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전단계’는 공복 혈당이 100~125mg/dl 또는 당화혈색소가 5.7~6.4%로 정상 범위는 벗어났지만 당뇨병으로 진단될 정도로 높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전단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건강검진을 통한 당뇨병 전단계와 대사증후군 진단이 늘고 있다. 2022년 대한당뇨병학회 자료를 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약 10명 중 4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와 관련, 연세대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장슬아‧김철식 교수팀은 당뇨병 전단계 환자가 대사증후군을 같이
소아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치료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소아암 환자는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암을 치료하는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으면서 발육 이상이 생긴다. 이와 관련, 어린 나이에 항암치료를 시작할수록 치아발육 이상 범위가 더 광범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김윤지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정낙균 교수 연구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익명화된 의료 빅데이터 자료 (CMC data warehouse)를 활용, 암 치료를 시작한 연령과 치아발육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연구
‘디스트레스’는 암과 치료로 인해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신체‧정신‧사회‧영적 고통을 통칭하는 말이다. 디스트레스는 암 진단에서 우울‧불안과 함께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암 환자의 40% 정도가 심각할 정도의 디스트레스를 경험한다.국제정신종양학회는 디스트레스를 혈압‧맥박‧호흡‧체온‧통증에 이어 6번째 신체 활력 징후로 정의하고 있다. 특히 암 환자에서 진단‧재발‧완화치료를 시작할 때마다 디스트레스를 측정‧관리하라고 권고할 정도로 중요하게 다룬다. 이와 관련, 암 진단에서 디스트레스가 높은 환자일수록 병세가 깊어지고 더 치명적이라는 국
국내 적지 않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가 gBRCA(germline BRACA) 변이를 보유하고 있지만, 까다로운 급여 기준으로 유전자검사를 받지 못해 뛰어난 치료 효과를 가진 표적항암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gBRCA 변이를 보유한 유방암 환자는 PARP 억제제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음에도, 급여 기준 때문에 환자 발견이 안 돼 맞춤치료 기회를 잃고 있는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 병원 종양내과 안희경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 연구팀이 국내 22개 의료기관의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국산 'NK세포치료제' 슈퍼NK(SNK)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소아육종 환아에게 최후의 보루 치료로 쓰이게 됐다. 엔케이맥스 미국 법인 '엔케이젠바이오텍'은 SNK의 소아 육종 치료 동정적사용승인(EAP)이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정적사용승인 제도는 더이상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없어 치료를 포기할 상황에 이를 경우 의료당국이 시판승인 전의 신약을 공급해 치료기회를 주는 제도다. 이번 IRB 승인으로 소아육종 환자는
담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 기술이 나왔다. 현재 담도암은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이 없다. 조기진단을 위해 혈중 CA19-9 검사가 사용되고 있지만 진단율은 70%에 불과하다.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이 없다보니 담도암의 경우 진단 시점에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30% 정도로 낮다. 이는 불량한 예후로 이어져 담도암 5년 생존율은 30% 미만이다. 담도암 표준 확진법은 췌담도 내시경 검사에서 조직을 떼어내 검사를 시행하는 침습적 방법인데 진단율이 낮아 검사를 반복해야 하는 등 불편이 있다.세브란스
한국페링제약(대표 제니스 두싸스)이 지난 19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대한보조생식학회 제40차 학술대회에서 국내 난임 전문의를 대상으로 표준 배아이식 프로토콜을 소개하고 배아이식 시뮬레이션을 위해 개발된 첨단 배아이식 시뮬레이터를 ‘SEEART Course(Scientific Evidence and Experience in ART)’를 통해 선보였다.‘SEEART Course‘는 난임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국페링제약과 보조생식학회가 협력하여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생식의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일 국가RI신약센터와 일본 도호쿠대학 사이클로트론·방사성동위원소센터가 방사선을 이용한 신약개발 지원과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업무협약과 공동 심포지엄은 일본 자국 내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기초 및 실용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도호쿠대학과 국가RI신약센터가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와 난치성 질환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술 확보 및 고도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성사됐다.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
고려대안산병원에 입원해 있던 소아암 환자 4명이 힘든 치료과정에도 불구하고 학습을 이어가 소속 학교에 안정적으로 복귀했다. 고려대안산병원은 지난 16일 본관 6층 ‘유경꿈이룸학교’에서 병원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유경꿈이룸학교’는 만성질환으로 인해 장기입원 및 통원치료로 학습이 지체되거나 유급 위기에 처해 있는 건강장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경재단의 지원으로 경기도교육청과 협력, 지난해 3월 2일 경기 남부에 개교한 첫 병원학교다.이번 수료식은 병원학교 개교 이래 처음 맞는 수료식으로 2022년에 소아암으로 인해 입교한
항암 분야 세계 석학들이 방한해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9개 국가 전문의들과 최신 지견 및 암 치료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21일 전 세계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한 ‘온코 서밋 2023 (ONCO SUMMIT 2023)’이 지난 10~11일과 17~18일 4일에 걸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온코 서밋은 다케다제약 아시아·태평양지역(APAC)과 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가 2018년부터 항암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을 초청, 아태 9개 국가의 의료전문가들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다양한 암 치
잠을 푹 자는 숙면은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이다. ‘숙면이 보약 한 채’라는 말도 있다. 한편 국내 인구 3명 가운데 1명은 일생에 한 번 정도 ‘불면증’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불면증에 따른 수면 부족은 질병이 아니라고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에게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부터 불면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까지 자세하게 들었다. Q1. 수면부족, 왜 주의해야 하는가?수면은 우울과 불안‧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어려움과 밀접하다. 깊은 수면은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렘수면은 일과
고혈압과 당뇨‧골다공증 등 전신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으면 치아 임플란트를 결정하기 전에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전신질환 종류와 양상에 따라 임플란트의 치유 과정과 예후에 장단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전신질환은 임플란트 치료에서 치료 전 고려할 중요 사항이다. 고혈압 환자는 혈소판 응집 억제 기능을 가진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스피린은 몸에서 피가 응고되는 것을 억제한다. 발치나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 지혈이 되지 않고, 치료 기간이 오래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과에서 임플란트나 발치 등 외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보다 신체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노쇠 위험은 생활 습관이 불규칙적이거나 질병, 약제 복용이 관리되지 않고 신체 활동이 떨어지면 올라간다. 여기에 ‘구강 건강’도 노쇠와 연관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와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노년내과 강민구 교수팀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노쇠 정도와 음식을 씹는 저작기능의 상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연구팀 분석 결과, 음식을 씹기 어려운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것이다. 백내장은 60세 이상 70%, 70세 이상 90%가 경험할 만큼 많이 생긴다. 백내장의 근본 치료법은 수술이다. 2021년에만 78만1,220명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수술 시기는 백내장 진행 정도나 생활의 불편 정도, 직업 등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한편 백내장 치료를 위해 수술할 때 보통 백내장 환자보다 어려운 수술이 필요한 케이스가 있다. 이미 망막 수술을 받은 환자나 합병백내장‧외상백내장‧과숙백내장은 수술이 까다롭다. 여기에 백내장 수술 도중 후낭이 파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가 어르신 결핵환자의 복약 완료를 기념함과 동시에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결핵환자 복약관리 사업 완료자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에 초청된 어르신들은 98% 이상의 결핵약 복약률을 달성한 결핵환자들로, 65세 이상 어르신의 결핵 예방과 실질적인 호흡기 감염병 관리 강화 방안 마련에 함께 머리를 맞댔다.한편, 협회는 어르신 결핵환자 및 고령인구 비중이 점차 증가하자 결핵 전파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 ‘결핵환자 복약관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원격화상 복약
현재 임상연구가 진행 중인 국산 표적항암제 ‘베나다파립'이 국내 유방암 환자와 췌장암 환자 2명의 실제 치료에 시도돼 관심이 집중된다. 베나다파립은 일동제약이 개발한 PARP저해제로, 위암·유방암·난소암 등의 고형암 대상 표적항암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7일 베나다파립에 대한 2명의 암 환자 대상 치료목적 사용승인 2건이 허가됐다. 베나다파립이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해주는 제도로,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응급환자 등의
# 작년 국가공무원시험에 합격한 노모(30‧여성) 씨는 발령을 앞두고 ‘시력교정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노 씨는 고시 공부하면서 시력이 많이 떨어진 것을 느꼈다. 하지만, 시험 기간이었기 때문에 수술을 미루고 있었다. 안과 전문의는 초고도근시인 노 씨에게 렌즈삽입술을 권했다.안경을 오래 착용했던 사람들은 시력교정술을 받아 불편한 안경과 렌즈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고 싶은 소망을 갖는다. 한편 현재 시행되는 시력교정술 종류는 다양하다. 하지만, 노 씨처럼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이면 사실상 선택지가 많지 않다. 라식과 라섹처럼
국내에서 선천면역이상질환(면역결핍증·Inborn Errors of Immunity) 유전자치료를 전문적으로 다룬 한·일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삼성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주최로 오는 25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지하 2층 중강의장에서 면역결핍증 유전자치료를 주제로 한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한국연구재단,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사업단이 후원을 맡은 이번 심포지엄에는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충남대학교, 단국대학교, 일본의 국립아동건강 발달센터(National Center for Child Health and Deve
여드름은 청소년 사춘기부터 성인 중년기에도 생긴다. 그만큼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은 질환이다. 실제 여드름은 어느 정도 치료됐다고 생각하고 관리에 소홀하면 어느새 다시 나고는 한다. 여드름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울긋불긋한 색소침착은 시간이 지나거나 레이저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피부에 울퉁불퉁하게 패인 여드름 흉터는 본래 상태로 회복시키기 힘들다. 여드름이 났다면 자연치유를 기다리기보다 흉터 예방을 위해서라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여드름은 호르몬 작용과
방사성의약품인 ‘에프도파18F(도파체크주사)’가 뇌질환 진단에 이어 파킨슨에도 쓰일 수 있게 됐다.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인 듀켐바이오(대표 김종우)는 뇌종양, 신경내분비종양, 갈색세포종 진단에 사용돼 온 '에프도파18F(도파체크주사)'가 지난달 25일 파킨슨 진단이 가능한 신의료기술로 고시됨에 따라 파킨슨증후군과 파킨슨병 진단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도파체크주사는 PET-CT 촬영 시 함께 쓰이는 방사성의약품이다. 파킨슨 의심 환자에게 도파체크주사를 정맥 투여하면 약품의 체내 이동 및 분포를 활용해 뇌 선조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