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가 유튜브 채널 '엔젤스푼TV'를 통해 희귀·난치성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교육지원에 나선다. 환자와 가족은 물론 일반인들도 질환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희귀질환에 대한 소개를 영상 컨텐츠로 제작해 연합회 유튜브 채널인 엔젤스푼TV을 통해 배포하기 시작한 것. 전문의에게 희귀질환에 대해 묻고 듣는 '전문의가 답하는 희귀질환' 영상이 바로 그것이다.한국얀센 후원으로 제작되는 15개의 희귀질환 소개영상은 9월부터 업로드 되고 있으며, 12월까지 결절성 경화증, 신경섬유종, 프래더윌리증후군, 진행성
‘요로결석’은 출산의 산통, 급성 치수염으로 인한 치통과 함께 의료계 3대 통증으로 불린다. 다양한 모양을 갖는 돌 결정체가 소변과 함께 나오면서 요로를 긁어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신장과 방광‧요관‧요도 등 소변이 통과하는 요로계에 요석이 축적돼 생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발생 위험성이 높다. 연령으로 보면, 20~40대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최근에는 고령층 환자도 증가세를 보인다.주된 증상은 출산 산통과 맞먹는 극심한 통증이다. 통증은 갑자기
신우요관암은 잘 알려진 암은 아니다. 2019년 전체 암 발생 가운데 0.6%(1,444건)에 해당할 만큼 국내 발생이 드문 암이기 때문이다. 신우요관암은 희귀암으로 알려진 바도 적다. 하지만, 신우요관암은 다른 조직으로 전이가 빨라 주의가 필요하다. 병기 3기까지 진행된 환자의 절반이 5년 이내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다. 신우요관암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육형동 교수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Q1. 신우요관암이란?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신우에 일시적으로 모여있다가 요관을 타고 방광으로 흘러간다. 이렇게 소변이
보통 ‘척추질환’으로 허리 디스크를 떠올린다. 중년‧노년층이 많이 진단받는 척추질환에는 허리 디스크 말고도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 중앙의 척추관‧신경근관 등이 노화로 좁아지면서 생긴다.매년 10월 16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척추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적절한 예방‧치료법을 전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척추의날’이다. 실제 척추수술을 받는 인원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척추수술을 받는 환자는 2017년 15만3,808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1년에는 18만2
급기야 2020년 국민 비만 유병률이 40%대에 올라섰다.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4명 정도는 비만이다. 과거 한국 사회는 비만을 ‘살찐 체형’ 정도로 여겼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고, 비만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특히 복부비만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복부가 비만하면 다양한 합병증을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만은 체내에 필요 이상 지방이 축적된 질병이다. 식습관 서구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비만 유병률 증가세는 뚜렷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계 자료를 보면, 비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외래환자 수는 2017년 1만4,
생후 77일된 환아가 희귀 신경근육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SMA)으로 진단 받은 지 22일만에 유전자 대체 치료제인 졸겐스마를 투여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SMA 진단 환아 중 기존의 치료제와 교차 투여하지 않고 직접 투여한 첫 사례이자, 국내 병원 가운데 세 번째 투여다. 지금까지 국내 허가된 SMA 유전자 대체 치료제는 스핀라자가 유일했으나 지난 8월 졸겐스마가 건강보험 급여화에 성공하며 투약이 이뤄지게 됐다. SMA는 운동신경과 관련된 SMN1 유전자의 결실 또는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 근육성 질환으로, 몸의 근육이 점차
임신중독증은 임신부에게 생기는 가장 무서운 질병이다. 모성 사망의 원인이면서 분만 시기가 너무 빠르면 태아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임신중독증은 고령 임신과 만성질환 증가,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임신중독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임신부는 2017년 9,873명에서 2021년 14,074명으로 4년 동안 무려 40% 가량 급증했다. 임신 20주 이후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임신성 고혈압이 생긴 산모에게 단백뇨와 함께 신기능악화와 간 기능 저하,
그동안 고령의 암 환자는 T세포 면역력 감소로 면역항암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염려와 다르게 고령 암환자에게도 충분한 항종양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와 연세대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이명지 교수 연구팀은 65세 이상 고령 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의 항종양 효과를 분석한 결과, 65세 미만 그룹에서 치료 효과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연구팀은 폐암‧위암‧두경부암 등 30개 주요 암종의 면역항암제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수집해 면역항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전립선암 환자는 대장암 발병 위험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전립선암은 한국에서 유병률이 급증하는 암이다. 2019년 국가암등록 통계 자료를 보면 연간 1만6,803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남성암 중 발생률 4위를 차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와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김명 교수 연구팀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 내원한 전립선암 환자 1,102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전립선암 환자에서 다른 장기로 전이된 이차암(二次癌, concordant cancer
최근 소음순 모양을 교정하는 ‘질성형수술’을 고민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여성의 소음순은 외부로 노출되는 부위는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변형되면 여성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다. 여기에 노화와 갱년기도 겹친다. 질 탄력이 떨어지면서 소음순수술과 함께 이른바 ‘이쁜이수술’로 불리는 질성형이나 질필러를 함께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소음순수술과 질성형은 아직 생소하고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민감한 부위라 고민을 털어놓기도 쉽지 않고 막막하다. 최근 여의사 진료 산부인과를 통해 상담과 질성형 치
최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항균제 내성을 가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발생률이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에서 발병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 연구팀은 2000~2019년 20년 동안 연구된 2만7,408개 샘플을 대상으로 항균제 내성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비율을 조사하는 메타 분석 연구를 수행, 서태평양 지역에서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고 11일 밝혔다.세균성 폐렴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소아에게 많이 생기고 3~7년을 주기로 유행한다. 지역사
우리 몸은 손상됐다가도 다시 회복된다. 일종의 ‘재생 시스템’이 몸에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힘이 ‘줄기세포’다. 피부에 난 상처가 자연 치유되는 것도 피부와 혈액에 포함된 줄기세포가 스스로 재생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줄기세포는 나무줄기가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것처럼 220여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발목 연골에는 혈관이 없다. 그래서 줄기세포를 운반하는 혈액이 도달하기 어렵다. 한번 손상된 발목 연골은 재생이 되기 어려워 치료 성공률이 높지 않은 이유다. 줄기세포 도입 이전에는
‘말초동맥질환’은 심장에서 말초 혈관으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생기는 대표 질환이다. 주로 다리 동맥에서 많이 발생한다. 주요 원인은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침착물인 죽상반이 쌓여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말초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줄어드는 죽상경화증이다. 말초동맥질환은 생활습관 교정과 운동요법‧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는다. 막힌 혈관을 다시 뚫기 위해 ‘경피적 혈관 중재 시술’이나 ‘수술적 우회로술’을 한다. 하지만 치료가 성공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치료 부위가 좁아지거나 다시 막힌다. 혈관에서 새로운 세포들이 자라나는
무릎은 연골 손상이 쉽게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 생긴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축구와 농구 등 근력운동과 격한 운동을 하다 손상되기도 한다. 격한 운동은 무리한 관절 작용을 일으킨다. 퇴행성 관절염이 젊은 층에게도 발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21년 289만여명이었다. 이는 2015년 260만명보다 4년 동안 무려 30만명 가까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효과를 최대 100배 높이는 운반체가 개발됐다. 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송재진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최혜진 교수 연구팀은 항암바이러스 암세포만 신속 정확하게 타게팅하는 능력을 기존 운반체보다 최대 100배 개선한 전달체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항암바이러스는 암세포에 침투해 증식하면서 암세포를 파괴한다. 암세포가 용해되면서 생기는 항원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을 사멸하는 방식이다. 종양 살상과 면역 증진 효과를 인정받지만 항암바이러스 치료제로 FDA의 승인 받은 것은 티벡(T-VEC)이 유일하다. 그동안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많은 퇴행성 뇌신경질환이다. 파킨슨병은 뇌 속 신경 전달 물질 가운데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들이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퇴행성 질환의 특성상 증상이 서서히 악화된다. 주로 노년층에 많이 생긴다. 파킨슨병은 서서히 시작하고 조금씩 진행된다.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은 더 커진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차 진행된다. 걸음을 걷기 어렵게 되고,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하시상핵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
# 축구와 테니스 등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직장인 김모(남‧45)씨는 관절 건강을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가끔 무릎에서 ‘뚜두둑’ 소리가 날 때마다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혹시나 무릎에 이상이 생겨 운동을 못하면 어쩌나…’ 해서다. 아직 이렇다 할 통증은 없어 병원을 찾지는 않는다. 40대에 접어들면서 이따금 관절에서 나는 소리가 노화나 질병을 알리는 적신호는 아닐까 걱정이다. 무릎이나 관절은 꺾였다 펴지면서 소리가 나거나 관절 내 구조물들의 마찰로 소리가 날 수 있다.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당뇨병은 미세혈관계에 병변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이다. 고혈당 상태가 오랜 시간 지속되면 신체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눈에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당뇨망막병증’이다. 당뇨망박병증은 녹내장‧황반변성과 실명을 초래하는 3대 실명 질환으로 손에 꼽힌다. 당뇨망막병증은 20세 이상 성인의 시력을 손상시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한국에서 40세 이상 당뇨 질환자 가운데 15.8%가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다. 이 가운데 4.8%는 시력을 위협하는 심한 당뇨망막병증을 갖고 있다. 초기 당뇨망막병증은 증상이 거의 없
턱관절에 통증이 생기면 턱관절만 아픈 게 다가 아니다. 턱관절이 아프면 이명과 두통‧어깨‧ 목‧턱 주변도 같이 아파진다. 그래서 턱관절이 아프면 치과를 찾지 않고 신경과나 정형외과‧이비인후과 등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다 한참 뒤에 치과를 찾는 경우도 많다. 이러다 턱관절 통증은 만성으로 진행한다. 턱관절 만성 통증은 지속적인 통증이 3개월 이상 턱과 주변 조직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통증이 만성화되면 통증 강도는 처음보다 약해진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둔한감과 뻐근함이 계속된다. 통증 초반 턱 일부만 아프다 같은 쪽 어금니가 함께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치료 효과는 유지하되,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TCHP 선행항암요법이 제시됐다.HER2 양성 유방암은 전이가 빠르고 공격성이 높은 암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이 사용된다. 표적치료항암제(허셉틴, 퍼제타)와 세포독성항암제(카보플라틴, 도세탁셀)를 함께 사용하는 TCHP 요법이 높은 치료 효과를 보여 표준 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TCHP 요법은 높은 완전 관해율에 반해 세포독성항암제에 따른 부작용이 수반되는 단점이 있다. 고용량의 카보플라틴이 주입됨에 따라 빈혈, 혈소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