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글로벌에서 뇌전증 처방 환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뇌전증은 전 세계 환자 수가 5,000만명이 넘는 신경질환 중 하나로 예기치 못한 발작 증상 등으로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SK바이오팜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상용화까지 독자적으로 개발에 성공한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유럽 제품명: 온투즈리)가 미국과 유럽 시장 등에서 총 누적 처방 환자 수 10만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SK바이오팜의 미국 현지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뇌전증 분야 전문
국내 의료진이 민감성 피부를 개선하는 새로운 투과성 펩타이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민감성 피부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아디포넥틴(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호르몬으로 병적 상태에서 감소돼 있음)의 결핍을 개선하는 것이 주요 효과다. 서울대병원은 피부과 정진호 교수 연구팀(이동훈 교수, 김은주 연구교수)이 민감성 피부를 완화하는 효과를 입증한 새로운 피부 투과성 펩타이드 ‘APN5N’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민감성 피부는 일반적으로 자극에 대해 작열감, 가려움증, 따끔거림 등의 불쾌한 감각으로 정의된다. 이는 손상된
간암은 종양의 위치나 크기, 전이 여부, 잔존 간의 기능 등 고려할 요소가 많고 치료 방법도 다양해 치료 방향 결정이 어려웠는데, 인공지능(AI)으로 간암 환자 별 치료 방법을 제안하고 생존율을 예측하는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돼 관심이 집중된다.한국의 간암 사망률은 OECD 가입국 중 1위다. 암으로 인한 전체 국내 사망원인 중 간암이 12.2%를 차지한다. 진단받은 환자의 대부분이 B형 혹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질환을 앓고 있고 이 중 80% 이상이 간경변증이 있어 간암의 위치나 크기, 전이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오진경, 박은정 교수 연구팀이 약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를 통해 금연과 암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2002년부터 2003년 건강검진 당시 흡연상태를 기준으로 그 후 2년마다 흡연상태의 변화에 따라 참여자들을 5개 집단 ▲지속 흡연자 ▲재흡연자 ▲일시적 금연자 ▲완전 금연자 ▲비흡연자로 구분하여 2019년까지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완전히 금연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흡연한 사람에 비해 암 위험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완전 금연자의 암 발생 위험은
한국뇌연구원 인지과학연구그룹 정민영 선임연구원과 코사카 히로타카 일본 후쿠이대 교수 연구팀이 뇌영상과 타액을 분석해 통증의 개인차에 영향을 미치는 뇌-유전자의 연관성을 알아냈다고 밝혔다.통증에 대한 개인차는 우리의 뇌가 통증 경험을 개인마다 다르게 재구성하고 있다는 의미인데 뇌 통증을 유전학적으로 접근하는 연구자들은 단일염기다형성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s)에 따라 통증자극에 대한 반응이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한 바 있다.하지만 통증의 개인차가 뇌 활동의 결과물인지, 유전자형의 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4개 의료기관 교수진이 정부가 현재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이달 18일 기점으로 자발적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 오후 5 시에 4 개 의료기관 교수진 430명이 참여한 비상총회를 개최해 주말 사이 이뤄졌던 전체 교수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자유 토론을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전체 교수의 77.7%(총 1,475 명 중 1,146명)가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서울의대-서울
공중보건의사들과 군의관들이 수련병원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견됐지만 첫날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다. 공보의·군의관들의 숙소 등 처우가 열악한 데다 주 80시간 근무까지 강요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파견된 공보의들이 공분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11일부터 공보의 138명 군의관 20명 총 158명을 20개 수련병원에 파견했다. 이들은 11일부터 12일까지 교육을 받은 후 진료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로 200명을 투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그러나 파견 첫날부터 현장 공보의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
최근 로슈가 항 PD-L1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보조요법(adjuvant)에 대한 허가 임상 IMpower010 연구의 전체생존(overall survival, OS) 데이터를 보완해 급여 재도전에 나섰다.이에 티쎈트릭이 신약 급여 불모지였던 초기 폐암 치료에 막혀있던 물꼬를 트는 첫 면역항암제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한국로슈는 최근 보완이 요구됐던 '티쎈트릭 보조요법'의 OS 데이터를 확보하고 급여 확대 신청서를 제출했다. 내달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 안건 상정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회사는
유방암의 원인 중 하나가 고기 섭취라고 알려지면서 고기를 먹으면 유방암 환자의 암세포가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는 논리를 전개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이 정말 올바른 논리일까?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대원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서울대병원tv'에서 고기를 먹으면 암세포가 급격히 성장한다는 논리에 대해 "아니다"라며 "오히려 항암치료 중에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있어야 우리 몸의 면역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암세포가 (항암제에 대해) 내성이 생기면 암을 더 키운다'는 말도 잘못된 항암치료 지식이다. 이대원 교수는 "이것은 의학적 지식이 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윤구 교수가 지난달 28일 ‘제8회 희귀질환 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희귀질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의 질병 극복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는 희귀질환자의 치료환경 개선에 기여한 국내 10인의 의료진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윤구 교수는 국내 최초의 당원병클리닉 운영과 더불어 당원병 환우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및 치료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환우들의 치료 예후를 바꾸며 건강한 삶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립암센터 췌장암 연구팀(연구책임자 한성식)이 최근 췌장암 환자에서 정상과 100% 구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 뉴캔서큐어바이오(주)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른바 X-100, X-99이라고 명명한 이 바이오마커는 단일 마커들로서 정상과 췌장암 환자를 100% 구분할 수 있는 정확도를 보여준다. 현재 이 바이오마커의 추가 검증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이번 발견을 토대로 동반진단 가능성도 탐색 중이다.동반진단이 가능해질 경우 다양한 임상시험에 적용하여 임상시험 비용을 낮출 뿐만 아니라, CT, MRI 등의 동반진단을 대체하여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Low Molecular Weight Collagen Peptide; LMWCP)’가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은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피부과학교실 김유진·이정옥 박사)이 최근 피부 개선 및 관절 건강 향상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가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범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람 모발의 모유두 세포(Human dermal papilla cells; hDPCs)와 사람 모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비롯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으로 시간과 인력이 낭비되는 동안 필수의료 소멸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필수의료 진료체계 붕괴 막기 위해 지금이라도 적극적 대화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위기는 고강도, 고난이도, 고위험 대비 턱없는 저수가와 소송위험에 방치되었던 필수의료의 누적된 문제들에 기인한 것"이라며 본질을 벗어난 정책을 과감히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소아청소년과학회는 "지난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눈을 포함한 전신에 여러 합병증을 일으킨다. 고혈당으로 망막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당뇨망막병증’은 녹내장‧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손에 꼽힌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병력이 30년 또는 그 이상인 환자의 90% 정도에서 발생하고, 15년 전후일 경우 발병률은 60~70%에 이른다.망막은 안구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신경조직이다. 빛을 감지하고 시각정보를 처리 통합하는 기능을 한다. 망막은 매우 예민하고 얇아 약간의 출혈로도 큰 타격을 받는다.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성 망막병증과 증식성 망막병증으
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손동희 교수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신미경 교수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종웅 교수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실제 피부 구조를 모사해 강력한 조직 접착력을 보유한 패치형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인체 일부가 절단됐을 때 바느질로 꿰맬 필요 없이 절단된 신경을 1분 내로 연결할 수 있는 신경 봉합 패치로 밴드처럼 감아주기만 하면 돼 봉합 성공률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절단된 신경을 연결하기 위해 의료진은 머리카락보다 얇은 의료용 봉합사로 신경 외피를 바느질한다. 이런 신경봉합술은 숙련된
‘집먼지진드기’가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발 물질(알레르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고양이 털’에 대한 알레르기 유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성윤 교수와 강원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권재우 교수, 일산백병원 알레르기내과 정재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알레르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비율인 ‘감작률’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알레르겐 감작’은 알레르기 비염과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피부염이나 식품알레르기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 발병에 중요
"2월 20일 시작된 의사들의 진료거부 사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수술환자와 응급환자, 중증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수술·치료·항암·검사·입원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환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아파도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몰라 국민들은 답답하고 고통스럽습니다."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고수하는 정부와 이를 반대하는 의료계 간의 첨예한 대립 속에 수술·치료·항암·검사·입원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환자들이 의료 정상화를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전국보건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사직 후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1만1,994명 중 4,900여명에게 면허정지 3개월 사전통지서가 발송됐다. 전공의들의 복귀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 외 모든 정책에 대해 논의 가능하다’는 입장만 반복했다.11일 오전 열린 ‘의자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2,912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 이탈 전공의는 1만1,994명으로 전체 전공의 중 92.9%에 달한다.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에게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진료 현장에서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법에 따른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시작한 정부가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일부 의대교수들이 교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직서를 모은 정황이 보임에도 이와 관련해 ‘진료유지업무’나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겠다는 언급도 없어 전공의와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모양새다.정부는 11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40개 대학이 정부에 3,000명이 넘는 2025학년도 의
정부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이르면 오는 15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동맹 휴학한 의대생들의 유급 문제까지 걸려 있어 인용 여부는 물론 그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이번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11일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오는 14일 심문 후 다음 주 결정될 것으로 본다. 이르면 심문일 다음 날(15일)이라도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변호사는 "이번 주가 대부분 의대의 휴학생 유급 처리 기한이다. 대규모 유급을 막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