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김모(50대) 씨는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다가 얼마 전 부인으로부터 신장이식을 받았다. 혈액형이 맞지 않는 이식이라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다행히 이식 후 경과는 좋아 건강을 찾고 가정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한편 이식수술은 성공적이라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거부반응에 관한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식한 신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거부반응에 대한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환자들은 거부반응 검사와 진단을 병원 전문의를 찾아 진행해야 하기에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이와 관련, 강동경희대
뇌졸중을 앓은 뒤 식사할 때 콧물이 많이 흐르는 경우가 있는데,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만성비염이 생긴 탓이다. 충남대병원은 이 병원 재활의학과 지성주·손민균·김영욱 교수·최재은 전공의 연구팀이 뇌졸중 환자에서 만성비염 발생이 특정 병변 부위와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해 뇌졸중 후 발생하는 만성비염의 특징을 알아낸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뇌졸중 후 자율신경 기능장애에 대한 자료를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했고 환자의 병변의 특징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뇌졸중 후 식사 시 콧물이 많이 흐르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흔한데,
그래디언트(구 인터파크)가 2020년 설립한 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테라펙스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후보물질 ‘TRX-221’의 전임상 결과를 오는 4월 14일 열리는 2023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미국 암연구학회가 매년 4월 개최하는 연례학술대회는 종양학 분야 세계 최대 국제학술행사 중 하나로, 전세계 종양학 관련 연구자 및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이 모여 암 관련 혁신 치료 기술과 R&D 성과들을 공유하는 자리다.테라펙스가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연구로 발굴한 TRX-221은 비소세포폐암 치
BMS제약의 골수섬유증치료제 '인레빅'이 이달 1일 열린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 심의에 이어 9일 열린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 심의도 연달아 통과하며 급여화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암질심에서 첫 고배를 마신 뒤 빠르게 두 개 급여 관문을 통과한 인레빅(성분명·페드라티닙)은 이제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과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두 관문만 넘으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제2차 약평위 심의에서 인레빅은 룩소리티닙으로 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의 일차성 골수섬유증·진성적혈구증가
최근 위장내시경과 같은 건강검진 수검이 늘어나고, 위장 질환 치료를 위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 내시경 점막 박리술과 같은 내시경 시술이 증가하고 있다. 내시경 시술은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수술은 아니다. 하지만, 수검자들은 내시경 검사 전 불안과 두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때 내시경에 투여되는 진정 약물 용량을 늘리기도 한다. 이는 저혈압‧호흡억제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이와 관련, 내시경 시술 전 환자에게 차분한 분위기의 가상현실(VR) 화면을 보여주면 불안감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황장애와 알코올
뇌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뇌졸중은 사망 위험이 높다. 뇌졸중 예후를 개선하려면 평소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등 혈관 위험인자 조절이 중요하다. 한편 혈관 위험인자를 잘 관리해도 재발이나 혈관질환을 경험하는 뇌졸중 환자가 있다. 그 원인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이와 관련, 뇌졸중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됐다. 뇌 속 ‘편도체’ 대사활동이 활발해지면 뇌졸중 환자의 혈관질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서울대병원 김정민 교수와 중앙대병원 박광열‧석주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편도체와 척추에서
‘알레르기 비염’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중증질환으로 인식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쾌적하고 활기찬 일상생활은 어려워진다. 갑자기 주르륵 흘러내리는 콧물과 재채기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민망해지기도 한다. 코막힘과 눈 주위 가려움증, 눈 충혈도 수시로 괴롭힌다.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넘겼다가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학생들은 코막힘으로 두통‧수면장애와 함께 기억력‧집중도가 떨어지고, 생활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또, 알레르기 비염은 천식과 축농증‧중이염과 유의한 상관관계
치아 교정 치료 가운데 ‘올바른 양치질’은 정기적인 치과 내원과 교정 장치 관리만큼 중요하다. 칫솔질과 구강위생 보조용품을 적절히 사용하면 충치나 잇몸질환 등 부작용 없는 교정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밥을 먹고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있는 음식물들을 방치하면, 구강 내 세균들이 세균막을 형성하고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되면 충치와 잇몸질환을 유발한다. 교정 치료를 하고 있으면 하루에 3번 양치하고, 간식이나 단 음식을 먹은 후에는 횟수와 상관없이 꼭 양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자기 전에는 거울을 보면서
MZ세대에서 골프에 이어 테니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테니스는 어느 방향에서 날아올지 모르는 공에 대응하고 달리면서 라켓으로 치는 동작을 통해 신체 균형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뛰고 달리는 운동으로 지구력과 함께 순발력이 길러지는 스포츠다. MZ세대는 테니스 입문자를 ‘테린이’로 부른다. 테니스는 골프에 비해 운동 유지비용이 저렴하고, 열량 소모도 많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인구는 50~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테니스를 하면서 자신이 처리할 수 없는 공을 치기 위해 무리하면 부상이나 손상 위험도 따른다. 특히
노인에게 다발하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이 최근 인구 고령화로 증가세인 가운데, 최신 표적치료제 베네토클락스와 항암제 데시타빈 병합요법의 효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는 항암과 조혈모세포이식 표준치료가 어려운 노인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성모병원은 혈액병원 혈액내과 조병식 교수·곽대훈 임상강사 연구팀이 2013~2021년 항암제 데시타빈 단독요법과 데시타빈과 신약 베네토클락스(venetoclax) 병합요법으로 치료받은 65세 이상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304명을 대상
국내에서는 허가된 지 2년이 지나도록 출시되지 못하고 있는 다케다제약의 유전성 혈관부종(HAE·Hereditary Angioedema) 치료제 '탁자이로(성분명 라나델루맙)'가 미국에서는 소아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급성발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최근 다케다제약의 유전성 혈관부종(HAE) 발작 치료제 탁자이로를 2세 이상 6세 미만 소아 환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BLA)을 승인했다.이번 승인으로 탁자이로는 미국에서 2세 이상 환자에게 유전성 혈관부종 예방 치
중년 이후 활기찬 생활을 위해서는 무릎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릎이 아프면 외출도 마음껏 못한다. 건강한 무릎 관절을 위해서는 운동만큼 휴식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인공관절로 심각한 관절염을 치료했어도 적절한 재활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관절염은 붓고‧뻣뻣함‧강직은 물론 기능적 불편함으로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관절염은 중년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질환 가운데 하나다. 보통 45세 이상 3명 중 1명은 관절염을 경험한다. 여기에 연령이 높으면 여성 관절염 환자는 더 늘어난다.중년들이 무릎 관절을 건강하게 오랫동안
젊은 여성이라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김예진 연구팀은 2011~2018년 건강검진을 받은 비당뇨 성인 24만5,054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당뇨병 발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성별‧폐경 여부에 따라 남성(13만286명), 폐경 전 여성(10만9,810명), 폐경 후 여성(4,958명)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이들을 비알콜성 지방간 유무에 따라 비교분석, 5.3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연구팀 분석 결과, 비
겨울방학 기간 ‘시력교정수술’을 받고 불편한 안경 착용에서 탈출하려는 학생들이 많다. 이에 비해 직장인들은 겨울방학이 있는 학생들과 달리 긴 휴가를 내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직장인들이 휴식 기간이 필요한 시력교정수술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다. 기존 대표 시력교정수술인 ‘라식수술’과 ‘라섹수술’은 각막 상피를 절삭해 각막 실질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라식은 상대적으로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 라식은 각막 사용량이 많아 각막 바깥쪽 절편이 완전히 생착되기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등 충격에 약한 단점이 있다. 라섹은 라식보다 각막 절삭량
한국존슨앤드존슨이 2023년 새해를 맞아 금연을 목표로 하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니코레트 금연챌린지 3기 이벤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금연챌린지는 2022년부터 시작해 3회째를 맞은 한국존슨앤드존슨의 금연캠페인이다. 금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혼자서는 금연이 어려운 사람들이 함께 금연에 도전함으로써 금연 성공률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지난달 6일부터 지난 3일까지 4주간 진행된 챌린지 기간 동안 총 156명의 참여자들이 참가해 금연 의지를 다졌다. 참가자들은 습관 형성 플랫폼 ‘챌린저스’ 앱을 통해 운동하기, 명상하기 등
봄이 다가올 무렵이면 겨울 한철 몰라보게 불어난 몸무게와 몸 이곳저곳에 불어난 이른바 ‘급찐살’을 만나게 된다. 겨울 동안 날이 추워 활동량은 줄었고, 추위를 견디기 위한 고열량 음식을 찾는 일도 많았다. 겨울은 갑자기 살이 불어날 위험이 다른 계절에 비해 높다.여기에 두껍고 펑퍼짐한 옷 속에 파묻혀 겨울을 지내다 보면 몸매를 드러날 일이 없어 관리에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겨울 지나 화창한 봄에 각종 회식 등 모임은 많아지고, 팔뚝‧복부‧허벅지‧종아리에 자리잡은 군살들을 보면서 좌절하기 쉽다. 이때 운동이나 식단조절을 통한 다이어트
희귀질환 치료제 ‘네페콘캡슐(성분명 부데소니드)’과 '페그세타코플란 주사제'가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GIFT) 대상으로 지정됐다.네페콘캡슐은 요중 단백질 대 크레아티닌 비율이 1.5 이상으로 빠른 진행 위험이 있는 성인의 원발성 IgA 신병증 치료에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원개발사는 칼리다타스 테라퓨틱스(Calliditas Therapeutics)다.IgA 신병증은 면역글로불린 A로 인해 사구체신염을 유발하는 희귀 자가면역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약 9,000명으로 추산된다.페그세타코플란 주사제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에
장내 세균에서 유래된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가 호중구성 천식 환자의 기도 염증을 억제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는 우리 몸 피부, 입과 코 그리고 상기도에서 흔하게 존재하는 공생균이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팀(심소윤 대학원생, 최영우 연구전담교수)과 엠디헬스케어 김윤근 대표 연구팀은 8일 호중구성 천식 환자에서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가 기도 염증 억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천식 환자를 호산구성 천식군(10명)과 호중구성 천식군(10명)으
전체 인구의 약 65~85%에서 관찰될 만큼 흔한 심장판막질환인 '삼첨판막 역류증'이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되는 원인 2가지가 밝혀졌다. 고령에서 다발하는 대표적 심장질환 '심방세동'과 더불어 우심방이 많이 늘어나 있을수록 중등도 이상의 심방 기능성 삼첨판막 역류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삼첨판막 역류증은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 관문인 삼첨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심장 수축 시 우심실에서 우심방으로 피가 역류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데, 경증 환자의 경우 이 질환이 삶에 큰 영향을
다윈이 진화론에서 밝힌 ‘적자생존 원칙’에 따라 다양한 돌연변이 세포군집이 경쟁 과정을 거쳐 담낭암이 발병·전이된다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서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지원·강민수 교수·병리과 나희영 교수·삼성서울병원 병리과 안수민 교수 연구팀이 정상 담낭 상피 세포가 전암성 병변을 거쳐 원발 담낭암, 전이성 담낭암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이같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8일 발표했다. 담낭(쓸개)은 지방의 소화를 돕는 쓸개즙을 농축·저장하는 주머니다. 담낭에서 생기는 암세포의 덩어리인 담낭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