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백혈병 치료법 중 하나인 조혈모세포이식 뒤 생존율에 큰 영향을 주는 '폐 합병증'의 발병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이제까지 조혈모세포 이식 후 백혈병 환아의 ‘폐 합병증’ 원인은 혈액암 종류, 이식 형태, 이식편대 숙주병, 감염 등에 따라 원인이 다양해 미리 예측하고 치료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폐 합병증 고위험군을 특정해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혜진·조빈 교수 연구팀이 조혈모세포 이식 전 고용량 항암제를 투여 받거나 폐 기능이 떨어지는 소아 환아는
개구충제 '펜벤다졸'을 암치료제로 오인할만한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이 계속 쌓이고 있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감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또다시 나왔다. 유튜브 등 SNS에서 접하는 암 관련 콘텐츠의 30%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이고, 이런 미검증 정보 77%는 오히려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유해 정보라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밝힌 암치료 의료진들의 목소리다. 세종충남대병원은 혈액종양내과 권정혜 교수 연구팀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잘못된 암 정보의 사회적 메커니즘 이해 유튜브 확산과 교훈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당원병’(Glycogen Storage Disease)' 환자를 위한 외래 진료실과 병실 리모델링을 마쳤다. 당원병 환자를 위해 전용 진료 공간을 마련한 병원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처음이다. 당원병은 당질대사와 관계있는 효소 결손으로 섭취된 포도당이 글리코겐의 형태로 간‧근육‧신장 등에 축적되는 희귀질환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올해 1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당원병 환우회가 자발적으로 모금한 3,000만원의 기부금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현재 전국에 있는 당원병 환자 100여 명이 강윤구 교수에게 치료받기 위해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 확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5배 정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소아청소년이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 특히 취약함을 국내 연구진이 입증했다. 국립암센터 전준영 감염내과 전문의와 김용대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BMC 메디슨(BMC Medicine)’ 최신호에 이같은 연구결과를 게재했다.2022년 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룹, Croup)을 동반한 소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전체 입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빅데이터 환경보건센터가 오는 12월 5일 오후 3시 '2022년 제3차 환경보건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지난 10월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3차 세미나는 ‘환경보건계획 수립에서의 환경보건 통계’를 주제로 서울역 삼경교육센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환경보건 관련 전공자 및 종사자, 일반시민 등 100명에 한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1부에서는 ▲국가 환경보건종합계획 정책 방향(권호장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지역환경 보건계획: 자료 활용과 목표 설정(이동욱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심장은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몸속 ‘엔진’ 역할을 한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치명적인 합병증과 급사 위험이 커진다. 심장 관련 질환은 조기 발견과 적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심장 판막 질환’은 최근 고령화로 예전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대표 심장질환이다. 치료는 초기에 약물 치료를 시행하지만, 약물 치료 효과가 없으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심장은 가슴뼈 뒤 흉부 중앙에 있다. 기존 심장 수술은 가슴 정중앙을 25~30㎝ 가량 절개 후 가슴뼈를 열고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에 비해 최근 절개 부위
발목 골절은 고관절 골절과 손목 골절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골절이다. 전체 뼈 부상 가운데 10%를 차지할 만큼 자주 발생하는 부상이다. 발목 골절은 관절 주변 골절이 생기는 특성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외상 후 관절염과 감염‧관절통증 등 합병증도 발생하는 중요한 골절이다. 발목 골절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점차 증가세를 보인다. 이에 비해 한 국가의 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정확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성재·강화준 교수 연구팀은 50~60대 중년 여성들의 발목 골절이 같은 연령층 남성보다 2배
세포 안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만든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을 세포 내 에너지원인 ATP(Adenosine Tri-Phosphate)로 변환한다. ATP 변환에 문제가 생기면 뇌‧근육 같은 중요 장기들이 기능을 하지 못하고 이상이 생긴다.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으로 난치성 뇌전증과 같은 심각한 신경학적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과 뇌전증을 함께 가진 환자에게는 약물 치료가 힘들다.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이 있으면 뇌세포 기능이 떨어져 약물로 난치성 뇌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약물 치료는 물
중앙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홍창권)과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지난 25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변화와 혁신의 밤’후원행사를 개최했다.‘Power to Change, 변화를 일으키는 힘’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중앙대 박상규 총장을 비롯해 중앙대의료원 홍창권 의료원장, 이한준 중앙대병원장, 이철희 중앙대광명병원장 등 대학과 의료원의 주요 보직자가 참석했다.또한 중앙대와 중앙대의료원 바이오메디컬 분야 발전 재원을 위해 발족한 중앙 Medical Innovation 위원회 위원과 더불어 기업인과 동문 등 230여명이 참석해
가천대 길병원이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차세대 암치료 기술 '붕소중성자포획치료' 임상시험을 내달부터 돌입한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A-BNCT)는 안전한 붕소의약품을 체내 주입한 후 낮은 에너지의 중성자를 몸에 조사함으로써 핵반응 에너지로 정상세포의 손상없이 암세포만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이론상 완벽에 가까운 암 치료 방법으로 예측된다.악성뇌종양 환자나 재발암 환자,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침윤성 암 등 기존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도 치료 가능한 차세대 암치료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길병원은 다음 달 시작될 이 임상시험을 위해
전립선은 노년 이후 남성 삶의 질을 좌우한다. 방광 바로 밑에 있는 전립선은 20g 무게의 작은 생식기관이다. 사정할 때 정낭에서 나온 정자에 분비액을 공급, 액체 상태로 활발히 생식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립선은 남성이 노화하면서 생물학적 소임을 다한다. 하지만 만성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의 질병은 중장년 남성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로 변할 수 있다. 전립선 기능이 떨어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여러 이상 증상을 일으킨다. 대표 전립선 질환으로 전립선암과 전립선염‧전립선비대증이 손에 꼽힌다. 이들 전립선 질환은 연령층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 환자나 대체 치료 수단이 없는 응급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국내 허가 나지 않은 임상시험용의약품 사용을 허용하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절차가 이달 내 간소화된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인 응급·중증 환자를 위해 임상시험용의약품에 대해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하는 전문의가 제출하는 자료를 규정한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을 이달 내 개정 완료해 제도를 바꾼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제출 자료 중 의학적 소견자료와 중복되는 진단서를 제출 자료에서 제외하고, 의사가 환자 서명을 받아 보관
몸이 떨리고 마음 대로 몸이 안 움직여질 때 의심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이상운동질환이다. 이상운동질환은 몸이 과다하게 움직여지는 운동과다와 몸이 뜻대로 원활하게 움직여지지 않는 운동과소로 나뉜다.대표적 이상운동질환이 파킨슨병이다. 그러나 운동과소 형태로 나타나는 파킨슨병 이외의 이상운동질환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이상운동 증세가 병인지, 어떤 병원을 가야 하는지 등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는 오는 29일을 ‘세계 이상운동질환의 날’로 올해 첫 제정하고, 매년 이날을 기해 이상운동질환에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 FGFR) 유전자 돌연변이로 기존 항암제로는 효과를 보지 못한 요로상피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한국얀센의 희귀의약품 요로상피암 치료제 '발베사(성분명 얼다피티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것. 요로상피암은 요로(소변이 지나는 부위)의 상피(표면)에 발생하는 암으로, 90% 이상은 방광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암은 세계에서 10번째로 흔히 발견되는 암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FGFR은 섬
겨울철 찬바람 불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따뜻한 국물이 당기곤 한다. 하지만, 주의해야 한다. 라면은 물론 뜨끈한 안주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물 음식에는 ‘돌 낳는 고통’으로 불리는 요로결석을 일으키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다.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이다. 이에 비해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878㎎으로 세계 권장량 보다 무려 2.4배나 많다. 구체적으로 우동에는 1,700mg, 짬뽕은 4,000mg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겨울철 많이 찾는 간식인 어묵을 먹을 때 국물도 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겨울 스포츠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스키장들은 각종 이벤트와 제휴상품들로 시즌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강원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들도 지역 관광상품으로 스케이트와 눈썰매 등 겨울 스포츠 장을 준비하는데 한창이다.최근 전통적인 스키‧보드‧스케이트와 더불어 겨울 산행과 캠핑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영향으로 각종 사고와 부상 위험도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추운 날씨로 관절을 둘러싼 인대와 근육들이 긴장한다. 이때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가
과거 ‘비만’은 조금 살이 있는 체형 정도로 여겼다. 여기에 더해 대부분 가난했던 시절 비만하면 근심 걱정 없이 잘 먹고 잘사는 부자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이야기가 다르다. 비만하면 외모로도 뚱뚱한 사람으로 보이고, 더구나 비정상적으로 고도비만이면 환자로 여겨진다. 사회 분위기도 이제 비만을 질병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비만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자료를 보면, 만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은 38.3%를 보였다. 성인 10명 가운데 4명 정도
우리나라 암 경험자의 사회 복귀율(Return to Work, RTW)이 지난 2018년 기준 30%에 불과한 가운데 암 경험자의 일상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런칭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런칭을 기념해 암 치료가 삶의 ‘마침표’가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쉼표’가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마련된 이번 이벤트에는 암 경험자들이 다수 참여, 정서적 지지와 안정을 찾았다.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와 암 애프터케어 정책연구 기관인 사단법인 쉼표(이사장 최성안),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암 경험자의 일
연세원주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고상백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직업환경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고 교수의 회장 임기는 2024년 12월부터 2026년 11월까지 2년이다.고상백 교수는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학술위원장, 편집위원장, 빅데이터 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학회와 직업환경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특히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AOEM’(Annal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이 국제학술지로 성장해 Pudmed, SCOPUS, ESCI 등
질병관리청이 희귀질환자들의 진료접근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12개 희귀질환 권역별 거점센터장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다. 질병청은 25일 오후 2시 30분 ‘희귀질환 권역별 거점센터 사업 통합운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운영회의에서는 ‘제2차(22~26년) 희귀질환관리 종합계획’ 등 희귀질환 관리 정책 방향을 안내하고, 거점센터별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향후 사업운영 방향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또한, 희귀질환 거점센터가 권역 내 희귀질환자 진료를 책임질 수 있도록 원활한 진료협력체계를 협조 요청하고, 희귀질환자 진료 접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