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췌장암 연구팀(연구책임자 한성식)이 최근 췌장암 환자에서 정상과 100% 구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 뉴캔서큐어바이오(주)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른바 X-100, X-99이라고 명명한 이 바이오마커는 단일 마커들로서 정상과 췌장암 환자를 100% 구분할 수 있는 정확도를 보여준다. 현재 이 바이오마커의 추가 검증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이번 발견을 토대로 동반진단 가능성도 탐색 중이다.동반진단이 가능해질 경우 다양한 임상시험에 적용하여 임상시험 비용을 낮출 뿐만 아니라, CT, MRI 등의 동반진단을 대체하여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Low Molecular Weight Collagen Peptide; LMWCP)’가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은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피부과학교실 김유진·이정옥 박사)이 최근 피부 개선 및 관절 건강 향상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가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범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람 모발의 모유두 세포(Human dermal papilla cells; hDPCs)와 사람 모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비롯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으로 시간과 인력이 낭비되는 동안 필수의료 소멸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필수의료 진료체계 붕괴 막기 위해 지금이라도 적극적 대화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위기는 고강도, 고난이도, 고위험 대비 턱없는 저수가와 소송위험에 방치되었던 필수의료의 누적된 문제들에 기인한 것"이라며 본질을 벗어난 정책을 과감히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소아청소년과학회는 "지난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눈을 포함한 전신에 여러 합병증을 일으킨다. 고혈당으로 망막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당뇨망막병증’은 녹내장‧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손에 꼽힌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병력이 30년 또는 그 이상인 환자의 90% 정도에서 발생하고, 15년 전후일 경우 발병률은 60~70%에 이른다.망막은 안구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신경조직이다. 빛을 감지하고 시각정보를 처리 통합하는 기능을 한다. 망막은 매우 예민하고 얇아 약간의 출혈로도 큰 타격을 받는다.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성 망막병증과 증식성 망막병증으
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손동희 교수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신미경 교수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종웅 교수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실제 피부 구조를 모사해 강력한 조직 접착력을 보유한 패치형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인체 일부가 절단됐을 때 바느질로 꿰맬 필요 없이 절단된 신경을 1분 내로 연결할 수 있는 신경 봉합 패치로 밴드처럼 감아주기만 하면 돼 봉합 성공률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절단된 신경을 연결하기 위해 의료진은 머리카락보다 얇은 의료용 봉합사로 신경 외피를 바느질한다. 이런 신경봉합술은 숙련된
‘집먼지진드기’가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발 물질(알레르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고양이 털’에 대한 알레르기 유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성윤 교수와 강원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권재우 교수, 일산백병원 알레르기내과 정재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알레르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비율인 ‘감작률’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알레르겐 감작’은 알레르기 비염과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피부염이나 식품알레르기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 발병에 중요
"2월 20일 시작된 의사들의 진료거부 사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수술환자와 응급환자, 중증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수술·치료·항암·검사·입원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환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아파도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몰라 국민들은 답답하고 고통스럽습니다."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고수하는 정부와 이를 반대하는 의료계 간의 첨예한 대립 속에 수술·치료·항암·검사·입원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환자들이 의료 정상화를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전국보건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사직 후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1만1,994명 중 4,900여명에게 면허정지 3개월 사전통지서가 발송됐다. 전공의들의 복귀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 외 모든 정책에 대해 논의 가능하다’는 입장만 반복했다.11일 오전 열린 ‘의자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2,912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 이탈 전공의는 1만1,994명으로 전체 전공의 중 92.9%에 달한다.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에게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진료 현장에서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법에 따른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시작한 정부가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일부 의대교수들이 교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직서를 모은 정황이 보임에도 이와 관련해 ‘진료유지업무’나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겠다는 언급도 없어 전공의와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모양새다.정부는 11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40개 대학이 정부에 3,000명이 넘는 2025학년도 의
정부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이르면 오는 15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동맹 휴학한 의대생들의 유급 문제까지 걸려 있어 인용 여부는 물론 그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이번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11일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오는 14일 심문 후 다음 주 결정될 것으로 본다. 이르면 심문일 다음 날(15일)이라도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변호사는 "이번 주가 대부분 의대의 휴학생 유급 처리 기한이다. 대규모 유급을 막기 위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를 향해 여당에서도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국민의힘 한지아 비상대책위원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빅5병원 현 상황은 암 환자 모두에게 의료대란”이라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158명을 오늘부터 투입한다고 하지만 이들이 전공의 1만2,000명의 공백을 채울 순 없다”고 말했다.한 위원은 “현 의료시스템과 의료전달체계가 미흡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또 10년 뒤 의사 1만명을 늘리겠다고 1만명을 면허 정지하겠다는 게 국민건강을 위하는 것인지
하루 두 줌의 아몬드 섭취가 운동 후 회복기에 근육통 완화와 근수행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아몬드 하루 섭취 권장량인 한 줌(약 23알, 30g)에는 식이섬유 4g(한국 성인 기준 하루 권장량의 16%), 비타민E 7.3mg(67%), 식물성 단백질 6g(10%), 마그네슘 77mg(23%) 등 15가지 필수영양소가 함유돼 있으며, 불포화 지방 13g, 포화지방 1g으로 구성돼 있다.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는 협회 지원으로 이뤄진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학교 연구진이의 이같은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
건국대병원은 이 병원 의공학 연구팀이 의료기기의 사이버 보안 위험도를 평가하는 방법과 이에 대응한 의료기기 전용 보안 솔루션을 위한 시스템과 장치에 대한 기술로 2건의 특허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최근 의료기관 대상 랜섬웨어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comparitech 사에 따르면 2020년 한 해동안 랜섬웨어 피해를 본 의료기관은 600개 이상으로 1,800만 명 이상의 환자 기록이 영향을 받고, 피해액은 21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전 세계적으로 랜섬웨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솔루션
사노피 한국법인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존 수막구균 예방백신보다 면역원성을 높인 침습성 수막구균 예방백신 멘쿼드피에 대한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멘쿼드피는 수막구균 혈청형 A, C, W, Y를 예방할 수 있는 4가 수막구균 백신으로, 2세~55세 대상 1회 접종으로 허가됐다. 멘쿼드피는 1회 0.5ml를 근육주사하며, 접종자의 나이와 근육량에 따라 삼각근 부위나 대퇴부 전외측에 투여하는 백신이다.기존 수막구균 4가 백신과 면역원성을 평가하였을 때, 멘쿼드피는 4개의 혈청형 모두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최근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최상위 응급의료기관으로,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재난 대비·대응을 위한 거점병원의 역할을 담당한다.앞서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해 5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선정됐다. 이후 법정기준 충족을 위해 시설, 장비, 인력에 대한 확충 작업을 진행했으며, 최근 현장실사를 거쳐 8일 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최종 지정 통보를 받았다.박형국 병원장은 “우리 지역의 중증 응급의료 체계가 더욱 단단해지고 발전할 수 있
양성종양인 '자궁근종'과 자궁근종처럼 보이는 악성종양 '자궁평활근육종'을 정확히 감별하는 국산 AI진단법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수술 전 자궁근종과 자궁평활근육종을 구별하는 검사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이제까지 이같은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주는 진단법은 없었던 상황이다.분당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팀과 한동대 생명과학부 안태진 교수팀으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이 자궁근종과 자궁평활근육종을 감별하는 진단 알고리즘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 성능을 입증했다고 11일 밝혔다.자궁근종은 자궁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
한국녹내장학회가 2024년 ‘세계녹내장주간(2024.3.10~16, 매년 3월 둘째 주)’을 기념해 3월 10~16일 일주일간 “녹내장으로부터 당신의 시력을 지키세요” 주제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매년 3월 둘째 주는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주관하는 ‘세계녹내장주간’이다.이 주간은 3대 실명 질환인 녹내장의 위험성을 알리고,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녹내장학회는 ‘세계녹내장주간’을 맞아 녹내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
국내 비만 유병률의 증가와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을 감안할 때, 보다 적극적인 비만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대한비만학회는 당장 실현 가능한 방안 중 하나로 올해 4월 시작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본사업에 비만 심화 프로그램 연계를 제안했다.대한비만학회는 지난 8일 제59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비만 진료 급여화를 위한 건강보험정책 심포지엄'을 열고, 국내 비만 질환의 현주소와 정책적 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날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은 "비만은 향후 의료 백년지대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질병이며,
# 김모(75)씨는 20년 동안 고혈압‧당뇨병 치료제를 포함해 여러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그런데 김 씨는 4년 전부터 걸을 때 다리에 힘이 없고, 한쪽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몸 상태가 안 좋은 날은 머리가 멍하고 어지러웠다. 김 씨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 세 곳을 다녔다. 하지만, 검사 결과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그러다 원인을 찾기 위해 뇌 MRI를 촬영한 결과, 뇌혈관 여러 곳이 막힌 흔적과 무증상 뇌경색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어지럼증’은 어느 연령대나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노년기에 더 많이 나타난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장애가 생기는 진행성 안과 질환이다.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시신경 손상으로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대부분 녹내장은 주변부 시야결손으로 시작해 중심으로 진행한다. 녹내장 초기 환자가 스스로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이유다.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시야결손이 이미 진행한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가장 주요한 원인은 안압, 연령‧가족력도 원인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녹내장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90만 6,992명에서 2022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