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Pharos iBio)는 오는 4월 열릴 ‘2023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AACR 2023)’에서 pan-RAF와 DDR1 이중저해제로 개발 중인 국산 흑색종치료제 ‘PHI-501’의 전임상 데이터를 첫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미국암연구학회(AACR)는 종양학 분야 최대 국제 학술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내달 14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암 치료와 치료제 개발 동향, 임상 결과 및 혁신 의료 기술 등 세계 각지의
눈을 통해 파킨슨 환자의 인지기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강북삼성병원은 신경과 윤원태 교수·안과 송수정 교수,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신지태 교수 연구팀이 안저 사진을 통해 파킨슨 관련 질환자의 뇌신경계 기능 이상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망막은 비침습적으로 사람 몸의 혈관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예전부터 간단한 망막검사를 통해 전신 혈관 상태를 확인하려는 시도들이 계속돼 왔으며, 그 중에서도 안저 사진을 이용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연구들
과거 치명적이었던 만성골수성백혈병(chronic myeloid leukemia·CML)은 1세대 표적항암제 '이매티닙(상품명·글리벡)'의 개발 이후 조혈모세포이식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관리 가능한 질환이 됐다.다만 치료 차수가 길어질수록 환자들이 느끼는 미충족 수요도 생겨났다. 기존 1~2세대 약제에 대한 저항성 또는 불내성이 발생하고, 장기 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등 이를 극복하고 환자에서 치료 실패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약제가 필요해진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4세대 표적항암제인 '애시미닙(상품
현대 사회는 개인적 어려움에서부터 사회적인 사건‧사고까지 스트레스 요인에 광범위하게 노출돼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기질적으로 취약한 사람도 있다. 한편 예측하지 못한 사회‧환경 요소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킨다. 최근 성인뿐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에서도 우울과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학교나 가정에서 스트레스 사건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아동과 청소년이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주요 우울장애로 진단된 인구는 2018년 69만9,319명에서 2020년에는 78만2,672명으로 11.9
국내 연구진이 인구 4만명 당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 파브리병 치료제 '파수딜'을 개발해 관심이 집중된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KAIST 한용만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희귀질환인 파브리병 치료에 효능을 보이는 파수딜(Fasudil)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파수딜의 효능은 생명공학과 응용미생물학 분야 학술지 중 4위인 몰레큘러 테라피(Molecular Therapy)에 지난 2월 공개됐다.파브리병은 국내에만 120여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희귀난치성 유전질환이다. 비정상적인 지방물질인 당
원자력병원이 외과와 흉부외과 외래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소식을 가졌다.이번 리모델링은 환자의 진료 편의성 증대 및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의료 환경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넉 달여에 걸쳐 진행됐다.기존 2층 서관의 흉부외과를 본관의 외과에 함께 조성하고, 흉부외과 및 간담췌외과,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등 외과 세부과 진료실을 비롯해 환자 대기실, 처치실, 암환자 교육실 등 진료 공간을 재배치했다.초음파 검사실, 재활 치료실, 상담실 등은 새롭게 구축했다.특히 최신 공조 설비를 구축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항암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암을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을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 단백질 조립체가 암 치료를 위한 약물 전달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KAIST는 14일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클라트린 조립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생체 내 클라트린이라는 단백질 조립체는 세포 안에서 자가조립(self-assembly)되어 물질을 효율적으로 수송(endocytosis)한다. 클
보존치료에 효과가 없는 고령 척추질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으로 최소침습 척추수술이 제시됐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신경외과 유승준 교수가 ‘80세 이상 노인 환자의 최소침습 척추 수술’ 주제의 연구를 통해 이같은 방안을 도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유 교수는 이 논문으로 지난 12일 열린 2023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척추 분야 최우수학술상인 ‘윤강준 학술상’을 수상했다.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더라도 전신 건강의 지표가 좋지 않으면 보존적 치료를 한다. 유 교수는 보존적 치료에도 차도나 반응이 없는 환자에 대해 최
편도·아데노이드 수술이 사춘기 전 환아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있는 환아는 수술 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실제로는 과도한 체중 증가 없이 키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서울대병원은 이비인후과 한두희 교수(한승철 임상강사)·소아청소년과 이윤정 교수 공동연구팀이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을 받은 어린이의 키·몸무게·비만도를 추적 관찰해 수술이 환아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4일 발표했다.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은 목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만 2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면서 깊어진 팔자주름 때문에 마스크를 벗는 것을 꺼려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심지어 ‘마기꾼’(마스크+사기꾼)이라는 신조어도 있다. 마스크를 벗으면 얼굴이 전혀 달라지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1월부터 대부분 실내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이 해지되면서 팔자주름 개선을 위해 피부과 시술을 받는 사람들도 늘었다. 단, 병원‧약국 등 의료기관과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은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의무다. 팔자주름 개선을 위한 피부과 시술 가운데 주
코로나19 진료환경에서 휴대 가능한 폐초음파검사가 흉부 CT·X-ray 검사와 비교했을 때 편리성·경제성·안정성 모두를 탑재해 효과적이라는 리뷰 논문이 발표돼 관심이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호흡기내과 조영재 교수가 참여한 국제 연구진이 팬데믹 시기 코로나19의 진단과 질환 관리에 있어 폐 초음파의 역할을 다룬 리뷰 논문에서 이같은 점이 확인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조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폐초음파를 활용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 아시아권 유일한 공동
일반 암세포는 항암제를 투여하면 종양 미세환경이 나빠져 사멸한다. 이에 비해 전체 암 가운데 1~2% 정도는 항암제 공격에도 스스로 재생하고, 다른 세포로 분화하면서 암 재발과 전이의 원인이 된다. 자기 재생 능력이 있는 ‘암 줄기세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환자에서는 암 줄기세포가 활성화되며 강한 항암제 저항성을 보인다. 이런 경우 저항성이 너무 강해 기존 항암요법으로는 치료가 불가해서 난치성 암으로 구분한다.이와 관련, 항암제로 치료가 안 돼 암이 재발‧전이했을 때 치료 효과를 보이는 신약 후보 물질이 개발됐다. 연세대
‘갑상선’은 목 앞부분 갑상연골 아래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이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만들고, 몸의 대사를 조절해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신생아의 경우 갑상선이 뇌의 성장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 갑상선암에는 유두암과 여포암‧수질암‧역행성암 등 4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는 이들 갑상선암 가운데 상대적으로 성장과 전이가 느리고, 악성도가 낮은 유두암이 98~99%를 차지한다. 그래서 치료 결과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하지만 대략 1%를 차지하는 ‘역행성암’은 급격하게 퍼져 진단 후 3~6개월 이내 사망할 정도로 치명
한국다케다제약이 3월 다발골수종 행동의 달(Myeloma Action Month)과 다발골수종 치료제 닌라로(성분명 익사조밉시트레이트)의 국내 보험 급여 2주년을 기념, 다발골수종 환자들을 응원하는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매년 3월은 국제골수종재단(IMF, International Myeloma Foundation)이 세계 다발골수종 환자와 단체를 지지하기 위해 지정한 다발골수종 행동의 달이다. 다발골수종은 혈액암 중 2번째로 유병률이 높은 암으로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닌라로는 다발골수종 치료에서 최초의 경구용 프로테아좀 억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과 달리 5년째 제자리걸음인 '타그리소의 1차 치료 급여'에 대해 짧게는 1년 이상, 길게는 4년째 타그리소를 비급여로 복용 중인 폐암 환자와 가족 3인이 절박한 목소리를 냈다. 13일 폐암 환자 이모 씨와 김모 씨, 폐암 환자 가족 임모 씨는 '타그리소 급여화를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과 고통'이라는 글을 보내 1차 치료제로 타그리소 급여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월 타그리소 1차 치료 급여화를 요청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글을 올린 환자와 비급여로 타그리소를 1차 치료제로 선택한 환자들과 가족 일동으로
#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송모(여) 씨는 올해 환갑을 맞았다. 평소 송 씨는 등산과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면서 건강은 자신했다. 그러다 지난 설 명절에 모인 자식들의 권유로 종합검진을 받았다. 송 씨는 안과 검사에서 백내장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 송 씨처럼 평소 건강에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종합검진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안과 검진은 더 많이 안 한다. 한편 40대 중반에 들어서면 시력이 떨어져 노안으로 진단받기도 한다. 이후 노안이 심해지면 때때로 안경원을 찾아 도수를 조절하는
스마트워치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수면다원검사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이 병원 이비인후과 최명수 교수가 이같은 효과를 밝힌 연구를 통해 ‘제65차 대한비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발표했다.최 교수는 호텔인터불고 대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광혈류측정 센서 기반 스마트워치의 진단 성능’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워치에는 광혈류측정 센서를 기반으로 한 산소포화도 측정기능이 탑
난치성 천식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조금 더 커졌다.기존 중증 천식 치료제로는 손상된 폐 조직을 회복시키기 어려워 줄기세포 치료법이 활발하게 연구되는 가운데, 최근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성 천식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어줄 핵심 인자를 입증했다.천식은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호흡기 질환으로, 기관지 확장제나 항염증제 등으로 호흡 곤란, 기침과 같은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중증 천식으로 진행되면 기도 구조가 변할 수 있고, 폐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섬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펨브롤리주맙)가 진행성 악성 흉막중피종 1차 치료에서 전체 생존기간(OS) 개선 효과를 보여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MSD는 지난 10일 진행성 악성 흉막 중피종 환자에서 진행한 키트루다+화학요법 병용 임상시험인 2/3상 KEYNOTE-483 연구 탑라인을 발표했다.KEYNOTE-483 연구는 시스플라틴+페메트렉시드(제품명·알림타) 투여군과 여기에 키트루다를 추가한 키트루다+화학요법(시스플라틴+페메트렉시드) 군으로 나눠 무작위 배정해 진행했다. 시스플라틴은 카보플리틴으로 대체 병용을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3세대 EGFR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타그리소(성분명·오시머티닙)'가 4기 폐암에 이어 완치가 가능한 조기 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전체 생존기간(OS)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일(현지시간) 타그리소가 3상 임상 연구(ADAURA 연구)에서 전체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ADAURA 연구는 완전 절제술을 받은 1B~3A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타그리소와 위약을 비교 평가한 연구로, 이미 지난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