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일시적인 병원 네트워크의 마비로 한바탕 큰 소동이 있었다. 인터넷은 물론이거니와 한 앰플의 처방을 낼 수도, 받을 수도 없었고, 각종 피, 이미지 검사 등의 열람이 불가능 했다.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는 주사 및 약물도 확인이 불가했고,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들의 검사 및 처치가 지연되었다. 병동, 중환자실, 검사실 심지어 응급실까지 모든 업무가 정지 되어버렸다. 환자를 직접 마주하여 검사하고, 여기저기에 연결된 가느다란 선을 따라 화면에 비추어지는 혈압, 산소포화도, 심박 수를 확인하는 일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하필이면 당일 오더를 자정 전에 넘기지 못했던 나와 신경외과 병동 간호사들은 초조해질 수밖에 없었고, 전산 복구 전까지는 멀뚱멀뚱 먼 산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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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cle
2011.02.22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