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과 혼동하기 쉬운 암이 있다. 바로 설암이다. 암은 어디에든 생길 수 있고, 혀도 예외가 아닌 것이다. 설암은 구강암의 한 종류다. 구강암은 혀, 볼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등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의미하며 이중 설암은 전체 암 발생자 수의 0.4%에 불과한 희귀암이다. 전체 구강암의 약 30%를 차지하는 설암에 대해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박희경 교수와 구강악안면외과 권익재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설암은 주로 50대 이상에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40대 이하 젊은 여성에게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20대에서도
다리 부종 환자는 만성 정맥질환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앞서 2020년 대한정맥학회의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하지정맥류 환자의 48%가 다리 부종(하지 부종)을 호소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하지 부종이 있는 환자의 경우 하지정맥류에 대한 진단이 중요하다는 점이 확인된 바 있다.순천향대서울병원은 외과 윤상철 교수가 지난 2일 전북대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열린 대한정맥학회 제44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하지 부종 환자에 대한 이같은 임상 경험을 발표해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윤상철 교수는 9개월 동안 하지 부종으로 혈관
60대 남성 A씨는 최근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50대 중반부터 시작된 노안이 심해진 탓으로만 여겼다. 그러다 눈앞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은 계속돼 병원을 찾았다. 안과 전문의는 A씨의 나이‧증상과 백내장의 전체적인 진행 상황을 고려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권했다. 시력은 한순간에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단번에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특히 노화로 생긴 백내장은 수정체 투명성이 서서히 떨어지기는 만큼 50대 이상 연령층은 평소 눈 관리를
‘MZ’(밀레니엄 Z)세대로 불리는 요즘 젊은층은 ‘자기 관리’에도 충실하다. 건강을 위해 가벼운 등산부터 시작해서 골프‧테니스 같은 격한 운동까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한편 기초체력을 제대로 기르지 않은 채, 인스타그램에 올릴 멋진 ‘한 컷’을 위해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부상이 뒤따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벼운 부상은 치료하면 된다. 이에 비해 ‘연골연화증’ 같은 회복이 어려운 부상을 경험하면 노년까지 고생할 수 있다. ‘연골연화증’은 20~30대 젊은 연령층에게 무릎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무릎 관절 속 연골은
냉이‧달래‧쑥‧고사리 등 따뜻한 봄 햇살에 봄나물 캐기 좋은 계절이다. 또 주말농장이나 분양받은 도시텃밭에서 무‧배추‧고추 등 신선한 채소를 직접 가꾸기 좋은 때이기도 하다. 한편 밭일이나 나물을 캐는 작업은 무릎을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오래 구부린다. 이때 근골격계에 무리를 주고, 제한된 공간에서 반복되는 움직임은 통증을 일으킨다. 특히 뼈와 관절의 퇴행성 질환이 가속화되기 시작한 중년 이후 여성이라면 더 주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의 ‘2020년 농업인 업무상 질병조사 결과’ 통계 자료를 보면, 농사일로 생기는 질병의 84.6%는
연세암병원 비뇨기암센터 최영득 교수가 최근 비뇨기암 로봇수술 6,000례(전립선암 5,294례, 기타 비뇨기암 709례)를 돌파했다.최 교수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최 씨에게 이달 초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비뇨기암 로봇수술 6,000례를 달성했다. 환자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수술 이틀 뒤 퇴원했다.최 교수는 2005년 첫 로봇수술을 시작하면서 2012년 1,000례, 2017년 3,000례를 달성했고, 2021년에는 5,000례를 돌파했다.전립선은 정자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정액을 만드는 남성의 생식기관이다. 전립선암은 전립
메드트로닉코리아(대표이사 유승록)가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회장 이재관)와 산부인과 수술 전문 교육시설 지정에 관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지난 5일 오후 4시 메드트로닉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이재관 회장, 메드트로닉 펭 동(Feng Dong) 아시아 총괄대표,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대표, 김혜라 전무, 양승재 상무 등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메드트로닉코리아와 산부인과내시경학회는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위치한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edtronic Innovati
척수성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이하 SMA) 치료를 위해 스핀라자(성분명 뉴시너넨)를 투여해온 환자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투여 중단 통보를 받자 기준을 재검토 해달라며 급여기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민원이 제기되자 결국 국민권익위원회가 나서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에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권익위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1주간 국민신문고 및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민원들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범정부 민원시스템에 접수된 스핀라자 급여기준 개선 요구가 20건에 달한다고 밝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삼출성 황반변성을 진단 받으면 자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삼출성 황반변성의 자살 위험도는 각각 1.09배, 1.40배, 1.20배 증가했으며, 특히 실명질환 환자는 최초 진단 후 3~6개월째 자살 위험도가 5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은 안과 김영국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통계청 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3대 실명질환을 진단받은 환자의 자살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7일 발표했다.국내 100만명 이상의 높은 유병률
# 직장인 A(30대) 씨는 10대 무렵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을 앓았다. A 씨는 가렵고, 갈라지고 피가 나는 탓에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했다. 30대 직장인이 된 지금은 피부 증상은 좋아졌다. 한편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술로 주로 푸는 탓에 술자리가 많다. A 씨는 어느 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려다 갑자기 허리 밑과 엉덩이가 아파 일어날 수 없었다. 휴가를 내고 병원 검사를 통해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라는 진단을 받았다.‘대퇴골’은 허벅지 뼈다. 허벅지 뼈의 윗부분은 둥그런 머리처럼 생겨 ‘대퇴골 두(頭)’라고 한다. 골
‘손발저림’은 손이나 발에 생기는 저린 증상이다. 손발저림을 겪는 환자들은 ‘화끈거린다’, ‘마취된 것 같다’, ‘먹먹하다’와 같은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손발의 저릿함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다. 손발저림을 오래 방치하면 더 심해져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손발이 저리면 혈액순환장애 또는 뇌졸중 초기 증상을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혈액순환장애로 손발저림이 나타나는 것은 흔치 않다. 손발저림 상당수는 말초신경 이상으로 발생한다. 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눠진다. 이 가운데 뇌와 척수는 중
만성골수성백혈병 3차 치료제 '셈블릭스'가 두 번째 급여 관문을 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일 열린 제4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한국노바티스의 '셈블릭스(성분명·애시미닙)'의 급여 적정성을 심의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셈블릭스는 글리벡, 스프라이셀, 타시그나, 슈펙트, 아이클루시그 등과 같은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2개 이상의 약제로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만성기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Ph+ CML) 성인 환자를 위한 신약이다.국내에서는 지난 2022년 6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
갑상선암을 없애기 위해 고용량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오히려 새로운 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암의 보조적 치료의 한 방법으로, 갑상선암의 재발을 감소시키고 생존기간을 연장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방사성 요오드가 방사선을 방출하는 만큼 그 영향으로 이차원발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끊이지 않았다. 이차원발암이란 기존 암과는 관계없이 새로 나타난 암을 말한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A, 김경진B, 김신곤 교수팀은 국내 갑상선암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와
쓰리빌리언이 미국 캘리포니아 임상검사실 인증 CDPH(California Department of Public Health)를 획득했다.CDPH는 미국 임상검사실 인증인 CLIA와 별도로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하의 보건국이 관리하는 인증이다. CLIA 인증이 있더라도 CDPH 인증 없이는 캘리포니아 주민을 대상으로 진단 목적 유전자 검사를 제공할 수 없다. 보험적용도 불가하다.인공지능 기술 기반 희귀질환 진단 검사를 제공하고 있는 쓰리빌리언은 6일 미국 현지시간 기준 4일부로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임상검사실 인증 CDPH를 획득했다
줄기세포 논문 212편,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230건,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시험용신약 승인 5건, 기술 이전 10건.이는 삼성서울병원이 맡은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1유닛 : 줄기세포 응용 재생치료제 실용화 플랫폼 구축’ 사업 성과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같은 사업 성과가 지난달 30일 열린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1유닛 : 줄기세포 응용 재생치료제 실용화 플랫폼 구축’ 성과보고회에서 발표됐다고 6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병원장,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정은영 국장, 삼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김동욱 교수가 강남을지대병원에서 오늘(6일)부터 본격적으로 진료를 본다.강남을지대병원은 6일부터 김동욱 교수가 혈액암센터에서 진료를 본격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김동욱 교수는 4월은 매주 목요일마다, 5월부터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진료에 나선다.이로써 을지대학교의료원의 혈액암센터는 지난 2021년 9월 의정부을지대병원 진료를 시작으로 2022년 1월 대전을지대병원에 이어 이번에 강남을지대병원까지 전면 확대되면서 국내 어디서나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진료체계가 마련됐다.김동욱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5일 성차의학연구소 개소식 및 기념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성차의학연구소 초대 소장은 성차의학 분야의 선구자로서 세계 최초로 소화기분야 성차의학 교과서를 국제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 발간한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맡았다.성차의학(sex/gender specific medicine)은 건강과 질병에 대한 남녀 간의 차이를 생물학적 성별과 사회적 성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로, 성별과 젠더 특성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보다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학 발
충북대병원은 병원과 병원 발달장애인 행동발달증진센터와 함께 ‘세계 자폐인의 날(World Autism Awareness Day)'을 기념해 ‘음악을 그리는 발달장애인 이정현 첼리스트’ 연주회를 5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6일 발표했다.세계 자폐인의 날은 2007년 UN 총회에서 만장일치 결의로 선언된 날로서 자폐인들의 삶을 보다 개선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여러 사람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자폐인들이 완전하고 의미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정됐다.행동발달증진센터에서는 자폐성 장애 및 자폐 당사자에 대한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전인호 교수가 최근 열린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학회(APOA·Asia Pacific Orthopaedic Association) 수부상지분과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학회 수부상지분과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학회는 대한민국, 중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40여개국 6만5,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학회로 정형외과 질환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는 학술단체다. 새로 창립된 수부상지분과 외 족부·고관절·무릎·척추 등 총 12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전인호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
꿈의 항암제라 불리는 카티치료(CAR T-cell therapy)를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해 성공시킨 삼성서울병원이 2년만에 치료 100례를 돌파했다. 카티치료는 인체 면역세포인 T세포를 빼내 분리한 뒤 암세포를 식별하는 레이저를 달아주고 공격하는 능력을 강화한 무기를 장착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기존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에게 확연히 달라진 치료 효과를 끌어낸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21년 4월 국내 최초로 불응성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카티치료를 시작한 지 2년만에 치료 100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