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안압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장애가 생기는 진행성 안과 질환이다.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시신경 손상으로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대부분 녹내장은 주변부 시야결손으로 시작해 중심으로 진행한다. 녹내장 초기 환자가 스스로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이유다.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시야결손이 이미 진행한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가장 주요한 원인은 안압, 연령‧가족력도 원인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녹내장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90만 6,992명에서 2022년에는
정부가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에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투입하겠다고 나선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파견되는 공보의에 대한 법적 면책과 업무 범위가 논의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지역의료 공백도 우려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정부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신뢰가 낮아진 상황에서 이번 파견이 향후 공보의 지원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1일부터 군의관 20명과 공보의 138명, 총 158명을 4주 동안 20개
암 환자를 현혹하는 ‘사이비 의료’를 근절하기 위해 보완대체요법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국가가 관리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암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보완대체요법은 현대의학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모든 의료와 이와 동반된 이론, 신념, 진료와 치료행위, 제품 등 모든 치유 자원을 의미하며, 표준화된 치료 이외에 식이요법, 민간요법, 약초요법 등이 있다.개정안은 이같은 보완대체요법 관련 정보 수집, 보완대체요법 활용에 대한 교육과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보완대
지난 7일 오전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2,907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1만 1,98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922명의 전공의만이 병원에 현재 남아있는 것이다. 정부는 주변 동료들 때문에 복귀하지 못하는 전공의들이 있다면 원할 경우 수련병원 교체도 해주고, 병원 복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왕따‧협박’ 등이 확인되면 엄정 대처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8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근무지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위반이 확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 정책에 젊은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완전히 포기하고 있다. 의과대학 정원을 감당 불가능한 수준으로 늘리고 의료계 요청을 외면한 정책에 '필수의료 패키지'라 이름 붙인 정부 태도에서 "필수의료에 대한 이해도 관심도 의지도" 읽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는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필수의료는 직격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내과 손실이 클 것"이라고 했다. 대한내과학회는 사직한 전공의 복귀율이 극히 낮으리라 보고 있다. 김 교수는 내과학회 수련이사다.전공의가 "돌아온 뒤도 문제"라
연세의대 교원창업기업인 (주)바라바이오(대표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내분비내과 교수)가 로봇 미래 기술 연구 전문회사인 파이엇 로보틱스와 손을 잡았다. 바라바이오는 강남세브란스 내분비 당뇨병센터 센터장인 안철우 교수가 교원창업한 회사로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딥테크팁스 과제에 삼중음성유방암 CD96 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주제로 선정됐다.파이엇과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해 로봇기술과 스마트미러 기술을 응용한 로봇 및 AI 기반 만성대사질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신사업분야를 개척 중이다. 파이엇은 국내 유일의 서비스 로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 능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의료기관 인증 평가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국제 수준의 인증 기준을 달성한 의료기관에 한하여 4년간의 인증의료기관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서남병원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 등 4개 영역, 92개 기준 총 512개 조사항목에 대한 현장조사와 서류심사를 받았
의과대학 교수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의대 학장들의 잇따른 사퇴 선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사직서 제출도 가시화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의대생과 전공의들에 이어 교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대학 총장들의 무리한 의대 정원 증원 신청과 정부의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절차 개시가 기폭제가 됐다. 의료현장에 남아 제자들을 대신하면서도 “제자들 뒤에 숨어 떳떳하지 못하다”는 교수들의 불편한 마음을 자극한 셈이다.대학 본부의 의대 정원 증원 신청을 막지 못했다는 “미안함”은 의대 학장 보직 사퇴로 이어졌다.의료계에 따르면 지
국내 자궁내막암 치료환경에 큰 변화가 일었다. 면역항암제 최초로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1차 치료제로 첫 등판한 까닭이다. 젬퍼리는 IgG4 인간화 단클론항체로진행·재발성 불일치 복구결함/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dMMR/MSI-H, DNA Mismatch Repair Deficient/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암종에 지속적인 항종양 활성을 보이는 PD-1저해제(Programmed Death receptor-1 Inhibitor)다.지난 2022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 백금기반 전
간호사가 의사의 일부 업무를 담당토록 하는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이 시행 중인 가운데, 관련 현장 간호사들은 다소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이들은 “이걸 간호사가 왜 해야 하느냐”, "이번 기회에 업무 범위 법제화와 수당 요구까지 해야 한다", "정부의 '보여주기식' 정책"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부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현장의 공백을 의사 업무의 일부를 간호사에게 위임해 보완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달 7일에는 간호사 위임 불가능 업무 등을 정리한 보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들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무분별하고 일방적인 강행에 반대하고, 144명 정원 신청을 한 아주대 총장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기를 들고 나섰다. 아주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7일 긴급 전체교수회의를 개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으며, 본격적인 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아주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투쟁의 첫 행동으로 8일 성명서를 내고 병원 안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선전전을 벌이겠다고 했다. 비대위는 우선 성명서를 통해 "막대한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보건의료정책은 그 무엇보다
"한국은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잘 이뤄지는 국가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신약에 대한 급여 지연이 잦은 한국만의 특징이 있다. 그 중에는 임상시험으로 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려는 것도 있지 않나 생각된다."아스트라제네카에서 유방암 및 부인암 글로벌 임상 전략 책임을 맡고 있는 잉그리드 메이어(Ingrid A. Mayer) 부사장은 최근 기자와의 만남에서 한국의 임상시험 역량을 평가하며 이 같이 지적했다.메이어 부사장은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의 주요 임상연구에 기여하고 있는 국내 연구진과의 미팅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아이 살은 키로 간다며 아이들에게 필요 이상의 음식을 권하는 일이 정말 옳은 일일까? 그리고 정말 아이의 살은 다 키로 갈까?최근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남자의 경우 2012년 10.4%에서 2021년 25.9%, 여자는 2012년 8.8%에서 2021년 12.3%로 각각 2.5배, 1.4배 증가했다. 소아비만은 결국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여러 합병증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소아비만 치료와 개선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더구나 소아비만은 성인이 됐을
‘빅5병원’인 서울아산병원 등이 포함된 울산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울산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한 긴급총회에서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 등 수련병원 3곳 교수 2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과 강릉아산병원 교수진은 원격으로 참석했다.울산의대 전 교원은 각 병원 비대위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접수 방안과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비대위는 “환자 진료에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제넥신과 한독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소아 대상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HL2356)이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이번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GX-H9 개발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으며 향후 희귀의약품으로 개발될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게 됐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신속심사 대상이 돼 허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가교 자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또,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고 품목 허가 유효기간 연장, 시장 독점권 등 다양한 특례도 적용된다.GX-H
고령화로 인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해 발간한 팩트시트 2022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2022년 0.77%에서 2020년 2.58%로 크게 증가했다. 심부전 환자의 입원도 2015년 743건에서 2020년 1,166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심부전은 증상 악화로 인한 입원을 거듭할수록 예후가 나쁘다. 심장 기능이 저하된 박축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에게 입원 위험 감소를 목표로 치료가 진행되는 이유다.현재 ▲RAAS 억제제(ACEI, ARB, ARNI) ▲베타차단제 ▲염류코르티코이
중증호산구성천식치료제 '파센라(성분명 벤라리주맙)'와 B형혈우병치료제 '아이델비온(성분명 알부트레페노나코그알파)'가 지난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이날 외투세포림프종(MCL)과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SLL)에 2세대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TK)억제제 '브루킨사(성분명 자누브루티닙)'의 급여 확대도 재도전 끝에 이뤄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7일 올해 제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파센라는 중증호산구성천식치료제로 허가받은 생물학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어영) 이비인후과 서영준 교수가 대한민국 대표(국가기술표준원 위원자격)로 국제표준화기구(ISO) 청각 분야 전문위원으로 선출됐다.ISO는 국제 표준화를 위한 국제기구로, 각종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 표준화를 통해 국제적 교류를 용이하게 하고 상호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1946년에 설립됐다.서영준 교수는 그동안 청각 분야의 국제표준에 대한 지속적인 제안 및 연구를 해왔으며 역량을 인정받아, 앞으로 한국대표 전문위원으로서 ISO 내 ‘청력 역치’ 분야에서 활동하게 됐다.서영준 교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상 청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음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GEJ) 선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 요법이 조건이다. 이로써 키트루다는 국내에서 HER2 양성 및 음성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전이성 위암 치료 영역에서 허가를 받은 첫 면역항암제가 됐다.위암은 전 세계에서 한국의 발병률이 높을 뿐 아니라, 국내 암 발생률 4위, 암 사망 원인 5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초기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인력 수급추계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들이 의사 수 총량을 늘린다고 지역·필수의료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고 밝혀 주목된다.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서는 “진보적이고 개혁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의료서비스 제공체계와 지불보상체계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행위별 수가제에서 벗어나 가치기반 보상체계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의사 수 추계 연구자 긴급토론회’에 참석한 의료인력 수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