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이 크면 일반인 대비 당뇨병 발병이 2~3년 빠르고 심부전 발병 위험도 15% 높다는 보고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유전변이 145개를 발견하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발표했다.인간은 서로 간에 99% 이상 동일한 유전정보를 가지고, 약 1%는 서로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을 유전변이라고 하며, 머리카락, 눈동자 등 표현형과 다양한 질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
3월 새학기가 시작하고 한달이 지났다.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안해하거나 과잉행동으로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겉돈다면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로 많이 알려진 ‘주위력결핍 과잉행동장애’다. 소아 ADHD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소아 ADHD는 3만 7,609명, 청소년 ADHD는 5만 3,652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 29% 증가했다. 소아‧청소년 환자는
순천향대부천병원이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하고 로봇수술센터를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다빈치 SP(Single Port)는 하나의 로봇팔에서 수술기구 3개와 3D 카메라가 갈라져 나오도록 설계도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더불어 다빈치 시스템 최초로 카메라에 관절이 추가돼 집도의가 수술 부위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더 좁은 부위에서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특히 여러 곳이 아닌 한 부위만 약 2.5cm 절개해 로봇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과 흉터가 작고
국내 의료진이 혈액질환자의 모세포 검출 성능을 향상시킨 검사기법을 개발했다. 건국대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 김한아 교수가 이같은 검사기법 개발에 대한 논문으로 지난달 열린 2024년 대한진단혈액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혈액 질환 환자에서 Beckman Coulter DxH 900 자동혈구분석기의 플래그 및 세포 집단 데이터 규칙(cell population data, CPD)을 이용한 모세포 검출’이다.이 논문은 진단검사의학 분야 탑 5위 안에 드는 국제학술지(Clinical Chemistr
오늘(1일)부터 소아에게 15가 폐렴구균 신규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1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15종의 폐렴구균을 예방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인 PCV15(상품명 박스뉴반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폐렴구균 백신(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PCV)은 급성 중이염, 수막염 등의 침습성 감염 및 폐렴 예방을 위해 2014년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했으며, 예방 가능한 폐렴구균 혈청형 수에 따라 PCV10, PCV13, PCV15 백신으로 나뉜다.새롭게 도입된 PCV15 백신은
의대 정원 증원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금난에 처한 순천향대천안병원이 1일 비상경영을 선포했다.순천향대천안병원은 병원경영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긴축재정 및 운영효율화 등을 통한 비상경영체계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병원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박형국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중간 관리자, 그리고 노동조합 최미영 위원장과 상집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경영 현황 및 비상경영체계 전환 설명회를 열었다.이날 설명회에서 박형국 병원장은 “매일 수억 원의 적자행진이 3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새병원 완공 및 감
대학병원과 개원가가 4월 1일부터 진료를 축소한다. 대학병원은 외래 진료를 단축하고 개원가도 주5일제에 준해 주 40시간 운영에 들어간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용산 회관에서 개최한 6차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전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대한개원의협의회가 밝힌 방침을 의협 비대위 차원에서 확인한 것이다.전의교협은 지난 29일 4차 총회 후 4월 첫 주부터 24시간 연속근무 후 다음 날 주간 근무는 서지 않기로 의결했다. 중증과 응급 환자 진료를 제외한 수술과 외래 진료는 의대별로 조정하는데
보건복지부가 도랑에 빠진 후 상급병원 전원 거부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33개월 여아 사건을 조사 중이다.복지부는 지난달 31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31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생후 33개월 A양은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경 깊이 1미터 도랑에 빠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인근 병원 응급처치 후 오후 6시 7분 맥박이 돌아와 병원과 119상황실이 충북‧충남권 상급종합병원에 전원 요청 했지만 거부된 후 사망했다.이에 대해 복지부는 해당 환아는 3월 30일 익수사고 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오후 4시 30분 119
의과대학 교수들이 4월부터 ‘주 52시간’으로 진료 축소 운영에 나서는 가운데, 정부가 비상진료체계 강화에 나선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정부는 전공의 근무지 이탈이 장기화되고 의대 교수들이 4월부터 주 52시간으로 진료를 축소 운영하기로 공언한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응급, 중증환자의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 폐암 환자에게 수술 전 선행화학요법에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것이 기존 화학요법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 같은 혜택은 PD-L1 발현이 1% 미만인 환자에서도 관찰돼, 보험당국에 시사점을 던졌다.최근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 'JAMA Oncology'에는 초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면역화학요법과 기존 화학요법을 비교 평가한 체계적 검토 및 메타분석 결과가 실렸다.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은 수술전 면역화학요법에 'PD-L1 발현이 1% 미만'인 환자를 배제한
연 2회 간단한 피하주사만으로 콜레스테롤을 관리할 수 있는 '렉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가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한국노바티스가 신청한 렉비오의 품목허가를 위한 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상반기 내 허가가 예상된다.'렉비오'는 PCSK9 합성을 억제하는 소간섭 리보핵산(small interfering RNA, 이하 'siRNA') 치료제로 초기 투여 후 3개월에 한 번, 그 후 6개월마다 한 번씩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다. 1년에 두 번, 의료진를 통해 투여함으로써 콜레스테롤 관리의 치료 순응도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은 수술로 개선한 시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시력교정 수술은 수술 후 혹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우려로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부작용 가운데 하나로 ‘근시 퇴행’을 손에 꼽을 수 있다. 근시 퇴행은 수술로 교정된 시력이 수술 전 시력으로 돌아가려는 현상을 말한다. 수술 후 근시퇴행이 생기는 경우는 ▲각막 상피 과재생 ▲얇아진 각막 상피가 눈 뒤쪽에서 밀어내는 압력에 의해 이동하거나 변형된 경우 ▲안축장 길이 변화 ▲근시를 유발하는 생활습관 등이다. 이 가운데 시력교정술을 통한 근시퇴행은 각막상
커피를 많이 마시면 우리 몸에 탈수가 올 수 있어 변비 위험이 높은 까닭에 커피를 마시면 안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맞는 말일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유튜브 채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잘 모르는 사람은 변비가 오래되면 대장암이 생기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대장암이 생기고 나면 커피도 먹지 말라고 얘기하는데, 그것은 맞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커피를 많이 마시면서 물을 안 마시면 탈수가 될 수 있고, 변비가 생길 수 있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커피를 금기
봄철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미세먼지 비상이다. 지난주에는 작년 4월 이후 11개월 만에 경기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도 ‘주의’와 ‘관심’ 단계가 발령되며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날리고 있다.10㎛(마이크로미터) 이하 미세먼지는 일단 흡입하면 상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대부분 폐 말단 부위인 폐포까지 들어간다. 직접 기관지염과 천식‧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여러 호흡기질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머리카락 1/7 크기 미세먼지…질산염‧황산염 등 화학물질 포함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사람
가슴 양쪽에는 허파 즉, 폐가 위치하는 ‘흉강’이라는 공간이 있다. 폐는 호흡에 따라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풍선 같은 장기다. 윤활작용을 하는 흉막에 둘러싸여 있다. 폐 흉막 벽에 얇은 기포가 있다가 어떤 이유로 터지는 경우가 있다. 터진 기포로 공기가 새나가면 흉강 내에 공기가 차고, 이 공기가 다시 폐를 누르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기흉’(공기가슴증)이라고 한다. 기흉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폐기포 파열로 생긴 ‘원발성 기흉’과 여러 질환의 이차 원인으로 폐손상에 의한 ‘이차성 기흉’, 외상에 의한 ‘외상성 기흉’으로 나눈다.
“대한민국 지역의료는 고사 직전의 위기 상황이며, 지역소멸과도 직결된 문제이므로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근본적이고 과감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는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할 것이며, 필수의료 특별회계,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 등 과감한 재정 투자를 통해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 필수의료를 실현하겠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의료개혁 4대 과제 연속 토론회'의 다섯 번째로 지역의료 강화방안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의료개혁 4대 과제 연속
국제노동기구(ILO)가 정부의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의견조회(Intervention)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자 성균관의대 교수들이 ILO 개입을 존중해 의료사태 해결에 조속히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성균관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는 그동안 활동 자료를 수집해 대전협이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단체이며 전공의들의 직업적 권익을 대변한다는 설명을 보완해 ILO 개입을 다시 요청했다”며 “ILO는 지난 28일 개입을 선언하고 한국 정부에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의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
여드름을 피부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여드름이 생기면 손으로 만지기도 하고,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압출을 하는 등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드름은 피부 질환이다. 세균 감염에 의해 이차적으로 피부 손상이 발생할 경우 자국이 생기거나 패인 흉터가 남을 수 있다.여드름 흉터는 염증성 여드름이 발생한 부위에 패인 흉터 혹은 비후성 흉터가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특히 여드름 흉터는 한번 생기면 시간이 흘러도 잘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잘못된 관리로 여드름 흉터가 생겼다면 피부과를 찾아 증상에
위암 때문에 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한 다음에는 먹는 약의 효과가 떨어질까? 흔히 위를 잘라내면 먹는 약도 우리 몸에 덜 흡수돼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관절염 등 여러 질환 탓에 먹고 있던 약들의 효과가 떨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 이다.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박동진 교수는 유튜브 채널 '울산대학교병원tv'에서 "대부분의 약은 위가 아닌 소장에서 흡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동진 교수는 "위절제수술과 관련해 약물의 흡수에서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먹는 알약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해서
성균관대학교 양자생명물리과학원(IQB) 생명물리학과 조한상 교수 연구팀이 매사추세츠주립대 Bal Ram Singh 교수,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Charles Y. Lee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반복적으로 투여된 보톡스가 말초신경을 거슬러서 뇌로 침투해 뇌 면역체계를 교란시키고 뇌 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보툴리눔 톡신(Botulinum Neurotoxin)은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idiumbotulinum)이 생산하는 신경독소(neurotoxin)로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호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