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7년부터 매년 300만명 후반대를 유지하다 2019년 404만2,159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에 380만명대로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2021년에는 399만4,336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관절염은 환자의 나이가 젊고 증상이 경미하다면 관절 내시경, 근위 경골 절골술 등을 통해 치료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이미 연골이 거의 다 닳아 없어진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라면 인공관
치료가 까다롭고 힘든 난치성 창상과 조직 손상에 액상플라즈마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강성운 연구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이혜란 교수)은 최근 새로운 원천기술로 제조한 액상플라즈마가 난치성 창상과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기존에는 저온·저압 플라즈마를 대기압에서 배지에 처리한 용액을 사용한 반면,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액상플라즈마는 고온·고압의 플라즈마를 배지 처리한 용액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향후 실제 의료용으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가 지난 13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초기 경험적 항생제에 따른 중증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임상 경과 분석: 피페라실린/타조박탐(piperacillin/tazobactam)과 퀴놀론(fluoroquinolone) 병합 요법의 유효성 평가’라는 연구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중증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치료에 있어 경험적 항생제 병합요법과 단독요법 간의 항생제 치료 결과와 부작용, 항생제 내성률 발생 등에 차이가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센터장 이창균)가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위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전달하고자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ZEP) 염증성장질환센터를 오픈했다. 특히 이 메타버스 염증성장질환센터는 경희대병원이 외부의 도움없이 자체적으로 기획 및 제작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메타버스 염증성장질환센터는 이창균(소화기내과) 센터장을 비롯, 오신주 교수 및 김다은 코디네이터, 영양팀 우미혜 팀장, 사회사업팀 임성철 파트장, 홍보실 정비오 실장(정형외과 교수), 박형경 팀장 및 고영우 사원이 TFT를 이뤄 약 1달 동안 기획 및 제작을 통
흔히 암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완치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유방암의 경우 5년 뒤 재발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술 후 5년 뒤 또다시 암이 재발할 가능성은 유방암 종류 가운데 삼중음성 유방암이나 HER-2 양성 유방암에 비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려대안암병원 유방센터 정승필 교수는 안암병원에서 수술받은 2,730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방암의 종류, 재발 시기와 호르몬 수용체 여부, HER-2 표적 단백 유무 등에 따른 생존율의 차이를 조사했다. 또한 유방암을 호르몬 수용체와 HER-2
한국원자력의학원 신임 원장으로 이진경 박사가 선임됐다. 원자력의학원은 19일 신임 원장으로 이진경 박사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이진경 원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원자력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전문의를 시작한 이후 원자력의학원에서 전략기획실장, 국가방사선혈액자원은행장, 비상진료부장 등 주요 보직을 지냈다. 또한 대한진단유전학회 국제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엔방사선영향 과학위원회(UNSCEAR, The United Nations Scientific Committee on the Effects of
봄에는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급변해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전염성이 강한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성병 중에 가장 전파력이 강력하다고 알려진 '곤지름'도 유의해야 한다.콘딜로마로도 불리는 곤지름은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성기 부위에 사마귀가 생기는 질환이다. 성기뿐 아니라 요도 입구, 항문 주변, 치골 부위, 구강까지 퍼지기도 한다. 초기에는 2~3mm의 좁쌀 모양으로 국소적으로 생기다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다발성으로 퍼져 넓은 부위에 우둘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혈소판제 투약 시, 약제의 강도를 단계적으로 감량해도 표준 요법과 효과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항혈소판제 치료 시 허혈이나 출혈 위험도 표준요법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은 순환기내과 박경우·강지훈 교수팀이 4개의 대규모 무작위배정 임상연구(TROPICAL-ACS, POPular Genetics, HOST-REDUCE-POLYTECH-ACS, TALOS-AMI)에 등재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만133명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준 항혈소판제 요법과 비교해 단계적 항혈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 시 기존에 남아 있는 수직 전방십자인대를 보존해 치료하는 수술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강북삼성병원은 정형외과 손동욱 교수팀이 기존에 남아있는 수직 전방십자인대를 보존해 치료하는 수술 방법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9일 발표했다. 무릎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앞으로 빠지거나 회전할 때 안정성을 제공하는 인대다. 무릎 전방십자인대는 과도한 충격을 받거나 심하게 비틀리는 경우 파열될 수 있다. 보통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은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를 제거하거나 일부를
조기 전립선암의 치료 전략이 최근 다양해졌다. 조기 전립선암의 경우 수술 여부를 가르는 '회음부 조직검사'가 이뤄지고, 로봇수술을 비롯해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 같은 최신 치료법이 제시돼 환자의 선택권이 한층 넓어졌다. 19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비뇨의학과 이현무·전황균·송완·정재훈 교수팀은 전립선암 조기 진단 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환자 맞춤형 검사와 치료를 하고 있다.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우리나라 남성이 3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다. 2015년 이후 매년 6%씩 증가하는 추세다. 그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위의 두 군데 이상에서 동시에 혹은 1년 이내의 시간차 두고 여러 개 생기는 다발성 위암이 65세 이상 남성에서 조기 위암 소견이 보일 때 특히 더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이 65세 이상 남성에서 다발성 위암의 위험도가 높으며, 암 개수보다는 조직학적 분류가 다발성 암의 생존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19일 발표했다.최근 국가암검진의 활성화와 암 질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암 조기 진단율이 80%를 넘어설 정도로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치
전립선은 남성 생식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배뇨장애와 함께 통증과 성기능장애를 일으킨다. 여기에 우울과 불안 등 정신적 문제도 유발할 수 있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어쩔 수 없는 노화증상으로 여겨 참는 경우도 많다. 또, 비뇨의학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적극적인 치료받기를 꺼리다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성인 남성이라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전립선 건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약 25만 명 정도가 ‘전립선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전립선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근위축성측상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이하 ALS) 치료제인 '리루텍'을 앞으로는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에서 독점 판매한다. 루게릭병으로 잘 알려져 있는 ALS는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전신근육의 진행성 마비와 위축이 생기고 병이 진행되면서 호흡근의 마비로 발병 후 수년 내 사망에 이르게 되는 심각한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리루텍’은 ALS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거나 기관절개시점을 늦추는데 사용된다. 지난 1995년 세계 최초로 미국 FDA의 허가를 취득했으며 국내에
치아 시림과 시큰거림은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대표 증상이다. ‘민감성 치아’의 일상화된 표현이다. 치아 시림과 시큰거림은 구강 내 모든 치아와 부위에 나타날 만큼 광범위하다. 민감성 치아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이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르다. 법랑질과 상아질은 치아 내부에 분포하면서 신경을 보호하는 단단한 치아조직이다. 법랑질과 상아질이 특정 요인으로 소실되면 치아가 민감해진다. 외부 자극이 자연스레 신경 근처로 도달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잘못된 양치습관과 치주질환, 치아우식(충치), 치아 균열이 대표 위험 요인으로
재발을 거듭하는 특성을 지닌 혈액암 '다발골수종' 환우들이 눈 앞에 약이 있는데도 급여 관문에 막혀 못 쓰는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국회 문을 두드렸다. 18일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백민환 회장이 5차 치료제 '엑스포비오'에 대한 조속한 보험 급여를 요청한 청원이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업데이트됐다. 엑스포비오는 한 달 약값이 1,500만원에 달해 보험 급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 국민이 쓰기 어려운 최신 항암치료제다. 백민환 회장은 "우리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꼭 필요한 엑스포비오가 눈 앞에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보험 급여가 되
방탄소년단 정국이 서울대어린이병원 환아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서울대어린이병원은 지난 14일 정국이 아픈 아이들과 가족에게 일상을 선물하기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기부금은 병원에서 치료 받는 중증희귀난치질환, 소아암, 백혈병 등을 앓는 환아의 치료비와 통합케어센터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서울대어린이병원은 통합케어센터를 운영해 환아의 질병뿐 아니라 전인적인 회복과 가족을 돕는 통합케어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999년 문을 연 어린이병원학교를 시작으로 꿈틀꽃씨 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인 통합케어센터에서는 환아와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혈중 갑상선호르몬은 정상이지만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정상범위보다 높은 상태다. 보통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 갑상선염이다.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인구의 3~8%에서 나타난다. 성별로 보면, 여성에서 남성보다 더 많이 생긴다. 나이가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높아 60세 이상 여성 15~20%에서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다.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성인 4,859명 가운데 4.4%에서 불현성 갑상선기능저
뇌전증 환자의 사망 위험이 일반인보다 2.25배 높고, 사망 원인이 악성종양, 뇌혈관질환, 폐렴 등의 순이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전증은 뇌의 전기적 이상 현상으로 뇌전증 발작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뇌전증 발작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전신이 뻣뻣해지고 침을 흘리는 등 누구나 발작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형태부터 잠시 멍해져 대답을 못 하거나, 의미 없는 반복 행동, 아주 짧게 움찔하는 형태 등 매우 다양하며 환자 스스로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뇌전증은 일부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이미 정상 발달이 이루어진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 12년 뒤 인공 고관절 상태가 98% 이상의 환자에서 우수한 상태인 것이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정형외과 이영균·박정위 교수팀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4세대 세라믹을 사용해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 27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고관절의 염증이나 대퇴골두 골괴사 등으로 인해 심한 고관절 통증으로 인한 일상생활이 힘든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수술은 손상된 뼈와 관절 연골을 제거한 후 인공 관절로
바이엘 코리아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국내 안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항-혈관내피성장인자(이하 anti-VEGF)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국내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2023 아일리아 파워(POWER)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최소 4주부터 최장 16주까지, 황반변성 환자를 위한 유연한 치료 전략인 아일리아(Stay Flexible with Eylea Q4-Q16)‘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아일리아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에 더해 T&E 요법(Treat and Extend)을 통해 환자 맞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