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에 한 번씩 병원에서 정맥 주사를 맞으면서도, 툭하면 응급실로 뛰어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집에만 있던 혈우병 환아가 헴리브라를 맞은 후에는 병원을 찾는 일이 거의 없어져 이제는 유치원을 다닌다고 하네요. 환아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뿌듯했고, 보람을 느꼈습니다.”JW중외제약 김경은 바이오전략사업부장은 지난 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기자단 요청으로 마련된 ‘헴리브 피하주사 비항체 급여 확대 간담회’에서 헴리브라 출시 후 환자들의 반응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JW중외제약은 헴리브라 출시에 앞서 수년 간 무상
흡연은 폐암의 뚜렷한 위험인자다. 이 때문에 현재의 국가암검진에서 55~74세 남녀 중 30갑년(30년간 1갑 혹은 15년간 2갑) 이상 '흡연자'를 대상으로 폐암 무료 스크리닝 검사를 하고 있다. 문제는 폐암 위험 요인이 직접흡연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매년 9,000명 넘게 폐암 진단을 받는 국내 여성 환자의 약 90%는 비흡연자다. 비흡연 폐암 환자에 대한 검진시스템이 없는 상황에서 치료 성적이 나쁜 폐암을 어떻게 조기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을까. 결국 비흡연 폐암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다. 그렇
5월을 ‘계절의 여왕’으로 부른다. 쾌청한 날이 연중 가장 많고, 기온도 활동하기에 적당하기 때문이다. 꽃들이 만발하고, 나무도 한껏 기지개를 켜는 때도 5월이다. 한편 5월에도 불청객이 있다. 바로 ‘춘곤증’이다. 이즈음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린 사람들이 늘어난다. 소화도 잘 안 되고, 업무나 일상에 의욕을 잃기도 한다.춘곤증은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다. 우리 몸이 계절의 변화에 적응을 못해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명칭만 놓고 보면 ‘봄철 피로 증상’이라는 뜻을 가진다. 춘곤증이 오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신체의
매년 5월 셋째 주는 ‘자궁경부암 예방 주간’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기 검진,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0년부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립암센터 ‘2020년 암 등록 통계’ 자료를 보면, 2009~2013년 대비 2014~2018년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16.7명에서 14.2명으로 줄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 암 유병 현황을 보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또, 40대 이하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한다.오히려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자궁
난치성 비뇨기 질환인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후군을 의료용 대마의 주성분인 ‘칸나비노이드’로 치료한 결과 염증 감소 및 통증 개선이 뚜렷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비뇨의학 분야 세계 유명저널인 미국비뇨의학회(AUA)에 보고됐다. 미국비뇨의학회는 유럽비뇨의학회와 함께 비뇨의학과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다.서울성모병원은 비뇨의학과 배웅진, 김세웅(㈜그린메디신) 교수팀이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비뇨의학회에서 천연화학물질인 ‘칸나비노이드’를 이용한 만성전립선염·만성골반통증후군 치료에 대한 연구결과를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가 소아 희귀질환 치료비 후원을 위한 ‘만나 마켓’에 참여한다.만나(manna)에서 주최하는 ‘만나 마켓’은 20일 토요일 성수동 ‘모리티아 카페’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제품 협찬, 현금 후원, 행사 당일 물품 구입 등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수익금 전액은 소아희귀질환 치료비를 위해 전액 기부된다. 만나(manna)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단체로, 소아 희귀질환 치료비 후원은 물론 보육원 및 아동 위탁시설, 저소득층 청소년과 쪽방촌 어르신 등 어려운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희귀질환 경기서북부권 거점센터가 오는 19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줌(ZOOM)을 통한 온라인 '프래더윌리증후군 어울림 교실'을 진행한다. 이번 어울림 교실에서는 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정한영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김수진 교수가 프래더윌리증후군에 대해 강의를 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이후 고나영 임상심리학 및 심리치료 박사를 초청해 환아와 보호자들을 위한 정신건강 관리법을 소개한다.프래더윌리증후군(Prader-Willi Syndrome)은 저신장, 비만 그리고 학습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희귀질환 중
고대구로병원이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본원 새롬교육관 1층 대강당에서 ‘제1회 일타암강좌, 암! 이기자 Guro’를 개최한다.고대구로병원 종양내과에서 개최하는 이번 건강강좌는 암에 대해 궁금한 일반인 및 암환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이번 건강강좌는 ▲‘암’이란 대체 무엇인가요?(종양내과 서재홍 교수) ▲암 진단과 치료 시 진행되는 검사들(종양내과 이경민 교수) ▲암, 어떻게 치료하나요?(종양내과 강은주 교수)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우리 밥상(김가람 전문 영양사) 등 암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고대구로병원 정희
국내외 골대사 분야 전문가들이 골대사 및 골다공증에 대한 기초 연구부터 최신지견까지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간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되는 대한골대사학회 주최 제11차 Seoul Symposium on Bone Health(SSBH 2023) 및 제35차 춘계학술대회가 그 주인공이다.이번 SSBH 2023에는 세계 각국의 근골격계질환 분야 최정상 석학들을 비롯해 국내외 저명한 학계 인사 119명이 초청돼 총 35개 세션에서 70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뼈, 연골, 인대의 발달에 따른 세
치료제 선택이 제한적이던 담관암 분야에서도 잇달아 신약이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항암화학요법이 주를 이루던 담관암 약물치료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한 표적치료제들이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허가받기 시작한 것.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한독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 2'(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 FGFR2) 표적항암제 '페마자이레'(성분명 페미가티닙)를 허가했다. 페마자이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020년 4월 승인받은 바 있다.미국과 한국에서의 '페마자이레' 적응증은 1회 이상의 전신
고의적 자해 경험이 있는 환자가 정신과를 방문해 진단을 받으면 자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김혜현 박사, 고찬영 강사, 박유랑 교수 연구팀은 고의적 자해 환자가 자해 전후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자살을 시도했지만 생존하는 자살 생존율이 93.4%로, 정신과 진단을 받지 않는 경우보다 자살로 인한 사망 위험을 1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는 23.6명으로 OECD 평균인 11.1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년이 넘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대면 정신건강 서비스가 약화되면서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해결하지 못한 건강 문제로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망상, 환청 등의 증상을 겪는 조현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최대 4.09배까지 사망 확률이 올라갔던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은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現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소장 파견 근무)·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동욱 교수 공동 연구팀이 감염병에 대한 정신질환자의 취약 규모와 정도를 다루고 이에 따른 효율적인 공중보건
아스텔라스제약이 최근 동일 치료 적응증에 대해 경쟁약과 다른 선별급여로 보험 적용돼 임상 현장에 혼선을 야기했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의 급여 트랙 바로잡기에 나섰다.아스텔라스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엑스탄디'의 필수급여 전환 신청서를 제출했다.엑스탄디는 작년 8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의 병용요법으로 보험급여가 확대됐다.2013년 6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etastatic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
청소년 도박 중독이 늘어난 이유로 ‘온라인 도박’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데, 온라인 도박 중독이 오프라인보다 청소년에게 더 해로운 이유가 다시금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밝혀졌다. 도박 문제 심각성 척도 점수 총합이 온라인 도박 그룹이 오프라인 도박 그룹 보다 중증도가 3배 더 높게 나온 것이다.삼성서울병원은 이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지현·정유숙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윤혜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18년 기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도박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 5,61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연구에서
"궤양성 대장염 초기인 경증이나 중등증에서 경구용 5-아미노살리실신산(5-Aminosalicylic acid, 5-ASA) 제제인 메자반트 고용량으로 치료하면 약 80% 환자는 내시경적 관해(endoscopic remission)에 도달할 수 있다."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TNF-a, 인테그린, 인터루킨, JAK 억제제 등 새로운 치료제가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지만 초기 치료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치료제가 바로 5-ASA 제제다. 5-ASA 제제는 면역조절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 기존 보편적 치료제 중 효과와 안전성은 물론
근골격계 디지털 ‘재활’ 치료 솔루션 전문기업 에버엑스㈜가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이번 투자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구 KTB 네트워크), KB증권,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하나벤처스, 삼성넥스트(Samsung NEXT)가 신규로 참여했고, LG전자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스프링 캠프와 빅무브벤처스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에버엑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근골격계 재활·운동치료 솔루션인 ‘모라(MORA, Mobile Orthopedic Rehabilitation As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12일 의료원 연구동 대회의실에서 싱가포르 국립감염병센터(National Centre for Infectious Disease, NCID)를 초청해 '새로운 팬데믹을 대비한 국가 중앙감염병병원의 미래비전'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다가올 팬데믹을 대비해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감염병병원 미래 비전을 싱가포르 NCID와 공유하고, 바이오뱅킹 등 양 기관의 국제협력 연구 프로젝트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세미나에는 NCID의 레오 이 신(Dr. Leo Yee Sin) 센터장과 션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면 통풍을 일으킬 수 있는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박은철 교수팀은 연간 20갑 이상 담배와 전자담배를 피우는 남성이 높은 혈중 요산 농도를 보일 가능성이 비흡연 남성의 1.8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2016~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2만7013명(남 1만1924명·여 1만5089명)을 대상으로 △이중(二重·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흡연자 △단일 흡연자 △금연자 △비흡연자로 나눠 흡연 상태와 혈중 요산 농도의 상관성을 분석
선천성녹내장 환아는 안압이 상승하면서 실명 위험이 높아 안압 조절이 매우 중요한데, 국내 의료진이 최근 선천녹내장 환아에서 시행되는 수술 방법 중 수술 성공률과 안압 하강 효과가 가장 우수한 수술법을 밝혀 관심이 집중된다.서울대병원은 소아안과 김영국 교수팀이 2022년 4월까지 발표된 선천녹내장 수술 관련 16개의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논문의 수술 성공률 및 수술 후 안압 감소 효과를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통해 비교한 결과에서 광원 마이크로카테터 섬유주절개술이 수술 성공률이 가장 높고, 안압 감소 효과도 가장 뛰어났다고 15일 발표했다
중년 이후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류마티스관절염이 파킨슨병의 위험을 71%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체내 면역체계의 오류로 자신의 몸을 공격해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 지속돼 점차 관절이 파괴되는 질환이다.삼성서울병원은 이 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와 국제진료센터 류마티스내과 김형진 교수, 고신대복음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훈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10년에서 2017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32만8,080명을 평균 4.3년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