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이미지 - Newly commissioned officers celebrate their new positions by throwing their midshipmen covers into the air as part of the U.S. Naval Academy class of 2011 graduation and commissioning ceremony.심리학 연구 중에는 돈과 명예보다 ‘좋은 친구’가 행복을 결정하는 데 더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비싼 자동차와 핸드백이 행복을 결정할 것만 같지만 언제든지 함께 수다 떨 수 있고 식도락을 함께 할 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C) 청년의사제주 올레길 7코스를 따라가다 풍림리조트에 이르면 작은 정자를 만나게 된다. 지구 밖 행성처럼 험한 길을 더듬느라 잔뜩 긴장한 다리를 쉴 수 있는 정자에는 ‘바닷가 우체국’이라는 붉은 간판이 붙어 있다. 정자에 앉아 파랗게 펼쳐지는 바다를 내다보노라면 마음속에 담아둔 그리운 얼굴이 먼 하늘가로 떠오르고, 그 사람에게 한자 적어 보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바닷가 우체국’은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한 곳이다.편지를 부치고서 답장을 기다리던 생각이 난다. 답장에 대한 답장을 다시 보내고... 그러다보면 시나브로 서로의 생각이 닮아가는 느
물잔에 뭔가가 떨어져 물방울이 튀는 모습.'물은 목마르기 전에 자주 마셔야 한다' 또는 '목마를 때 물을 마시는 것은 늦다'는 얘기는 널리 알려진 얘기다. 갈증을 느낀다면 이미 몸에서 탈수가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미리 물을 마셔야 한다는 거다.물을 마시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최근에는 상식처럼 퍼지기 시작했다. 신문과 방송에서도 이런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다.정말 갈증을 느낄 때 물을 마시는 것은 늦은 것일까?우리가 물을 마시고 싶다고 느끼는 갈증은 여러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데, 혈액의 농도가 그중 하나다. 혈액 농도가 높아지면(피가 진해지면)
주판은 고대로부터 계산 도구로 사용되어왔다.요즘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배우는 수학책(과거 슬기로운 생활 또는 산수로 불렸지만 수학으로 바뀌었다)을 보노라면 나에게도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 두 자리 수의 덧셈을 여러 방법으로 하는 것을 연습하는 단원이 좋은 예다. 34+28은 30+20, 4+8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를 각각 더해서 50+12=62가 될 수도 있고, 34+20을 먼저 하고 54 +8을 해서 답이 62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34+8을 먼저 해서 42에다 20을 더해서 62가 될 수도 있고, 28+30을 먼저 하고 58에 4를 더해서 62가 될 수
'미움받을 용기'란 책을 읽었다. 제목 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는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어떻게 하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것인가? 라는 철학적 질문에 '알프레드 아들러'의 생각을 풀어 쓴 책이었다. 아들러는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는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사람은 현재의 목적을 위해 행동한다는 목적론을 내놓았다. 즉, 우리 인간은 과거에 종속 되어 있는 존재가 아니라 지금 변화할 수 있는 존재, 용기를 통해서 자유로운 행복을 쟁취할 수 있는 존재라는 주장이다. "자유란 무엇이고 행복이란 무엇일까?" 과거부터 지속되어 내려 오는 심오한 철학적 주제에 대해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미움받을 용기도 필요하다"는 아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작가 장하준출판 부키발매 2014.11.192015.1.14경영대학원에 다닐 때 , 학부과정에서 관련 과목을 전혀 배우지 못한 사람은 경영학원론, 경제학원론등을 필수로 이수 해야한다. 기본적인 내용이었지만,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은 없어서 경영학,경제학은 이제까지 내가 배운 것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기업의 목적에 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한 경영학 원론, 수요와 공급 곡선부터 시작한 경제학 원론.. 이후 좀 더 심화된 과목까지,현재 일어나고 있는 경제활동을 학문적으로 표현 해보고자하는 수많은 학문적 노력에 대해 공부했다. 간혹 인적관계론,노사관계론 같은 수업에서 주류 경제학자를 비판하는 교수님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는 주류 경제학을 통해 세상을 설명하려고 했다. 이 책은 책전반에
사실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른다.몇 년전에 책까지 사서 읽었지만,아직도 그냥 다른 사람 마시는 것 따라 마시는 정도의 수준.가끔 집에서 저녁 때 와인을 마시는데 와인의 특성을 알고 마시면 뭔가 더 의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몇 년전 구입해서 읽은 이원복 교수의 와인 만화 책을 다시 펼쳐 보았다.**** 와인이란? 와인은 포도의 당분을 발효 시켜 만든 알코올 음료로 영어로는 와인(wine), 불어로는 뱅(vin)이라 한다.알코올 음료는 크게 양조주와 증류주로 나뉜다. 와인은 양조주 중에 하나이다. **** G7 칠레 와인 일단 시작은 저렴한 와인부터.첫번째 포스팅의 주인공은 이마트 쇼핑을 하다가 6900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무작정 구입한 칠레 와인. **** 레드 와인 vs 화이트 와인이 와인은 일단 레드와인이
사람의 아들작가 이문열출판 민음사발매 2004.06.152015.1.21을 처음 접한 것은 아마도 재수로 수능 시험을 본 다음 이었던 것 같다. 논술 준비를 위해 충정로 학원 앞에 하숙집을 잡았고,주말에는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이런 저런 책들을 읽었다.신에 대한 생각을 종종 했지만 체계적이지 못하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을 무렵은 신의 존재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의문점들에 대한 많은 생각을 담고 있었다. 은 당시 읽었던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내용의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뭔가 번뜩이는 지혜의 샘을 발견했다는 사실에 가슴 두근거리게 만들었다.그리고 작가 이문열의 본격적인 팬이 되었다. 이후 1-2년마다 한번씩은 꼭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은 헤르만 헤세의 ,,등의 여러작품, 토마
앱등이는 아니지만 노트북을 문서작성 및 인터넷 검색 이외는 잘 안쓰다보니 맥북으로도 잘 살고 있는 중.인터넷 쇼핑은 그냥 모바일 결제를 하는 편이라 큰 불편은 못느낀다. 드디어 공인인증서 기간 만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윈도우가 필요하나 나에게는 없다.맥북을 쓰더라도 윈도우를 쓰는 방법이 있다. 그건 바로 외과 의국에 있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USB를 가지고 야심한 시각.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뱅킹 사이트로 들어간다. 일단 병원 컴퓨터는 느리다. 액티브x를 깔아야 한다. 설치하니 또 설치하라고 팝업이 뜬다. 또 설치 한다. 그리고
지원을 잘 안하더라도, 의대생에게 있어 외과실습은 인상적인(?) 실습 중 하나다. 기피과 전공의로서 병원 생활을 하다보면 가끔씩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 몇가지를 모아보자면.....#1. 선생님은 왜 외과 지원하셨어요?원래 surgery쪽 생각했었는데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 외과에 들어왔지.#2. 힘들지 않으세요?왜 사냐건 웃지요.#3. 언제부터 외과 하고 싶으셨어요?학생때부터.#4. 그만두고 싶으신적 없으세요?등록금 벌어야지.#5. 연애 할 시간 없죠?안생겨요#6. 하루에 몇시간 자요?그건 복불복 (1시간~6시간)#7. 적성
Wikipedia image - Google driverless car올해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한다. 참석자 수가 15만명에 달했을 뿐 아니라 참가 업체수도 3천200여개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CES의 특이한 점은 통상적인 ‘가전’ 회사만 참여하는 자리가 아니란 데 있다. 최근 동향을 보면 이 행사는 정보통신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을 활용하는 모든 회사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웨어러블 장비들(Wearable device)이나 작은 헬기와 같은 드론(Drone
녹스머신작가 노리즈키 린타로출판 반니발매 2014.12.26노인의 전쟁작가 존 스칼지출판 샘터발매 2009.01.23특이점이 온다 작가 레이 커즈와일출판 김영사발매 2007.01.07리뷰보기등등에서 묘사하는 미래상을 보면 어떤 공통점이 보이지 않는가?'자아'라는 것이 내 두뇌의 전기적 활동이건, 불멸하는 영혼이건 간에이 '자아'를 나 자신으로 인정할 수만 있다면,그리고 이 '전기적 활동' 혹은 '영혼'을 100% digitize 내지 소스 코드로 변환해서 거대한 cyber space 에 넣을 수 있다면?나는 그것이야말로 '영생의 달성'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그것은 이 소설 '녹스머신'이 지향하는 주제는 아니지만, 읽는 내 입장에서는 평소에 생각해 오던 '영생 달성'의 한 방안을 다시금 되짚어보게 하였다.여
어쩌다 화장품을 사다보면 샘플을 준다. 대개는 유용하게 쓰는 편이지만 공짜로 받아도 쓰지도 못하는 샘플이 있는데 그건 바로 향수.매일 수술복에 가운을 걸치고 추레하게 다니는 상황에서 향수는 사치다.모 브랜드에서 레몬향이 나는 향수샘플을 받았다. 향이 오래가는 것도 아니고, 비염환자는 향기를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약해서 서랍에 고이 모셔두고 있었다. (사실 존재를 잊고 있었다)어제 숙소 정리를 하다가 향수의 존재를 깨달은 나는,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마음에 요즘 유행한다는 아로마 디퓨저같이 개조(?)해 보기로 하였다. 외과의사 특유의(?) 단순함을 십분 발휘해서. (?)별 다른건 없었다. 그냥 뚜껑 열고 디퓨저의 기능을 할 막대기(?)는 없으니 병원에 넘쳐나는 거즈를 잘라서 돌돌 말아...가 아닌 그냥 손으
안나 카레니나 1작가 레프 톨스토이출판 펭귄클래식코리아발매 2013.03.062014.12 안나 카레니나와 브론스키는 열정적으로 사랑한다. 하지만 그들 사랑의 장애물은 그녀가 유부녀라는 점."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라는 유명한 구절로 시작하는 이 책은 금지된 사랑에 대해 다룬다. 금지된 선을 넘어가면서 쌓아가는 그들의 사랑이야기 이지만 그들이 사랑하는 과정은 뭇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사랑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열렬하게 사랑하고, 그 과정에서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고, 사랑이 조금 식기도 한다.그리고 결국 그 둘은 그토록 원했던 둘만이 삶을 위해 떠나고 만다. 하지만 책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이상을 향해 떠나가지만, 언제까지 현재의 삶을 무시할 수는 없었
얼마전 이베이에서 직구로 주문했던 선글라스가 드디어 배송되어 집에 도착했습니다.150불이라는 착한 가격을 주고 구입한 이 선글라스는 보통 선그라스가 아닙니다.바로 액션카메라가 달려있는 스포츠 선글라스입니다 ^^135도 광각렌즈, 5메가 CMOS 센서, 1080p full HD.... 이 정도면 굉장한 성능 아닌가요?게다가 32G 마이크로SD 메모리를 착탈까지 할 수 있으니 확장성도 좋습니다.특히 수심 1미터까지는 방수도 되니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 하는 생생한 모습을 마음껏 찍을수도 있겠습니다^^등산이나 트레킹.... 자전거, 캠핑, 여행 등등 활용도가 무진장 높은 이 액션캠 선글라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어떤가요? 폼나나요? 도수를 넣은 렌즈를 맞추러 빨리 안경점에 가봐야겠습니다.도수가 완성되면 이
저는 보통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메일부터 확인합니다.새벽 2시쯤 발송한 것으로 보이는 메일이 한통 날라왔습니다.치대에 입학한 학생이 저에게 조언을 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사람들 말만 듣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업을 찾아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치대에 입학했지만과연 정말 그런 것인지 불안한 마음에 밤잠을 뒤척이며 고민한 흔적이 역력합니다.과연 제가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가슴이 참 답답합니다.학생이 듣고 싶은 이야기만 해줘야 할지.... 냉혹한 사회현실에 대해 냉정히 이야기를 해줘야 할지..... 오늘 하루 저도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구름떼 같이 모인 사람들이 보신각에서 카운트를 외치며 신년맞이 종소리를 듣는반면, 어떤 전공의들은 그 시간에 중환자실에서 신년맞이 기계음(?)을 듣고 있다. 새벽 3시.1년차가 내기다시피 나간 덕분에 다시 차트를 잡았고 넘쳐나는 환자덕분에 반 좀비가 된 한 전공의가 있다. 응급실 내원 당시에 이미 패혈성 쇽 상태였고 수술방으로 올리고 보니 직장이 터져 한웅큼씩 응가를 퍼냈던 할머니의 상태가 좋지 않아 그 시간까지 중환자실에 있었다. 수술 후 예상대로 패혈성 쇽에서 폐부종, 급성 신손상의 코스를 차례대로 밟아가고 있었다. 밤
註 지제근 교수님께서는 지난 2014년 10월 24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추계학술대회의 plenary session 연자로 참석하셔서 "의학용어발전사, 그리고 향후 전망"이란 제목의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 고인이 되셨습니다. 이 특강 내용을 3부로 나누었는데, 소개하는 것은 세번째 부분입니다. 들어가면서제1부 우리말 의학용어의 발전사의학용어집의 연대별 편찬과정제2부 우리 의학용어 정책의 현황과 방향1) 의학용어의 기원과 발달과정2) 의학용어의 표준화 정책3) 우리나라의 의학용어 정책제3부 우리 의학용어의 전망1) 우리나라 의학용어란 무엇인가?2) 우리나라 의학용어의 바람직한 표준화 방향 1) 의학용어에서 전문용어와 일반용어를 구분해야 한다. 2) 우리말 의학용어의 기원인 한자(漢字)를 배척해서
크리스탈 호텔은 2008년 12월 처음 산타로사를 방문할 때부터 투숙했던 호텔이기에 친숙한 건물로 다가온다. 당시에는 1층 방에 이른 밤부터 벌레가 돌아다녔고, 2층으로 숙소를 옮겼지만 머나먼 나라의 낮선 곳인지라 잠을 설쳤다. 지금은 새롭게 단장되었고, 길거리 간판도 새것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새로운 건물 신축과 함께 리모델링으로 산타로사의 최고 호텔이 되었다. 2층은 새로운 객실로 채워지고 1층은 이 마을에서 가장 고급스런 식당이 들어섰다. 식당 앞에는 새벽 잠을 깨워주는 닭들이 가장 먼저 모여들어 손님들을 반긴다.방문하던 이튿날 이 호텔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마련되었다. 우리 나라와는 달리 낮시간의 기온이 36도를 오르내리는 삼복 더위인지라 무언지 모르게 성탄 기분을 내기에는 어색할 지도 모르겠다는 느
대한민국에 어느 날 친절 서비스 광풍이 불어닥쳤다. 아마 내 기억으로는 삼성을 필두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친절 교육이 범람했던 것 같다. 고객 만족이 아닌 고객 감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호를 외치고, 전단을 돌렸다. 그리고 이제 사람을 상대하는 모든 곳에서 친절하지 못한 직원은 민원과 사과의 대상이 되었다.이런 친절 서비스는 애초에 어디서 비롯된 걸까. 나는 일본에 출장 다녀온 대기업 임직원의 머리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친절’하면 일본인을 떠올린다. 지나친 자기 낮춤(과잉 굽실거림)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