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RNA 안정성과 단백질 생산을 모두 향상하는 염기서열을 발견했다.해당 서열을 활용하면 RNA 치료제의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 김빛내리 단장 연구팀은 수백 종의 바이러스 RNA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대량 시퀀싱 기술을 이용해 바이러스의 RNA 안정성과 단백질 생산을 증가시키는 RNA 염기 서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등장 이후 이러한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는 생명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지만 아직까지 의학적으로나 산업적으로
충북대 생물학과 김경환 교수 연구팀이 전북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및 호남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해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뼈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밝혀냈다.활성산소는 파골세포분화를 촉진하는 반면 조골세포분화를 억제하여 결과적으로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유해인자다.활성산소는 NF-κB 전사인자를 활성화시켜 파골세포분화를 유도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킨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TMBIM6 유전자가 결손된 생쥐 및 전사체 분석을 통해 TMBIM6 유전자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효소의 발현을 증가하여 파골세포 분화를 억
복수와 흉수에 들어있는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이용해 진행 난소암의 재발 등 예후를 더욱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용석·정민진 교수팀은 2015년 1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진행성난소암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말초혈액과 악성복수 및 흉수 내 림프구-단핵구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학계에서는 악성복수와 흉수가 있는 진행성난소암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왔으며 주요 예측인자로는 말초혈액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염증성표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과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팀이 정확도가 높은 AI 모델을 사용한 경우에만 판독자의 검출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에서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한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영상 판독자(Readers)로 흉부 영상의학과 전문의(thoracic radiologists) 20명과 영상의학과 레지던트(radiology residents) 10명, 총 30명이 참여했다.연구팀은 폐암이 검출된 흉부 엑스레이
균형 장애가 있는 노인의 경우 장래 치매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 제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서지영 교수, 서울대학교 김혜준 연구원, 차의과학대학교 정석송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에 등록된 14만3788명 노인 인구의 건강검진 결과를 9년간(2009-2017) 추적 관찰해 균형 장애와 새롭게 진단된 치매 발병률의 연관성을 조명했다고 밝혔다.운동 장애는 노화와 동반해 관절, 근육, 말초 신경 변화뿐 아니라 중추 신경계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인지기능 저하보다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연구팀이 신의철 교수, 석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만성 염증질환인 원형탈모증의 발병 기전을 발견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원형탈모는 1~2%의 유병률을 갖는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모낭을 침범하는 염증성 질환이다.원형의 탈모반을 특징으로 하며, 두발이나 우리 몸의 모든 털을 침범할 수 있는 비흉터성 자가면역성 탈모 질환으로, 앓고 있는 환자들은 외모에 많은 변화가 생겨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원형탈모증은 면역세포에 의해 발생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운동 치료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항바이러스항체 생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질병 및 의학적 장애를 예방·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특정 행동을 조정하거나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데 활용함으로써 질병을 예방·관리하고, 나아가 환자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 최준표 교수,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 연구팀은 면역 반응을 높일 수 있는 활동 방법, 시간 등을 사용자에게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실시간 제공하는 디지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되새기는 ‘반추(反芻)’ 경향을 예측하는 기술이 개발됐다.우울증 환자의 우울 정도도 예측할 수 있어 임상적인 활용까지 기대된다.기초과학연구원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우충완 부단장 연구팀은 뇌의 활동 패턴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fMRI,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으로 측정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적용, 반추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뇌 연결 지도를 제작했다.반추는 어떤 생각이나 감정에 매몰되어 그것을 계속 반복하는 것을 말한
KAIST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과 한국화학연구원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반의 비강 접종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이 백신이 최소 1년간은 면역반응이 유지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발표했다.코로나19는 잦은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 변이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으며 이 변이들은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인해 숙주가 획득한 기존의 면역반응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현재 시판되는 근육 접종 백신으로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점막 면역은 충분히 일으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으므로 장기간 지속
T임파구와 같은 면역세포도 뱀처럼 허물벗기를 해야만 증식하고 허물벗기에 실패하면 죽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전창덕 교수 연구팀이 '면역사령관'인 T임파구가 뱀이나 곤충처럼 '허물벗기(molting)'를 해야만 활성화되고 증식할 수 있으며 허물벗기에 실패하면 죽게 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T임파구는 포유류의 면역계에서 외부 침입자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공격하는 일종의 '면역사령관'으로 그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야 적절히 방어할 수 있기 때문에 T임파구를 많이 생성할수록 좋은 백신으로 보기도 한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고찬영 강사 연구팀은 소아의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AI 기반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 등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제한적인 관심사에만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발달장애다.연구팀은 소아의 사회적 기능 중 하나인 ‘공동주의(Joint attention)’ 행동의 객관적 평가·측정 방법을 개발했는데 공동주의 행동이란 타인과 상호작용 상황에서 나타나는 행동양상으로 소아의 비정상적인 공동주의 행동은 임상적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하는 주요 행동지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김은준 단장 연구팀이 자폐 환자에게 높은 확률로 발병하는 간질의 새로운 발병 기전을 밝히고, 이에 기반한 약물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자폐증은 여러 증상을 동반하는데 환자의 약 30%가 간질 증상을 보이며 간질 환자는 일반인보다 자폐증 진단 확률이 8배가량 높다.이는 두 질병이 유전적 메커니즘을 공유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이에 연구팀은 자폐 위험 유전자이면서, 최근 간질 위험 유전자로도 밝혀진 ‘ANK2’ 유전자가 결손된 생쥐 모델에서 어떻게 간질이 발병하는지를 밝혔다.연구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핵의학교실 민정준 교수와 미생물학교실 홍영진 교수가 생물공학적으로 재설계한 살모넬라 균주를 암 면역치료제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 티피뮤리엄의 독성 관련 유전자들을 제거한 다음, 이 균주가 암 조직에서 항암면역 유도물질을 분비하도록 유전공학적으로 재설계했다.정맥을 통하여 주입된 면역치료용 박테리아는 암 조직을 집중 표적한 다음 강력한 항암면역물질인 interleukin-15 (IL15)과 플라젤린 B (FlaB) 융합단백질(IL15/FlaB)를 분비해, 암 조직 내에서
울산과학기술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강주헌 교수팀이 미세유체기술(microfluidic system)을 사용, 자가 혈액을 ‘3차원 미세혈관조직 이식체’로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일정기간이 경과 후에도 치유되지 않는 상처인 만성창상을 비롯해 혈관 재생이 필요한 다양한 조직 이식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혈액은 다양한 단백질 섬유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활용해 조직 세포의 체외 배양과 체내 이식이 가능한 ‘지지체’를 만들 수 있다.하지만 응고됐을 때 혈소판에 의한 수축으로 기계적 강도가 증가하고 혈관 분포를 활
코로나19에 감염 후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새롭게 천식이 발병했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코로나19 감염의 후유증으로 다양한 호흡기 증상이 지속되는데 이는 천식 환자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천식을 의심해봐야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또한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지속되는 호흡기 증상이 천식의 신규 발생과 연관돼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없었다.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이현, 김보근 교수 연구팀은 2022년 4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1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송승훈·이태호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남성도 나이가 들수록 여성과 같이 가임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난임의 원인 중 30~40%는 남성 난임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난소 기능이 저하돼 가임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남성의 나이가 가임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다.그만큼 남성 난임 문제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낮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외형적으로 건강한 35세 미만의 젊은 남성군과 45세 이상 나이 군의 정액과 혈중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환경질환연구센터 정진영 박사와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 박진아 교수 공동연구팀이 초미세먼지와 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3차원 분석하는 데 성공하였다고 밝혔다.향후 노출 가능성이 높은 환경 유해인자의 체내 상호작용 분석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구팀은 상피세포와 대식세포를 PM2.5 초미세먼지에 노출시키고, 세포가 초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과정을 실시간 3차원으로 촬영하여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대식세포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했다.기존 세포 흡수, 세포 내 거동과 같은 연구에는 형광물질이나 방사성 동위원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와 캐나다 토론토대학 박금령 박사후연구원이 만성적 수면 부족이 비만 위험에 미치는 효과가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학업 위주의 일상생활이 지속되는 한국 청소년기의 특성으로 인해 한국 청소년의 수면 시간은 평균 7시간 18분으로 OECD 평균보다 1시간이나 적다.그간 대부분의 연구가 청소년기 수면 시간과 건강의 단면적 관계에 주목함에 따라, 만성화된 수면 부족이 청소년 건강에 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다.연구진은 2011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 김완욱 단장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황대희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요 병인 조직인 ‘판누스’와 그 구성세포인 활막세포에서 분비물이 되는 주요 단백질 16개를 제시했다.이번 연구성과로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방법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특히 연구팀은 이를 활막세포 분비체 특성, 즉 SSS(synoviocyte secretome signature)로 명명해 학계에 새롭게 보고했다.연구팀이 발견한 16개의 SSS 단백질 중,
성균관대학교 의학과 김근형 교수 연구팀이 휴대가 가능하며 빠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근육세포재생이 가능한 휴대용 바이오-건(Bio-Gun)을 개발했다.과도한 근육 손실(volumetric muscle loss, VML)은 인간의 일반적인 재생 능력으로는 완전한 재생이 불가능하며 근육 기능 상실과 같은 후유증이 존재한다.이를 치료하기 위해 세포가 포함된 바이오 프린팅 공정이 있지만 복잡한 공정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공정조건을 정립해야 하므로 쉽게 사용할 수 없으며 위급한 현장 상황에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존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