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TAVI Team)이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효과가 좋은 타비시술(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의 연간 200례를 돌파했다. 2012년 첫 시술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타비 시술은 총 830례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대체로 노화로 인하여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판막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게 되고 심장은 온몸에 혈액 공급을 과도하게 하여 심장근육이 두꺼워진다. 이는 유출되는 혈액량의 제한으로 호흡곤란
2020년 암으로 신규 확진된 암환자는 24만7,952명이다. 이는 2019년 대비 3.6% 줄어든 것으로 코로나19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줄어들면서 매년 증가세에 있던 신규 암 환자 발생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8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 및 2014∼2018년 지역별 암발생 통계를 발표했다.통계결과에 따르면 2020년 신규 암환자 수는 남자 13만618명, 여자 11만7,334명 등 24만7,952명으로, 2019년 25만7,170명 대비 9,218명
# 최근 김모(65) 씨는 이유 없는 심한 피로감과 호흡곤란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김 씨는 병원 검사 결과 지속적이고 불가역적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만성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병원에서 주 3회, 한 번에 4시간씩 혈액 투석을 받기로 했다.신장은 우리 몸속 노폐물을 거르고,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신장 기능을 대신해 혈액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혈액 투석을 하거나, 신장을 이식해야 한다. 신장 이식은 이상적인 치료법이지만, 대기자가 많아 혈액 투석을 시행하는 경우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이혼한 ‘25~34세 남성’의 자살위험이 17.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요한 교수 연구팀은 경제활동인구의 사회경제적 요인과 자살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8~2017년까지 자살사망자 전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교육 수준이 낮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거나, 이혼하면 자살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층에서 같은 결과가 관찰됐고, 25~34세 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특히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고, 몸에서 움직임이 가장 많은 부위 가운데 하나다.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무릎 관련 질환 환자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대표 무릎 질환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환자는 2017년 376만3,950명에서 2021년에는 399만4,333명으로 4년 동안 6% 가량 증가했다.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져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외상이나 심한 충격으로 생기기도 한다. 이에 비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노
허리는 몸의 중심을 잡아준다. 허리가 아프면 움직이기 어려워할 만큼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 이런 허리통증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 노년층뿐만 아니라 한창 일을 하는 청장년들 가운데서도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국내 기관 보건의료 통계를 보면, 한 해 허리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환자는 400만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70% 가량은 중‧장년층 환자로 퇴행성 변화에 따른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대부분이다.허리통증 가운데 허리디스크가 가장 많이 알려졌다. 허리가 아프면 보통 허리디스크를 떠올릴
리파코 주식회사가 소아청소년 암환자를 위해 국립암센터에 1,500만원을 기부했다.지난 27일 국립암센터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 김주영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전문의, 김준태 리파코 주식회사 대표, 홍지우 돗투돗 상무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리파코 주식회사의 '소행성 프로젝트'에 따른 것으로 김주영 전문의가 양성자 치료를 받는 소아암환자의 쉼터 조성을 위해 노력하자 김준태 대표가 그 뜻을 알고 힘을 보태면서 성사됐다.‘소행성 프로젝트’는 리파코 주식회사의 유아용품 판매 브랜드 ‘아가드’와
다발골수종 최초의 카티(CAR-T) 세포치료제인 BMS의 아베크마(성분명·아데캅타진 비클류셀)가 예후가 나쁜 '1차 치료 뒤 조기 재발한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28일 의료전문지 청년의사에 따르면,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된 '아베크마' 임상 2상 연구(KarMMa-2 연구)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1차 치료 후 12개월 전에 재발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은 약 26개월에 불과하다. 12개월 이후 재발한 환자들의 전체생존기간(약 9
겨울 한파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은 물론 외출하기도 힘들다. 추운 날씨 탓에 운동하러 나가기도 귀찮다. 이에 비해 섭취하는 음식 칼로리는 높고, 운동량은 줄어 몸무게는 나날이 늘어난다. 늘어난 살에 고민인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는 요즘이다. 여기에 겨울철 옷은 두꺼워져 다른 계절에 비해 몸매관리에 더 소홀해지기 쉽다. 두꺼운 옷에 가려 몸매가 드러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체중 관리에 자연스럽게 신경을 덜 쓰게 된다. 체중은 더 늘어나 이전 관리했던 몸도 ‘리셋’ 되기 일쑤다. 겨울철은 운동이나 식단 등 체중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그러
2기 이상 진행성 위암에서 가장 효과적인 보조항암화학요법의 치료기간은 얼마일까?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이현우 교수팀(김태환·안미선 교수)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 위암 환자 2만여명의 위암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의 치료기간에 따른 예후를 분석한 결과, 표준치료 주기를 완료한 환자군의 치료예후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위암 1기의 경우 내시경적 절제술이나 위절제수술 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나, 2~3기 진행성 위암의 경우 표준치료로 근치적 위절제술 및 광범위 림프절 곽청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표준
대장암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다빈도 암 3위고, 사망률은 2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암이다. 대장절제술 이후 암이 재발하는 경우도 많아 예후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현재까지 대장암 예후에 대한 광범위 미생물 바이오마커 스크리닝은 성공적이지 못했다.이와 관련, 대변에 존재하는 장내 미생물을 이용해 대장암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밝혀졌다. 이는 향후 대장암 맞춤 치료와 재발 방지의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대병원 박지원‧연세대 김지현 교수(허지원 박사)
우리 몸에는 ‘점액낭’이 150개 이상 있다. 점액낭은 관절 움직임으로 생기는 마찰을 줄이기 위한 점액이 차 있는 관절 주변 기름 주머니다. 점액낭은 운동으로 인한 마찰을 줄이고, 관절이 더 원활히 움직이도록 돕는다. 뼈가 돌출돼 주위 연부조직이나 피부와 마찰되면 점액낭이 잘 발달해 있다.점액낭염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성 질환이다. 반복적인 만성 외상이나 급성 외상에 의한 조직 손상이 원인이다. 결핵 또는 통풍으로 유발되기도 한다.조직 손상은 염증 반응을 자극해 점액낭은 액으로 가득 차고
겨울방학과 연말연시 연휴에 맞춰 라식‧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과 쌍꺼풀수술을 계획하기도 한다. 이 기간 시간 여유가 있어 안경이나 렌즈 착용 불편에서 벗어나고, 더 예뻐지기 위해 두 수술을 같이 받기 위해서다. 안과전문의들은 두 수술을 연달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시력교정수술과 쌍꺼풀수술 가운데 어떤 수술을 먼저 받든지 크게 상관없지만, 특정 여건에 따라 권장되는 순서는 있을 수 있어 자신의 눈 상태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라식‧라섹이 대표 시력교정수술이다. 근시와 난시‧원시 등 굴절이상으로 떨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0대 남자의 정신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교육수준이 낮거나 배우자가 없는 경우, 현재 흡연 중인 남성의 정신건강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7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정신건강 지표를 분석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성인 정신건강 심층보고서'를 발간했다. 정신건강 지표는 우울장애 유병률, 자살생각률, 계획률이다. 이를 코로나19 유행 전(2018~2019년)과 후(2020~2021년)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우울장애 유병률은 남자에서 증가한 반면 여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세상의 빛을 본 지 불과 두 달도 되지 않은 한 이주아 아기가 지난해 7월 백혈병으로 진단받았다. 어느 날, 엄마, 아빠는 아기 얼굴과 몸에 푸르스름한 멍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소아자반증이라는 질환과 증상이 비슷했다. 특별한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나와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동네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조언에 서울아산병원을 찾았고 정밀 검사 결과 드라마에서만 보던 백혈병의 한 종류인 B세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을 진단 받았다. 이 때는 이주아 아기가 태어난 지 불
암 환자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위해서 암 진단 때부터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암환자 10명 중 3명만이 기존 일터로 되돌아간다는 보고에 미뤄 보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제도적 변화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연구다.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강단비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배가령 박사 연구팀은 암환자 사회 복귀 프로그램안 ‘스타트(START)’ 참여효과에 대해 발표했다.스타트는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암환자의 직장 복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동영상
겨울철 피부는 괴롭다. 차가운 바람과 실내외 급격한 온도차, 건조한 난방기구 사용으로 피부 유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피부장벽이 쉽게 무너지기 때문이다. 피부장벽이 무너지면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이 우후죽순처럼 생긴다. 이에 비해, 피부장벽이 튼튼하면 각종 피부 트러블 발생이 줄고, 촉촉한 피부 상태가 지속된다. 잔주름과 피부 탄력 저하도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 피부장벽이 무너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피부 관리에 핵심인 이유다. ‘리쥬란 힐러’가 피부장벽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대표 시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리쥬란 힐러는 인체 D
2년 만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연말연시를 맞았다. 그동안 미뤘던 각종 모임과 술자리도 늘어났다. 이때 갑자기 늘어난 술자리로 과식‧과음을 반복하면 ‘요로결석’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비만하고 대사질환을 앓고 있다면 요로결석이 더 쉽게 생길 수 있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방광‧요도 등 요로계에 결석이 생겨 소변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그 결과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생 동안 요로결석이 발병할 확률은 5~10%로 평균 10명 가운데 0.5~1명꼴로 요로결석에 걸린다.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내장 전이 위기 환자를 포함한 공격적인 폐경 전 및 폐경이행기의 HR+/HER2- 진행성 유방암 1차 치료에서 병용화학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을 약 1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CDK4/6 억제제와 내분비요법 병용요법이 표준 치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질병의 진행이 빠르거나 내장 전이 위기 환자에서는 병용화학요법이 사용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6일부
보통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이 생기는 질환이다. 부비동염은 비염이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아 ‘비부비동염’으로도 불린다. 부비동염은 코감기 또는 비염과 증상이 비슷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부비동염을 이해하려면 먼저 부비동을 알아야 한다. 부비동은 코 주변 얼굴 뼈에 있는 빈 공간으로 공기가 들고나고 분비물이 배출되는 곳이다. 부비동은 뇌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한다. 부비동염은 이 통로가 다양한 원인으로 막히면서 분비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고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