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강준혁 교수 연구팀과 삼성서울병원 김태중 교수 연구팀이 난소 자궁내막증 수술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이 단일공 복강경수술보다 난소 기능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난소 자궁내막증 수술을 받은 1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공 로봇(78명) 또는 단일공 복강경(87명) 수술 후 '난소 기능'을 비교 분석했다.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에게 월경통, 만성 골반통 및 난임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자궁내막증 병변이 난소에 침범한 난소 자궁내막증은 그 자체로 난소 기능을 저하시키고, 이를 치
성균관대 사회학과 이해나 교수 연구팀이 폭염의 장기적 노출이 노인의 인지 기능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특히 빈곤한 지역의 노인에게 폭염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폭염이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불평등한 재난'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기후 위기의 결과로 폭염의 강도와 발생 횟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보이지 않는 피해도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폭염과 사망률, 입원률 간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어 노년기 인지기능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연구팀은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와 미국 럿거스(Rutgers) 대학교 이기범 교수팀이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를 개발, 퇴행성 디스크 동물모델에서 염증조절과 활성산소억제 효과에 의해 손상된 디스크를 유의하게 복원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로 치료가 어려운 퇴행성 디스크로 인한 만성 요통 환자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구팀은 2D 이산화망간 나노시트를 제작해 이를 젤라틴과 결합했다. 이어 3D 하이브리드 기술을 이용해 생체 내 주입가능하고, 생분해성을 가진 3D 단백질 나노스캐폴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김민식 교수팀과 서울대학교 이용석 교수팀, 고려대학교 안준용 교수팀, 건국대학교 신찬영 교수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의 발생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자폐스펙트럼장애의 발생은 유전적 요인 뿐 아니라 임신 중 심한 감염이나 특정 약물에 노출 되는 것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 중 ‘발프로산’이라는 약물은 임신 중 사용될 경우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자폐스펙트럼장애와 관련된 원인이 될 수 있음이 건국대 신찬영 교수팀의
KAIST 뇌인지과학과 최민이 교수 연구팀이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Francis Crick Institute)와의 공동 연구로 파킨슨병 환자의 개인별 질병 하위 유형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해당 플랫폼은 파킨슨병 환자의 역분화 만능 줄기세포(hiPSC)에서 분화된 신경 세포의 핵, 미토콘드리아, 리보솜 이미지 정보를 학습해 파킨슨 환자의 병리적 하위 유형을 정확하게 예측한다.이 기술을 활용하면 환자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파킨슨병 양상을 겉으로 보이는 발현형이 아닌 생물학적 메커니즘별로 분류할 수 있
성균관대 조한상 교수 연구팀이 기초과학연구원 이창준 단장, 연세대 윤미진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공격적 뇌종양인 ‘교모 세포종’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신경교 흉터’는 손상 부위를 보호하고 가두는 ‘교세포’라고 불리는 뇌 세포의 부상에 대한 반응으로 우리의 뇌가 상처에 반응하는 붕대와 같다.뇌종양인 교모 세포종이 나타날 때 우리 몸은 종양 부위 주변을 보호할 수 있는 ‘신경교 흉터’를 만들게 된다.하지만 이는 유해한 종양 세포를 격리하는 ‘벽’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교모 세포종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항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정아람 교수 연구팀이 높은 세포 안정성과 처리량을 바탕으로 암 면역세포치료를 위한 T세포 유전자 편집 바이오칩을 개발했다.암 면역세포치료는 보통 환자의 T세포를 분리한 후 암을 인지 및 공격 가능하게 하는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유전자를 T세포 내로 도입하여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공격하는 기능을 부여한다.이러한 T세포들은 이후 다시 환자의 체내에 주입하게 된다. 이때 세포 내 유전자 전달을 위해 바이러스나 전기천공기가 주로 이용되나 이러한 기존의 방법들은 비용적 측면 및 유전자 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이성중 교수 연구팀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이른바 우월행동 (dominance behavior)을 하는 생쥐의 뇌를 관찰한 결과 전전두엽 성상교세포가 우월행동 조절의 핵심 세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인간을 포함한 모든 사회적 동물들은, 높은 사회적 위치를 차지하려 우월행동을 보이며 서로 경쟁한다.연구팀은 생쥐의 전전두엽 성상교세포의 활동성을 실시간 모니터링한 결과, 생쥐들 간의 경쟁 과정 중 성상교세포의 세포 내 칼슘 활동성이 증가하며, 특히 사회적 서열이 낮은 생쥐에 비해 서열이 높은 생쥐의 성상교세포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 배용수 교수 연구팀이 종양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면역원성이 강화된 수지상세포가 인터류킨-33에 의해 새롭게 분화됨을 발견하고 그 분화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수지상세포는 병원체 또는 외부항원을 포획한 뒤, T세포에 항원을 제시하여 항원 특이적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강력한 항원제시세포이다.수지상세포 중에서도 제1형 수지상세포(이하 cDC1)가 세포독성 T임파구의 활성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수지상세포는 오랜 기간 항암 세포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두고 연구되어
한양대 화학공학과 김도환 교수와 포스텍(POSTECH) IT융합공학과 박성민 교수, 숭실대 화학공학과 정재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여 질병 치료가 가능한 ‘생체친화성 가교형 이온전도체 기반 유연 신경 인터페이스 소재’를 개발했다.해당 소재는 체내에 장기간 부착해도 면역반응 등의 부작용이 없어 향후 난치성 배뇨장애에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과민성 방광과 같은 난치성 배뇨질환은 지속적인 신경자극 치료가 필요해 신경 인터페이스 소재의 장기적 구동 안정성 확보와 체내 면역반응 및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최홍수 교수팀이 회전자기장을 이용한 자성나노입자의 체인 분해 자기구동 메커니즘을 연구하여 암세포 내 자성나노입자의 침투와 자기 온열치료 효과를 강화하는 방법을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자기장을 이용한 자성 치료제 전달체에 대한 연구로 향후 암 치료를 위한 표적 치료제 전달 분야에서 치료제 전달률과 치료 효과를 더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되어 암 치료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성나노입자는 일반적인 형태의 균일 자기장에 노출되면 자기장 방향으로 긴 체인을 형성하게 되어 암세포나 종
UNIST 화학과 유자형 교수팀이 암세포 리소좀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고 약물 내성이 극복 가능한 항암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리소좀은 사용이 불가한 세포소기관을 용해시켜 재활용하는 소기관으로 리소좀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는 기존의 약물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일정한 규칙으로 배치되는 자기조립을 통해 ‘마이셀(Micelle) 구조’를 이루는 물질을 개발했다.마이셀 구조는 안쪽에 기름과 친한 부분을 품고 바깥쪽에 물과 친한 부분으로 둘러싸인 공 모양을 말한다. 이런 마이셀 구조는 생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팀이 국내 노인의 결혼 만족도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연구팀은 한국고용정보원이 2006년부터 수집한 고령화연구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특성 및 다양한 사회 환경적 요인과 같이 관찰되지 않은 교란 요인을 제거하는 분석 방법으로 한국판 인지기능검사(K-MMSE) 결과를 사용했다.분석 결과, 낮은 결혼 만족도를 경험하는 노인일수록 인지기능이 낮아지거나 낮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었다.이는 불만족스러운 결혼 생활이 만성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동해 일상적인 정보 처리 작업과 관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뇌인지과학과 백세범 교수 연구팀과 NYU 신경과학과 최우철 박사가 뇌의 선천적 인지 기능들이 학습이나 훈련 없이 신경망의 구조적 특성으로부터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학습을 거치지 않은 어린 개체들의 행동 관찰로부터 수량 비교 능력은 두뇌의 선천적 기능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러한 능력이 학습 없이 발생하는 원리에 대한 설명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이에 연구팀은 두뇌 모사 인공신경망 모델을 활용해 학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심층신경망 구조에서 시각적 수량 비율 및 차이 정보의 인지
심근경색을 면역 반응 조절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센터 정윤기 책임연구원과 이주로 박사 연구팀이 가톨릭대 의대 박훈준·박봉우 박사와 함께 세포사멸이 유도된 섬유아세포로부터 유래된 나노소포체를 활용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방식의 새로운 심근경색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이에 따라 심근에 영양 및 산소 결핍이 생겨 심장 기능 부진을 일으키는 허혈성 심장질환이다.연구팀은
남성이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을 자주 섭취하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손정민 교수팀이 2013∼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7414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의 섭취량과 대사증후군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엔 식이섬유ㆍ칼륨ㆍ비타민 C 등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가 적게 든 것으로 확인됐다.초가공식품은 식품첨가물을 많이 사용하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식품으로 제과 빵, 스낵, 과자, 컵라면, 냉동 피자 등 가공 정도가 특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세포분자의과학교실 신송엽 교수 연구팀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바이오융합연구부 방정규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천연항생제라고 알려진 항균 펩타이드(antimicrobial peptide)의 양친매성 특성을 모방한 새로운 저분자 천연항생제 모방체의 개발에 성공했다.이번에 개발한 양친매성 화합물은 내성균에 대항해 강한 활성을 보이면서도 독성이 적고 효소에 안정하며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기존의 합성 항생제를 대체할 차세대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공동연구팀이 개발한 항균 펩타이드 모방체는 데옥시티미딘(deoxythym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류영렬 교수 연구팀과 라이프치히 대학, 미국 뉴햄프셔 대학 공동연구팀이 정지궤도 위성과 차세대 위성을 활용, 대륙 규모에서의 광합성량과 폭염, 가뭄 등 스트레스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식생 광합성량을 다양한 시공간 규모에서 이해하는 것은 대륙 규모, 글로벌 수준에서의 탄소 순환과 동인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다. 이전 연구들에서는 극궤도 위성을 활용하여 계절 단위, 연 단위에서의 식생 광합성량과 원인을 분석하였지만 일주 규모에서의 광합성량 변동을 확인하는 것은 근본적인 관측 조건의 제약이 있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센터 이성수 박사 연구팀과 광주과학기술원 화학과 서지원 교수 연구팀이 내성균인 그람 음성균에 강한 항균 활성을 보이는 펩토이드 기반 새로운 항균 약물을 개발하고 그 효능을 규명했다고 밝혔다.공동연구팀이 개발한 항균 약물은 인공 펩타이드 유도체인 펩토이드 골격을 기반으로, 박테리아의 세포막과 특이적으로 잘 결합하도록 설계됐다. 이 펩토이드 약물은 적정농도에서는 적혈구 등 인체 세포에 대해 낮은 독성을 보이는 반면, 박테리아의 여러 타깃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해 대부분을 파괴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KBSI 이성
해열진통제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영하의 자연환경에서 독성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극지연구소 저온신소재연구단 김기태·안용윤 박사와 한림대 환경생명공학과 김정원 교수 연구팀은 물에 아세트아미노펜과 아질산염을 넣고 얼렸을 때 독성화합물인 벤조퀴논이민류가 생성되는 과정을 입증했다고 밝혔다.벤조퀴논이민류는 아세트아미노펜보다 25배 높은 독성을 가진 물질이다.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이 초고순도의 물이 아닌 북극에서 채취한 물로 실험했을 때도 동일하게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아질산염 두 가지 성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