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인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해 발간한 팩트시트 2022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2022년 0.77%에서 2020년 2.58%로 크게 증가했다. 심부전 환자의 입원도 2015년 743건에서 2020년 1,166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심부전은 증상 악화로 인한 입원을 거듭할수록 예후가 나쁘다. 심장 기능이 저하된 박축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에게 입원 위험 감소를 목표로 치료가 진행되는 이유다.현재 ▲RAAS 억제제(ACEI, ARB, ARNI) ▲베타차단제 ▲염류코르티코이
중증호산구성천식치료제 '파센라(성분명 벤라리주맙)'와 B형혈우병치료제 '아이델비온(성분명 알부트레페노나코그알파)'가 지난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이날 외투세포림프종(MCL)과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SLL)에 2세대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TK)억제제 '브루킨사(성분명 자누브루티닙)'의 급여 확대도 재도전 끝에 이뤄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7일 올해 제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파센라는 중증호산구성천식치료제로 허가받은 생물학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어영) 이비인후과 서영준 교수가 대한민국 대표(국가기술표준원 위원자격)로 국제표준화기구(ISO) 청각 분야 전문위원으로 선출됐다.ISO는 국제 표준화를 위한 국제기구로, 각종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 표준화를 통해 국제적 교류를 용이하게 하고 상호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1946년에 설립됐다.서영준 교수는 그동안 청각 분야의 국제표준에 대한 지속적인 제안 및 연구를 해왔으며 역량을 인정받아, 앞으로 한국대표 전문위원으로서 ISO 내 ‘청력 역치’ 분야에서 활동하게 됐다.서영준 교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상 청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음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GEJ) 선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 요법이 조건이다. 이로써 키트루다는 국내에서 HER2 양성 및 음성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전이성 위암 치료 영역에서 허가를 받은 첫 면역항암제가 됐다.위암은 전 세계에서 한국의 발병률이 높을 뿐 아니라, 국내 암 발생률 4위, 암 사망 원인 5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초기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인력 수급추계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들이 의사 수 총량을 늘린다고 지역·필수의료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고 밝혀 주목된다.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서는 “진보적이고 개혁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의료서비스 제공체계와 지불보상체계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행위별 수가제에서 벗어나 가치기반 보상체계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의사 수 추계 연구자 긴급토론회’에 참석한 의료인력 수급
대학병원 교수들의 투쟁 결의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사직한 전공의들이 행정처분을 받을 경우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곳이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에 이어 충북대병원으로 확산되고 있다.오늘 정부의 무리한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충북대병원 의사들은 ‘한국의학교육’에 사망선고를 내리고, ‘한국의학교육 근조(謹弔)’가 적힌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충북의대·충북대병원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충북대병원 교육인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교수들과 의견수렴 과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될 경우 정부가 환자들의 의료기관 선택권을 더욱 줄일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7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2차 병원을 통해서만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건강보험 지원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브리핑에 나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전병왕 실장(제1통제관)은 “지금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장기적으로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과 관련되는 진료를
소아 환자를 돌보는 대학병원 교수가 제대로 된 필수의료 정책을 달라며 근무하는 병원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정부가 제시한 '비상진료 지원금'도 거부했다. 필수의료를 논하면서 필수의료를 존중하지 않는 정부의 "위선적인" 행태와 "불순한 의도"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과 한정우 교수 이야기다. 의료계에 따르면 한 교수는 지난 6일 오전 세브란스병원 원내에서 '소아청소년과 오픈런은 의사 부족 때문이 아니다'라는 내용으로 1인 시위를 했다. 그리고 7일 병원 내부에 전달하는 입장문에서 "개인 자격으로 정부
젊은 의사들이 대거 의료현장을 떠났지만 빅5병원의 중환자실은 현재 축소 없이 운영되고 있고 응급실도 중증 환자 위주로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7일 오전 9시 열린 회의에서 필수의료 보상강화 추진 계획 등을 논의하고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 6일 11시 기준 보건복지부가 서면 점검을 통해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1만2,225명)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계약 포기 및 근무지 이탈은 총 11,219명(91.8%)으로 확인됐다.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 쇼핑몰과 누리소통망(SNS)에서 ‘키 성장’, ‘키 촉진’, ‘키 영양제’ 등으로 광고하며 식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259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최근 자녀의 키 성장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식품이 어린이 키 성장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등 부당광고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식약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점검을
한국노바티스가 서울시-대한심혈관중재학회와 3자 업무혐약을 맺고 서울시 직장인 대상 '찾아가는 혈관건강 상담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한국노바티스는 지난 5일과 7일 각각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과 웨스틴 조선 서울 등 조선호텔앤리조트 임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혈관건강 상담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한국노바티스·대한심혈관중재학회가 지난해 10월 체결한 3자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한국노바티스와 서울시,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오는 12월까지 총 28회에 걸쳐 서울시 소재 기업 사업장을 찾아 직장인을 대상으로 대사
샤페론이 아토피치료제 ‘누겔(NuGel)’의 글로벌 기술 이전을 목표로 미국에서 임상 2상에 착수했다.샤페론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누겔’ 글로벌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뒤 최근 임상 2상시험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다양한 인종의 경증 및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습진 중증도 지수(EASI 점수) 개선 효과 확인을 목표로 한다. 임상은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상 임상 종료시기는 2026년 상반기이다.시장 조사에 따르면 전
국산 최초의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이 재발·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LBCL) 환자 3명 중 2명을 암세포가 모두 사라진 완전관해 상태로 이끈다는 것이 임상 2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큐로셀은 LBCL 환자를 위한 차세대 CAR-T치료제 안발셀의 임상 2상시험 톱라인 데이터를 이같이 지난 6일 공시했다.분석 결과 임상시험 유효성 분석 대상자 73명 중 안발셀 투여 후 완전관해에 도달한 비율(CRR)은 67.1%였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CAR-T 치료제들의 기존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해 가장 우수한 완전
간암에서 면역항암제가 출시되며 생존율 향상에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병합치료에도 여전히 간암 환자 10명 중 3명은 암이 빠르게 악화된다고 보고된다. 치료 성적을 높일 새 치료법 개발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간암에서 면역항암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타깃 물질을 최근 찾아내 관심이 집중된다.서울아산병원은 이 병원 종양내과 유창훈·김형돈 교수 연구팀과 지놈인사이트,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 연구팀,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 연구팀이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암이 진행된 간세포암
중증 급성 호흡부전 환자의 생명유지를 위한 최후의 보루인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공급장치)를 적용하는데 부족했던 의학적 근거를 AI(인공지능) 기술인 기계학습(머신러닝)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국내 의료진이 제시해 관심이 집중된다. 에크모는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해 혈액을 환자 몸에서 빼내 체외 산화장치에서 산소를 혈액에 주입하는 동시에 혈액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다시 환자의 몸 속으로 돌려보내는 생명유지장치다. 에크모는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지만 치료를 받는 동안 전신의 염증반응, 감염, 응고질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3대 실명 질환 가운데 하나다. 녹내장은 높은 안압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안압 정도는 개인마다 다른 만큼 안압이 정상 범위에 있어도 발병할 수 있다. 녹내장은 초기 증상을 알아채기 쉽지 않다. 증상이 나타나면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근시가 있거나 노화가 진행 중이라면 녹내장 발병 위험이 커지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녹내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안압이 시신경을 손상시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이때 높은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 정책 이후 병원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 병상가동률도 반토막이 났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암, 희귀질환,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응급 환자들에게 피해가 고스란스 돌아갈 수 있어 빠르게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절실하다.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6일 열린 제8차 홍보위원회에서 지난 2월 초 정부가 연이어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과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발표에 따른 병원 현장의 의견을 나누고 이같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병원협회에 따르면, 정부의 의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3월 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정하고 있다. 세계인들에게 암의 심각성을 알리고, 암 예방을 위해 힘쓰도록 당부하기 위해서다. 여러 암 가운데 ‘폐암’은 세계적으로 약 220만 명이 매년 발생하고, 180만 명 정도가 사망하는 사망률 1위 암이다. 우리나라 2022년 주요 암 사망 통계 자료를 보면, 전체 사망자(37만2,939명) 가운데 22.4%(8만3,378명)가 암으로 사망했다. 이들 가운데 폐암 사망자는 22.3%(1만8,584명)로 국내 암 사망자 수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폐암 환
전공의들이 떠난 대학병원들이 경영난에 직면했다. 전공의 집단사직 여파로 진료를 축소한 결과다. 전공의들이 자리를 비운 지 3주차에 접어들면서 매출 하락은 적자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방 대학병원들은 운영자금을 위해 차입금 조달에 나섰다.경영악화는 전공의 집단사직 직후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일주일 만에 의료수입과 병상가동률 하락은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대한병원협회가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상급종합병원 8곳을 대상으로 의료수입과 병상가동률 현황을 비교한 결과, 8개 병원 매출은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판막은 혈액이 정상적으로 흐를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 판막이 손상되면 혈액이 반대로 흘러 역류하고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유전 요인이나 호르몬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하지정맥류는 일상생활 속 잘못된 습관으로 발병 위험이 커진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나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행동 등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츠나 레깅스 등 다리를 꽉 조이는 옷과 신발을 착용하는 습관도 다리 혈액순환을 방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