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후 화학요법에 항 PD-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추가하는 것이 나이나 폐경 상태와 상관없이 유방암 환자의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지난 20~22일 개최된 2024년 유럽유방암컨퍼런스(EBCC 2024)에는 재발이나 전이 위험이 높은 초기 단계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HER2 음성(ER+/HER2−) 유방암에서 키트루다를 평가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인 KEYNOTE-756 연구의 새로운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KEYNOTE-756 연구는 유선 밖으로 암이 퍼지기 시
윤석열 대통령이 집단사직 전공의 대상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해 향후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보건복지부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24일 국민의힘과 간담회에서 “정부와의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방안을 마련하고 의료계와 건설적 대화체를 갖도록 당부했다고 전했다.이에 복지부는 “국무조정실과 협의해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으며 빠른 시간 내 대화가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계와 건설적 대화체를 갖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자 의대 교수들이 이를 속도감 있게 이행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정부와 의료계 간 상호 신뢰를 위해 의대 정원 증원 조치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방안을 마련하고 의료계와 건설적 대화체를 갖도록 당부했다고 전한 바 있다.서울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공의에 대한 압박 중 일부를 중단한 것과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부분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
클라우딘 18.2(CLDN18.2) 단백질이 위암 치료에 새로운 표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아스텔라스가 개발한 최초의 CLDN18.2 표적 항암제 '졸베툭시맙'의 출시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하지만 그 사이 바뀌 전이성 위암 치료 환경과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후속 치료제들로 인해 졸베툭시맙이 시장에서 '최초(First in Class)' 타이틀을 거머쥘 지는 미지수다.CLDN18.2는 위암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암에서 발견되는 세포연접단백질(tight junction protein)로, 최근의 연구
‘만성질환’은 최소 3개월 이상 지속하는 질환을 말한다. 만성질환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여러 합병증의 원인이 된다. 담배‧술과 식습관, 신체활동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영향을 준다. 또 가족력 등 유전 요인으로부터 영향도 받는다.대개 만성질환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발병한다. 진단 후에는 완치가 힘들다. 고혈압과 고지혈증‧당뇨병이 대표 만성질환이다. 적이다. 초고령 사회를 앞둔 시점에서 만성질환은 물론 이에 따르는 합병증까지 고려해야 할 사회 문제다.우리 몸 에너지원 가운데 가장 기본인 포도당이 정상 기능을 수행하기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상태에서 다리가 자주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잠들기 쉽지 않다. ‘하지불안증후군’의 대표 증상이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참을 수 없는 충동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오후나 저녁 무렵 수면 중에 더 악화한다.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불러온다. 일상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은 10명 중 1명꼴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환자 인식이 낮아 증상이 생겨도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하지불안증후군은
정부가 집단사직 전공의들의 미국 의사면허 자격 취득을 행정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22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현재 집단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 행정처분 후 한국에서 의사활동을 하지 않고 미국 의사면허를 취득해 미국에서 활동하겠다는 반응이 있다.이에 대해 정부는 집단사직으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받게 되면 미국 의사면허 취득을 위한 길 자체가 막힐 수 있다고 했다.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의대 졸업생이 미국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3차에 걸친 미국 의사시험을 통과
"교육도 평가도 인증도 불가능하다. 교수도 대학도 할 수 있는 게 없다."정부 의과대학 정원 배정 결과를 받아 든 교수들이 "마지막 심정"으로 법원을 찾았다. 정부는 지역 국립의대에 200명이라는 정원을 "밀어넣고" 지역의료를 살린다고 하지만 교수들은 착각에 불과하다고 했다.22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열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기자회견에서 충북의대교수협의회 최중국 회장과 부산의대교수협의회 오세옥 회장이 나서 의학 교육 파행을 경고했다. 두 교수는 각각 생화학과 해부학 전공으로 의대에서 기초의학을 가르치고 있다. 전의교협은
정부가 집단사직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퇴직 교수’들까지 투입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주목된다.보건복지부는 22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중대본에서는 22일 회의에서 필수의료 분야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시니어 의사 활용 비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의료기관에서 시니어 의사를 신규 채용하고 퇴직 예정 의사는 채용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50세 이상 79세 이하 의사 중 활동하지 않는 의사는 약 4,166명
간암에서 고선량 방사선을 조사하는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Stereotactic Ablative Radiotherapy, SABR)의 효과가 확인됐다.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최서희 교수 연구팀은 소수 전이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이 병변에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시행했을 때 높은 안전성은 물론 91.1%에 달하는 우수한 국소 제어율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소수 전이성 암이란 암 전이 초기 단계로 5개 이하의 장기에 부분적 전이가 일어난 상태다. 여러 부위에 암이 퍼진 다발성 전이암과는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 전이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는 지난 21일 서관 1층 로비에서 내원객을 대상으로 ‘제 17회 암예방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암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해마다 증가하는 암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3월 21일을 ‘암예방의 날’로 정한 뒤 국민에게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과 치료 및 관리 의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적합한 행사를 하여야 한다고 명시한 법정 기념일이다.이번 원내 행사는 충북지역암센터 소개와 암예방 10대 수칙 홍보를 시작으로 암종별 정보 원내 전시, VR 힐링체험, 암예방과 암검진 인식도 설문조사 이벤
긴 겨울을 지나 꽃이 만개하는 봄이 왔다. 소풍과 나들이로 설레는 것도 잠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 각종 질병에 취약한 시기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함께 꽃가루나 미세먼지로 인해 알레르기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을 비롯해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특히 ‘결막염’은 환절기 발생 빈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5월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약 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을지대병원 안과 이수나 교수의 도움말로 봄철 문제가 되는 알레르기 결
암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023년 12월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1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신규 암 발생자는 27만 7,523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한 수준이다. 암에 걸렸을 때 암 종별로 치료법은 다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수술과 방사선치료, 화학요법, 호르몬‧면역치료가 진행된다.암 환자는 다른 질병을 가진 환자들에 비해 영양불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 연구자료를 보면, 영양불량인 암 환자는 전체의 20~70% 정도 수준이다. 영양상태는 궁극적인 치료 결과에 영향을 주고,
감기보다 흔한 질환이 있을까 싶지만 치은염·치주질환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감기보다 흔한 질환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은염·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비중은 2019년 이래 선두(코로나19 관련 응급진료 제외)를 달리고 있다.감기보다 흔한 치은염‧치주질환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당뇨병, 심혈관질환, 폐렴, 골다공증 등 전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최근에는 치매와의 상관관계도 드러나고 있다.잇몸병으로 인해 치아 개수가 줄면 저작이 불편해지고, 뇌로 가는 혈류량 감소로 이어진다. 이어 뇌의 대사 활동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날씨 변덕이 심하다. 요즘 한낮에는 완연한 봄을 느끼다가도 저녁 무렵 갑자기 영하권을 밑도는 매서운 바람이 불어 다시 겨울인가 싶기도 하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심근경색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초기 사망률이 30%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돌연사 주범이 있다. 바로 ‘급성심근경색’이다. 급성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서 심장이 손상되는 질병이다. 돌연사를 일으키는 대표 원인 질병 가운데 하나다. 일교차가 커지는 봄철에 급증한다.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질환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의대 교수들이 이날부터 입원환자와 중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주 52시간 근무에 돌입한다. 이어 내달 1일부터는 외래진료를 축소하기로 했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1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와 가진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에는 의대 39곳이 참여하고 있다.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회 조윤정 홍보위원장은 “현재 필수과 교수들은 주 2~3회 당직으로 순직할 판”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도 입원환자와 중환자의 안전한 진료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지난해 암 진료비가 10조원을 넘어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악성신생물 진료현황을 발표한데 따르면 지난 2023년 암 진료비는 10조1,552억원으로 2019년 7조 3,765억원에 비해 37.7%, 연평균 8.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암환자 수는 2019년 165만1,898명 대비 2023년 195만925명으로 지난 5년간 18.1%, 연평균 4.2% 늘었다. 남성 암 환자 수는 5년간 19.2% 늘었고, 연평균 4.5% 상승했다. 남성 암 환자의 연
약 8,000종에 달하는 희귀질환 중 치료법이 있는 희귀질환이 전체의 5%에 불과한데도, 치료 접근성이 크게 제한돼 있는 국내 희귀난치질환 치료 현실을 정책적으로 개선해 달라는 희귀난치질환 환우들의 목소리가 국내 주요 정당에 전달되고 있다.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한국뚜렛병협회, 한국기면병환우협회 4개 희귀난치질환단체는 내달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 정책제안서를 개발하고 지난 20일부터 주요 정당 캠프에 전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4개 단체는 "희귀난치질환자
국민 10명 중 4명이 암에 걸릴 정도로 암은 수십 년간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암의 30~50%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최근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상당수는 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노력을 하는 이들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암센터가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암예방 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상당수인 80.3%는 ‘암이 예방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
대한의사협회가 정부 의과대학 정원 배정 발표로 의료 붕괴가 앞당겨졌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민 지지를 호소했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어제(20일) 정부는 정원 배정을 발표하고 의료 붕괴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의료가 더 이상 붕괴하지 않게 국민이 도와달라"고 했다. 이번 성명은 김택우 비대위원장이 직접 발표했다.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이 자리에 함께했다.비대위는 "의료 현장은 고려하지 않고 숫자만 예쁘게 맞춰 주먹구구식으로 배분한 탁상행정에 말문이 막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