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과 남기웅·권형민·이용석 교수 연구팀이 D-dimer 검사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조기 신경학적 악화(END)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D-dimer란 혈전 분해 시 생성되는 물질로, 혈전이 형성되거나 증가할 경우 이 수치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표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폐색전증 환자의 90% 이상은, 이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D-dimer의 최초 수치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이하 AIS)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지표지만 추적 관찰 수치의 임상적 의미를 규명한 연구는 없었다.이
고려대 의대 인간게놈연구소 신철 교수 연구팀은 잠자리에 들어가 잠이 들기까지 시간이 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최대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40~69세 3757명을 대상으로 18년 동안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시행했다. 전향적 코호트 연구는 시간 경과에 따른 특정 집단의 질병이나 사망 양상을 보는 것을 말한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을 '수면 잠복기'라고 정의하고, 지난 한 달 동안 30분 이내에 잠이 들지 못한 경우가 1~2번인 '간헐적 지연 그룹'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임채홍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이 간암 희소전이에서 방사선치료, 고주파 소작술 등 적극적 국소치료를 시행한 경우 생존률이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국가암정보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암 사망 원인 중 간암은 전체 암 중 2위(12.4%)로 집계될 정도로 예후가 불량하다. 전이 단계인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만 수행했을 때 기대 여명이 3~6개월 이하로 알려져 있다.전이된 간암 치료는 통상 항암제 사용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지만 간 외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그 역할도 제한적이다.뿐만 아니라 다른
KAIST 생명과학과 정인경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김태유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 한국인 대장암 환자의 3차원 게놈 지도를 최초로 제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암 세포 특이적인 유전자 조절 기전을 통해 특정 종양유전자들이 과발현되는 현상을 규명했다고 밝혔다.1차원적 게놈 서열 분석에 기반한 현재의 암 유전체 연구는 종양유전자들의 과발현 기작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3차원 게놈 (3D genome) 구조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본 연구에서는 정상 세포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골다공증의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서 UBAP2의 유용성을 밝힌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유전학과 정선용 교수팀과 내분비대사내과 정윤석 교수팀은 호서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UBAP2(ubiquitin-associated protein 2)’ 유전자가 뼈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밝혔다.연구팀은 골다공증 환자의 혈액 샘플을 활용해 현재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뼈 형성 바이오마커 Osteocalcin(OCN)과 UBAP2의 진단 특이도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병규 교수팀이 한국 췌장암 환자의 치료 경향과 생존 결과에 대한 국가적 인구기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 청구를 이용해 전국 췌장암 환자 7만8,920명를 대상으로 치료 경향 변화와 진단년도, 치료방법, 연령군에 따른 생존기간을 빅데이터 연구로 분석했다.분석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일차 치료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2006년 15.0%에서 2019년 24.4%로,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도 2006년 22.2%에서 33.1%로 증가했다.연령이 낮을수록 수술이
로봇을 활용해 갑상선 후이개접근법을 15회 이상 시행했다면 학습효과에 따라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 연구팀이 최근 갑상선 로봇수술 후이개접근법의 학습곡선을 분석해 발표했다.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후이개 접근법으로 갑상선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누적합계분석을 이용해 학습곡선을 평가했다.이 결과 학습곡선을 1단계(첫 15개 사례)와 2단계(나머지 사례)로 구분했을 때 총 수술시간은 2단계에서 유의미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수술 15례부터 수
국내 연구팀이 단일공 수술용 로봇 '다빈치 SP'를 통한 단일공 담낭절제술에 대한 안전성을 규명했다.고대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최유진 교수 연구팀이 기존 수술 로봇인 다빈치 Si, Xi와 단일공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 SP’의 수술 결과와 수술 후 합병증 발생에 대한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몸에 흉터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은 복강경이나 로봇을 사용해 진행되는데 최근에는 담낭절제술에서 절개 구멍의 개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단일공 수술에 로봇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이 가운데 기존 로봇을 활용한 단일공에 여러 개의 로봇팔을 삽
대구가톨릭대학교 허용 보건안전학과 교수 연구팀이 코팅제 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틸렌의 미세플라스틱이 인체 내에서 독성을 유발하는 분자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일명 테프론이라고 불리는 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틸렌은 일상생활과 산업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코팅제다.연구팀은 해당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의 장과 폐, 면역 세포에 작용해 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면역기능을 저하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아울러 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틸렌이 독성을 유발하는 세포 유전자 차원의 경로까지 밝혀냈다.허용 교수는 "일상생활 중 자주 접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유니스트(UNIST) 생명과학과 권혁무 교수팀이 연세대학교 신장내과 양재석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톤이비피(TonEBP)'라는 단백질이 루푸스와 신장염 발생을 촉진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루푸스와 신장염 환자의 신장에서 대조군 환자보다 톤이비피가 더 많이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이는 신장 내 세포뿐만 아니라 대식세포, T세포와 같은 면역 기능 유지에 중요한 세포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이렇게 증가한 톤이비피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 염증반응에 깊이 관여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연구팀은 동물
하루에 커피 2잔을 초과해 마시는 사람이 2잔 이하로 마신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화여대 의대 환경의학교실 하은희 교수와 순환기내과 편욱범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남녀 1만213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하루 커피 섭취량 2잔 이하 그룹(9260명)과 2잔 초과 그룹(2873명)으로 나눠 고혈압 유무를 살폈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 항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함병주, 한규만 교수 연구팀이 건국대학교 신찬영 교수, 한동대학교 안태진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우울증 환자가 일반인보다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 수준이 높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우울증과 유사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 동물에서 염증 조절 경로인 인터페론(Interferon)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19세~64세 사이 성인 중 우울증 환자 350명과 정상 대조군 161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전자의 특정한 부분에
POSTECH 생명과학과 · 융합대학원 박상기 교수, 생명과학과 우영식 교수 · 조은별 씨 연구팀이 두 단백질이 결합했을 때 형광빛을 내는 센서를 이용해 MAM 내 칼슘 이온의 농도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미토콘드리아와 소포체 사이의 막인 'MAM'을 통한 칼슘 이온의 이동이 다양한 체내 메커니즘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현재 기술로는 MAM 내부의 칼슘 이온의 농도를 직접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이에 연구팀은 두 형광 단백질이 분리되어 있을 때는 형광을 내지 않다가 결합할 때 빛을 내게 하는
UNIST 생명과학과 이자일·김홍태·최장현 교수팀이 NSMF 단백질이 DNA 복제 스트레스 상황에 있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작용 과정을 밝혀 각종 질병 치료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NSMF 단백질은 주로 뇌에서 활동하는 단백질로 성장 및 생식호르몬 분비, 후각과 관련된 신경세포의 발달과 움직임에 관여한다.이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면 생식기능저하증 및 후각기능 상실을 동반한 칼만 증후군(Kallmann syndrome)과 같은 희귀성 질환에 걸릴 수 있다.연구팀은 DNA 복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NSM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 연구팀이 ‘목 통증이 두통에 미치는 영향과 편두통에서 수면장애와 목 통증의 연관성’을 주제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2020년 8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편두통 진단을 받은 환자 평균연령 39세의 여성 217명(74%), 남성 78명(26%) 등 총 295명을 대상으로 신경과 전문의의 면담 및 설문을 통해 분석했다.그 결과 환자들은 월평균 11.5일간 편두통을 앓았고, 두통영향평가(HIT-6)의 평균점수는 60점으로 ‘중증 두통’으로 진단됐다.또한 전체 편두통
IBS(기초과학연구원)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이준열 위원 연구팀이 영장류 행동 실험과 신경세포 활동 측정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전 경험지식에 의한 예측이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대뇌피질 감각영역을 조절해 감각운동 능력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감각운동이란 외부감각 자극에 반응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운동하는 능력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눈으로 쫓을 때, 눈으로 받아들인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방향과 속도 등의 시각정보를 뇌에서 처리해 안구의 운동을 조절하는 것이다.연구진은 붉은털원숭이가 움직이는 시각 자극물을 눈으로 쫓는 추적안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최성균 핵심단백질자원센터장, 박진규 경북대 수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2차 미세플라스틱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뇌 안에 신경독성 물질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자외선, 파도 등 자연 풍화 작용으로 플라스틱이 부서져 생긴 2차 미세플라스틱은 플랑크톤과 같은 하위 생명체들에 의해 섭취되며, 결국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는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다.연구팀은 2차 미세플라스틱이 실제로 유해하게 작용하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자연환경에서 발생하는 화학적·물리적 변화를 모방하기 위해 플라스틱을 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홍정주 박사 연구팀이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주로 인한 폐 미세구조의 국소 면역반응을 최초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향후 신‧변종 감염병의 면역기전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원인체인 SARS-CoV-2 바이러스는 알파, 베타, 델타, 오미크론 등 여러 차례 변이주가 출현하였고, 변이주가 유행하면 감염경로나 병변에 관한 관심은 높았지만, 변이주 감염에 의한 면역반응의 변화에 관한 연구는 미비했다.가장 최근의 변이주인 오
UNIST 생명과학과 박지영 교수팀이 세포가 성장하고 분화하는데 필요한 환경을 제공하는 세포외기질에서 유래한 엔도트로핀(endotrophin) 단백질이 지방세포 안으로 들어가 불필요한 세포를 파괴하는 자가포식(Autophagy)을 제어해 염증 및 당뇨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이번 연구는 염증, 자가포식 이상 등으로 발생되는 비만과 관련된 대사성질환 및 암 치료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엔도트로핀은 비만일 경우 세포 밖에서 대사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세포외기질 단백질로 2012년 박지영 교수가 최초로 발견한 바 있다.비만한 상황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항암 면역세포를 감싸는 운송체를 만들어 안전하게 환부까지 옮기는 기술이 개발됐다.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 NK세포를 담은 하이드로젤을 3D 프린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NK세포는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죽이는 백혈구이다. 단독으로 체내에 주입되면 떠다니다가 많은 양이 암세포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유실된다.기계연 자연모사응용연구실 박수아 책임연구원과 생명연 김태돈 책임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3D 프린팅된 하이드로젤이 NK세포를 머금도록 함으로써 NK세포 유실을 방지하고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