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건강보험 급여 치료제로 천식 증상 조절이 어렵고 잦은 재발, 증상 악화로 사망 위험에 놓인 중증천식 환자가 국내 최근 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중증천식은 고용량 흡입형 스테로이드제, 기관지 확장제 등 대부분의 치료법을 제대로 사용했음에도 조절이 잘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세계천식기구나 국내 진료지침 등에서는 천식의 표현형별로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고가의 생물학적제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국내 천식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세계
희귀혈액암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Waldenstrom Macroglobulinemia·WM)’의 첫 표적치료제가 내달 1일부터 급여 적용된다. 베이진코리아는 캡슐약 ‘브루킨사(성분명 자누브루티닙)’가 보건복지부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 고시2에 따라 5월 1일부터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 치료제로 급여가 적용된다고 28일 밝혔다. 브루킨사의 급여 기준은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WM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에 적용된다.브루킨사는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ruton’s tyrosine
"유방암 치료 약제 중 그동안은 표적항암제가 주로 사용됐지만, 이제는 (그 주도권이) ADC(항체-약물 접합체) 항암제로 넘어가고 있다."지난 27일 열린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23(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2023, GBCC 2023) 기자간담회에서 김권천 GBCC 2023 대회장(조선대병원 외과 교수)은 최신 유방암 약물 치료 트렌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유방암학회가 주최하고, 세계유방암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주관하는 GBCC 2023은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3일 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정부가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희귀질환 진료 영역 강화를 추진한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필요한 환자 구성 비율 기준을 중증질환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회마다 입장이 달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진료에 집중하도록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유지되는 5기 상급종합병원 평가 기준을 입원 중증환자 비율은 상향하고, 외래 경증환자 비율은 하향 조정했다.중환자실 확보율 지표 등도 개선·도입했으며, 의료전달체계에 따른 합리적 의료이용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사이 당뇨병과 고혈압 등으로 인한 말기콩팥병 환자가 10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신장데이터시스템(USRDS) 2022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대비 2020년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콩팥병 환자 발생 연평균 증가 수치는 우리나라가 조사국 중 1위였고, 전체 말기콩팥병 환자 발생 연평균 증가 수치도 태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2번째로 높았다. 말기콩팥병은 소변을 걸러내는 콩팥 기능이 거의 없어 혈액투석, 복막투석, 콩팥이식수술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유전성 소아 구루병 환자 치료제 한국교와기린의 '크리스비타(성분명 부로수맙)가 5월부터 건강보험 적용된다. 구루병은 칼슘과 인 대사 장애로 뼈 발육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키가 안 크고 뼈가 휘어 척추의 변형이 오거나 O자 형 다리가 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중증 희귀질환 환자의 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소아 구루병 치료제 '크리스비타'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하기로 했다. 성장기에 있는 소아 구루병 환자의 빠른 치료로 정상적인 골격 형성 및 성장판 성장 등을 가능하게 해 평생장애로 진행되는 것을 막겠다
자세건강관리 전문기업 슬리밍고가 지난 26일 메디컬 유통기업 제주메디넷과 의료 B2B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슬리밍고는 '특허받은 입는 바른자세'라는 컨셉으로 '자세건강관리'라는 새로운 건강 카테고리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대한민국 전국민의 바른 자세 만들기를 위해 자세건강관리 공간 ‘카페 드 슬리밍고’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가맹점 확장을 통해 슬리밍고 의료기기를 렌탈 및 판매하고 있다. 슬리밍고와 제주메디넷은 이번 제휴를 통해 의료 B2B시장에 슬리밍고 제품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제주메디넷은 병원,
엠폭스(원숭이두창)가 국내에서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3명의 환자가 더해진데 이어 하룻새 6명의 환자가 추가 확진됐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34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 발표 이후 6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26일 추가로 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오늘 2명 더 추가됐다는 것이다. 신규 확진 환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3명, 인천 1명, 강원 1명, 대구 1명이며, 모두 내국인으로 의심증상 발생 후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본인이 신고한 사례가 4건, 의료기관의 신고가 2건이었
척추관협착증은 디스크와 함께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다만 디스크와 다르게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고 40대 이상 중·장년층 환자 비율이 80% 이상이라는 차이가 있다. 허리통증 뿐만 아니라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는 이유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근이나 주변 구조물이 압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등도 이상의 만성 척추관협착증은 다리저림과 하지기능 문제 심각한 경우 배변장애까지 유발해 빠른 치료가 요구된다.중등도 이상 만성 척추관협착증 치료는 그동안 피부를 약 10cm 이상 절개한 뒤 척추뼈와 그 아래 위쪽에 나사를 박고
#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초등학교 2학년 현진이는 눈 밑에 ‘다크서클’이 생겼다. 점점 심하게 짙어지는 것 같아 고민이다. 엄마도 걱정이다. 아이가 밤늦게 잠을 자는 것도 아니고, 피곤해 보이지도 않는데 어린 나이에 벌써 다크서클이 생기는 이유가 궁금해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다크서클’(dark circle)은 눈 밑 지방이나 색소 침착 등으로 눈 밑부분이 거무스름하게 어두워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눈 주변 피부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거나 눈 밑 피부가 얇아서 눈 밑 혈관이 드러나 어두워 보이기도 한다. 눈 밑 잔주름 또는 눈
국내 간암 환자는 발생률도 높고, 사망률도 높다. 간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31.4명으로 일본과 비교해 2배, 미국보다는 무려 3배나 많다. 사망률도 높아 국내 암종별 사망률 2위가 바로 간암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간암은 생존율도 낮기로 유명한 암이다. 20년 전 간암의 5년 생존율은 9%대였다. 최근에는 수술기법과 항암제 발달로 생존율이 계속 높아져 40%대까지 올라갔다. 간암 초기 증상 전혀 없어, 발견 어려워간암은 진행 속도가 빠르다. 진행암은 6개월을 넘기기 힘들다. 정기 진단으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이
암젠코리아의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Blincyto®, 성분명: 블리나투모맙)가 5월 1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전망이다.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관해상태에서 미세잔존질환(Minimal Residual Disease, 이하 MRD)이 0.1% 이상인 18세 이상 성인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음성 전구B세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Acute Lymphoblastic Leukemia, 이하 ALL)이 대상이다. 이전에 블린사이토를 투여한 경험이 없는 환자에 한하여, MRD 치료 목적으로 유도요법 1주기에 대해 급여가 인정된다
지속적 자외선 노출이 안구 표면을 퇴화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종양성질환 위험마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안구 표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들을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된 것이다.고대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는 국제 건성안 전문가들과 함께 의학 관련 연구 데이터베이스인 Medline, EMBASE에 등록된 자료 3093건과 openAQ(World Air Quality Index Project)에 등록된 기상학적 및 대기오염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경적 위험 요인이 안구 표면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대체 약물이 없다는 혁신성과 질환의 중대성 및 시급성을 인정 받아 신속 도입된 폐암 표적항암제들이 국내 '보험급여'라는 벽 앞에서 무용지물이 되는 모습이다.최근 1년 반 사이 소수의 유전자 변이를 타깃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분야에 도입된 표적항암제 7종 모두가 현재 '비급여' 상태이기 때문.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1년 말 MET 억제제인 노바티스 '타브렉타(성분명 카프마티닙)'와 머크 '텝메코(성분명 테포티닙)' 허가를 시작으로, 작년 2월 KRAS 억제제인 암젠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와 EGFR 엑손20 삽입 변이 타깃
올 초 새 생명을 잉태한 김모 씨(32)는 임신 확인을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궁에 근종이 있는 상태로 임신이 됐다는 것이다. 자궁근종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열 달 동안 함께 지켜보면 될 것 같다는 의료진의 말에 마음이 조금 놓이긴 했으나, 김 씨는 임신과 동시에 걱정을 안게 됐다.가임기 여성 10명 중 4~5명은 가지고 있다는 자궁근종은 대부분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다 산부인과 진찰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김 씨의 경우처럼 임신 확인 시에 알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대전을지대병원
마크로젠이 국내 진단기업 프로티나와 지난 25일 멀티오믹스 기반 ‘신약 후보 발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마크로젠과 프로티나는 기존의 분석 서비스를 넘어 단백질 상호결합 연구를 통해 항암제 스크리닝 사업을 위한 기반 구축, 신약 타깃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또한, 마크로젠의 NGS 유전체 분석 기반 암 진단용 체외진단 기술과 프로티나의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 기술을 결합해 기존의 DNA 돌연변이, RNA 발현 분석에서 나아가 단백질 발현 및 상호작용까지 분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마크로젠이 기존에
간암 치료제 내성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음에 따라 간암 치료제인 소라페닙·렌바티닙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조효정·은정우 교수팀은 소라페닙·렌바티닙 내성을 극복하고, 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고 26일 밝혔다.간암의 치료방법은 수술, 색전술 그리고 약물치료로,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간암 환자의 경우 간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1차 전신 치료제로 소라페닙, 렌바티닙과 같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및 면역항암제를 사용한다.하지만 소라페닙과 렌바티닙 사용시, 내성으로 인해 진행성 간
얀센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가 보르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D-VTd) 병용요법으로 기존 표준 요법인 레날리도마이드 병용요법(VRd) 대비 유의한 임상적 개선을 보인 국내 연구가 발표돼 주목된다.서울대병원 변자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대한혈액학회 학술지인 'Blood Research'에 D-VTd와 VRd를 비교한 내용을 담은 연구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현재 가이드라인에서 유도요법 후 첫 치료로 권고하고 있는 D-VTd와 VRd를 직접비교한 연구가 없었다며, 이에 두 치료요법의 효능효과와
지난 3년 넘게 코로나19로 써오던 마스크를 벗게 됐다는 기쁨도 잠시, 심한 일교차와 바람과 함께 날리는 꽃가루에 재채기가 멈추지 않는다. 봄이 되면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매년 봄 꽃가루와 함께 찾아오는 황사, 미세먼지가 알레르기 증상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대개 알레르기 질환은 대증요법으로 치료하지만, 원인 물질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면역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이 길어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치료 후에는 알레르기 증상이 없어져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사망 위험이 높으나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빠르게 발견하는 기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10대 사망원인 중 3위인 COPD는 장기적인 흡연이나 가스 노출로 폐포가 손상돼 결국 숨쉬기가 매우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서서히 진행되고 초기 증상이 없다보니 조기에 발견하기 힘들다. COPD는 폐활량을 측정하는 폐기능검사로 진단하는데, 호흡 곤란이 심해지기 전까지 대부분 폐기능검사를 받지 않는 까닭이다.이런 가운데 폐기능검사보다 상대적으로 널리 시행되는 저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