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법‘을 이용해 두경부암을 일으키는 핵심 유전자를 찾아냈다.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은 기존의 유전체 분석법과 달리, 세포 단위의 유전체 발현량을 측정함으로써 세포 수준의 변화와 세포 간 상호작용을 밝힐 수 있는 최신 기술이다. 세계적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장전엽 교수·이복순 연구교수)와 생리학교실 우현구 교수(최지혜 연구교수) 연구팀은 최근 세계 최초로 두경부암의 진행 단계별 단일세포 유전체 프로파일링 분석을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두경부암의 새로운 발생기전을 확
난치성 암 치료기에 쓰이는 중입자치료기가 국내 첫 수입품목 허가를 획득하면서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길이 열리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케이메디칼솔루션이 수입품목 허가를 신청한 치료용 입자선 조사장치(모델명: CI-1000)를 국내 첫 ‘탄소이온 중입자치료기’를 지난 21일 허가했다고 밝혔다.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중입자치료기’는 탄소 이온 가속으로 생성된 고에너지 빔을 암세포에 조사해 정상 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파괴하는 암치료 의료기기로써 고형암 치료에 사용하도록 허가됐다.중입자치료기는 기존 양성자치료기와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인한 국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간 본인부담액이 일정 금액을 초과하면 그 초과금액을 돌려주는 '본인부담상한제'의 본인부담 상한액 기준이 최소 4만원(최저소득층)에서 최대 182만원(최고소득층) 오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달 28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본인부담상한제 제도개편안 확정에 따라 올해 본인부담상한액 소득구간을 변경해 적용하겠다고 22일 밝혔다.본인부담상한제의 본인부담액에서 비급여, 선별급여, 2~3인실 상급병실료, 치과 임플란트, 추나요법 등은 제외된다. < 소득구간 별 본인부담 상한액 >
국내 가장 흔한 림프종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 결과에서 장내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이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밝혀졌다.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은 우리 몸의 B 림프구에서 발생한 혈액암으로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는 약 6000여명의 림프종 환자 중 약 40%가 이 질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DLBCL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공격적으로 진행해 위험하지만 B림프구를 겨냥하는 단클론항체와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하는 치료를 하면 75~80% 이상에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치료에 불
아스텔라스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졸베툭시맙(zolbetuximab)과 CAPOX(카페시타빈+옥살리플라틴) 병용요법이 Claudin(CLDN)-18.2 양성과 HER2 음성 진행성 위·위식도 접합부 암에서 긍정적 임상결과를 보여 주목된다.CLDN18.2는 위와 위식도 접합부의 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이다. 졸베툭시맙은 항암제 최초로 CLDN18.2를 표적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CLDN18.2 유전자가 발현된 국소 진행성 절제 가능 또는 전이성 위·위식도 접합부 암에서 승인된 치료제는 아직 없다.중국 중산대암센터(
당뇨병 환자에게 관상동맥의 분지병변에 대한 적절한 스텐트 삽입 방법은 무엇일까.분지병변이란 관상동맥 주요혈관에서 옆 가지로 갈라지는 부분을 포함한 위치에 병변이 발생한 것으로, 스텐트 치료 시 시술방법에 따라 재협착 등의 발생위험이 있다. 특히 당뇨병은 스텐트 재협착을 포함한 여러 합병증의 중대한 요인으로, 인구의 고령화와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당뇨인구가 늘면서 당뇨병 환자에서 관상동맥 분지병변에 적용할 적절한 스텐트 시술법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이어져 왔다. 고려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 교수, 차정준 교수팀은 국내 다기관 연구를
암젠코리아(대표 노상경)가 국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환경보호 교육 팝업북 제작 및 기증을 통해 지구촌 나무심기 기부에 동참했다. 암젠코리아는 21일 ‘U Belong 2023 : 버터플라이 이펙트(Butterfly Effect)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버터플라이 이펙트 캠페인’은 암젠코리아가 2021년부터 운영해 온 임직원 및 가족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인 ‘U Belong’ 프로젝트로 올해는 암젠코리아 ESG (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환경∙사회∙투명경영) 경영전략 중 ‘건강한 지구(Hea
‘척골충돌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하면 생기는 질환이다. 손목을 무리하게 쓰면 손목 관절을 이루는 새끼손가락 쪽 뼈인 ‘척골’과 8개의 소골을 총칭하는 ‘수근골’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면서 손목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때 척골과 수근골 사이에 있는 연골인 삼각 섬유 연골에도 반복적인 손상을 주게 된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에 마모 또는 퇴행성 파열이 함께 온다. 특히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요골보다 척골이 길어 척골충돌증후군이 더 많이 생긴다. 척골충돌증후군 환자들은 대부분 새끼손가락 쪽 손목 관절에 통증을 호소한다.
매년 25만명에 달하는 암 환자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1위도 바로 암이다. 사망자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이에 국가 차원에서 암관리법을 제정해 암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매년 3월 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지정해 국민에게 암 위험요인에 대한 인식과 예방 실천을 촉구한다.국내 7대 다발암 중 원인균이 밝혀진 암은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이 있다. 원인균에 걸리지 않게 예방차원에서 백신을 맞거나 제균 치료를 하면 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뜻이다. 위암 – 헬리코박터 파일로
한국 여성은 정상 체중인데도 스스로를 과체중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이고 미국 여성은 과체중인데도 정상 체중이라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같이 자신의 체중을 판단하는 미국과 한국 젊은 여성의 인식 차이가 더 강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대규모 자료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건국대병원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조재훈 교수와 김진국 교수, PSQI팀 김윤숙 팀장 연구팀이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20년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OECD 국가에서 국민들의 건강수준, 건강 관련 의식 및
지난 2021년 7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후천성 혈우병A 환자의 출혈 치료제 '오비주르'가 지난 20일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희귀의약품인 한국다케다제약의 후천성 혈우병A 환자의 출혈 치료제 '오비주르(성분명·서스옥토코그알파)'를 20일 허가했다고 밝혔다.후천성 혈우병A 환자는 정상적인 혈액응고 Ⅷ인자를 가지고 있지만, 혈액응고 Ⅷ인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중화항체가 혈액 응고를 방해하여 출혈 시 지혈이 어렵다.오비주르는 돼지 혈액응고 Ⅷ인자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이용해 혈액응고에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유전자재조합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돌봄 속에 임종한 환자의 유가족이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후원회에 1억원을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말기암 진단 후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던 故박춘복(가톨릭 세례명:프란치스코)씨 아내 강인원씨는 지난 17일 병원을 찾아 생전 호스피스 돌봄에 감사를 느껴 기부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遺旨)를 실천했다.생전 전자 대리점을 운영하며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했던 故박춘복씨는 자녀 없이 아내와 63년의 결혼생활을 이어 가던 중 지난해 5월 서울성모병원에서 폐암을 진단 받았다. 아내가 과거에 서울성모병원에서
우리 국민은 담배보다 술에 대한 위해성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가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어도, 술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은 10명 가운데 7명은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암센터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 전국 20~69세 성인 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음주 및 흡연 관련 인식도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46.9%는 한두 잔 음주는 건강에 별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두 잔 음주도 건강에 해롭다는 응답자는 34.0%에 그쳤다. 오히려 한
‘요로결석’은 소변을 만들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요로계에 결석(돌멩이)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결석은 주로 신장에서 만들어져 요관‧요도로 흘러가면서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딱딱한 돌로 요로계 기관과 부딪혀 상처를 내고 감염을 만들어 요로감염과 요폐색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다.요로결석이 생기는 뚜렷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대체로 체내 수분량이 중요하다. 소변에 녹아 배출돼야 할 무기질들이 수분 부족으로 녹지 못하면서 쌓인다. 결석이 생성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여기에 유전‧환경‧식
바이오센서연구소㈜가 ‘네이키드 선쉴드 펩타이드 패치’를 출시했다. ‘네이키드 선쉴드 펩타이드 패치’는 바이오센서연구소의 ‘프란츠 스킨케어'가 내놓은 투명 자외선 차단 패치 시즌2 신제품으로, 99.9%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피부 결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에센스와 함께 구성되어 있다. 투명하고 얇지만 UPF 50+, UV-B 99.9%, UV-A 95.2% 차단력을 가지고 있어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지속 차단하는 멀티 기능성 아웃도어 썬패치다. 부착 방법은 얼굴에 패치를 붙이고 보호 필름을 떼어 낸 뒤 에센스로 마무리하는 간단한 방
가족이나 본인이 암으로 진단 받는 경우 어느 병원에, 누구에게 가야하는지를 가장 궁금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투병기간 찾아본 정보 대부분이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론칭한 환자 전문 리서치 서비스 ‘리슨투페이션츠’(대표 명성옥)는 암생존자를 위한 비영리단체 ‘아미다해’ (이사장 조진희)와 함께 암경험자 136명을 ‘암 환자의 질환 및 치료 정보 습득 현황과 미충족 요구’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0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리슨투페이션츠의 암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1탄으
바이오프린팅재생의료연구회(이하 바재연)은 오는 24일 서울대학교 융합의학기술원에서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바재연은 바이오프린팅의 기술 연구 임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결성됐다. 연구회 창립으로 바이오프린팅과 재생의료가 대한민국의 의료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바재연 초대 연구회장은 강대희 서울대 의과대학 미래기술연구단장이 맡았다. 강대희 연구회장은 서울대 의과대학 학장을 6년간 역임했고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운영위원장으로는 서울대 의과대학 이비
무릎 반월연골판 동종이식술의 연골 보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나왔다.대전을지대병원은 이 병원 정형외과 이효열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빈성일·김종민·이범식 교수가 함께 양적 MRI를 활용한 신기술을 적용해 무릎 반월연골판 동종이식술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0일 발표했다. 반월연골판은 무릎에서 충격을 완화하고 체중 부하를 분산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구조물로, 기능이 저하되거나 파열되면 연령을 막론하고 순식간에 무릎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반월연골판 동종이식술은 지금까지
혈액질환 중에서도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고 골수이식을 받아도 재발이 잦아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환자에게 부모나 자식의 골수를 이식한 후 동일 가족의 자연살해(NK) 세포를 투여하면 병의 진행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NK세포는 혈액 내 백혈구의 일종으로 면역체계 최전방을 방어하는 세포다. 다른 자극 없이도 암 세포의 근원이 되는 암 줄기세포를 인식하고 살상하기 때문에 차세대 면역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서울아산병원은 이 병원 혈액내과 이규형 교수와 한국생명
45세 남성 A씨는 최근 엄지발가락이 빨갛게 부어올라 열감이 올라오고 걷기 힘든 증상이 생겼다. 처음에는 관절염으로 생각했는데, 갈수록 증상이 심해져 검사를 받은 결과 ‘통풍’ 진단을 받았다.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 결절 통풍관절염으로 진행하는 '통풍'에 대해 순천향대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정혜민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통풍은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된 요산이 관절에 침착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필수 아미노산인 퓨린의 대사 과정 후 남는 최종 산물로 대부분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