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주춤세를 보였던 국가 주도의 암검진과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지난해 코로나19 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9일 발표한 '2021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첫 해인 2020년 암검진과 일반건강검진의 수검률은 각각 49.6%·67.8%로 2019년(55.8%·74.1%) 대비 각각 6.2%포인트·6.3%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암검진과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각각 56.6%·74.2%로 코로나19 전으로 다시 회복됐다. 코로나19 영향 없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영유아검
최근 ‘인듐’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간질성 폐질환을 호소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면서 인듐에 의한 건강장해가 주목받고 있다. 인듐은 전자제품 액정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희귀금속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이 발전하면서 인듐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다. 인듐은 두 얼굴을 지녔다. 첨단산업에 필수 품목이고, 폐질환 유발 가능성을 높여 목숨에 위협을 가하는 발암 물질이기 때문이다. 인듐에 직‧간접으로 노출된 노동자들은 불안을 감내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암살자’인 인듐이 유발하는 폐질환의 정확한
다리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환자는 대개 여름에 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짧아진 옷차림에 미관상 신경 쓰이고, 더운 여름에 증상도 심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는 겨울도 하지정맥류가 많이 생기는 계절이다. 큰 온도 차이로 혈관은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고, 이 과정에서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정맥 가운데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얕은 정맥을 ‘표재성 정맥’이라고 한다. 표재성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피부 밖으로 돌출돼 보이는 것이 정맥류다. 주로 심장과 가장 멀리 있는 다
허리는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 부위다. 허리가 아프면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 이런 허리 통증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노년층뿐만 아니라 한창 일을 하는 청장년들 가운데서도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허리 통증 가운데 ‘허리디스크’가 가장 많이 알려졌다. 허리가 아프면 먼저 디스크를 떠올릴 정도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전체 허리 질환 가운데 많지 않다. 한편 잘못된 진단은 잘못된 치료와 대응을 낳을 수 있다. 허리가 아픈 이유로 쉽게 디스크를 지목하지 말아야 할 이유다.허
동맥과 다르게 정맥은 양압이 항상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피가 역류할 수 있고, 이를 막기 위해 판막이 존재한다. 한편 여성들은 임신 중 혈관 직경과 혈액량이 늘어나 판막 기능이 떨어지는 ‘판막부전’으로 역류가 생길 수 있다. 임신이 출산으로 종료되면 혈관 직경은 다시 작아지고, 혈액량도 줄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일부 여성은 혈관직경이 줄지 않고, 판막부전이 유지되면서 계속 골반 혈관에 피가 차는 현상인 ‘울혈’이 발생한다. 이 혈관 울혈은 생리주기에 따라 여성호르몬 변화에 반응한다. 울혈은 배란기 이후 주로 증가한
조직검사 없이도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암 진단을 위해 내시경을 이용하거나 침습적인 방법으로 의심 부위의 신체 조직 일부를 떼어내 검사하는 ‘조직 생검’과 달리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암 진단 기술이다. 방사성의약품을 정맥에 주사해 영상진단 기기로 확인하는 진단기술이다.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와 의약품이 결합된 형태로 이때 의약품 물질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질병 부위까지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암세포가 정상세포에 비해 포도당을 더 많이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TAVI Team)이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효과가 좋은 타비시술(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의 연간 200례를 돌파했다. 2012년 첫 시술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타비 시술은 총 830례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대체로 노화로 인하여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판막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게 되고 심장은 온몸에 혈액 공급을 과도하게 하여 심장근육이 두꺼워진다. 이는 유출되는 혈액량의 제한으로 호흡곤란
2020년 암으로 신규 확진된 암환자는 24만7,952명이다. 이는 2019년 대비 3.6% 줄어든 것으로 코로나19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줄어들면서 매년 증가세에 있던 신규 암 환자 발생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8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 및 2014∼2018년 지역별 암발생 통계를 발표했다.통계결과에 따르면 2020년 신규 암환자 수는 남자 13만618명, 여자 11만7,334명 등 24만7,952명으로, 2019년 25만7,170명 대비 9,218명
# 최근 김모(65) 씨는 이유 없는 심한 피로감과 호흡곤란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김 씨는 병원 검사 결과 지속적이고 불가역적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만성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병원에서 주 3회, 한 번에 4시간씩 혈액 투석을 받기로 했다.신장은 우리 몸속 노폐물을 거르고,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신장 기능을 대신해 혈액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혈액 투석을 하거나, 신장을 이식해야 한다. 신장 이식은 이상적인 치료법이지만, 대기자가 많아 혈액 투석을 시행하는 경우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이혼한 ‘25~34세 남성’의 자살위험이 17.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요한 교수 연구팀은 경제활동인구의 사회경제적 요인과 자살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8~2017년까지 자살사망자 전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교육 수준이 낮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거나, 이혼하면 자살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층에서 같은 결과가 관찰됐고, 25~34세 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특히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고, 몸에서 움직임이 가장 많은 부위 가운데 하나다.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무릎 관련 질환 환자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대표 무릎 질환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환자는 2017년 376만3,950명에서 2021년에는 399만4,333명으로 4년 동안 6% 가량 증가했다.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져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외상이나 심한 충격으로 생기기도 한다. 이에 비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노
허리는 몸의 중심을 잡아준다. 허리가 아프면 움직이기 어려워할 만큼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 이런 허리통증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 노년층뿐만 아니라 한창 일을 하는 청장년들 가운데서도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국내 기관 보건의료 통계를 보면, 한 해 허리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환자는 400만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70% 가량은 중‧장년층 환자로 퇴행성 변화에 따른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대부분이다.허리통증 가운데 허리디스크가 가장 많이 알려졌다. 허리가 아프면 보통 허리디스크를 떠올릴
리파코 주식회사가 소아청소년 암환자를 위해 국립암센터에 1,500만원을 기부했다.지난 27일 국립암센터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 김주영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전문의, 김준태 리파코 주식회사 대표, 홍지우 돗투돗 상무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리파코 주식회사의 '소행성 프로젝트'에 따른 것으로 김주영 전문의가 양성자 치료를 받는 소아암환자의 쉼터 조성을 위해 노력하자 김준태 대표가 그 뜻을 알고 힘을 보태면서 성사됐다.‘소행성 프로젝트’는 리파코 주식회사의 유아용품 판매 브랜드 ‘아가드’와
다발골수종 최초의 카티(CAR-T) 세포치료제인 BMS의 아베크마(성분명·아데캅타진 비클류셀)가 예후가 나쁜 '1차 치료 뒤 조기 재발한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28일 의료전문지 청년의사에 따르면,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된 '아베크마' 임상 2상 연구(KarMMa-2 연구)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1차 치료 후 12개월 전에 재발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은 약 26개월에 불과하다. 12개월 이후 재발한 환자들의 전체생존기간(약 9
겨울 한파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은 물론 외출하기도 힘들다. 추운 날씨 탓에 운동하러 나가기도 귀찮다. 이에 비해 섭취하는 음식 칼로리는 높고, 운동량은 줄어 몸무게는 나날이 늘어난다. 늘어난 살에 고민인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는 요즘이다. 여기에 겨울철 옷은 두꺼워져 다른 계절에 비해 몸매관리에 더 소홀해지기 쉽다. 두꺼운 옷에 가려 몸매가 드러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체중 관리에 자연스럽게 신경을 덜 쓰게 된다. 체중은 더 늘어나 이전 관리했던 몸도 ‘리셋’ 되기 일쑤다. 겨울철은 운동이나 식단 등 체중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그러
2기 이상 진행성 위암에서 가장 효과적인 보조항암화학요법의 치료기간은 얼마일까?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이현우 교수팀(김태환·안미선 교수)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 위암 환자 2만여명의 위암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의 치료기간에 따른 예후를 분석한 결과, 표준치료 주기를 완료한 환자군의 치료예후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위암 1기의 경우 내시경적 절제술이나 위절제수술 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나, 2~3기 진행성 위암의 경우 표준치료로 근치적 위절제술 및 광범위 림프절 곽청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표준
대장암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다빈도 암 3위고, 사망률은 2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암이다. 대장절제술 이후 암이 재발하는 경우도 많아 예후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현재까지 대장암 예후에 대한 광범위 미생물 바이오마커 스크리닝은 성공적이지 못했다.이와 관련, 대변에 존재하는 장내 미생물을 이용해 대장암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밝혀졌다. 이는 향후 대장암 맞춤 치료와 재발 방지의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대병원 박지원‧연세대 김지현 교수(허지원 박사)
우리 몸에는 ‘점액낭’이 150개 이상 있다. 점액낭은 관절 움직임으로 생기는 마찰을 줄이기 위한 점액이 차 있는 관절 주변 기름 주머니다. 점액낭은 운동으로 인한 마찰을 줄이고, 관절이 더 원활히 움직이도록 돕는다. 뼈가 돌출돼 주위 연부조직이나 피부와 마찰되면 점액낭이 잘 발달해 있다.점액낭염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성 질환이다. 반복적인 만성 외상이나 급성 외상에 의한 조직 손상이 원인이다. 결핵 또는 통풍으로 유발되기도 한다.조직 손상은 염증 반응을 자극해 점액낭은 액으로 가득 차고
겨울방학과 연말연시 연휴에 맞춰 라식‧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과 쌍꺼풀수술을 계획하기도 한다. 이 기간 시간 여유가 있어 안경이나 렌즈 착용 불편에서 벗어나고, 더 예뻐지기 위해 두 수술을 같이 받기 위해서다. 안과전문의들은 두 수술을 연달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시력교정수술과 쌍꺼풀수술 가운데 어떤 수술을 먼저 받든지 크게 상관없지만, 특정 여건에 따라 권장되는 순서는 있을 수 있어 자신의 눈 상태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라식‧라섹이 대표 시력교정수술이다. 근시와 난시‧원시 등 굴절이상으로 떨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0대 남자의 정신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교육수준이 낮거나 배우자가 없는 경우, 현재 흡연 중인 남성의 정신건강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7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정신건강 지표를 분석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성인 정신건강 심층보고서'를 발간했다. 정신건강 지표는 우울장애 유병률, 자살생각률, 계획률이다. 이를 코로나19 유행 전(2018~2019년)과 후(2020~2021년)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우울장애 유병률은 남자에서 증가한 반면 여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