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빛을 본 지 불과 두 달도 되지 않은 한 이주아 아기가 지난해 7월 백혈병으로 진단받았다. 어느 날, 엄마, 아빠는 아기 얼굴과 몸에 푸르스름한 멍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소아자반증이라는 질환과 증상이 비슷했다. 특별한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나와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동네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조언에 서울아산병원을 찾았고 정밀 검사 결과 드라마에서만 보던 백혈병의 한 종류인 B세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을 진단 받았다. 이 때는 이주아 아기가 태어난 지 불
암 환자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위해서 암 진단 때부터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암환자 10명 중 3명만이 기존 일터로 되돌아간다는 보고에 미뤄 보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제도적 변화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연구다.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강단비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배가령 박사 연구팀은 암환자 사회 복귀 프로그램안 ‘스타트(START)’ 참여효과에 대해 발표했다.스타트는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암환자의 직장 복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동영상
겨울철 피부는 괴롭다. 차가운 바람과 실내외 급격한 온도차, 건조한 난방기구 사용으로 피부 유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피부장벽이 쉽게 무너지기 때문이다. 피부장벽이 무너지면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이 우후죽순처럼 생긴다. 이에 비해, 피부장벽이 튼튼하면 각종 피부 트러블 발생이 줄고, 촉촉한 피부 상태가 지속된다. 잔주름과 피부 탄력 저하도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 피부장벽이 무너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피부 관리에 핵심인 이유다. ‘리쥬란 힐러’가 피부장벽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대표 시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리쥬란 힐러는 인체 D
2년 만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연말연시를 맞았다. 그동안 미뤘던 각종 모임과 술자리도 늘어났다. 이때 갑자기 늘어난 술자리로 과식‧과음을 반복하면 ‘요로결석’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비만하고 대사질환을 앓고 있다면 요로결석이 더 쉽게 생길 수 있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방광‧요도 등 요로계에 결석이 생겨 소변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그 결과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생 동안 요로결석이 발병할 확률은 5~10%로 평균 10명 가운데 0.5~1명꼴로 요로결석에 걸린다.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내장 전이 위기 환자를 포함한 공격적인 폐경 전 및 폐경이행기의 HR+/HER2- 진행성 유방암 1차 치료에서 병용화학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을 약 1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CDK4/6 억제제와 내분비요법 병용요법이 표준 치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질병의 진행이 빠르거나 내장 전이 위기 환자에서는 병용화학요법이 사용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6일부
보통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이 생기는 질환이다. 부비동염은 비염이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아 ‘비부비동염’으로도 불린다. 부비동염은 코감기 또는 비염과 증상이 비슷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부비동염을 이해하려면 먼저 부비동을 알아야 한다. 부비동은 코 주변 얼굴 뼈에 있는 빈 공간으로 공기가 들고나고 분비물이 배출되는 곳이다. 부비동은 뇌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한다. 부비동염은 이 통로가 다양한 원인으로 막히면서 분비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고이고
한국GSK가 국내 최초의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바이러스 백신 싱그릭스(Shingrix, 유전자 재조합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고, 15일부터 국내 접종이 시작된 싱그릭스는 만50세 이상의 성인 또는 만 18세 이상에서 질병 혹은 치료로 인한 면역저하 또는 면역억제로 인해 대상포진의 위험이 높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예, 자가조혈모세포이식자, 고형암, 혈액암, 고형장기 이식 환자)에게서 대상포진의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싱그릭스는 1회 0.5 mL씩, 2개월 간격으로 근육 내에
66세 여성 A씨는 오른쪽 눈 내측 안각부위에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았다. 광범위 절제술을 받으면 눈의 기능적인 부분과 미용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을 찾았다. A씨는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정기양 교수에게 모즈미세도식수술(이하 모즈수술)을 받아 암을 완전히 제거 후 눈의 기능적·미용상의 문제 없이 건강히 퇴원했다.모즈수술은 피부암의 잔존여부를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한 뒤 봉합하는 수술로 피부암 완치율이 가장 높은 수술법이다.피부암은 일반적으로 광범위절제술이나 냉동치료, 방
‘방광염’이 생기면 자다가도 잠에서 자주 깨서 화장실을 찾게 된다. 또, 잔뇨감을 느끼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증상 등 배뇨장애를 일으킨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찾아오는 방광염은 전체 여성 가운데 10%가 연중 한번 정도 감기처럼 걸릴 만큼 많이 걸린다. 방광염은 주로 면역력이 낮아지면 쉽게 걸리고, 재발률도 높다. 방광에 염증이 생긴 방광염은 급성과 만성 방광염으로 구분한다. 급성 방광염은 요로계의 해부학‧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이 침입해 생긴다. 염증이 발광 내에 국한돼 나타나고 다른 장기에 염증은 없다. 이에 비
암 환자의 정신적 고통을 덜 수 있는 심리 지원 프로그램이 개발돼 암관리 사각지대 해소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지만, 실제 암 환자의 정신적 고통을 더는 데 활용되기까지는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암치료 환경의 비효율 개선을 위한 국제 비영리단체 올캔(All.Can)의 한국 지부 올캔코리아가 국회의 존엄한 삶을 위한 웰다잉 연구회(대표의원 김상훈·인재근, 연구책임의원 서영석)와 공동으로 진행한 ‘암 환자 심리적 지원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다시금 확인된 국내 암관리의 현실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올캔코리아의 지원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 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857만7,830명 가운데 치매 환자는 10.3%(88만6,173명)로 추정됐다. 현재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15년 64만8,000명과 비교해 7년 사이 무려 30%가 증가한 수치다. 한편 치매는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조기에 치매 가능성을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면 경과를 늦출 수 있다. 빠른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치매 환자 가운
“하늘이 빙글빙글 돌고, 땅이 갑자기 꺼질 듯 어지러워요.”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어지럼증은 자신이나 주위 사물은 멈춰있지만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모든 증상을 말한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만큼 어지럼증은 두통과 함께 가장 많은 신경계 증상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어지럼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95만 1,526명이었다. 어지럼증 환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어지럼증 환자는 증가했고, 연령대별 여성 60~80세 환자가 27만3,081명으로 가장
가임기 여성이라면 생리통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여성이 매월 생리통을 경험한다. 매달 생리 때만 되면 온갖 신경이 쏠릴 정도로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에게는 적지 않은 스트레스가 되곤 한다. 생리통은 복통, 허리통증, 유방통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겨드랑이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부유방을 의심해봐야 한다.다유방증, 액세서리 유방이고도 불리는 부유방은 태아 시기에 사라져야 할 가슴이 가슴 이외 부위에 발생하다 멈춘 유방조직을 말한다. 비슷한 체형의 여성과 비교했을 때 겨드랑이 부분이 많이 튀어나왔거나 겨드랑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한달 새 2배 이상 증가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노로바이러스는 24~48시간 잠복기를 거쳐 위장관에 작용해 구토나 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다.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까지 발생하며,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였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60℃에서 30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일반 수돗물 염소 농도에서도 불활성화되지 않는다. 전염성이 그만큼 강하다.23일 질병관리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치매 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857만7,830명 중 추정 치매 환자 수는 88만6,173명이다.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2015년 64만8,000명과 비교해 7년 사이 무려 30%가 증가했다. 치매는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다만 조기에 치매 가능성을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면 경과를 늦출 수 있기에 빠른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치매, 치료법 없어 조기 진단 및 예방이 최선책치매는 후천적으로 지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장질환을 미토콘드리아 기능 조절을 통해 치료하는 기전이 경북대병원 의료진에 의해 규명됐다. 경북대병원은 이 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인규 교수, 소화기내과 김은수 교수, 경북대학교 대사질환 및 노화연구소 이호열 박사, 칠곡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재한 교수 연구팀이 장내의 CD4 T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조절을 통한 염증성장질환 개선 기전을 규명했다고 22일 발표했다.미토콘드리아는 세포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소기관으로 노화, 암, 당뇨병, 비만, 각종 염증성질환에서 그 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사장 유병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내외 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제1회 ‘유전자 치료 포럼(Gene Therapy Forum, 이하 유전자 치료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전자 치료 포럼’은 국내외 의료 및 과학계 전문가들과 유전자 치료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기 위한 자리로, 포럼에서는 유전자 치료의 역사와 최신 지견부터 유전자 치료제 임상 설계 및 치료 경험, 그리고 앞으로의 유전자 치료제의 미래 방향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특히 유전자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은 로봇을 활용한 전립선절제술로 전립선과 요도가 만나는 지점인 전립선 첨부에 있는 외요도괄약근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수술기법이다. 한편 외요도괄약근은 자율 의지로 배뇨를 조절하는 괄약근으로 훼손되면 요실금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 이때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은 외요도괄약근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치골 전립선 인대와 골반 내막을 최대한 손상되지 않게 해 전립선 절제 시 주요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요실금을 빠른 기간 내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에 비해 그동안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
척추는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32~3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 척추는 경추‧흉추‧요추‧천추‧미추로 구분한다. 머리 쪽에서 가까운 척추를 경추 1번으로 하고, 아래로 향하면서 번호를 늘린다. 경추는 1번부터 시작해 모두 7개의 뼈로 구성돼 있다. 경추가 손상되면 전신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초래한다. 경추 손상은 동시에 치료도 쉽지 않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경추 중에서도 상부에 해당하는 경추 1번과 2번은 두개골을 몸과 연결해주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목 회전을 도와준다. 또, 바른 자세 유지와 시야에까지 영향을
이제 막 치아가 나거나 유치가 빠지고 새로 나는 소아청소년기 구강 위생관리는 좋은 습관 만들어주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집에서 엄마‧아빠와 함께 양치질부터 치실 사용, 치과 정기 구강검진까지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 건강한 구강습관이 형성되면 양치질 자체가 괴롭고 귀찮거나 힘든 일이 아니라 개운하고 즐겁운 일상 생활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평생 써야 할 치아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스스로 치약을 뱉을 수 있다면 불소함유 치약 사용아이가 아직 치약을 뱉지 못한다면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무불소 치약을 쓰고,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