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CA1/2 등 상동 재조합 유전자(homologous-recombination genes)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을 동반하면 위암 발생 위험이 급증해 정기적인 검사와 제균 치료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병원성 유전자 변이와 위암 위험과의 연관성 및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상태가 위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발표했다.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다섯 번째로 흔한 종양이며,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으로는 네 번째에 속한다. 헬리코박
병원 내 임종실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일부 개정안’이 최근 국회 여·야 양당 대표 간에 4월 중 우선 심사·처리키로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 2020년 6월에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의료기관에 임종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이와 관련 5일 대한병원협회는 여·야의 이번 합의에 유감을 표명하는 보도자료를 내며 병원 내 임종실 설치를 의무화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명했다. 병원협회는 “종합병원(급성기병원) 환자 대부분이 중환자실에
현대의술로 망막이식이 가능할까? 결론은 '불가'다. 시력을 상실하는 다양한 망막질환에 대한 해결책으로 망막이식이 거론되지만, 다른 사람의 안구에서 망막을 떼어내 망막질환자의 눈에 넣어줄 수 있는데까지 현대 의학기술은 발전하지 못했다. 안구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각막'은 이식이 되는데, 안구의 안쪽에 위치한 '망막'은 이식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서울아산병원 안과 김윤전 교수는 "망막은 워낙에 신경조직들이고 혈관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이식이 되는 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공망막이식수술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현
위암 수술 후 체중감소가 오히려 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암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들은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경험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겪게 되는데 오히려 수술 후 관리를 통한 적당한 체중감소가 2형 당뇨병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이다.고려대-경북대-대구대 비만-당뇨병 연구팀(고려대 권영근 교수, 하버드대 하재인 연구원, 대구대 김도향 연구원, 경북대 권진원 교수, 고려대 박성수 교수)은 최근 국가검진데이터를 활용해 위암 수술 후 체중감소와 이에 따른 2형 당뇨 발생위험 간
# A(50대) 씨는 3개월 전 겪은 비교적 경미한 교통사고 이후 어지럼증이 생겼다. 교통사고로 생겼던 외상은 모두 나았다. 하지만, 어지럼증 증상은 계속됐다. # 축구선수 B(20대) 씨도 최근 경기 도중 머리로 공을 헤딩한 후 어지럼증이 갑작스레 생겼다. B 씨는 어지럼증에 좋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철분제를 복용하고 있다. B 씨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증상을 견디고 있다. 교통사고 또는 운동경기로 인한 두경부 외상은 일상에서 흔하게 경험할 수 있다. 크고 작은 외상으로 다친 이후 어지럼증과 균형장애를 호소하기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5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기념해서 열린 자폐성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블루라이트 캠페인’(Light Up Blue)에 참여했다.블루라이트 캠페인은 4월 2일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World Autism Awareness Day)을 기념하는 행사로,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자폐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촉구하기 위해 이를 상징하는 파란빛을 밝히는 캠페인을 진행한다.2021년부터 캠페인에 참여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외래센터 1층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내원객을 대상으로 발달장애인 관련 퀴즈와 기념품 배부
어깨는 견갑골과 쇄골‧팔뼈와 근육을 모두 지탱하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팔 움직임을 돕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어깨는 운동성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불안정해서 무리하게 움직여도, 너무 사용하지 않아도 어깨 힘줄과 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최근 고령화와 스포츠‧레저 활동이 늘면서 어깨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자료를 보면, ‘어깨병변’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21년 249만6,232명으로 5년 전 2017년에 비해 32만 명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어깨 질환 증상은 통증이나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 증가와 난임 시술 등으로 다태아 출생이 증가하면서 조산 비율또한 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1년 사이 국내 출생아는 47만1,000명에서 26만1,000명으로 4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신생아 중 조산아 비율은 6.0%에서 9.2%로 1.5배 증가했다.조산은 임신 20주에서 37주 사이 발생하는 분만이다. 37주를 다 채우지 못하고 출생한 신생아의 경우 사망률과 이환율이 높아질 수 있다. 행동장애, 뇌성마비, 자폐증, 천식 등 여러 합병증을 가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곽호신 교수가 '2023년 대한신경종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희귀난치병인 연수막 암종증(leptomeningeal metastases)의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항암제 저항성에 미치는 세포외 소체 및 mircoRNA-21의 역할에 관한 연구로 최우수 발표연제 학술상을 수상했다.희귀 난치병인 연수막 암종증은 폐암, 유방암, 흑색종 등의 고형암이 뇌척수액으로 전이되어 급격한 신경마비를 초래하고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암 합병증이다. 현재까지는 메토트렉세이트 뇌척수액 항암 주입치료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가 지난 3월 3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칸나비스학회(Asia Pacific Cannabis Society, APCS) 창립학술대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 칸나비스 연구 센터장인 Daniele Piomelli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창립학술대회는 정광묵 교수(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 약학), 박상혁 교수(콜로라도주립대 식물생물학), 에릭정 교수(AndroUrology Centre, Australia), 주성진 대표(Classeum), 김수
세계 최초의 CAR-T 치료제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가 두 가지 이상의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림프종(follicular lymphoma, FL) 성인 환자의 치료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소포성림프종은 비호지킨림프종의 약 22%를 차지하며, 특별한 증상이 없어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75~85%)의 환자가 3기 또는 4기에서 진단받는다.환자의 약 20%는 치료 시작 후 2년 안에 진행 또는 재발하며, 치료를 거듭할수록 생존율이 떨어진다.한국노바티스는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소포성림프종 환자에게 킴리아
소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아에게 생물학적제제 중단 후 재발을 예측하는 지표가 발표 돼 약물 중단 기준 설정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전체 환자 중 약 25%가 20세 이전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염증성 장질환이다. 이 질환은 재발 우려가 큰 탓에 쉽사리 치료약 투여를 중단하기 어렵고 복용 기간이 길수록 약물 특성상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커 언제 끊어야 할지 몰라 환자와 보호자를 애태우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미진·최연호 교수 연구팀이 최근 소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에서 생물학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가 지난 3월 말 열린 2023년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3월부터 2025년 3월까지다.한국간담췌외과학회는 1996년 창립된 이후 간담췌 질환에 대한 활발한 연구 및 임상 정보 공유를 통해 진료, 교육, 연구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해 온 국내 저명한 학술단체다.김기훈 교수는 간담도암 환자의 이식 및 절제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해 왔다. 200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생체 간 이식 수술에서 제공자의 간 절제술을 복강경
중증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비중을 높여가는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간 경쟁이 치열하다.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 등에 처방되는 IL-23 억제제 후발주자 애브비 '스카이리치(성분명·리산키주맙)'가 선두주자인 얀센 '트렘피어(성분명·구셀쿠맙)'의 맹추격에 나선 것.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 집계에 따르면, 트렘피어의 매출액은 2021년 182억5,200만원에서 2022년은 242억5,600만원으로 전년대비 33.2% 증가했다. 스카이리치는 2021년 84억2,140만원에서 2022년에는 165억2,000만원으로
수지상세포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염색질 3차 구조가 밝혀졌다. 수지상세포는 신체가 염증 반응을 일으킬 때 면역 반응을 개시하는 세포로,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과 같은 병원균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인지하고 면역세포인 T세포에 알려 면역 기능이 작동하도록 한다. 연세의대 열대의학교실 김형표 교수, 양보배 박사 연구팀은 염색질 3차 구조가 수지상세포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인핸서에 영향을 미쳐 인체 면역 반응을 조절한다고 4일 밝혔다.수지상세포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발현이 필요하다. 인핸서(Enhancer)는 이러한 유전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계절의 여왕’으로 불린다. 하지만, 해마다 돌아오는 봄이 괴로운 사람들도 있다. 바로 ‘알레르기’ 환자들이다.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봄철 꽃가루 발생량이 매년 늘고 있다. 알레르기 환자들은 넘치는 꽃가루로 인한 기관지 천식 증상으로 기침과 천명‧호흡곤란으로 괴로울 수 있다. 봄철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천식이 증가한다. 이 가운데 천식은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기관지 질환이다. 연령대별 유병률은 소아 때가 가장 흔하다. 20~30대에는 약간 감
1983년 3월 국내 첫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성공 이후 40주년을 맞은 혈액병원이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라는 위업을 달성했다.이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오는 14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성과를 기념한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A new paradigm for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HSCT)’라는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동종 및 자가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는 토의가 진행
40~50대 중년 여성들은 월경이 없어지는 폐경기가 되면서 몸과 마음에 많은 변화를 겪는다. 이러한 폐경은 질병이라기보다 자연스러운 신체의 변화 과정으로 봐야 한다. 이때 일상에서 불편함을 겪을 만큼 증상이 심하면 적극적인 관리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노화되면 여성호르몬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는다. 1년간 생리가 없으면 폐경으로 진단한다. 폐경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개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40대 중후반에서 시작돼 점차 진행한다. 폐경이 나타나고 약 1년까지를 폐경이행기, 즉 ‘갱년기’라고 한다.갱년
기존보다 데이터 처리량을 15배나 늘린 3세대 롱리드 시퀀싱 시스템이 국내 첫 선을 보인다. 아시아 최초다. 마크로젠은 최첨단 유전체 분석 시스템 ‘레비오(PacBio Revio)’를 지난 3일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지놈센터에 아시아 최초로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마크로젠은 올해 상반기 레드바이오(의료, 헬스케어·제약) 분야와 그린바이오(농축산업·식품)를 양대 축으로 삼아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레비오는 시퀀싱 솔루션 업체 팩바이오(Pacific Biosciences of California, Inc., PacBi
청년 우울증 100만 시대. 음악을 듣고, 미술을 관람하고, 타인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등의 정신건강을 위한 다각적 실천 중요성이 커지면서 4월 4일 '마음의 날'을 맞아 정신건강재단과 신경정신의학회가 마음의 날 캠페인을 펼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다양한 정신질환 문제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청년 우울증 극복 및 인식 개선을 위해 4월 한 달간 ‘마음의 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2023 마음의 날 캠페인은 ‘마음을 잇다, 외로움을 잊다’를 슬로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