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위키피디아칼로리가 제로라면 먹어도 살이 안 찐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칼로리 측면에서 본다면 그래야지만, 현실에는 여러 이유로 다이어트 제품이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 된다. 다이어트 제품들은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고 있지만, 비만 인구가 줄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뭔가 모순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칼로리가 제로인 콜라와 건강에 관한 연구가 최근 발표된 것이 몇 편 있다. 미국의 한 지역에서 오랜 기간 시행된 검사 결과에 기반을 둔 2007년 연구에서는 칼로리 제로 콜라를 매일 마시면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세상은 이렇게 바꾸는 겁니다' 책표지지난해 나는 노벨평화상 발표를 손꼽아 기다렸었다. 꼭 수상하기를 소망했던 인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7년부터 후보로 거론되었던 그는 이번에도 수상하지 못했다.그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희망했던 사람들 중에는 빌 클린턴(Bill Clinton) 전 미국 대통령도 있다. 클린턴은 일찍이 “더 많은 젊은이들이 영감을 얻어 그의 활동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그의 업적이 노벨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그는 하버드를 졸업한 의사이자 인류학자이자 국제보건 전문가다. 세계은행 총재이자 의사인 김용 박사의 절친이기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C) 청년의사200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를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요양기관이 알아서 잘하고 있는 의료서비스를 간섭하고, 제약을 두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았다고 한다.공산품의 제조과정에서나 들어보던 질관리(quality control), 혹은 질평가(quality assurance)라는 생소한 개념을 의료에 접목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하지만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려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결국 통하게 된 것이다.외래약제처방 평가로 시작한 요양급여적정성평가는 2006년까지 급
출처 - 위키피디아권상우, 배용준, 이병현, 장혁 그리고 비(정지훈)의 공통점은 환상적인 복근이다. 연예인들은 어떻게 된 것인지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진 사이에 초콜릿 복근이나 식스 팩을 배에 새기고 등장한다. 이런 것을 보고 너도나도 헬스장을 다니지만 쉽지 않다. 도대체 연예인들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일까?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비법을 파악해보자.연예인의 몸을 만들려면 하루에 수 시간씩 운동에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저녁 9시까지 하루 종일 직장에서 일을 해야 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다니는 직장에 사표를 제출하는 거다. 학생도 마찬가지다. 하
다년간 종합병원 봉직의로서 일하다보면 전공의선생님들에 대한 불만을 많이 듣는다. 환자들에게서도 듣고 간호사들에게 듣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간호사들은 사정을 모르지는 않기 때문에 완곡하게 표현하기는 하나, 어쨌든 환자에게서나 간호사에게서나 대개는 의학적 처치 및 결정에 대한 것보다는 태도에 관한 불만이 많다.그런데 되돌아보면 나 역시 그런 의사이기는 했다. 그래서 그들에게 ‘환자와 동료의료진을 대하는 태도를 고쳐보도록 해라’고 쉬이 말할 수가 없다.환자를 위해 열심히 이것저것 챙기고 찾아보고 해도 돌아오는 건 편의점 직원을 대하는 태도와 그리 다르지 않다. 간호사들에게서 들려오는 밑도 끝도 없는 보고들은, 사실 보고라기보다는 ‘책임지라’는 말로 들린다. 잘 모르는 콜은 우선 짜증이 나니까 대충 처
위키피디아 이미지 - 안약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빗나간 사랑으로 인한 촌극은 종종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지난 12일 발생한 엽기적인 사건의 주인공은 펜실베이니아주의 비키 조 밀즈. 비키는 남자친구인 네스빗과 자녀 한 명을 두고 있을 정도로 돈독한 커플이었다. 이웃들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여느 커플과 마찬가지로 화목하게 지냈다.다만 그들에게는 한 가지 걱정이 있었는데, 바로 네스빗의 건강상태였다.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던 네스빗은 3년 전부터 갑작스레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속적인 어지러움과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병원을 찾았지만 원
지난 11월 28일 이른바 음주 시술로 모 대학병원 성형외과 전공의가 파면되는 일이 있었다. 성형외과 전공의 1년차였던 해당 전공의는 음주 상태였으나 당직 전공의 2년차를 대신해서 봉합을 하였고, 전공의 상태를 이상하게 본 보호자의 신고에 의해 사건이 밝혀졌다. 이유를 불문하고 환자의 진료를 하는, 그것도 침습적인 시술을 하는 의사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진료에 임했다는 사실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과로한 업무도 음주만큼이나 위험하다 - 대한의사협회 홍보 포스터그러나 사실 우리나라에서 항상 심신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진료를 하는 전공의는 몇 명이나 될지 모르겠다. 잘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의사를 멀리한다.(혹은 의사를 굶긴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몸에 좋다고 알려졌습니다.정말로 하루에 하나씩 사과를 챙겨 먹으면 의사를 멀리할 수 있는지에 의문을 품은 연구진이 이 속담이 진실인지 알아봤다고 합니다.연구진은 2007~2008년과 2009~2010년 미국 건강 영양 평가 보고서 설문조사 자료를 참고해서 하루에 사과를 한 개 이상 먹는 사람과 사과를 그보다 적게 먹는 사람으로 나누어서 최근 1년간 병·의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8399명의 대상자 중에서 하루에 사과를 한 개 이상 먹는 사람은 753명이었고, 7646명은 그보다 적게 먹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caption id="attachment_19716" align="alig
출처 - 위키피디아'땀복’은 방수복처럼 생겼고 실제로 땀과 습기, 체온이 빠져나갈 틈이 없는 복장이다. 피트니스센터에 가보면 살 빼겠다고 더운 여름에도 땀복을 입고 런닝 머신을 달리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왜 땀복을 입고 운동을 하는가 물어보니 ‘운동하면서 땀을 쭉 빼야 배에 낀 기름기가 빠지죠!’라고 답하더라. 심지어 일부 헬스장에서는 땀을 흘리며 운동하라고 에어컨도 틀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건 소문일 뿐 직접 확인하지 못했으니 믿거나 말거나다. 땀을 많이 흘려야 운동 효과가 있다는 믿음이 상당히 보편적으로 퍼져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야겠다.땀복을 입고 운동하
위키피디아 - 영화 쥬라기 공원 포스터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이자 할리우드 영화로 대성공을 거둔 ‘쥬라기 공원’의 경우, 한 다국적회사에서 유전공학을 이용해서 호박 속 모기에서 추출한 공룡 DNA를 바탕으로 현생 파충류를 활용해 공룡 테마파크를 만들고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가정을 함으로써 (비록 이런 시도가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오게 되지만), 흥행과 함께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특히 이 영화는 마이클 크라이튼이라는 의학을 전공한 작가의 정교한 가정들이 극적인 요소를 더했는데, 공룡을 만들 때 ‘lysine’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결핍되게 해서 암컷 공룡이 알을 낳을
위키피디아 -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포스터1954년 6월 7일 영국의 한 저택에서 한 남성이 사망했다. 그의 이름은 앨런 튜링(Alan M. Turing). 당시 범죄시됐던 ‘동성애’란 이유로 화학적 거세를 받았던 그는, 투약 부작용을 견디지 못해 결국 자살을 택했다. 당시 튜링이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는 목소리가 여성스럽게 변하고, 가슴이 나온다는 고민이 담겨있었다.튜링은 수학자이자 암호학자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은, 24시간 마다 암호가 바뀌는 ‘에니그마’를 이용해 통신을 했었다. 그는 이 암호를 깰 수 있는 ‘튜링 봄비(Turing Bombe)’를 개발했다. 이로
위키피디아 이미지 - The DNA double helix is a molecule that encodes the genetic instructions used in the development and functioning of all known living organisms and many viruses.TV 뉴스나 신문 등을 보고 있으면 어떤 과학적 발견이나 기술로 인해 혜택을 받은 감동적인 스토리가 간혹 소개된다.예를 들어, “새로운 첨단 진단기술이 개발됐는데, 이 기술을 이용해서 과거라면 알 수 없었을 조기암을 진단하는 데 성공해 생명을 구하게 됐다”거나, 과거라면
영화 포스터 - 컨테이젼얼마 전 개봉했던 영화 ‘컨테이젼(Contagion)’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이 어떻게 발생하고 확산되는지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베스(기네스 팰트로)’는 발작을 일으키며 돌연 사망하고, 아들마저 같은 증상으로 죽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사망하기 시작한다. 일상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 전염은 그 수가 한 명에서 네 명, 네 명에서 열여섯 명, 수백·수천 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전염이 이렇게 급속도로, 광범위하게 퍼진 이유에 대해 감독은 ‘공항’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다.
Gym_Free-weights_Area 출처 - 위키피디아헬스장에 가면 운동을 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보충제를 먹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보충제 중 가장 널리 사용하는 것이 바로 ‘단백질 보충제’ 소위 근육 증가제다. 연예인들의 식스 팩(six pack) 복근 자랑에 자극받아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단백질 보충제 판매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 단백질 보충제는 대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우선 우리에게 하루 동안 필요한 단백질 양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겠다. 필요한 단백질 양을 산출하는 기준은 ‘몸무게’와 ‘활동량(운동량)’이다. 일반인은 킬로그램당
위키피디아 이미지 - 타이레놀외로움이나 소외감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고통이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데 단 2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소외감, 외로움을 느끼게 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기 존재의 의미에 대한 확신이 낮아지는 등 큰 부작용이 생긴다. 우리는 상상 이상으로 외로움, 소외감의 늪에 빠져들기 쉽고 그 영향력 또한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얘기이다.최근에는 이러한 사회적 고통이,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 같은 수사가 의미하듯, 단순히 심리적 타격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신체적 고통을 유발한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즉 사람들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C) 청년의사최근 들어 병리과 및 진단검사의학과 영역에서 하고 있는 검사행위가 급여기준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환수처분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특히 새로운 원리나 방법을 적용한 신의료기술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급여에 대한 후속조치가 미흡하거나 관련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청구하는 관행이 남아있어 불이익을 당하기도 하는 것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는 국민건강보험법이 정하고 있는 바에 따라, 요양급여기준에 관한 규칙에서 정한 기준과 요양급여비용의 산정내역, 요양급여비용의 산정지침, 진료심사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한 요양급여비용의 심사기
출처 - 위키피디아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여러 건강 보조 식품과 한약재 그리고 전문의약품들이 널리 이용되는 시대다. 건강한 체중 감량은 식사 조절과 운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바쁘기도 하고 빨리 효과를 보기 원하는 현대인들은 다이어트 보조제를 선택하고 있다.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시골의사 박경철 선생은 이런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살을 빼기 위해 부작용 위험이 있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분명 인간의 욕망이 만든 모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비만 클리닉을 찾아서 약을 처방받는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이런 현실 속에
위키피디아 이미지 - 의무기록두께가 5~6cm 정도는 되어 보이는, 무거워서 한손에 잡히지도 않는 부담스러운 차트. 지친 표정에 경계가 가득한 눈빛을 담고 있는 환자 또는 보호자. “영상 다 올라오려면 (외부병원 영상이 우리병원의 영상정보시스템에 업로드 되려면) 몇 분 더 기다려야 한대요”라며 난처한 웃음을 짓는 외래 담당 간호사.이차의견(second opinion) 환자다. 지금 받는 치료에 대해 다른 병원 의사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온 분이다. 지방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수도권의 유명병원에 가봐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오신 분들도 있고, 우리 병원보다 더 큰 소위 Big
다이어트 같이 체중을 감소하려고 할 때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만, 얼마나 많이 운동을 하고, 얼마나 힘들게 운동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운동하는 것이 운동을 안하는 것보다는 허리 둘레나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지만, 운동 강도나 운동 시간은 허리 둘레와 체중 감소 폭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300명의 복부 비만인 남녀를 대상으로 운동을 안하는 사람 75명, 저강도로 약 30분씩 일주일에 5회 운동하는 73명, 저강도로 약 1시간씩 일주일에 5회 운동하는 76명, 고강도로 약 40분씩 일주일에 5회 운동하는 76명으로 나누어서 6개월간 운동시키고, 변화를 관찰했습니다.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운동을 안하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저강도로
위키피디아 이미지 - The University of Texas M. D. Anderson Cancer Center두 명의 환자가 있다. 한 명은 작업장에서 추락해서 중증의 외상을 입은 35세의 남자 환자고, 또 한 명은 70세의 은퇴한 폐암 환자이다. 둘 다 중소 병원에서 치료가 힘들어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치자. 이 두 환자 중 어느 환자가 과연 대학병원에서 환영 받을까. 질문이 좀 이상하다면, 현실적으로 두 환자 중 어느 환자가 병원 이익이 되느냐는 질문으로 바꿔 생각해보자.정답은 국내의 병원들의 현황에서 찾을 수 있다. 전국의 대형 병원들이 경쟁적으로 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