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고온 다습하고, 겨울철 날씨는 차고 건조하다. 많은 사람들이 식중독은 더운 여름에만 생긴다고 오해하기 쉬운 이유다. 하지만, 식중독은 겨울철에도 많이 생긴다. 겨울철 식중독은 발생 원인과 양상이 여름과 다를 뿐이다. 겨울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계절적 특성으로 세균에 의한 식품의 변질과 오염이 쉽게 이뤄진다. 여름철 식중독 대부분이 세균성 장염인 이유다. 이에 비해 겨울철에는 세균성 장염은 적고, 왕성한 바이러스 증식에 따른 바이러스성 장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겨울철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는 세균 활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환자의 심장 내부에 삽입하는 ‘초소형 무전극성 심박동기 시술’이 국내 첫 100례를 달성했다. 시술 성공률도 100%로 안전성이 입증됐다. 환자들이 쇄골 아래 피부에 삽입해 움직임에 불편함을 주는 기존 심박동기 없이 편리하게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심장내과 김준‧차명진‧조민수 교수 부정맥팀은 부정맥 환자에게 절개 없이 대퇴혈관을 통해 삽입하는 초소형 무전극성 심박동기인 마이크라를 국내 처음으로 100번째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시술했다고 7일 밝혔다. 시술 후 박동기 위치가
# 최근 60대 남성 장 씨는 계단을 오르면 가슴이 뻐근하고 쥐어짜는 듯한 흉통을 느꼈다. 쉬면 금방 괜찮아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다 가슴 통증이 평소보다 자주 생기고, 심한 호흡곤란까지 느껴 병원을 찾았다. 장 씨는 병원에서 검사 결과 ‘협심증’ 진단을 받았다.‘협심증’은 계단을 오르거나, 빨리 걸을 때, 오르막을 오를 때 등 심장이 평소보다 더 일을 하는 상황에서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협심증은 추운 환경이나 식사 후, 심리적 스트레스가 있을 때 많이 생긴다. 또, 아침 기상 후 몇 시간 내에 증상이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에 접하는 나이가 빨라지면서 어려서 눈이 나빠지고 있다. ‘눈이 나쁘다’고 표현하는 경우 근시나 난시를 앓고 있거나 두 가지 증상을 모두 경험하는 때를 말한다. 근시는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쪽에 맺혀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안과 질환이다. 이에 비해 난시는 각막 굴절 이상으로 눈에 들어오는 빛이 한 곳에 초점을 맺지 못하고 여러 곳에 분산되는 질환이다. 난시일 때는 사물이 겹쳐 보여 어지럼증을 일으키거나 눈이 더 쉽게 피로해진다.심하지 않은 근시‧
당뇨병 환자의 경우 중성지방이 지속적으로 높은 것보다 높았다 낮았다를 반복하는, 중성지방 수치 변동폭이 클수록 조기 사망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중성지방 변동성과 당뇨병 환자의 조기 사망확률간 연관성을 밝혀낸 세계 최초 연구다. 당뇨병은 다양한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때문에 당뇨병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며 중성지방은 동맥경화나 관상동맥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려의대 순환기내과 연구팀은 중성지방 변동성이 당뇨병 환
70세 이상 고령 유방암 환자 가운데 전이가 의심되지 않으면 표준 술기처럼 여겨지는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하지 않아도 시행한 환자와 생존율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차치환‧정민성 교수팀은 한국유방암학회 등록사업위원회 빅데이터를 이용, 2005~2014년까지 우리나라 70세 이상 유방암 수술 환자 3,000여 명의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에 따른 생존율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우리나라 전체 유방암 환자의 30% 정도는 70세 이상 고령 유방암 환자다. 하지만, 이와 관련 지금까지 고령 환자에
찬 바람 부는 겨울철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 이때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입자 ‘미세먼지’가 임신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로 수행하고 있는 ‘임신부에서 미세먼지에 의한 임신 합병증 및 관리지표 개발 연구’ 중간 결과를 최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대한산부인과학회 제108차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관련 선행 연구들은 임신 중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 노출과 대사성 질환과의 연관성은 알려졌다.
‘공으로 하나 되는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은 개최국 기후를 고려해 열린 첫 겨울 월드컵이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새벽 열린 8강 진출전에서 세계 축구 최강국 브라질에게 4 대 1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동안 선전했던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했다. 4년 주기로 개최되는 월드컵은 국민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꿈의 무대다. 한편 축구는 격한 몸싸움과 빠른 방향전환 등 거친 플레이가 많아 부상이 잦은 종목이다. 축구선수들에게 특히 치명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을 추구한다. 반대로 아프면서 오래 사는 삶은 상상만 해도 고개를 젓게 한다. 그래서 요즘 남녀노소 불문하고 자신의 건강에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는다. 특히 남성들은 몸 건강 가운데 성기능에 주목하는 이유다. 예전 성 기능장애는 중장년 이상 나이 많은 사람들만 고민하는 문제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20~30대 남성들에게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대표 남성 질환으로 자리를 잡았다. 스트레스로 많은 질환을 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성 성 기능 장애는 쉽게 찾아볼
백인에서 발생률이 높은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세포암이 한국인에서 암의 분화도가 낮을수록 더 많은 유전체 변이가 발견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 연구팀은 동양인의 피부가 분명 백인과는 다르고 유전체 변이도 다르게 작용할 것이라는 데 착안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9명의 편평세포암 검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편평세포암은 표피 가장 위의 각질형성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자외선 외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방사선노출, 타르와 같은 발암물질, 만성궤양, 화상흉터 등이 원인으로 꼽히
한국노바티스㈜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한국인 대상 대규모 리얼월드 연구에서 심부전으로 비대해진 심장크기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엔트레스토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안지오텐신 수용체-네프릴리신 억제제(ARNI) 계열 치료제로서 심장에 직접 작용하는 약물이다. 두 가지 경로로 심장 신경 호르몬에 작용하며, 심혈관계에 이로운 NP 신경 호르몬은 활성화하는 동시에 심혈관계에 해로운 RAAS는 억제한다. 올해 급성 심부전 입원 환자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 및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정상보다
50대 이상 중장년층 가운데 울지 않아도 눈물이 저절로 흘러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다. ‘눈물질환’ 또는 ‘눈물흘림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상은 요즘처럼 겨울철 추운 날씨나 찬바람이 불 때, 건조한 환경에서 심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눈물흘림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1.4%, 30대 2.4%, 40대 7.3%, 50대 20.3%, 60대 29.6%, 70대 24.9%를 각각 차지해 50대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물흘림증은 눈물이 많이 생성되는 과다분비와 눈물길 배
국내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젊은층에서 늘고 있는 비만과 취업‧학업 스트레스가 ‘젊은 고혈압 환자’를 늘리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39세 가운데 고혈압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19만5,767명에서 2021년 25만2,938명으로 4년 동안 2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고혈압 환자는 2017년 대비 2021년 44.4% 늘었다. 20대 여성 고혈압 환자는 무려 61.8% 증가했다. 20대 남성 고혈압은 40.5%
아동 학대 관련 사건이 언론보도로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신체‧정서적 학대와 방임 등 아동기 외상 경험은 우울증과 불안장애‧성격장애와 같은 다양한 정신질환 발병에 영향을 준다. 질환 치료와 예후에도 영향을 준다. 실제 상당수 우울증 환자는 아동기 학대를 경험했다. 이러한 환자들은 약물‧심리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고, 만성적 경과를 보이며 자살 위험성도 높아질 수 있다. 아동기 학대 경험이 뇌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켜 우울증 발생과 경과에 영향을 끼치는지와 관련해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고려대 안
당뇨발은 말초신경병증과 혈관병증을 동반하는 대표적 만성 당뇨병 합병증이다. 당뇨환자 5명 가운데 1명이 당뇨발을 겪는다. 특히 당뇨발 궤양 환자 중 33%가 다리 일부를 절단하는 하지 절단 수술을 받는다. 이와 관련, 당뇨환자가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금연‧금주 등 행동 교정을 하면 당뇨발 절단 위험률을 최대 2.45배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성형외과 김준혁‧이윤재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0세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 264만4,440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주요 만성질환 가운데 하나인 ‘이상지질혈증’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지질’의 혈중 농도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이상지질혈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이나 췌장염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4명이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지만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상지질혈증은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의 주요 원인이고,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은 초기 대부
서서히 진행되지만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뇌졸중과 심근경색 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개정해 공개했다.9대 생활수칙이 제정된 지 10여년 만이다.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은 모든 국민이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권고하고,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제정됐다. 질병청은 6일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뇌졸중학회 등 10개 전문학회와 공동으로 ▲생활습관 개선(금연, 금주,
사람의 몸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리한 뒤 암세포를 식별하고 공격하는 능력을 강화해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카티(CAR-T) 치료제 같은 입양면역 세포치료가 악성 뇌종양으로 불리는 교모세포종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glioma) 중 하나로 수술·항암·방사선 표준치료를 모두 받더라도 평균 생존율은 2년이 안 되는 예후가 불량한 뇌종양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이 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가톨릭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최혜연 연구강사
스트레스 노출이 큰 암 환자는 적어도 하루 15분 복식호흡, 유산소운동, 명상 같은 이완요법을 해야 할 이유가 있다. 스트레스가 몸 속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면 면역세포인 T세포를 억제해 면역을 낮추고, T세포 성장 인자인 인터루킨-2를 억제하고 T세포 사멸을 유도해 면역세포를 손상시키는 탓이다. 국립암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이지윤 임상심리전문가는 2일 열린 한국정신종양학회 제10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늘 여기저기 아프고 긴장돼 있는 암 환자들을 위한 해법으로 복식호흡, 명상 등의 이완요법을 제시했다.이지윤 임상심리전문가는 "이완은 부교감신
2030 청년 세대는 괴롭다. 벌써부터 “사는 게 쉽지 않다.”고 말한다. 공부를 이어 가기도 쉽지 않고, 공부 끝에 직장을 얻기는 더 어렵다. 그래서 2030 세대는 취업과 학업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음주 등으로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고혈압과 고지혈증‧빈혈‧우울증‧피로 5개 질환은 20~30대부터 생길 수 있는 대표 건강 문제다. 젊음을 핑계로 이들 질환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30 청년 세대가 챙겨야 하는 5가지 건강 문제에 대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