천식은 노년층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대 천식 유병률이 최근 10년 새 7배 이상 늘어나, 20대 100명 중 5명은 천식을 앓고 있다는 국내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서울아산병원은 호흡기내과 오연목·이세원·이재승 교수 연구팀이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9만2,0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연령대별 천식 유병률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서 20대 천식 유병률이 2007년 0
도입 10년을 맞은 편의점 안전상비약 제도의 취지대로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을 현행 약사법대에 규정된 20개 품목 이내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는 보건복지부에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를 위한 지정심의위원회를 재개할 것을 요청하는 성명을 내고 6일 이같이 밝혔다.편의점 안전상비약 제도는 약국이 영업하지 않는 공휴일과 심야시간대에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안전상비약을 판매해 약 접근성을 향상시켜 국민 불편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현재 해열진통제, 소화제, 감기약, 파스에 해당하는 13개 품목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방석환 교수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30차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국외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방 교수는 ‘Comparison of Transperitoneal and Retroperitoneal Partial Nephrectomy with Single-Port Robot(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복막 접근 부분 신장 절제술과 후복막 접근 신장 절제술의 수술 결과 비교, 교신저자: 홍성후 교수, 제1저자: 방석환 교수)’이라는 연구 결과를 ‘
여성건강 증진에 주력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오가논이 출범 2주년을 기념해 ‘2022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보고서’를 발간했다. 의료 솔루션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성 형평성을 증진하기 위해 집중적인 투자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오가논의 활동과 성과를 담은 것으로, ‘Her Promise(여성의 잠재력 확대)’와 UN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그동안의 다양한 노력들을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오가논은 2021년 출범 후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원내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가 6일과 7일 양일간 충남 예산군 쓰레기 소각장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조사지역과 대상은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이 위치한 예산군 맑은누리센터 인근 대률리와 주교3리 주민 200여명이다.건강영향조사는 환경성질환의 위험성 및 예방관리 교육을 비롯해 ▲역학조사 ▲건강설문 ▲신체계측 ▲소변·혈액검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센터는 이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중금속, 환경호르몬, 다이옥신 등의 환경 유해물질 노출수준 등을 파악한다. 또 건강영향조사
흔히 미용 문제를 유발하는 '갑상선 결절' 치료에서 환자에게 흉터 없는 치료로 알려진 ‘고주파 절제술’의 장기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이 병원 갑성선-두경부외과 이승원 교수 연구팀이 최근 양성 갑상선 결절 환자에서 ‘고주파 절제술(RFA, Radiofrequency ablation)’의 장기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했다고 6일 밝혔다.양성 갑상선 결절은 정상 한국인 여성의 약 14~41%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다. 악성 종양처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절이 커지는 경우가 있어 갑상선 혹이 밖으로 보이
분당서울대병원은 KT와 함께 첨단 정보통신기술인 5G 특화망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이송로봇 ▲3D 원격교육 시스템 ▲자동주행 전동휠체어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분당서울대병원과 KT 컨소시엄은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 ‘공공의료’ 분야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그 후 1년간 병원 내 5G 특화망을 구축했고 현재 융합서비스를 의료 현장에 적용해 서비스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다.앞으로 KT는 5G 특화망과 이를 활용한 5G 융합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용을 맡고, 분당서울대병원은 구축된 5G 융합서비스를 활용해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50대부터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권장되는 예방접종은 연령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나이에 따라 병에 걸리는 빈도와 중증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대상포진과 폐렴 예방접종은 5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되는 대표 예방접종으로 우선 손에 꼽힌다. 발진‧수포와 심한 통증…대상포진 예방접종‘대상포진’은 감각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과거 수두나 대상포진을 앓았으면 생길 수 있다. 신경절을 따라 편측으로 발생하는 발진‧수포와 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