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오가노이드(인체유사물질) 기술이 소량의 암 환자 검체로 췌장암·담도암 오가노이드를 배양할 수 있는 데다 종양 내 세포 유전적 이질성까지 그대로 유지할 만큼 진보돼 '바이오 아바타'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맞춤의료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그간 검체 양이 적으면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single cell sequencing)을 진행하기 어려웠으나 비수술적으로 채취한 소량의 검체만으로 이제 오가노이드 배양이 가능해졌다. 종양 내 이질성은 암의 재발과 항암치료 내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해 개인별 맞춤치료를 위해서는 이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지정된 강원권 희귀질환 거점센터가 기관별 평가에서 최고점인 97.8점을 획득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19일 최근 질병관리청이 시행한 전국 희귀질환 거점센터 기관별 평가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전국 12개 권역별 희귀질환 거점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사업목표 달성도 ▲사업내용 및 수행 방법 적정성 ▲사업성과 및 확산 효과성을 포함한 평가 기준을 토대로 진행됐다. 또한 권역별 센터 간 상호 평가를 포함해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이번 평가에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권 희귀질환 거점센터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직무대행 박인철)이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 사업을 21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에 원자력의학원은 19일 올해 직원 기부금을 재원으로 하는 '원자력병원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의학원 직원들은 지난 2003년부터 20여년 간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해 원자력병원의 환자 치료비를 지원해 왔다. 지난해 45명의 저소득층 환자들이 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약 6,900만원을 지원받았다.치료비는 해당 진료과 의료진과 상담 후 사회복지 상담을 신청하면 대상자 선별 심사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윤석 교수가 지난 1일 대한내분비학회 13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이다.정윤석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골다공증, 뇌하수체질환, 내분비질환으로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과 미국 로마린다대학(Loma Linda University)에서 연수했다. 1994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대사내과학교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의학유전학과장, 의학교육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노인보건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대한골다공증학회 회장, 대한내분비학회 총무
국립암센터가 최근 대한영상의학회로부터 ‘의료영상 품질관리 모범수련병원’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기간은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3년이다.영상의학회는 특수의료장비 품질관리체계 정착을 위해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품질관리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성적이 우수한 곳을 '의료영상 품질관리 모범수련병원’으로 인증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영상의학과는 이번 평가에서 특수의료장비인 ▲CT(컴퓨터단층촬영장치)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유방영상 촬영에 대해 장비·인력·시설·안전관리·판독·감염관리 등 항목에서 적합
비아트리스 코리아(Viatris Korea)가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도브프렐라’(성분명, 프레토마니드)를 출시했다. 도브프렐라는 광범위 약제내성 폐결핵과 치료 내성 또는 비반응성 다제내성 폐결핵 성인 환자에 대한 베다퀼린과 리네졸리드와의 3종 병용요법(BPaL)으로 2021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지난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으며, 동일 1회 투약 기준(1정) 7만4,205원이다. 도브프렐라 200㎎, 베다퀼린 400㎎, 리네졸리드 1,200㎎을 26주간 1일 1회 경구 투여하되 베다퀼린은 2주간 1일
질병관리청은 겨울방학을 맞아 초‧중‧고교생들이 각종 암 예방에 효과가 높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고 18일 밝혔다. HPV 백신을 접종하면 자궁경부암과 항문암‧질암‧구인두암 등을 70~90% 가량 예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과 항문암은 90%, 질암‧구인두암 70%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인해 생긴다. 질병청은 “이러한 효과를 충분히 얻기 위해서는 HPV에 감염되기 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HPV 감염의 주요 원인인 성 경험 이전 예방접종을 맞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접
‘삼한사온’(三寒四溫)은 겨울철 전형적인 날씨 변화를 일컫는 말이다. 겨울 날씨는 3일 춥고 나서 4일 따뜻해지는 주기를 반복한다는 뜻이다. 지구온난화로 위상이 흔들린다지만 삼한사온은 아직 건재하다. 지난주 봄날처럼 따뜻했다가 이번 주는 한파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면 몸은 자연스럽게 움츠러들고 굳어진다. 몸이 경직되면 통증이 생기고, 부상을 입기도 쉬워진다. 특히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도 한다. 이에 비해 대부분은 어깨통증을 방치한다. 나이 들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노화로 가벼운
에스바이오메딕스가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 신경세포 고수율 생산 및 대량 분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우리나라에 이어 일본과 호주 등에 등록했다. 미국, 유럽을 비롯하여 중국, 홍콩, 인도, 캐나다, 러시아 등에서도 등록 심사가 진행 중이다.'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 신경세포 고수율 생산 및 대량 분화 방법'은 배아줄기세포 및 iPS세포로부터 분화 생산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파킨슨병 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핵심기술이다.3차원 분화 유도 방법을 적용한 중뇌 도파민 세포의 고수율 및 대량생산이 가
단국대병원이 충청남도 지역암센터 및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선정됐다. 지역암센터의 경우 지방 국립대병원 또는 수도권 종합병원 위주로 설치되어 지역 내 암진료 및 지역 간 암진료 격차 해소를 주 사업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지역암센터와 동일 병원에 설치되어 최근 늘어나는 암생존자(암으로 진단된 후 적극적인 암치료를 마친 암환자,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는 제외)의 건강관리 및 사회복귀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보건복지부는 18일 그동안 지역암센터가 지정돼 있지 않았던 충남의 지역암센터 및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인 전신홍반루푸스를 보다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루푸스는 아직 확실한 바이오마커가 개발되어 있지 않다. 피부발진, 탈모, 구강궤양, 흉막염, 신장염 등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양하고, 진행과정도 다르며, 유사한 증상의 다른 질병들을 배제해야 하므로 경험이 풍부한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도 신속한 진단이 어려운 질병이다.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팀(김지원·정주양·김현아 교수)은 루푸스를 간편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서 S100A8의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S100A8
유전병인 ‘가족성 해면상혈관종’ 환자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증상 악화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신경과 주건(제1저자 김선득 전공의) 교수와 임상유전체의학과 문장섭 교수 공동연구팀이 나이와 유전형에 따른 가족성 해면상혈관종 질병 부담을 확인하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국내 가족성 해면상혈관종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영상검사 및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해면상혈관종은 뇌, 척수에서 모세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해 해면체 모양으로 뭉쳐진 종괴다. 시간에
한국BMS제약 급성골수성백혈병 유지요법 치료제 ‘오뉴렉(성분명 아자시티딘)’이 지난 16일 본격 출시됐다. 임상적 효과가 입증된 급성골수성백혈병 경구용 유지요법 치료제로 국내에서 처음 허가받았으며, 1일 1회 경구 투여한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생산하는 골수구계 모세포에서 발생하는 급성 백혈병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은 완전관해 달성 후 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약 50~75%의 환자는 고령, 동반질환, 이전 치료에서의 독성 등으로 인해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조혈모세포
‘담석증’은 담즙을 저장하는 탱크인 담낭‧담즙이 이동하는 길목인 담관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결석이 담낭 안에 생기면 ‘담낭 담석증’, 담관 안에 생기면 ‘담관 담석증’, 간 내부에 생기면 ‘간내 담석증’으로 부른다. 담석증이 담즙 배액 경로를 막으면 담낭과 담관 압력을 높여 통증을 일으킨다. 지속되면 염증이 악화하고,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다.담석증 주요 증상은 심한 복통이다. 가슴 가운데 명치나 오른쪽 윗배 심한 통증이 15분 이상, 길게는 종일 지속된다. 통증은 등 쪽으로 뻗치기도 한다. 5시간 이상 복부 통증과
세계보건기구(WHO) 발표를 보면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인류 사망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단일 질환 가운데 하나다. 담배나 비만보다 고혈압을 원인으로 한 사망은 더 많다. 고혈압은 하나의 질환이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이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성이 더 높다. 이로 인해 기대수명도 더 줄어들게 된다. 대전 을지대병원 심장내과 박상현 교수에게 고혈압에 대한 궁금증을 자세하게 들었다. Q1. 고혈압은 신체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혈압이 높으면 주요 장기에 혈액을 전달하는 혈관이 손상된다. 염증 반
동네마다 아파트 상가마다 축구‧탁구‧테니스 동호회가 만들어지는 등 ‘생활 체육’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특히 골프와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편 운동 열기만큼 과도한 운동과 관절 사용으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골프‧테니스 두 운동의 공통점은 ‘상지 관절’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전근개파열’ 부상이 많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회전근개파열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5년 58만9천여 명에서 2020년 83만여 명으로 5년 동안 무려 40% 가량 늘었다. 회전근개는 어깨와 팔
과거 ‘발기부전’은 남자들에게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남자들이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주범은 노화가 다가 아니다. 바쁜 사회생활을 하는 남성들은 다양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도 시달린다. 심인성 원인으로도 발기부전은 생길 수 있다. 발기부전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규칙적인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여기에 규칙적인 운동과 병원 전문 치료를 병행하면 발기부전 예방은 물론 질환 초기일 때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꾸준한 걷기 운동은 발기부전 증상 개선에 좋다.
삼성서울병원이 전 세계 병원 가운데 디지털 전환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세계 최대 의료정보학회인 미국 의료정보경영학회(HIMSS·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가 진행한 ‘디지털헬스 지표(DHI·Digital Health Indicator)’ 조사에서 400점 만점에 365점을 획득,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디지털헬스 지표 조사는 ▲지배구조 및 인력 ▲상호운영성 ▲개인별 맞춤 의료 지원 ▲예측분석 등 4개 영역에서 병원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라만 분광법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급성 신장손상'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냈다.서울아산병원은 이 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마커 검출법인 표면 증강 라만 분광법(SERS·Surface-Enhanced Raman Spectroscopy)과 AI 기반 통계처리 기법을 이용해 급성 신부전을 평가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급성 신장손상은 혈액 속에 노폐물이 쌓이고 신체의 전해질, 산성도, 수분 항상성이 깨지면서 신장 기능이 급격히 감소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대부분 파킨슨병을 뇌에 생기는 무서운 질환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운동과 약물 치료로 10년, 20년 이상 파킨슨병을 잘 관리하며 지내는 환자들도 많다. 파킨슨병을 ‘관리가 가능한 병’으로 이해하는 용기를 발휘하면 대응하기 좋은 이유다. 암은 암 조직을 제거해야 치료가 된다. 이에 비해 파킨슨병 치료는 ‘관리를 잘한다’는 의미다. 단계별로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고, 필요에 따라 ‘뇌심부작극술’ 등으로 증상을 완화한다. 파킨슨병을 조기에 발견, 잘 관리하면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과거 파킨슨병 진단은 떨림이나 느려짐 같은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