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생명과학부응용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이 뉴런에 영향을 미치는 대사 호르몬인 아디포넥틴과 구조·기능이 유사한 천연단백물질이 파킨슨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파킨슨병은 퇴행성 뇌질환으로 뇌의 흑색질 부위의 신경세포 손상으로 인한 도파민 생성의 감소로 인해 근육의 떨림, 경직, 느린 자발적 운동 및 균형 유지의 어려움을 특징으로 한다.파킨슨병의 병리학적 특징들 중 하나는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아디포넥틴과 그 수용체의 감소로 아디포넥틴은 뇌에서 전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하고 면역 세포의
울산대학교병원 조재철 교수 기초연구팀이 골수 줄기세포를 간세포 유사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현재 급성 또는 만성간부전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간 이식이지만 기증자 부족 및 합병증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간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 치료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연구팀은 줄기세포 증식과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LIGHT(TNFSF14, CD258)’ 단백질에 주목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LIGHT 단백질이 골수 유래 줄기세포를 간세포 유사세포로 분화시키는 핵심적인 역할
경북대 수의학과 박진규 교수팀이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로 인한 장 점막 붕괴가 간, 비장, 뇌 등 체내의 미세플라스틱 축적을 심화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알코올을 섭취하면 장 점막의 투과도와 혈중 장내 독소 이동이 증가해 이차적으로 지방간 등 만성 간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알코올 섭취가 체내 미세플라스틱의 축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알코올을 만성적으로 섭취시켜 장관 점막의 붕괴를 유발하고 동시에 미세플라스틱을 경구로 투여해 알코올이 체내 미세플라스틱의 축적에 미치는
아주대 피부노화 연구팀이 글로벌 기업 샤넬 연구팀과 공동으로 ‘당대사 조절을 통한 피부 멜라닌세포 노화 지연 기술’을 개발했다.아주대의료원 피부과 강희영 교수팀과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 연구팀은 피부 색소세포인 멜라닌세포의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세포 내 당대사의 변화가 발생하며, 멜라닌소체의 전달 기능 장애로 세포 내 멜라닌 색소 축적 현상이 나타남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멜라닌세포에서 생성되는 멜라닌소체는 멜라닌세포가 만든 멜라닌 색소를 피부 표피 내 각질형성세포로 전달하여 피부 색소 형성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장기간 자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박채정 교수·신경과 정석종 교수,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 연구팀이 뇌척수액 생성에 관여하는 맥락총의 부피가 클수록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증상 경과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파킨슨병은 뇌의 대사물질 배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글림파틱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며 단백질 응집체인 루이소체(Lewy Bodies)가 과다하게 쌓이는 것이 특징이다.최근 뇌척수액을 만드는 맥락총과 글림파틱 시스템 간 연관성이 높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퇴행성 뇌질환의 병태생리에 있어서 맥락총의 역할이 주목받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폐플라스틱의 생분해가 인체에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방석호 교수 연구팀은 미생물로부터 분해된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플라스틱 폐기물은 자연 상태에서 생분해되지 못하고 토양 및 해양으로 유입되면 장기간에 걸쳐 광분해 및 풍화작용 등에 의해 5mm 이하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및 초미세 플라스틱으로 부서지고 생태계 전반에 영구적인 오염을 유발한다.이에 폐플라스틱을 생분해하는 미생물 혹은 단백질/효소들이 발견되면서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큰바람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전체의학연구소 김종일 교수 연구팀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이주현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진행 교수 공동연구팀이 2023년 인체 유래 폐 기도 오가노이드(Lung Airway Organoid)를 활용한 단일세포전사체 분석을 통해 오가노이드의 줄기세포 분화도 연구와 질병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오가노이드 기술은 인체 줄기세포 및 장기 기원세포를 실험실 환경에서 3D 배양법을 활용해 만드는 미니 장기로 동물실험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연구팀은 총 27명의 기증자로부터 장기 기원세포를
성균관대학교 의학과 김근형 교수 연구팀이 세포 간 상호작용을 향상할 수 있는 혈관-스페로이드가 포함된 인공근육 구조체를 제작했다고 발표했다.루게릭병, 근무력증, 근육이영양증 등 근신경계 질환 연구를 위해서는 신경세포 말단이 근섬유에 연결되어 근육의 운동을 조절할 수 있는 시냅스인 NMJ(신경근접합부, neuromuscular junction)의 기능과 병리학·생리학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현재 인공근육 제작 시 바이오프린팅 기술이나 하이드로겔의 자가조립 방법이 주로 활용되고 있지만 이는 세포의 기능과 상호작용, 큰 부피 구조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강준혁 교수 연구팀과 삼성서울병원 김태중 교수 연구팀이 난소 자궁내막증 수술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이 단일공 복강경수술보다 난소 기능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난소 자궁내막증 수술을 받은 1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공 로봇(78명) 또는 단일공 복강경(87명) 수술 후 '난소 기능'을 비교 분석했다.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에게 월경통, 만성 골반통 및 난임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자궁내막증 병변이 난소에 침범한 난소 자궁내막증은 그 자체로 난소 기능을 저하시키고, 이를 치
성균관대 사회학과 이해나 교수 연구팀이 폭염의 장기적 노출이 노인의 인지 기능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특히 빈곤한 지역의 노인에게 폭염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폭염이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불평등한 재난'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기후 위기의 결과로 폭염의 강도와 발생 횟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보이지 않는 피해도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폭염과 사망률, 입원률 간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어 노년기 인지기능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연구팀은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와 미국 럿거스(Rutgers) 대학교 이기범 교수팀이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를 개발, 퇴행성 디스크 동물모델에서 염증조절과 활성산소억제 효과에 의해 손상된 디스크를 유의하게 복원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로 치료가 어려운 퇴행성 디스크로 인한 만성 요통 환자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구팀은 2D 이산화망간 나노시트를 제작해 이를 젤라틴과 결합했다. 이어 3D 하이브리드 기술을 이용해 생체 내 주입가능하고, 생분해성을 가진 3D 단백질 나노스캐폴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김민식 교수팀과 서울대학교 이용석 교수팀, 고려대학교 안준용 교수팀, 건국대학교 신찬영 교수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의 발생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자폐스펙트럼장애의 발생은 유전적 요인 뿐 아니라 임신 중 심한 감염이나 특정 약물에 노출 되는 것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 중 ‘발프로산’이라는 약물은 임신 중 사용될 경우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자폐스펙트럼장애와 관련된 원인이 될 수 있음이 건국대 신찬영 교수팀의
KAIST 뇌인지과학과 최민이 교수 연구팀이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Francis Crick Institute)와의 공동 연구로 파킨슨병 환자의 개인별 질병 하위 유형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해당 플랫폼은 파킨슨병 환자의 역분화 만능 줄기세포(hiPSC)에서 분화된 신경 세포의 핵, 미토콘드리아, 리보솜 이미지 정보를 학습해 파킨슨 환자의 병리적 하위 유형을 정확하게 예측한다.이 기술을 활용하면 환자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파킨슨병 양상을 겉으로 보이는 발현형이 아닌 생물학적 메커니즘별로 분류할 수 있
성균관대 조한상 교수 연구팀이 기초과학연구원 이창준 단장, 연세대 윤미진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공격적 뇌종양인 ‘교모 세포종’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신경교 흉터’는 손상 부위를 보호하고 가두는 ‘교세포’라고 불리는 뇌 세포의 부상에 대한 반응으로 우리의 뇌가 상처에 반응하는 붕대와 같다.뇌종양인 교모 세포종이 나타날 때 우리 몸은 종양 부위 주변을 보호할 수 있는 ‘신경교 흉터’를 만들게 된다.하지만 이는 유해한 종양 세포를 격리하는 ‘벽’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교모 세포종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항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정아람 교수 연구팀이 높은 세포 안정성과 처리량을 바탕으로 암 면역세포치료를 위한 T세포 유전자 편집 바이오칩을 개발했다.암 면역세포치료는 보통 환자의 T세포를 분리한 후 암을 인지 및 공격 가능하게 하는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유전자를 T세포 내로 도입하여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공격하는 기능을 부여한다.이러한 T세포들은 이후 다시 환자의 체내에 주입하게 된다. 이때 세포 내 유전자 전달을 위해 바이러스나 전기천공기가 주로 이용되나 이러한 기존의 방법들은 비용적 측면 및 유전자 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이성중 교수 연구팀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이른바 우월행동 (dominance behavior)을 하는 생쥐의 뇌를 관찰한 결과 전전두엽 성상교세포가 우월행동 조절의 핵심 세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인간을 포함한 모든 사회적 동물들은, 높은 사회적 위치를 차지하려 우월행동을 보이며 서로 경쟁한다.연구팀은 생쥐의 전전두엽 성상교세포의 활동성을 실시간 모니터링한 결과, 생쥐들 간의 경쟁 과정 중 성상교세포의 세포 내 칼슘 활동성이 증가하며, 특히 사회적 서열이 낮은 생쥐에 비해 서열이 높은 생쥐의 성상교세포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 배용수 교수 연구팀이 종양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면역원성이 강화된 수지상세포가 인터류킨-33에 의해 새롭게 분화됨을 발견하고 그 분화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수지상세포는 병원체 또는 외부항원을 포획한 뒤, T세포에 항원을 제시하여 항원 특이적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강력한 항원제시세포이다.수지상세포 중에서도 제1형 수지상세포(이하 cDC1)가 세포독성 T임파구의 활성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수지상세포는 오랜 기간 항암 세포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두고 연구되어
한양대 화학공학과 김도환 교수와 포스텍(POSTECH) IT융합공학과 박성민 교수, 숭실대 화학공학과 정재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여 질병 치료가 가능한 ‘생체친화성 가교형 이온전도체 기반 유연 신경 인터페이스 소재’를 개발했다.해당 소재는 체내에 장기간 부착해도 면역반응 등의 부작용이 없어 향후 난치성 배뇨장애에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과민성 방광과 같은 난치성 배뇨질환은 지속적인 신경자극 치료가 필요해 신경 인터페이스 소재의 장기적 구동 안정성 확보와 체내 면역반응 및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최홍수 교수팀이 회전자기장을 이용한 자성나노입자의 체인 분해 자기구동 메커니즘을 연구하여 암세포 내 자성나노입자의 침투와 자기 온열치료 효과를 강화하는 방법을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자기장을 이용한 자성 치료제 전달체에 대한 연구로 향후 암 치료를 위한 표적 치료제 전달 분야에서 치료제 전달률과 치료 효과를 더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되어 암 치료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성나노입자는 일반적인 형태의 균일 자기장에 노출되면 자기장 방향으로 긴 체인을 형성하게 되어 암세포나 종
UNIST 화학과 유자형 교수팀이 암세포 리소좀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고 약물 내성이 극복 가능한 항암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리소좀은 사용이 불가한 세포소기관을 용해시켜 재활용하는 소기관으로 리소좀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는 기존의 약물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일정한 규칙으로 배치되는 자기조립을 통해 ‘마이셀(Micelle) 구조’를 이루는 물질을 개발했다.마이셀 구조는 안쪽에 기름과 친한 부분을 품고 바깥쪽에 물과 친한 부분으로 둘러싸인 공 모양을 말한다. 이런 마이셀 구조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