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녹내장학회가 2024년 ‘세계녹내장주간(2024.3.10~16, 매년 3월 둘째 주)’을 기념해 3월 10~16일 일주일간 “녹내장으로부터 당신의 시력을 지키세요” 주제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매년 3월 둘째 주는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주관하는 ‘세계녹내장주간’이다.이 주간은 3대 실명 질환인 녹내장의 위험성을 알리고,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녹내장학회는 ‘세계녹내장주간’을 맞아 녹내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
국내 비만 유병률의 증가와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을 감안할 때, 보다 적극적인 비만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대한비만학회는 당장 실현 가능한 방안 중 하나로 올해 4월 시작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본사업에 비만 심화 프로그램 연계를 제안했다.대한비만학회는 지난 8일 제59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비만 진료 급여화를 위한 건강보험정책 심포지엄'을 열고, 국내 비만 질환의 현주소와 정책적 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날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은 "비만은 향후 의료 백년지대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질병이며,
# 김모(75)씨는 20년 동안 고혈압‧당뇨병 치료제를 포함해 여러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그런데 김 씨는 4년 전부터 걸을 때 다리에 힘이 없고, 한쪽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몸 상태가 안 좋은 날은 머리가 멍하고 어지러웠다. 김 씨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 세 곳을 다녔다. 하지만, 검사 결과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그러다 원인을 찾기 위해 뇌 MRI를 촬영한 결과, 뇌혈관 여러 곳이 막힌 흔적과 무증상 뇌경색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어지럼증’은 어느 연령대나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노년기에 더 많이 나타난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장애가 생기는 진행성 안과 질환이다.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시신경 손상으로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대부분 녹내장은 주변부 시야결손으로 시작해 중심으로 진행한다. 녹내장 초기 환자가 스스로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이유다.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시야결손이 이미 진행한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가장 주요한 원인은 안압, 연령‧가족력도 원인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녹내장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90만 6,992명에서 2022년에는
정부가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에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투입하겠다고 나선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파견되는 공보의에 대한 법적 면책과 업무 범위가 논의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지역의료 공백도 우려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정부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신뢰가 낮아진 상황에서 이번 파견이 향후 공보의 지원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1일부터 군의관 20명과 공보의 138명, 총 158명을 4주 동안 20개
암 환자를 현혹하는 ‘사이비 의료’를 근절하기 위해 보완대체요법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국가가 관리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암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보완대체요법은 현대의학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모든 의료와 이와 동반된 이론, 신념, 진료와 치료행위, 제품 등 모든 치유 자원을 의미하며, 표준화된 치료 이외에 식이요법, 민간요법, 약초요법 등이 있다.개정안은 이같은 보완대체요법 관련 정보 수집, 보완대체요법 활용에 대한 교육과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보완대
우리 몸의 근육 중 유전자 변이로 뚱뚱해져서 급사, 심부전, 뇌졸중 같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곳이 있다. 심장의 근육이 바로 그것이다. 인체 다른 부위의 근육이 커지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고 심장근육도 운동으로 인해 커지는 '운동선수형 심장'의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심장근육세포가 비대해지는 '비대성 심근병증(비후성 심근병증)'은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는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에서 "운동해서 커진 심장근육은 괜찮다. 그것은 정상적인 심장근육 세포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비뇨기계 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비뇨기계 종양의 경우 로봇수술 도입 이후 수술 성적이 좋은데다 양성자 및 중입자 치료기의 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료환경이 좋은 편이다. 더욱이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등 효과 좋은 항암제들이 나오고 있어 진행성 비뇨기종양의 경우에도 좋은 치료 성적을 기대할만 하다. 이에 코리아헬스로그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와 이라는 연재를 통해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에 대한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예정이
희귀난치병 환자들은 정확한 병명을 진단받기까지 평균 5년 동안 병원을 8번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진단에 성공하더라도 제때 정확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청은 희귀질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를 제고하고 희귀질환자들의 정서적 지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1회 '희귀질환 극복수기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5편의 수기가 접수됐다. 이에 코리아헬스로그는 희귀질환자들이 질환을 극복해 나가는데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희귀질환 극복수기 공모전에 도전한 다양한 환자들
지난 7일 오전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2,907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1만 1,98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922명의 전공의만이 병원에 현재 남아있는 것이다. 정부는 주변 동료들 때문에 복귀하지 못하는 전공의들이 있다면 원할 경우 수련병원 교체도 해주고, 병원 복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왕따‧협박’ 등이 확인되면 엄정 대처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8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근무지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위반이 확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 정책에 젊은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완전히 포기하고 있다. 의과대학 정원을 감당 불가능한 수준으로 늘리고 의료계 요청을 외면한 정책에 '필수의료 패키지'라 이름 붙인 정부 태도에서 "필수의료에 대한 이해도 관심도 의지도" 읽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는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필수의료는 직격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내과 손실이 클 것"이라고 했다. 대한내과학회는 사직한 전공의 복귀율이 극히 낮으리라 보고 있다. 김 교수는 내과학회 수련이사다.전공의가 "돌아온 뒤도 문제"라
연세의대 교원창업기업인 (주)바라바이오(대표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내분비내과 교수)가 로봇 미래 기술 연구 전문회사인 파이엇 로보틱스와 손을 잡았다. 바라바이오는 강남세브란스 내분비 당뇨병센터 센터장인 안철우 교수가 교원창업한 회사로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딥테크팁스 과제에 삼중음성유방암 CD96 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주제로 선정됐다.파이엇과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해 로봇기술과 스마트미러 기술을 응용한 로봇 및 AI 기반 만성대사질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신사업분야를 개척 중이다. 파이엇은 국내 유일의 서비스 로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 능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의료기관 인증 평가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국제 수준의 인증 기준을 달성한 의료기관에 한하여 4년간의 인증의료기관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서남병원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 등 4개 영역, 92개 기준 총 512개 조사항목에 대한 현장조사와 서류심사를 받았
의과대학 교수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의대 학장들의 잇따른 사퇴 선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사직서 제출도 가시화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의대생과 전공의들에 이어 교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대학 총장들의 무리한 의대 정원 증원 신청과 정부의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절차 개시가 기폭제가 됐다. 의료현장에 남아 제자들을 대신하면서도 “제자들 뒤에 숨어 떳떳하지 못하다”는 교수들의 불편한 마음을 자극한 셈이다.대학 본부의 의대 정원 증원 신청을 막지 못했다는 “미안함”은 의대 학장 보직 사퇴로 이어졌다.의료계에 따르면 지
국내 자궁내막암 치료환경에 큰 변화가 일었다. 면역항암제 최초로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1차 치료제로 첫 등판한 까닭이다. 젬퍼리는 IgG4 인간화 단클론항체로진행·재발성 불일치 복구결함/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dMMR/MSI-H, DNA Mismatch Repair Deficient/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암종에 지속적인 항종양 활성을 보이는 PD-1저해제(Programmed Death receptor-1 Inhibitor)다.지난 2022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 백금기반 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손미영 박사팀이 인간 장(腸) 오가노이드에서 장 줄기세포를 농축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는 인간 장 줄기세포를 대량 배양 및 동결 보관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재생치료제 개발 및 다른 신약 개발 기초연구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조직공학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인체 장기유사체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인체 장기를 모사할 수 있어 동물 대체실험이나 신약 개발, 재생치료 등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줄기세포는 신체를 구성하는 세
한국연구재단 이준석 교수(한양대학교), 신용 교수(연세대학교), 곽노균 교수(한양대학교) 공동연구팀이 나노소용돌이(nano-vortex)로 병원체 및 핵산의 농축 및 추출 효율을 향상시켜 조기에 질병을 검출할 수 있는 일회용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일회용 전처리칩(Biporous silica nanofilm-embedded sample preparation chip, BSNFs-chip)으로 복잡한 과정 없이 질병의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현재 상용되고 있는 핵산 추출 기법의 경우, 복잡한 처리 과정으로 장시간 소요되고
간호사가 의사의 일부 업무를 담당토록 하는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이 시행 중인 가운데, 관련 현장 간호사들은 다소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이들은 “이걸 간호사가 왜 해야 하느냐”, "이번 기회에 업무 범위 법제화와 수당 요구까지 해야 한다", "정부의 '보여주기식' 정책"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부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현장의 공백을 의사 업무의 일부를 간호사에게 위임해 보완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달 7일에는 간호사 위임 불가능 업무 등을 정리한 보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들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무분별하고 일방적인 강행에 반대하고, 144명 정원 신청을 한 아주대 총장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기를 들고 나섰다. 아주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7일 긴급 전체교수회의를 개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으며, 본격적인 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아주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투쟁의 첫 행동으로 8일 성명서를 내고 병원 안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선전전을 벌이겠다고 했다. 비대위는 우선 성명서를 통해 "막대한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보건의료정책은 그 무엇보다
"한국은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잘 이뤄지는 국가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신약에 대한 급여 지연이 잦은 한국만의 특징이 있다. 그 중에는 임상시험으로 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려는 것도 있지 않나 생각된다."아스트라제네카에서 유방암 및 부인암 글로벌 임상 전략 책임을 맡고 있는 잉그리드 메이어(Ingrid A. Mayer) 부사장은 최근 기자와의 만남에서 한국의 임상시험 역량을 평가하며 이 같이 지적했다.메이어 부사장은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의 주요 임상연구에 기여하고 있는 국내 연구진과의 미팅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