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리한 뒤 암세포를 식별하고 공격하는 능력을 강화해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카티(CAR-T) 치료제 같은 입양면역 세포치료가 악성 뇌종양으로 불리는 교모세포종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glioma) 중 하나로 수술·항암·방사선 표준치료를 모두 받더라도 평균 생존율은 2년이 안 되는 예후가 불량한 뇌종양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이 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가톨릭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최혜연 연구강사
스트레스 노출이 큰 암 환자는 적어도 하루 15분 복식호흡, 유산소운동, 명상 같은 이완요법을 해야 할 이유가 있다. 스트레스가 몸 속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면 면역세포인 T세포를 억제해 면역을 낮추고, T세포 성장 인자인 인터루킨-2를 억제하고 T세포 사멸을 유도해 면역세포를 손상시키는 탓이다. 국립암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이지윤 임상심리전문가는 2일 열린 한국정신종양학회 제10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늘 여기저기 아프고 긴장돼 있는 암 환자들을 위한 해법으로 복식호흡, 명상 등의 이완요법을 제시했다.이지윤 임상심리전문가는 "이완은 부교감신
2030 청년 세대는 괴롭다. 벌써부터 “사는 게 쉽지 않다.”고 말한다. 공부를 이어 가기도 쉽지 않고, 공부 끝에 직장을 얻기는 더 어렵다. 그래서 2030 세대는 취업과 학업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음주 등으로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고혈압과 고지혈증‧빈혈‧우울증‧피로 5개 질환은 20~30대부터 생길 수 있는 대표 건강 문제다. 젊음을 핑계로 이들 질환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30 청년 세대가 챙겨야 하는 5가지 건강 문제에 대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에
월드컵은 ‘공으로 하나 되는 지구인의 축제’로 불린다. 세계인의 축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경기가 한창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월드컵이고, 아랍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으로 개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월드컵 경기는 중반으로 들어서며 16강 진출국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어 화제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검은 마스크를 쓰게 된 이유는 소속팀 경기에서 안면골 다발 골절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분주한 관절 가운데 하나다. 하루에 3,000~4,000번 가량 움직일 정도다. 그래서 고장도 많이 일어난다. 현대인들에게 어깨통증이 고질병인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어깨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는 매년 늘고 있다. 어깨병변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15년 200만4,550명에서 2019년에는 236만2,145명으로 4년 동안 무려 17.8% 증가했다.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대표 질환에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오십견은 동통‧야간통을 동반하고, 팔을 들고 내리는 동작뿐 아니
겨울철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파로 기온이 떨어지면 실내공기를 환기하기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실내에 머무르는 사람과 시간도 늘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입자를 가지고 있다. 미세먼지가 피부에 닿으면 문제를 일으킨다. 게다가 호흡기‧뇌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체내에 침투하면 혈액순환 불균형과 함께 발기부전 증상까지 초래한다.미세먼지는 보통 코와 입을 통해 몸속으로 침투한다. 미세먼지처럼 입자 크기가 작은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코점막에서 걸러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lostridioides difficile, C. 디피실) 감염증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약이 나왔다. 페링 제약의 리바이오타(REBYOTA®)다.C. 디피실 감염증은 항생제 등 약물 복용으로 인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균이 과잉 증식하면서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1~2주에서 한 달간의 잠복기간을 거쳐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 이후 재발했을 때 사용가능한 적정한 치료제가 없어 의료현장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리바이오타는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그동안 재발로 고통을 받아온 C. 디피실 감
한낮 기온도 영하권을 맴돌고 있다. 올해 들어 기온이 가장 낮게 떨어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건강에도 한파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고혈압‧고지혈증 환자들은 건강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노약자는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져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낮은 기온에 혈압이 상승하면 부정맥과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도 올라간다.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 수축과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혈압 상승과 심장과 혈관
커피 섭취와 고혈압 발생은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를 마시면 고혈압 위험을 낮춘다는 기존 연구와 다른 분석 결과로 주목된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가정의학과 전문의) 대학원장은 2002~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3건의 코호트연구를 메타분석,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일 밝혔다.명승권 대학원장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선정된 12편의 논문에서 13건의 코호트 연구 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했다.분석을 통해 31만여 명의 연구대상자 가
사전적 의미의 ‘코골이’는 거친 숨소리가 콧구멍을 통해 드르렁거리는 소리다. 이에 비해 의학적으로 본 코골이는 콧구멍이 떨리는 소리가 아니다. 코 뒤쪽 ‘비인강’ 부위가 좁아지거나, 길어진 목젖이 떨리거나, 누운 자세에서 혀가 뒤로 쳐지면서 좁아진 상기도를 공기가 빠르게 지나가면서 나는 소리다. 코골이는 잠을 자면서 가족에게 핀잔을 듣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코골이는 제대로 된 건강한 수면을 방해한다. 이 때문에 업무 중 존다거나, 잘못하면 운전 중 졸음운전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코골이는 무서운 질환이다. 코골이가 심하면 불면증
중증도에서 중증의 활성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쓰이는 생물학적제제 킨텔레스의 피하주사제에 오늘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킨텔레스(성분명 베돌리주맙)는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등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중 유일한 항인테그린제제로, 장에만 작용해 전신 면역을 억제하지 않는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킨텔레스의 피하주사제 프리필드펜주에 급여가 오늘부터 확대되면서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넓어졌다고 1일 발표했다. 킨텔레스 피하주사제는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자가
단시간에 외부자극에 의한 일시적 건조와 같은 눈가 고민을 개선시켜 주는 기술이 나왔다. 셀템제약이 개발에 성공한 ‘폴리마이드 5(Polymide 5)’ 기술이다. ‘폴리마이드 5(Polymide 5)’는 특수 폴리머를 활용, 유효성분 5가지를 효과적으로 배합한 셀템제약의 독자 기술이다. 외부환경으로부터 피부 자가방어를 돕는 엑토인, 각질층의 50% 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세라마이드‧지방산‧인지질, 원료 가격만 kg당 51억을 호가하는 특허 펩타이드 등의 초고가 성분이 적용됐다.셀템제약에 따르면 셀리놀-5 크림에는 '폴리마이드 5(Po
아주대의료원이 ‘ESG 경영’을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에 나선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란 기관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비재무적 요소를 중시해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 경영(Governance)을 강조하는 것을 의미한다.아주대의료원은 경기남부 권역응급의료센터, 닥터헬기 운영을 포함한 권역외상센터를 통해 중증 응급·외상 환자 치료에 집중하며,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운영, ‘수원시 제
‘흉곽출구증후군’은 쇄골과 첫 번째 갈비뼈 사이 공간인 흉곽출구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쇄골 아래 신경이나 혈관을 눌러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무리한 근력 운동을 많이 하면서 흉곽출구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충분한 물리치료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원인이 되는 갈비뼈 부분을 잘라내야 한다. 이때 신경과 혈관‧근육이 모두 모인 좁은 공간에서 수술이 이뤄지는 만큼 숙련된 의료진의 노하우가 필수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김용희 교수팀은 흉곽출구증후군으로 일상
식중독은 더운 여름철에만 주의하면 피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선선한 겨울철 음식물 보관에 소홀할 수 있다. 하지만, 착각이다. 치명적인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감염력을 유지할 수 있고, 전염력도 높아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 식중독 원인으로 손에 꼽히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이다. 우리나라에서 연중 내내 발생한다. 바이러스는 영하 20℃에도 생존할 수 있어 겨울철 유행도 흔하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소량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신장’(콩팥)은 우리 몸 양쪽 옆구리 뒤, 등 쪽 갈비뼈 밑에 나란히 2개가 있다. 주먹만한 크기로 강낭콩 모양이다. 신장은 팥색을 띠어 콩팥으로 불린다.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 기관이다. 사구체는 신장의 핵심 ‘필터’ 역할을 한다. 양쪽 신장에 200만 개 정도가 있다. 사구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 또는 잘못된 자가면역 반응으로 염증이 생기면 사구체신염이다. 그러면 노폐물을 걸러내고, 몸에 필요한 혈액이나 단백질은 통과하지 못하게 막는 기능을 제대로 못한다.사구체가 사구체신
12월 연말이면 ‘남성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진다. 연말 직장 회식과 동창 모임 등 각종 송년회는 고스란히 신년회로 이어진다. 잦은 술자리는 겨울철 한파 속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다. 음주는 발기를 일으키는 혈류에 이상을 일으킨다. 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경해면체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 여기에 교감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음경해면체 팽창을 방해하는 것이다.추운 날씨에 외부활동 감소도 겨울철 발기부전의 한 원인으로 손에 꼽힌다. 유산소 운동은 발기부전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겨울철에
알코올중독에 빠지기는 쉽다. 하지만, 알코올중독 치료는 쉽지 않다. 여기에 갑자기 술을 끊었을 때 생기는 극심한 금단증상은 더 어렵다. 금단증상에는 떨림과 불면증‧메스꺼움‧구토, 일시적인 환각‧환상‧불안‧경련‧발작 등을 보인다. 알코올 금단증상은 마지막 음주 후 12시간 후에 발생해 48시간 후 최고조에 이른다. 이 가운데 경련과 진전섬망은 가장 심각한 알코올 금단증상이다. 진전섬망은 전신 떨림을 동반한 의식장애로 고열과 부정맥, 자율신경 장애까지 나타난다. 알코올 중독환자 중 많게는 30%가 진전섬망을 경험한다. 알코올중독 입원환
해마다 연말이면 병원마다 건강검진센터는 북새통을 이룬다. 연중 차일피일 미루었던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연말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특히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11~12월 가장 많이 몰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위내시경 검사 건수는 1분기 56만 건에서 4분기 67만 건으로 19% 이상 증가했다. 대장내시경 검사 역시 연중 20% 이상이 11~12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위‧대장내시경 검사는 건강검진 검진 항목 가운데 염증성 질환과 암 조기 발견까지 검사 효과가 가장 크다. 상부위장관 내시
‘잠이 보약’이라고 한다. 건강한 수면이 삶의 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강조한 말이다. 한편, 건강한 수면을 방해하는 위험 요인들도 있다. 그 가운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대표 훼방꾼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자고 일어나도 피곤한 만성피로는 물론 고혈압‧뇌졸중‧심부정맥‧당뇨병 위험까지 증가시킨다.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Obstructive Sleep Apnea)은 잠을 자면서 상부 기도가 막혀 숨을 못 쉬고 반복적으로 잠에서 깨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40~69세 인구 중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