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혈액순환은 안되고, 근육은 경직된다. 빙판길에 갑자기 넘어지거나 떨어져 ‘낙상사고’를 당하기 쉬운 계절이다. 낙상은 뼈와 인대‧근육에 손상을 일으켜 큰 부상이나 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낙상은 중장년층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신체 노화로 퇴행이 진행되면서 골밀도는 낮아지고, 사고 대처 능력이나 근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령층에게 낙상사고는 절대 가벼운 부상으로 끝나지 않음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가운데 7.2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근감소성 비만 환자’는 술을 전혀 안 마시거나 소량만 마셔도 지방간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근육량은 물론 근력‧근육기능이 모두 떨어져도 비만한 상태다. 최근 비만‧당뇨병 등 대사질환이 늘어나면서 근감소성 비만 환자는 늘고 있다. 이와 관련,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와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민종‧전호수 교수 공동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가진 근감소성 비만 환자의 간섬유화와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4~2020년 이대
보통 ‘퇴행성관절염’은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에게만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비교적 젊은층에게도 극심한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염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 됐다. 실제 관절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에는 73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려 전체 인구의 14%에 달하는 수준이다. 관절 질환 환자들을 연령대로 보면, 40∼50대가 가장 많았다. 20∼30대 젊은층이 뒤를 이었다.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천천히 마모돼 점차 진행되는 질환이다.
병역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뇌전증’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는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받는 남자 배구선수의 ‘뇌전증 병역면탈’ 사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OK금융그룹 남자프로배구단 소속 조재성 외에도 프로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 등 최소 70명 이상이 비슷한 수법으로 병역 비리 사건에 연루된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이와 관련, 뇌전증 환자를 치료하는 대학병원 교수들이 속해 있는 대한뇌전증학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뇌전증 병역면탈’ 범죄행위를 규탄하고,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입장문
어르신들은 TV 일기예보를 보지 않고도 날씨를 이따금 맞힌다.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예지력이 생겨서가 아니다. 비 오기 전 날씨가 잔뜩 흐리면 무릎이나 허리를 손으로 두들기면서 날씨를 알아맞힌다. 관절 안에는 압력을 감지하는 통증 신경 섬유가 있다. 흐린 날 기압이 낮아지면 반작용으로 관절 내부 압력이 올라간다. 이때 통증 신경 섬유를 포함해 관절 활액막과 인대‧연골 등 구조물이 압박을 받으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몸이 비 오거나 날이 흐리면 낮은 기압을 먼저 알고 반응하는 것이다. 비행기를 탈 때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비행기를
몸에서 ‘기둥’에 해당하는 척추는 위에서부터 경추‧흉추‧요추로 나눈다. 이 가운데 경추(목뼈)는 7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다. 경추는 척추 제일 윗부분에서 몸에서 가장 무거운 머리를 지탱한다. 경추 뼈 사이에는 ‘디스크’ 불리는 추간판이 있다. ‘목디스크’는 경추 추간판이 밀려 나오면서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발병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연간 100만 명이 목디스크로 병원 진료를 받는다. 연간 유병률 증가율도 10%에 이른다. 목디스크 환자가 급증하는 원인은 연령층에
2023년 암, 희귀질환 등 중증질환자들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그동안 입원과 외래의 경우 6대 중증질환에만 적용해오던 재난의료비의 지원 대상이 모든 질환으로 확대되고 지원금액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암생존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암생존자를 위한 맞춤형 헬스케어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5일 2023년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 확대, 암생존자 중심의 맞춤형 헬스케어 연구개발사업 실시 등 보건복지정책이 달라진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
지난 1983년 국내 처음으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한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최근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21일 1만번째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안종식(47·남)씨는 지난해 5월 다발골수종으로 진단을 받은 뒤 관해유도 항암치료 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다. 현재 안씨는 치료 반응이 매우 양호한 상태로 이식 후 완전관해를 기대하고 있다.주치의인 민창기 교수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다발골수종에서 중요한 일차 표준치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신약들이 이식 전후에 병용되면
유방암 치료시 항암화학요법을 줄이고도 생존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년 간 항암화학요법 처방 변화를 고려해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항암화학요법 치료가 줄어들었음에도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었다는 게 연구내용이다. 탈모, 조기폐경, 체형변화, 구역, 구토 등 부작용을 두려워하는 유방암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대안암병원 정승필 교수 연구팀은 5일 지난 2000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유방암학회에 등록된 7만5,730명의 수술환자의 데이터를 확인해 이 중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4만93
치료를 해도 5년 생존율이 20~30%에 불과한 '담도암'의 진행과 전이를 막는데 간장약 우루사 성분인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세포 수준의 연구 결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발표됐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소화기내과 이진 교수 연구팀이 간 또는 담석 질환에서 큰 부작용 없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UDCA가 담도암 세포의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억제해 암의 진행과 전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암세포의 ‘상피-간엽성 전환’ 과정을 강력하게 저지한 것을 세포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앞서 이진
아주대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F-18 FACBC(F-18 플루시클로빈)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전산화단층촬영)' 검사를 전립선암 재발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시행, 골반 림프절에 전이가 된 것을 확인했다.F-18 플로시클로빈 또는 악슈민으로 알려진' F-18 FACBC'는 전립선암 재발환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이다.5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와 핵의학과 박용진 교수는 지난 2022년 11월 과거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바 있는 A씨가 혈액검사에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상승하자 재발을 의심
우리나라 직장인의 우울증 예방을 위해 열정과 끈기 개발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정슬아 교수 연구팀이 2020~2022년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심케어 서비스(직장인 마음건강 증진 서비스)를 이용한 우리나라 근로자 1만1,422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2030년도에 직장인의 생산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질병’으로 우울증이 꼽힐 정도로 직장인의 우울은 결근, 지각, 업
국내 연구진이 눈을 통해 안과 질환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도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인공수정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스마트 인공수정체는 시력 개선 목적으로만 사용하던 인공수정체에 진단 센싱 능력을 탑재, 눈을 통해 안과 질환과 각종 신경질환의 바이오마커를 함께 검출해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획기적인 기술 개발로 평가된다. 이번 기술 개발에는 연세대학교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안과 지용우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형근 교수,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고원건 교수‧김세민 연구원,
결막은 눈꺼풀로 보호되는 눈과 다르게 외부에 노출돼 있다. 그만큼 다양한 세균이나 유해 물질로 감염되기 쉽다. 유행성 결막염은 흔한 감염성 결막염으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역시 마찬가지다.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흔한 결막염이다. 유행성 결막염은 결막(흰자) 뿐 아니라 각막(검은 동자)에도 염증을 일으킨다. ‘각결막염’이라고도 불린다. 주로 오염된 매개물을 통해 감염된다. 눈병에 걸린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될 확률이 커진다. 보통 수일간 잠복기를 거쳐 급성으로 발현된다. 아데노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국내 연구진이 당뇨병 환자의 각막이 일반인보다 경직됐다는 생체역학인자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보다 정확한 안압측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각막‧피부‧관절 등 콜라겐 기반 신체 구조는 일반인에 비해 경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병태‧생리학적 변화는 녹내장 치료 근간이 되는 정확한 안압 측정을 어렵게 했다.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정윤혜 교수와 온경 임상강사 연구팀은 각막의 생체역학적 요소를 고려한 안압 측정장치인 ‘동적 샤임플러그 분석 장비’(CST, Corvis ST)를 활용, 정
실제 나이보다 늙거나 젊다는 생각이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간접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주관적 나이와 수면 질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8년 한국 수면‧두통 연구에 참여한 국내 성인 남녀 2,34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당신은 몇 살로 느껴지나요?”라는 주관적 나이를 묻는 질문과 4주 간격으로 ▲근무일 및 자유일의 수면 일정 ▲수면 패턴 ▲코골이 등 수면 관련 조사
겨울에 접어들어 날씨가 추워지면 유독 손발시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온이 낮아 손발이 차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손발이 차가운 정도가 과도하면 참고 넘길 일이 아닐 수 있다. 큰 통증이 없어도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말초혈관에 장애가 생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발시림 대표 증상 ‘레이노증후군’…여성에게 더 많아손발 시림 증상을 일으키는 말초혈액순환 장애에는 ‘레이노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교감신경의 과도한 반응으로 손가락‧발가락 말초혈관이 극도로 수축하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긴다.레이노증후군은 남
중앙대병원이 온라인에서 암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디지털시스템인 ‘디지털암센터(Digital Cancer Agent Monitoring Center; D-CAM Center)’를 구축해 운영한다. 디지털암센터는 암 환자의 진단 및 수술 전후, 항암·방사선치료, 심리치료, 치료 후 케어 등 암 유형별 치료 단계 및 시기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통합 서비스를 환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최적의 암 치료 효과를 구현하고 환자의 웰니스(wellness)를 증진하기 위해 구축하게 됐다. 이를
심혈관계 질환은 보통 겨울철에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압을 상승시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하루를 놓고 보면 아침에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가 더 많이 발생한다. 미국과 유럽에선 돌연사 원인의 90% 이상이 심장질환이다. 이에 비해 한국과 일본은 심장질환이 65%, 뇌졸중이 20% 정도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심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원인의 약 90%가 부정맥에 의한 것이다. 부정맥이 있으면 뇌졸중 발생 위험은 남성은 2배 이상, 여성은 5배 정도 높아진
보통 무릎 통증은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연령층도 무릎 앞쪽 뻐근함과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장시간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차를 탈 때처럼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으면 많이 생긴다. 단단해야 할 연골이 약해지는 ‘무릎연골연화증’의 대표 증상이다.20~30대 여성은 더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작년에 ‘무릎뼈 연골연화’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9만1,000여 명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62.5%로 절반보다 많았다. 연령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