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센서시스템연구센터 김재헌·송현석 박사팀과 뇌융합기술연구단 김홍남 박사팀이 사람의 눈처럼 빛을 받아들이는 인공 광수용체를 생체 외 배양 방식으로 만들고, 이 신호를 다른 신경세포에 전달하는 인공 시각회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사고에 의한 시각 손상, 황반변성, 당뇨성 등의 망막 질환으로 시각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연구결과다.사람의 망막은 적록청과 명암을 구분하는 광수용체 단백질들을 생산하는 세포로 이뤄져 있다. 외부에서 온 빛이 망막에 맺혀 상을 형성하면 시신경을 거쳐 뇌로 전달되는 과정을 통해
습관적인 커피 섭취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팀은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KARE)에 참여한 8000여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당뇨병·혈당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연구팀은 유전자 차원에서 커피와 당뇨병의 상관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멘델리안 무작위 분석 방법을 사용했다. 멘델리안 무작위 분석은 역학에서 인과 관계를 평가하는 최신 기법의 하나로, 유전적 변이를 이용한다.연구 결과,
한국뇌연구원 인지과학 연구그룹 이동하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뇌-행동-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뇌에서 정서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타겟 부위를 찾았다고 밝혔다.뇌는 여러 차원의 감정 지식을 이용해 자신과 상대방의 감정을 인지하고 분류한다.정서적 차원은 긍정과 부정을 나타내는 정서가, 흥분과 안정을 나타내는 각성가로 나뉜다. 하지만 정서적 차원에 대한 행동패턴이 실제 뇌 기능 활성 패턴과 유사한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연구팀은 뇌기능 모델(fMRI), 행동모델(judgement), 계산이론 모델(deep learn
전북대학교 폐암검진 질관리센터장 진공용 교수와 영상의학과 채금주 교수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간질성 폐 이상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간질성 폐 이상은 흡연자에서 폐암 검진을 위해서 촬영하는 저선량 흉부 CT에서 우연히 발견되며, 섬유성 폐 이상으로 진단되는 경우 심한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특발성 간질성 폐질환으로 진행을 할 수가 있다.특히 흡연자에서 간질성 폐이상의 진단이 늦어지면 진행성 폐기능 감소와 호흡 부전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 연관이 있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전북대병원과 울산대
중년기 고강도 걷기운동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해 인지저하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욱·최영민·서국희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 외과 김종완 교수 연구팀은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65~90세 사이의 지원자 중 인지기능이 정상인 107명과 경도인지장애를 갖고 있는 81명을 대상으로 걷기활동과 인지기능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걷기활동으로 인정되는 최소 걷기 시간은 1년 간 총 32시간 또는 주당 40분 또는 특정 계절 4개월 동안 주당 2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노인성 질환 치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UNIST 화학과 유자형 교수팀과 건국대학교 정혜원 교수팀은 노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안에 인공단백질을 형성해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해당 기술은 노화세포 막에 과발현된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표적할 수 있다. 정상세포에 비해 높게 발현된 활성산소를 매개로 인공단백질 구조체 또한 형성할 수 있다. 즉, 정상세포에 악영향 없이 노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다.인간이 노화함에 따라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도현 교수, 그리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감소자연구본부로 이루어진 공동연구팀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카테터를 세계 최초로 구현해, 빛 치료를 체내 장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발표했다.빛 치료는 외과적 혹은 약물적 개입 없이도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최근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피부 내에서 빛의 흡수 및 산란 등의 한계로 인해 보통 피부 표면 등 체외 활용에 국한되며 내과적 중요성이 있는 체내 장기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당뇨약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환자의 심근경색 후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 순환기내과 권오성 교수,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 교수 연구팀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에게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를 조기 투여할 경우 사망과 심부전 발병을 포함한 모든 주요 심혈관 사고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발표했다.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낮추는데 당뇨병약제로 시작해 심부전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일상활동에서의 원활한 독립적 수행, 스스로가 느끼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65세 이상 노인 4317명을 대상으로 노인의 삶의 질을 평가했다.평가도구는 EQ-5D로 특히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을 평가하는 측정 도구다. 운동,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감, 우울·불안 등 5가지 요소로 구성돼 있다.EQ-5D의 각 요소를 네트워크 분석방식
광운대학교 전자공학과 박재영 교수 연구팀이 잦은 채혈로 인한 통증과 인체에 여러 개의 센서를 부착해야 하는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하여 생체 화학신호(혈당, pH)와 생리학적 신호(심전도, 근전도)를 동시에 측정 및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기성을 갖는 다중모드 하이브리드 피부패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이 개발한 탄소나노섬유는 산화된 아나타제 TiO2와 흑연 다공성 탄화섬유로 인해 우수한 전기적, 전기화학적 특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장시간 사용에도 피부에 자극이 없고, 복잡한 장비 및 제작 공정 프로세스가 필요 없다는 장
고려대 생명과학부 지성욱 교수 연구팀이 유전자 정보를 제어해 간암 발생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암세포에서 산화 변형되는 마이크로RNA 염기 서열을 전체 해독하고 이를 통해 유전자 정보를 제어해 간암 발생 억제에도 성공했다고 전했다.마이크로RNA는 생물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RNA(리보핵산)의 일종으로 아데닌·유라실·구아닌·사이토신 4가지 염기로 구성되는데 활성 산소가 발생하면 구아닌이 8-옥소구아닌이라는 물질로 산화 변형한다.연구팀은 2020년 8-옥소구아닌으로 변형된 마이크로RNA가 심비대증을 유발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이 2cm 이하의 위점막하종양에도 추척관찰 보다는 내시경절제술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위점막하종양은 정상 점막으로 덮여 있는 위장벽심부에 위치한 종양으로, 대부분의 위점막하종양은 무증상이며 우연히 발견된다.위점막하종양의 유병률은 0.3~0.8%이며, 내시경 검사가 증가하면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보통 가이드라인으로는 2cm 이상 위점막하종양은 수술이나 내시경 절제가 필요하며, 2cm 이하의 위점막하종양은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시행하도록 권고한다.그러나 추적관찰 전략은 악성 진단 지연, 내
뇌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의 기능과 원리를 총망라한 지침서가 나왔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창준 인지및사회성연구단장, 고우현 차세대연구리더 연구팀이 정은지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가바의 조절과 기능 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논문을 냈다고 밝혔다.다양한 뇌 질환의 원인으로 주목 받는 가바를 연구하는 데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가바는 뇌에서 신경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억제성 신호전달’을 일으키는 물질로 뇌에서 여러 신호전달과 인지기능에 관여한다.이창준 단장은 2010년 신경세포 중에서도
성균관대 의대 연구팀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근육 손실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물질은 식물에서 유래하는 화합물인 파르네솔이라고 하는데 이는 'PARIS(Parkin-interacting substrate'라는 단백질을 생화학적으로 변형시켜 근육이 약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한다.연구팀이 늙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PARIS 단백질이 PGC-1α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PARIS를 타깃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파르네솔이 PARIS의 생화학
국내 연구진이 치과 치료 전 입 안쪽을 3차원으로 스캔할 수 있는 카메라를 개발했다.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와 권재명 박사과정 연구원팀은 3차원 구강 스캐닝에 적합한 ‘초소형 고심도 라이트필드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기존 구강 스캐너는 큰 크기와 낮은 정확도로 인해 여전히 사용 빈도가 낮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실용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소형화와 손움직임에 의한 동작 잡음 개선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이미지 센서의 픽셀에 도달하는 빛의 세기만을 기록하는 일반적인 카메라와 달리 라이트필드 카메라(light-field
비만에 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병을 조절하는 새로운 인자가 발견됐다.UNIST 생명과학과 최장현 교수팀과 박성호 교수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와 실험쥐에서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관련 단백질인 Thrap3 단백질이 증가함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해당 단백질이 간에서 지방 대사의 핵심 조절 요소인 ‘아데노신 일인산 활성화 단백질 인산화효소(AMPK)’의 활성을 억제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악화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동물(쥐) 실험을 통해 간에서 Thrap3 단백질이 AMPK와 직접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다.이는 세포핵
차 의과학대학교 연구팀이 자궁내막증을 유발하는 후성유전학적 조절 과정을 규명했다. 자궁내막증으로 난임‧불임을 겪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바이오융합학과 송행석 교수, 의생명과학과 박미라 교수, 양승철 박사는 후성유전 조절인자 중 하나인 ‘CFP1’이 없는 경우, 임신 초기 자궁에서 에스트로겐에 의한 상피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유전자(Gata2, SOX17, Ihh 등)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CFP1이 없으면 프로게스테론 반응에 이상이 생기고, 상피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자궁내막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김태 교수와 오창명 교수 공동 연구팀이 고지방식을 먹은 마우스 모델에서 렘 수면 이상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유사 행동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마우스 실험을 통해 한 달 이상 고지방(60% 이상 지방 함량 식이) 섭취가 뇌의 도파민 시스템의 기능 이상을 초래하여 수면장애와 ADHD 등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동안 고지방 식이는 대사 질환, 비만, 뇌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신체 질환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정신질환과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민재 교수 등 다학제 연구팀과 고려대학교 김준곤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병인으로 밝혀진 타우 단백질의 섬유화 과정 및 신경독성 물질 형성 원리를 최초로 입증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를 통해 타우 단백질 조각이 뇌 신경세포 내부로 침투하는 과정과 시냅스 기능 억제 기전, 동물의 기억력 감퇴 및 뇌 조직 사멸에 끼치는 영향 등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타우 단백질의 섬유화 현상이 구체적으로 규명됐다.연구진은 타우 단백질이 어떻게 분자 수준에서 섬유화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신경독성 물질 형성을
전남대학교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김장호 교수 연구팀과 의과대학 선종근 교수 연구팀이 손상된 무릎 연골을 치료할 수 있는 첨단 재생 나노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퇴행성 연골 질환은 인구의 65% 이상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으로 완전한 치료법은 없다. 연골 결손 진행 정도에 따라 미세골절술 혹은 세포치료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치료 성공률은 낮은 편이다.해당 연구는 연골을 재생시킴으로써 손상된 무릎연골을 치료할 수 있도록 첨단재생 나노소재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생분해성 바이오소재를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