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세라믹’ 소재를 이용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이 뼈가 약한 고령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에게 사용될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박정위 교수팀은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들에게 시행한 4세대 세라믹 관절면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의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퇴골두 부전골절은 허벅지 뼈 대퇴골인 머리 부분에서 일부분만 골절된 질환이다. 뼈가 약한 노인이나 소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골다공증 환자는 특별한 외상없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골절 크기가 작으면 보조기구와 골다공증 치료제로 수술없이 치료가 가능하
단풍 물든 가을을 느끼러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무리한 등산으로 집에 돌아와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내리다보면 무릎은 약 3배에서 최대 7배에 달하는 신체 하중을 견디게 된다. 특히 짐으로 가득 찬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장시간 등산을 지속하게 되면 관절에 부담이 되는 것을 넘어 무릎 주변 조직들들까지 손상될 수 있다.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다. ‘퇴행성 관절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과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손상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과 염증
이혼하는 부부들이 증가하면서 이혼을 둘러싼 이유도 조명되고 있다. ‘성격 차이’가 많다고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부부 속궁합도 이혼의 주된 사유를 차지한다. 올바른 성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아 부부 간 오해와 갈등이 싹트고, 이에 따라 결혼 생활도 파국으로 치닫는다.특히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른 남성들의 자신감 저하도 사회 문제로 관심을 받고 있다. 건강한 가정을 당당히 지켜야 할 가장의 어깨가 발기부전이라는 복병을 만나 더 무거워지는 것이다. 남편의 발기부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내의 적극적인 내조
‘어지럼증’은 자신은 가만히 있는데도 주변 공간이나 사물이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일시적인 어지럼증은 앉았다 일어났을 때 나타나기도 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생긴다. 어지럼증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자주 경험한다. 몸이 어지럽다고 느끼면 먼저 빈혈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정확한 진단으로 어지러움증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을 찾고, 큰 병이 있으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눈앞이 빙빙 도는 현훈은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구분한다. 중추성 현훈은 뇌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뇌경색‧뇌종양 등
JW중외제약은 혈우병 환자의 투약 정보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헴리브라’ 앱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를 처방받은 환자들을 위해 질환 교육과 약물 투여 안내를 지원하는 앱이다. JW중외제약은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환자들의 질환 극복을 돕기 위한 ‘브라보 캠페인’으로 개발했다. 혈우병 환자들은 헴리브라 앱을 통해 질환 정보와 투약 관련 제품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투약‧주사일지 작성을 설정할 수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앱은 투약 주기와 부위 정보를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이 때문에 어지럼증을 가볍게 넘기거나 빈혈‧영양결핍으로 오해해 방치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지럼증은 일시적 증상부터 뇌졸중까지 다양할 수 있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매년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어지럼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85만8,884명에서 2021년 95만1,526명으로 4년 동안 10.8% 늘었다. 어지럼증 환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62만명(62%)으로 남성 32만명(3
가계 월수입이 낮거나 교육 수준이 낮으면 정신‧사회적 건강 불평등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악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윤제연 교수, 한림대 인공지능융합학부 심진아 교수 연구팀은 성인 2,2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및 2021년 코로나19 발생 전‧후 건강 상태와 사회경제‧인구학적 요인 간 연관 강도 차이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27일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 이전과 비교, 코로나 기간 건강 불평등에 대한 경제 요인의 차별적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주
난소암은 자궁경부암에 이어 여성들에게 두 번째로 많이 생기는 부인과 암이다. 2020년 기준 중앙암등록본부 통계 자료를 보면, 2018년 2,898건의 난소암이 신규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7.2%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40대(21.5%)로 40~50대 환자가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난소암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암이 상당히 진행돼도 복부 불편감과 구토 등 증상이 가볍고 불분명하다. 이에 비해 발견 당시 환자의 3분의 2 가량은 3기 이상인 경우가 많다. 난소암 조기 진단‧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진
우리 몸은 열량 등 체내 조건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식욕을 떨어뜨리는 ‘렙틴’(leptin) 분비량을 늘려 불필요한 에너지 흡수를 막는다. 반대로 음식을 적게 먹으면 렙틴 분비량을 떨어뜨려 스트레스‧피로‧두통‧구토 등 단식 반응을 일으키는 ‘코르티코스테론’(corticosterone)과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T4 분비량을 조절해 음식 섭취를 유도한다.'섬모’(cilia)는 몸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세포의 특정 돌출 부위다. 그 가운데 일차섬모(prim
바닷물이 선선해지는 매년 9월부터 본격 주꾸미 낚시철이다. 주꾸미 낚시 마니아들은 해마다 이때를 손꼽아 기다린다. 주꾸미 낚시는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 낚시다. 그래서 남녀노소 인기가 높다. 주꾸미를 비롯 낙지‧오징어‧회와 같은 해산물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Taurine)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타우린은 원기회복 효과가 있어 자양강장 드링크 제품에도 활용된다. 주꾸미와 낙지‧오징어에 많은 타우린 성분이 ‘정맥울혈성 척수병증’ 환자의 마비 증상 악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
기존 암 면역치료에 사용되는 면역관문 억제제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동시에 치료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항암 치료법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 고성호‧최용두 박사 연구팀은 ‘FOXM1 억제제’를 사용해 암세포가 면역세포 공격을 회피하는데 이용하는 PD-L1 단백질 생성을 차단하고, 이를 활용한 획기적인 면역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암세포는 세포 표면에 PD-L1이라는 면역관문 단백질을 과발현해 면역세포인 독성 T-세포와 상호 작용하면서 T-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해도 공격할 수 없게 만든다.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한 제약업
간암 1차 치료에 항 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항 CTLA-4 면역항암제 '임주도(성분명 트레멜리무맙)'를 병용하는 치료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이는 간암 분야 최초 이중 면역항암요법이다. FDA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성인 환자 치료에 '임핀지·임주도' 병용요법을 승인한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임핀지 1,500mg에 임주도 300mg을 1회 투여한 후 4주마다 정기적인 간격으로 임핀지를 추가 투여하는 STRIDE(Single Tremelimumab Regular
태어날 때부터 아기 발 모양이 안쪽으로 향하거나 발꿈치가 들리고, 발 앞쪽 끝부분이 안쪽으로 휘어져 골프채 모양의 변형을 보이는 족부 기형을 선천성 ‘만곡족’(彎曲足) 또는 선천성 ‘첨내반족’(尖內反足)이라고 한다.신생아 1,000명 중 1~2명 꼴로 발견되는 선천성 만곡족은 최근 여자 아기 보다 남자 아기에서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 2018년부터 최근 5년 동안 중앙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출생한 신생아 가운데 2.7%가 ‘선천성 만곡족’으로 진단됐다. 이는 선천성 만곡족 평균 발생률인 0.1~0.2%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수준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의 치료 반응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이용한 ‘미세 잔존 암 분석 검사’를 환자들에게 무상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연간 200~300명 발생하는 소아청소년에서 많은 악성 질환이다. 최근 정밀 치료 반응 예측 검사법을 통해 치료율이 높아져 약 80% 이상의 환자가 완치되고 있다.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이용한 미세 잔존 암 분석 검사는 백만 개의 세포 가운데 하나의 암세포까지 발견할 수 있는 예민한 검사법이다. 이를 이용하
간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사망률 가운데 2위를 차지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생산활동 연령대 발병 1위 암이고, 경제적 부담 1위인 암이다. 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율이 높다. 하지만, 진행성 간암은 원인이 다양하고, 유전적 이질성이 커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고 예후 예측이 어렵다. 이와 관련, 치료 반응 예측이 어려웠던 간암에서 혈액 액체생검검사(Liquid Biopsy, 액체생검)를 이용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용‧이혜원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이승태 교수 연구팀은 액체생검 ctDNA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유형을 판별하는 생체 표지자를 제시했다. 이 표지자를 활용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분류하면 특성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고영일 교수와 임상유전체의학과 윤홍석‧이성영 교수 연구팀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1,350명의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아형(subtype)을 식별하는 예측 표지자를 개발해 성능을 검증했다고 25일 밝혔다.골수성 백혈병은 국내 백혈병의 60%를 차지하면서 혈액암 가운데 국내
선선한 바람 불어 일교차 심한 가을철에는 갑상선 질환 등 내분기계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갑상선은 대기 온도 차에 반응해 영향을 받기 쉬운 신체 부위이다. 가을 들어 평소와 다른 무기력감과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갑상선은 포유동물 발달단계에서 먼저 나타나는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선이 만드는 호르몬이 바로 갑상선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진대사 균형 등 신체 주요 기관들이 적절하게 기능할 수 있게 돕는다. 또 지질 대사와 비타민 대사 등 우리 몸 전반 에너지 대사를 관장한다.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은 사망 원인 4위 질환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뇌졸중 환자는 매년 10만5000명 가량 발생한다. 5분에 한 명씩 뇌졸중 환자가 생기고, 20분에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는 셈이다. 뇌졸중은 노인에게 흔한 질병이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더 많은 뇌졸중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뇌졸중 발병 빈도는 높다. 이에 비해 뇌졸중 전조증상이나 예방법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은 전조증상이 나타나고 ‘4.5시간 골든타임’
‘웨스트증후군’(West syndrome)은 신생아 1만 명당 6명 미만에서 발생하는 희귀 뇌발달 질환이다. 웨스트증후군이 있으면 만 1세 이전 영아연축(Infantile spasm)과 간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에도 지적장애와 발달장애를 보이는 난치성 질환이다. 국내 연구진이 희귀 뇌발달 질환인 웨스트증후군의 새로운 원인을 밝혀 치료에 대한 희망의 길이 열렸다.고려대 의과대학 뇌신경과학교실 한기훈 교수팀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김은준 단장, KAIST 석좌교수) 공동연구팀은 CYFIP2 유전자 단일 염
흡연은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다. 일백 가지 해롭고 이로움은 없다는 뜻이다. 담배는 건강에 다방면으로 악영향을 주는 원인이다. 담배를 피우면 암이나 고혈압 등 성인병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특히 흡연은 남성들에게 성기능 장애인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다. 조루와 발기부전은 남성들에게 생기는 대표 남성질환이다. 이 가운데 발기부전은 주로 40대 이상 남성들에게 많이 생긴다. 과거 발기부전은 고령화에 따른 자연스런 신체 노화나 심리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