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치료제 내성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음에 따라 간암 치료제인 소라페닙·렌바티닙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조효정·은정우 교수팀은 소라페닙·렌바티닙 내성을 극복하고, 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고 26일 밝혔다.간암의 치료방법은 수술, 색전술 그리고 약물치료로,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간암 환자의 경우 간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1차 전신 치료제로 소라페닙, 렌바티닙과 같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및 면역항암제를 사용한다.하지만 소라페닙과 렌바티닙 사용시, 내성으로 인해 진행성 간
얀센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가 보르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D-VTd) 병용요법으로 기존 표준 요법인 레날리도마이드 병용요법(VRd) 대비 유의한 임상적 개선을 보인 국내 연구가 발표돼 주목된다.서울대병원 변자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대한혈액학회 학술지인 'Blood Research'에 D-VTd와 VRd를 비교한 내용을 담은 연구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현재 가이드라인에서 유도요법 후 첫 치료로 권고하고 있는 D-VTd와 VRd를 직접비교한 연구가 없었다며, 이에 두 치료요법의 효능효과와
지난 3년 넘게 코로나19로 써오던 마스크를 벗게 됐다는 기쁨도 잠시, 심한 일교차와 바람과 함께 날리는 꽃가루에 재채기가 멈추지 않는다. 봄이 되면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매년 봄 꽃가루와 함께 찾아오는 황사, 미세먼지가 알레르기 증상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대개 알레르기 질환은 대증요법으로 치료하지만, 원인 물질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면역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이 길어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치료 후에는 알레르기 증상이 없어져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사망 위험이 높으나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빠르게 발견하는 기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10대 사망원인 중 3위인 COPD는 장기적인 흡연이나 가스 노출로 폐포가 손상돼 결국 숨쉬기가 매우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서서히 진행되고 초기 증상이 없다보니 조기에 발견하기 힘들다. COPD는 폐활량을 측정하는 폐기능검사로 진단하는데, 호흡 곤란이 심해지기 전까지 대부분 폐기능검사를 받지 않는 까닭이다.이런 가운데 폐기능검사보다 상대적으로 널리 시행되는 저선량
아지랑이 피는 봄날은 나른하다. 따뜻한 봄날이면 몸은 쉽게 지치고, 집중력은 떨어진다. 점심 먹고 사무실에 들어온 오후 풍경은 여기저기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다. 식후 졸음이 쏟아지며 나른해진다면 봄날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을 의심할 수 있다. ‘춘곤증’은 겨울 지나고 봄이 되면서 온몸이 나른해지고 잠이 쏟아지는 피로 증상을 뜻한다. 계절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 증상이다. 계절 변화로 신체 리듬 불균형과 활동량 및 스트레스 증가, 비타민 등 영양소 부족이 춘곤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활동량이 늘고 생체리
국산 경추용 임플란트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메디쎄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추용 전방 금속판 임플란트 ‘아테나3’의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경추용 전방 금속판 임플란트 ‘아테나3’는 경추의 퇴행성 질환이나 외부의 충격 및 올바르지 않은 자세에 따른 디스크의 손상 및 이탈로 인한 디스크 이상에 대한 수술적 치료에 사용된다.아테나3는 얇은 두께로 시술 후 환자의 이물감을 최소화시킨 것이 특징이며, 금속판 표면에 표면처리(Sand Blasting)를 통해 골조직 침투(Bone Ingrowth) 효과
의료기관에 임종실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다만 의료기관 규모에 따라 적용하고 공포 후 9개월 뒤 시행하도록 했다.복지위는 25일 오후 제1법안소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시설기준에 임종실을 포함하도록 의무화했지만 법안 심의 과정에서 대상이 축소됐다.이날 법안소위에서는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이 가결됐다. 수정안은 원안이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과 다르게 의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어릴 때 눈 건강은 몸과 마음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 시력은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평균 만 7~8세에 거의 완성된다. 한편 시력발달 정도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아이들은 문제가 생겨도 불편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워 지나치기 쉽다. 평소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0~2세…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신생아 때 시력은 가까이 있는 큰 물체를 흐릿하게 구분 가능한 정도다. 이후 주변과 상호 작용을 통해 점차 시각세포가 발달하면서 시신경이
여성 몸에 ‘자궁’은 생명을 자라게 하고 간직하는 신체 부위다. 가임기 여성은 임신이 되지 않아 자궁내막이 저절로 탈락하는 월경을 폐경 전까지 한다. 이때 없던 생리통이 갑자기 생겼거나 월경 전부터 골반통을 겪는다면 원인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이 ‘자궁내막증’이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난임으로 연결될 수 있다.‘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강이 아닌 부위에 위치하는 질환이다. 형태는 다양해서 난소에 낭종을 형성하기도 하고, 드물게 배꼽이나 폐에 자라기도 한다.자궁내막증 환자는 늘고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조기 검진과 치료 기술이 발전되면서 5년 암생존율은 70%, 암생존자 수는 23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암생존자들은 암치료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 암재발에 대한 심리적 불안과 우울, 직업 복귀와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고 있다. 이들을 위한 돌봄 체계나 사회적 지원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에 국립암센터와 암정복추진기획단은 오는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암생존자의 어려움,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암생존자 경험 조사 방안’을 주제로 제77회 암정복포럼을 개최한다.암생존자들을 위한
급여에 막힌 실명질환치료제 '럭스터나'의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럭스터나는 망막색소변성증(RP·Retinitis Pigmentosa)와 함께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를 유발할 수 있는 ‘RPE65 변이’ 타깃의 유전성망막질환(IRD·Inherited Retinal Dystrophy) 원샷 유전자치료제다. 2017년 12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승인된 이 치료제는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9월 9일 허가됐지만, 9억5,000만원 상당의 이 약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이뤄지지 않
노인의 사회적 고립이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김진호 교수와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박금령 박사후연구원이 노인의 사회적 고립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단기간, 장기간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26일 발표했다.해당 논문은 사회참여의 만성적 부재와 일상생활 수행의 근간이 되는 인지기능 간의 관계를 사회참여 유형별로 살펴본 선제적 연구다.연구팀은 국내 중고령자 10,254명을 12년간 추적 조사한 고령화패널조사를 활용해 사회참여의 만성적 부재가 해소되지 않고 지속된 경우 노인의 인지기능이 장기간 어떻게 변화
담관암 표적치료제 '페마자이레'가 25일 국내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희귀의약품인 한독의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표적치료제 '페마자이레'(성분명 페미가티닙) 3개 용량(4.5mg, 9mg, 13.5mg)을 25일 허가했다고 밝혔다.‘페마자이레’는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는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2(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 FGFR) 융합 이나 재배열로 인해 발생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FGFR 억제제다. FGFR은 세포막 수용체로 세포 성장, 생존과 분화를 조절하며,
폐암 신약 RET 억제제 '가브레토(성분명 프랄세티닙)'의 판권 변경이 현재 진행 중인 국내 보험급여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로슈는 최근 '가브레토' 개발사인 블루프린트(Blueprint Medicines Corporation)와의 협력 계약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선 한국로슈가 올해까지만 가브레토 판매를 담당한다.양사는 지난 2월 말 가브레토에 대한 계약 종료를 발표하고, 중화권을 제외한 가브레토의 글로벌 판권을 로슈가 블루프린트에 반납한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계약 종료는 통지일인 2023년
전 세계 37개국 2,000명 이상의 유방암 전문가들이 서울로 모인다. 2019년 코로나 이후 3년만이다. 한국유방암학회 주최하고 세계유방암학술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23(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2023)'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다.올해로 12회를 맞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2020년 미개최, 2021년, 2022년 하이브리드 개최 후 올해 3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세계 각국의 유방암 분야 최정상 석학들이 참여한다.5
하루만에 엠폭스 환자가 한 명 더 늘어 국내 총 31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24일 국내 3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 발표 이후 1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진됐다고 25일 밝혔다.31번째 환자는 경남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피부병변이 발생해 본인 스스로 질병청 콜센터(1339)에 신고했고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위험 노출력이 있어 검사 후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현재 이 환자는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지만, 국내
넥스트앤바이오는 난치성 근육 치료제 개발을 위한 근육재생 펩타이드 기반의 바이오잉크 핵심요소 기술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넥스트앤바이오는 2024년 1분기 내 오가노이드 기반 근육 재생치료제의 임상 1상을 위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설을 23년 4분기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넥스트앤바이오는 2023년도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개발사업(첨단바이오신소재)에서 ‘혈관-신경 복합근육 3종 특화 펩타이드 바이오잉크 및 대면적 근조직 구조체 개발’ 과제에 선정되어 약 40억 규모의 연구비를
단식, 승인되지 않은 다이어트 보조제 복용 등 부적절한 방식의 체중조절 행태가 심한 생리통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하 보건연)은 14~44세 여성 5,8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이 월경곤란증(생리통)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에서 시행한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인식조사 및 이슈 발굴(2016)' 조사에 참여한 14~44세 여성 5,82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이다.연구 결과, 부적절한 체중조절
한국로슈가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의 비소세포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 급여 등재에 나서 주목된다. 쟁점은 급여 근거의 연구의 1차 평가변수인 무질병생존기간(disease-free survival, DFS)의 인정 여부다.로슈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초기 비소세포폐암에서 PD-L1 발현율 50% 이상 환자 대상으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적응증 확대를 허가받았다. 이후 이 적응증으로 급여를 신청해, 오는 5월 3일 예정된 암질환심의위원회의 급여적정성 심사에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티쎈트릭 수술 후 보조요
보령이 소세포폐암(SCLC) 치료제 ‘젭젤카(성분명 러비넥테딘)’ 3상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개시했다. 이번 3상 결과에 젭젤카 품목허가 유지 여부가 달려 있어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일 젭젤카 국내 3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승인했다.3상은 1차의 백금 함유 화학요법에 실패한 이후 재발한 재발성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젭젤카 단일 제제 또는 젭젤카+이리노테칸 병용요법 대 시험자가 선정한 요법(토포테칸 또는 이리노테칸)이 진행될 예정이다.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성빈센트병원, 인하대병원, 강북삼성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