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먼지진드기’가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발 물질(알레르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고양이 털’에 대한 알레르기 유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성윤 교수와 강원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권재우 교수, 일산백병원 알레르기내과 정재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알레르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비율인 ‘감작률’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알레르겐 감작’은 알레르기 비염과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피부염이나 식품알레르기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 발병에 중요
"2월 20일 시작된 의사들의 진료거부 사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수술환자와 응급환자, 중증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수술·치료·항암·검사·입원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환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아파도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몰라 국민들은 답답하고 고통스럽습니다."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고수하는 정부와 이를 반대하는 의료계 간의 첨예한 대립 속에 수술·치료·항암·검사·입원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환자들이 의료 정상화를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전국보건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사직 후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1만1,994명 중 4,900여명에게 면허정지 3개월 사전통지서가 발송됐다. 전공의들의 복귀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 외 모든 정책에 대해 논의 가능하다’는 입장만 반복했다.11일 오전 열린 ‘의자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2,912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 이탈 전공의는 1만1,994명으로 전체 전공의 중 92.9%에 달한다.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에게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진료 현장에서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법에 따른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시작한 정부가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일부 의대교수들이 교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직서를 모은 정황이 보임에도 이와 관련해 ‘진료유지업무’나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겠다는 언급도 없어 전공의와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모양새다.정부는 11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40개 대학이 정부에 3,000명이 넘는 2025학년도 의
정부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이르면 오는 15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동맹 휴학한 의대생들의 유급 문제까지 걸려 있어 인용 여부는 물론 그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이번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11일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오는 14일 심문 후 다음 주 결정될 것으로 본다. 이르면 심문일 다음 날(15일)이라도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변호사는 "이번 주가 대부분 의대의 휴학생 유급 처리 기한이다. 대규모 유급을 막기 위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를 향해 여당에서도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국민의힘 한지아 비상대책위원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빅5병원 현 상황은 암 환자 모두에게 의료대란”이라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158명을 오늘부터 투입한다고 하지만 이들이 전공의 1만2,000명의 공백을 채울 순 없다”고 말했다.한 위원은 “현 의료시스템과 의료전달체계가 미흡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또 10년 뒤 의사 1만명을 늘리겠다고 1만명을 면허 정지하겠다는 게 국민건강을 위하는 것인지
하루 두 줌의 아몬드 섭취가 운동 후 회복기에 근육통 완화와 근수행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아몬드 하루 섭취 권장량인 한 줌(약 23알, 30g)에는 식이섬유 4g(한국 성인 기준 하루 권장량의 16%), 비타민E 7.3mg(67%), 식물성 단백질 6g(10%), 마그네슘 77mg(23%) 등 15가지 필수영양소가 함유돼 있으며, 불포화 지방 13g, 포화지방 1g으로 구성돼 있다.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는 협회 지원으로 이뤄진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학교 연구진이의 이같은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
건국대병원은 이 병원 의공학 연구팀이 의료기기의 사이버 보안 위험도를 평가하는 방법과 이에 대응한 의료기기 전용 보안 솔루션을 위한 시스템과 장치에 대한 기술로 2건의 특허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최근 의료기관 대상 랜섬웨어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comparitech 사에 따르면 2020년 한 해동안 랜섬웨어 피해를 본 의료기관은 600개 이상으로 1,800만 명 이상의 환자 기록이 영향을 받고, 피해액은 21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전 세계적으로 랜섬웨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솔루션
사노피 한국법인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존 수막구균 예방백신보다 면역원성을 높인 침습성 수막구균 예방백신 멘쿼드피에 대한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멘쿼드피는 수막구균 혈청형 A, C, W, Y를 예방할 수 있는 4가 수막구균 백신으로, 2세~55세 대상 1회 접종으로 허가됐다. 멘쿼드피는 1회 0.5ml를 근육주사하며, 접종자의 나이와 근육량에 따라 삼각근 부위나 대퇴부 전외측에 투여하는 백신이다.기존 수막구균 4가 백신과 면역원성을 평가하였을 때, 멘쿼드피는 4개의 혈청형 모두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최근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최상위 응급의료기관으로,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재난 대비·대응을 위한 거점병원의 역할을 담당한다.앞서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해 5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선정됐다. 이후 법정기준 충족을 위해 시설, 장비, 인력에 대한 확충 작업을 진행했으며, 최근 현장실사를 거쳐 8일 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최종 지정 통보를 받았다.박형국 병원장은 “우리 지역의 중증 응급의료 체계가 더욱 단단해지고 발전할 수 있
양성종양인 '자궁근종'과 자궁근종처럼 보이는 악성종양 '자궁평활근육종'을 정확히 감별하는 국산 AI진단법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수술 전 자궁근종과 자궁평활근육종을 구별하는 검사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이제까지 이같은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주는 진단법은 없었던 상황이다.분당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팀과 한동대 생명과학부 안태진 교수팀으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이 자궁근종과 자궁평활근육종을 감별하는 진단 알고리즘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 성능을 입증했다고 11일 밝혔다.자궁근종은 자궁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
한국녹내장학회가 2024년 ‘세계녹내장주간(2024.3.10~16, 매년 3월 둘째 주)’을 기념해 3월 10~16일 일주일간 “녹내장으로부터 당신의 시력을 지키세요” 주제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매년 3월 둘째 주는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주관하는 ‘세계녹내장주간’이다.이 주간은 3대 실명 질환인 녹내장의 위험성을 알리고,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녹내장학회는 ‘세계녹내장주간’을 맞아 녹내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
국내 비만 유병률의 증가와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을 감안할 때, 보다 적극적인 비만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대한비만학회는 당장 실현 가능한 방안 중 하나로 올해 4월 시작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본사업에 비만 심화 프로그램 연계를 제안했다.대한비만학회는 지난 8일 제59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비만 진료 급여화를 위한 건강보험정책 심포지엄'을 열고, 국내 비만 질환의 현주소와 정책적 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날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은 "비만은 향후 의료 백년지대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질병이며,
# 김모(75)씨는 20년 동안 고혈압‧당뇨병 치료제를 포함해 여러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그런데 김 씨는 4년 전부터 걸을 때 다리에 힘이 없고, 한쪽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몸 상태가 안 좋은 날은 머리가 멍하고 어지러웠다. 김 씨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 세 곳을 다녔다. 하지만, 검사 결과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그러다 원인을 찾기 위해 뇌 MRI를 촬영한 결과, 뇌혈관 여러 곳이 막힌 흔적과 무증상 뇌경색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어지럼증’은 어느 연령대나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노년기에 더 많이 나타난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장애가 생기는 진행성 안과 질환이다.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시신경 손상으로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대부분 녹내장은 주변부 시야결손으로 시작해 중심으로 진행한다. 녹내장 초기 환자가 스스로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이유다.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시야결손이 이미 진행한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가장 주요한 원인은 안압, 연령‧가족력도 원인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녹내장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90만 6,992명에서 2022년에는
정부가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에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투입하겠다고 나선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파견되는 공보의에 대한 법적 면책과 업무 범위가 논의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지역의료 공백도 우려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정부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신뢰가 낮아진 상황에서 이번 파견이 향후 공보의 지원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1일부터 군의관 20명과 공보의 138명, 총 158명을 4주 동안 20개
암 환자를 현혹하는 ‘사이비 의료’를 근절하기 위해 보완대체요법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국가가 관리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암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보완대체요법은 현대의학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모든 의료와 이와 동반된 이론, 신념, 진료와 치료행위, 제품 등 모든 치유 자원을 의미하며, 표준화된 치료 이외에 식이요법, 민간요법, 약초요법 등이 있다.개정안은 이같은 보완대체요법 관련 정보 수집, 보완대체요법 활용에 대한 교육과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보완대
우리 몸의 근육 중 유전자 변이로 뚱뚱해져서 급사, 심부전, 뇌졸중 같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곳이 있다. 심장의 근육이 바로 그것이다. 인체 다른 부위의 근육이 커지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고 심장근육도 운동으로 인해 커지는 '운동선수형 심장'의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심장근육세포가 비대해지는 '비대성 심근병증(비후성 심근병증)'은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는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에서 "운동해서 커진 심장근육은 괜찮다. 그것은 정상적인 심장근육 세포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비뇨기계 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비뇨기계 종양의 경우 로봇수술 도입 이후 수술 성적이 좋은데다 양성자 및 중입자 치료기의 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료환경이 좋은 편이다. 더욱이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등 효과 좋은 항암제들이 나오고 있어 진행성 비뇨기종양의 경우에도 좋은 치료 성적을 기대할만 하다. 이에 코리아헬스로그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와 이라는 연재를 통해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에 대한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예정이
희귀난치병 환자들은 정확한 병명을 진단받기까지 평균 5년 동안 병원을 8번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진단에 성공하더라도 제때 정확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청은 희귀질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를 제고하고 희귀질환자들의 정서적 지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1회 '희귀질환 극복수기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5편의 수기가 접수됐다. 이에 코리아헬스로그는 희귀질환자들이 질환을 극복해 나가는데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희귀질환 극복수기 공모전에 도전한 다양한 환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