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교수들이 4월부터 ‘주 52시간’으로 진료 축소 운영에 나서는 가운데, 정부가 비상진료체계 강화에 나선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정부는 전공의 근무지 이탈이 장기화되고 의대 교수들이 4월부터 주 52시간으로 진료를 축소 운영하기로 공언한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응급, 중증환자의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 폐암 환자에게 수술 전 선행화학요법에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것이 기존 화학요법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 같은 혜택은 PD-L1 발현이 1% 미만인 환자에서도 관찰돼, 보험당국에 시사점을 던졌다.최근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 'JAMA Oncology'에는 초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면역화학요법과 기존 화학요법을 비교 평가한 체계적 검토 및 메타분석 결과가 실렸다.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은 수술전 면역화학요법에 'PD-L1 발현이 1% 미만'인 환자를 배제한
연 2회 간단한 피하주사만으로 콜레스테롤을 관리할 수 있는 '렉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가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한국노바티스가 신청한 렉비오의 품목허가를 위한 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상반기 내 허가가 예상된다.'렉비오'는 PCSK9 합성을 억제하는 소간섭 리보핵산(small interfering RNA, 이하 'siRNA') 치료제로 초기 투여 후 3개월에 한 번, 그 후 6개월마다 한 번씩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다. 1년에 두 번, 의료진를 통해 투여함으로써 콜레스테롤 관리의 치료 순응도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은 수술로 개선한 시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시력교정 수술은 수술 후 혹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우려로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부작용 가운데 하나로 ‘근시 퇴행’을 손에 꼽을 수 있다. 근시 퇴행은 수술로 교정된 시력이 수술 전 시력으로 돌아가려는 현상을 말한다. 수술 후 근시퇴행이 생기는 경우는 ▲각막 상피 과재생 ▲얇아진 각막 상피가 눈 뒤쪽에서 밀어내는 압력에 의해 이동하거나 변형된 경우 ▲안축장 길이 변화 ▲근시를 유발하는 생활습관 등이다. 이 가운데 시력교정술을 통한 근시퇴행은 각막상
커피를 많이 마시면 우리 몸에 탈수가 올 수 있어 변비 위험이 높은 까닭에 커피를 마시면 안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맞는 말일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유튜브 채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잘 모르는 사람은 변비가 오래되면 대장암이 생기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대장암이 생기고 나면 커피도 먹지 말라고 얘기하는데, 그것은 맞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커피를 많이 마시면서 물을 안 마시면 탈수가 될 수 있고, 변비가 생길 수 있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커피를 금기
봄철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미세먼지 비상이다. 지난주에는 작년 4월 이후 11개월 만에 경기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도 ‘주의’와 ‘관심’ 단계가 발령되며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날리고 있다.10㎛(마이크로미터) 이하 미세먼지는 일단 흡입하면 상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대부분 폐 말단 부위인 폐포까지 들어간다. 직접 기관지염과 천식‧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여러 호흡기질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머리카락 1/7 크기 미세먼지…질산염‧황산염 등 화학물질 포함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사람
가슴 양쪽에는 허파 즉, 폐가 위치하는 ‘흉강’이라는 공간이 있다. 폐는 호흡에 따라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풍선 같은 장기다. 윤활작용을 하는 흉막에 둘러싸여 있다. 폐 흉막 벽에 얇은 기포가 있다가 어떤 이유로 터지는 경우가 있다. 터진 기포로 공기가 새나가면 흉강 내에 공기가 차고, 이 공기가 다시 폐를 누르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기흉’(공기가슴증)이라고 한다. 기흉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폐기포 파열로 생긴 ‘원발성 기흉’과 여러 질환의 이차 원인으로 폐손상에 의한 ‘이차성 기흉’, 외상에 의한 ‘외상성 기흉’으로 나눈다.
“대한민국 지역의료는 고사 직전의 위기 상황이며, 지역소멸과도 직결된 문제이므로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근본적이고 과감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는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할 것이며, 필수의료 특별회계,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 등 과감한 재정 투자를 통해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 필수의료를 실현하겠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의료개혁 4대 과제 연속 토론회'의 다섯 번째로 지역의료 강화방안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의료개혁 4대 과제 연속
국제노동기구(ILO)가 정부의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의견조회(Intervention)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자 성균관의대 교수들이 ILO 개입을 존중해 의료사태 해결에 조속히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성균관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는 그동안 활동 자료를 수집해 대전협이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단체이며 전공의들의 직업적 권익을 대변한다는 설명을 보완해 ILO 개입을 다시 요청했다”며 “ILO는 지난 28일 개입을 선언하고 한국 정부에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의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
여드름을 피부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여드름이 생기면 손으로 만지기도 하고,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압출을 하는 등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드름은 피부 질환이다. 세균 감염에 의해 이차적으로 피부 손상이 발생할 경우 자국이 생기거나 패인 흉터가 남을 수 있다.여드름 흉터는 염증성 여드름이 발생한 부위에 패인 흉터 혹은 비후성 흉터가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특히 여드름 흉터는 한번 생기면 시간이 흘러도 잘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잘못된 관리로 여드름 흉터가 생겼다면 피부과를 찾아 증상에
위암 때문에 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한 다음에는 먹는 약의 효과가 떨어질까? 흔히 위를 잘라내면 먹는 약도 우리 몸에 덜 흡수돼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관절염 등 여러 질환 탓에 먹고 있던 약들의 효과가 떨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 이다.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박동진 교수는 유튜브 채널 '울산대학교병원tv'에서 "대부분의 약은 위가 아닌 소장에서 흡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동진 교수는 "위절제수술과 관련해 약물의 흡수에서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먹는 알약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해서
성균관대학교 양자생명물리과학원(IQB) 생명물리학과 조한상 교수 연구팀이 매사추세츠주립대 Bal Ram Singh 교수,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Charles Y. Lee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반복적으로 투여된 보톡스가 말초신경을 거슬러서 뇌로 침투해 뇌 면역체계를 교란시키고 뇌 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보툴리눔 톡신(Botulinum Neurotoxin)은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idiumbotulinum)이 생산하는 신경독소(neurotoxin)로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호흡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희귀난치질환연구센터 이다용 박사 연구팀이 초미세플라스틱이 모유를 통해 다음 세대로 전이되어 자손의 비정상적 체중 증가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초미세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이 쪼개져서 형성되는 플라스틱 입자로 크기가 1㎛(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로 매우 작아 관찰 또는 검출이 거의 불가능하다.최근 미세플라스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환경과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미세플라스틱이 대를 이어 자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연구가 미흡한 상황이다.연구팀은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하는 정부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총파업은 물론 낙선 운동과 윤석열 정권 퇴진까지 언급했다.임 당선인은 29일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태도 변화를 요구하며 이같이 말했다.임 당선인은 "현 사태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며 "의사가 만든 위기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총파업 경고는 "이 사태 가장 피해자"인 전공의와 의대생 그리고 교수가 "조금이라도 정부 탄압을 받으면 의협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했다.정부가 2,000명 증원을 고수하
6세 미만 소아의 고위험·고난이도 수술 가산이 최대 1000%까지 확대되고 고위험 신생아 진료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위험신생아 진료 지역정책수가'가 신설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장관 주재로 개최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소아진료체계 개선 관련 필수의료 보상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의 건강보험 재정을 투자하기로 했다. 소아 필수의료 보상 강화는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5년 간 1조3,000억원(’24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해 뒤집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정 직역에 굴복하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고도 했다.정부는 29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브리핑에 나선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의료개혁은 의사 직역에 국한된 사항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직접적인 당사자며 의료개혁의 성패는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다수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5,000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해외 직접거래로 판매되는 특정 건강기능식품 구입에 주의를 당부했다.식약처는 봄철을 맞아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해외직구로 판매되는 미세먼지, 호흡 및 알러지 질환 개선 표방 30개 제품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 및 성분을 확인하고 차단 조치를 내렸다.검사항목은 ▲호흡기 질환 개선·치료 관련 성분(아젤라스틴, 덱사메타손 등 11종) ▲알러지 질환 항히스타민 성분(아크리바스틴, 시클리진 등 35종) 등이었다.검사결과 호흡기 및 알러
녹내장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대표적인 3대 실명질환 중 하나이다. 안압이 올라가 눈 안의 시신경이 짓눌려 손상되면서 자칫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인 까닭에 조기 진단과 치료에 더해 적극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녹내장에 대한 모든 것을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에게 들어본다.- 녹내장은 어떤 병인가?녹내장은 안압 상승 혹은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 결손과 시력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눈 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가득 차 있는데, 방수는 섬유주라는 부분으로 빠져나가 순환한다. 이때 홍채 및 각막
‘케겔운동’은 장소와 시간에 제한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어 ‘여성 건강의 비법’으로 알려졌다. 이 운동법은 임상적으로도 골반저근을 강화해 방광과 요도를 받치는 힘을 길러 요실금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한편 허리디스크 증세가 있다면 케겔운동에 주의해야 한다. 자칫 잘못된 자세로 따라하면 골반저근이 아닌 허리나 엉덩이, 고관절 근육을 사용해 허리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골반저근은 대·소변을 참을 때 ‘움찔’하는 부위로, 골반 안쪽에 있다. 치골에서 꼬리뼈에 이르는 근육으로, 자궁과 방광‧대장을 받치고 있어 요도
내달 1일부터 다제내성결핵 치료 기간이 기존 18~20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질병관리청은 결핵 치료에 가장 중요한 약제인 이소니아지드(Isoniazid)와 리팜핀(Rifampin)에 동시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의한 '다제내성결핵'의 치료지침이 이같이 바뀐다고 29일 밝혔다.지금까지 리팜핀내성과 다제내성결핵은 치료제인 베다퀼린(Bedaquiline), 델라마니드(Delamanid)를 활용해 18~20개월이 걸리는 장기요법으로 치료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연구에서 베다퀼린, 프레토마니드, 리네졸리드(목시플록사신) 요법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