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의 원인 1위가 응급실 내 전문의 부족이라는 조사자료가 발표돼 관심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소방청이 제출한 ‘119 구급대 재이송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119 구급대 재이송의 36.5%가 전문의 부재로 재이송됐다고 23일 밝혔다.119 구급대 사유별 재이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문의 부재가 36.5%인 3,432건으로 가장 많았고, 병상부족 1,895건(20.1%)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1차 응급처치(5.6%), 주취자(4.6%), 환자보호자 변심(2
안과 의사들이 지천명을 맞은 사람들에게 매년 추천하는 안과검사가 있다. 바로 눈 속의 망막을 살펴볼 수 있는 '안저검사'가 그것이다. 안과 의사들이 50세에게 안저검사를 추천하는 이유가 있다. 초기엔 특별한 증상 없이 찾아와 시력을 앗아가는 무서운 노년안과질환 '황반변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까닭이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주용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서울아산병원'에서 "눈에는 카메라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얇은 신경 조직인 망막이 있다. 망막의 중심을 황반이라고 부르는데, 이 황반은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한다. 나이가
"대학병원 소아중환자실에서 일하는 동기가 묻는다. '과로로 죽을까. (병원) 문 닫고 구속될까.' 아무 말도 못 했다.""소위 '낙수과' 여자 '의새'다. 34년 일하면서 내가 0.5인 분이란 말 생전 처음 듣는다.""몇십만원으로 직원 8명 먹여 살리고 환자 살려야 한다. 현실에 미치고 말 것 같다.""옆 병원 산부인과 의사가 소송 때문에 정신과 치료 받는다. 대체 무슨 죄가 있나."정부는 필수의료를 살리려면 의과대학 정원을 증원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필수의료를 맡고 있는 의사들은 증원으론 살 수 없다며 "비명을 지르고 있다."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의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스텔라라'의 국산 바이오시밀러 SB17(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후속 연구를 통해 오리저널과의 동등성을 입증하며 스텔라라의 적응증에 모두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놨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 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sation)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이같은 가능성을 담은 SB17의 임상 시험 후속 연구 결과 초록 2건을 발표
얀센이 FGFR 억제제 '발베사(성분명 얼다피티닙)'의 국내 출시를 1년 넘도록 미루고 있어 그 속사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얀센은 지난 2022년 11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발베사를 허가 받았다.발베사는 'FGFR2 또는 FGFR3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로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를 포함하여 최소 한 가지 이상 화학요법제 치료 중 또는 이후에 질병이 진행되었거나,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를 포함한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 치료 12개
남녀를 불문하고 나이가 들면 피부 고민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그 가운데서도 기미와 잡티 고민이 많다. 예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어도 거뭇거뭇한 기미와 잡티가 있다면 전체적으로 칙칙해 보이고, 깨끗한 인상을 주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술법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쏠린다. 여러 시술법 가운데 ‘디톡스 토닝’이 주목받는다. ‘디톡스 토닝’은 기존 레이저토닝과 다르게 진피 상‧하부와 표피층까지 골고루 에너지를 전달, 기미와 색소침착 개선 효과를 극대화한 시술법이다.특히 동양인에게 많은 깊고 짙은 난치성 기미 치
오는 4월부터 장애인의 치과 처치·수술료의 가산 항목이 현재 17개에서 88개로 대폭 늘어나고 가산율도 3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장애인의 치과 처치·수술료 가산 확대 방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이는 치과 치료에 어려움이 큰 중증 장애인 환자의 진료권을 두텁게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복지부는 장애인들이 적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과 처치·수술료의 장애인 가산 항목을 대폭 확대하고, 가산율을 3배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뇌병변·지적·정신·자폐성 장애인의 경우 행동조절과 의사소통의
정부가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사직으로 병원 응급실 진료에 공백이 우려되자 중증·응급환자 비상진료를 유지하여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지원을 강화한다.보건복지부는 2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 기간 대비 비상진료 지원방안'을 의결했다. 우선 의료기관의 중증·응급진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응급실 전문의진찰료를 100% 인상하고, ▲응급·중증 수술 가산 인상 및 확대 적용하며, ▲경증환자 회송료 수가를 30% 인상한다. 또한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타 의료기관에서 수용이
신경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서서히 시작하고, 조금씩 진행한다. 치매 다음으로 많다. 보통 손 떨림과 동작이 느려지는 운동 징후가 나타나면 파킨슨병을 의심한다. 파킨슨병은 이러한 운동 증상이 발생하기 전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갑작스러운 우울증, 심한 잠꼬대가 먼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 퇴화로 생긴다. 도파민은 뇌 기저핵에 작용해 몸 움직임을 정교하게 한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부족으로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40세 이후첫 증상을 보이고, 5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연령
그동안 혈우병 A환자들에게 건강보험으로 급여돼 왔던 혈액응고 8인자 제제에 대한 급여 용량이 최저 응고인자 활성도 1%에 도달하기에는 충분한 용량이 아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 8월 8인자 제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기준을 개정하고, 혈중 응고인자 활성도 1% 미만인 혈우병 A 환자의 예방요법 시 PK 검사 결과에 따라 표준 반감기 제제 및 반감기 연장 제제 투여 후 각각 48시간, 72시간 경과 시점에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투여용량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이에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 16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혈우병 A
보건복지부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성명을 통해 밝힌 요구사항의 많은 부분을 수용하겠다고 했다.다만 요구의 핵심인 의과대학 정원 연 2,000명 증원 백지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근거 있는 정책 결정이라며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보건복지부는 22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성명서를 공개했다.전공의들은 성명을 통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2,000명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에 전공의의 요구안을 수용하면 병원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꺼려왔지만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나오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위원장은 “전공의의 요구안을 정부가 어느 정도 수용한다면 언제든지 병원으로 돌아갈 의향이 있다”며 “정부가 빠른 결정을 내려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대전협 비대위는 지난 20일 열린
세포의 에너지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NAMPT 유전자의 활성 조절을 이용하면 염증성 대장암의 진단 및 치료 예후를 분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는 살아있는 모든 세포에서 에너지 생성, 산화환원 반응 조절 및 신호 전달 등에 모두 관여하는 필수적인 대사물질이다. NAMPT는 세포 내 NAD의 양을 유지하는 핵심적인 효소다. NAMPT의 기능 이상은 당뇨, 암, 관절염, 노화 등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김유선 교수(홍
전국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9,275명으로 늘었고,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도 8,024명이나 되면서 수술·입원 지연, 진료 거절 등 환자 피해 사례 신고가 잇달아 접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집단행동 관련 현장점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주요 수련병원 100곳 중 47개 의료기관은 현장점검, 53개 기관은 서면보고 받은 결과, 21일 오후 10시 기준 사직서 제출 전공의는 전체 전공의의 약 74.4% 수준인 9,275명으로 파악됐다. 이
정부가 AIDS(후천선면역결핍증) 퇴치를 위해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신규 감염을 예방하고 적극적으로 환자를 발견하는 한편, 신속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 자가검사 기회 확대, 확진 기관 민간의료기관으로 확대, 비뇨기과 의원 등 HIV 검사비용 지원 등 의료접근성을 개선한다.생존 감염인의 노령화에 따라 감염인들을 위한 전문요양병원 및 시설 확대 방안 등이 추진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삼경교육센터에서 '제2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는 지난 2일 간암의 날을 맞아 암 예방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원내 전시와 건강강좌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매년 2월 2일은 ‘간암의 날’이다. 1년에 2번,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 2가지를 정기적으로 받아 간암을 초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충북지역암센터는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간암 원내 전시를 통해 병원에 방문하는 내원객과 지역주민에게 예방 수칙과 검진 중요성 등을 알렸다.20일에는 ‘간암의 날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간암 관련 위험인자(소화기내과
불안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이고 유발요인이 해결되면 사라지는데, 이것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수준이 되거나 지속된다면 ‘불안장애’일 수 있다. 대전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지애 교수는 “불안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과도한 불안은 마치 오작동 되는 소방 경보와 같아서 오작동 된 경보를 적절하게 알아차리고 끄는 것과 같이 불안을 잘 다루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불안장애는 유발 원인과 증상에 따라 공황장애,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특정 공포증 등 세부
2월 22일은 라돈(222Rn)의 날이다. 라돈은 자연 발생 방사성 기체로 1급 발암물질이다. 흡입하면 주로 폐에서 이온화 방사선을 배출해 세포의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고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라돈은 폐암 외 혈액암·피부암·뇌암·심장마비·뇌졸중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라돈 사망자가 훨씬 많다’고 경고한 바 있다.지난달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에 게재된 13년간의 추적관찰 연구결과를 보면 가정 내 라돈 농도가 낮은 범위(2~4pCi/L)에 거주했더라도 뇌졸중 위험이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노화 현상이다. 40대 초중반부터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노안이 생기면 여러 불편을 호소한다. 어두운 곳에서 노안 증상을 처음 느끼는 경우가 흔하다. 가까운 물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고, 시야가 흐려져 책을 읽을 때 눈이 피로하고 두통이 생길 수 있다. 또 조명이 어둡거나 작은 글자를 볼 때 증상이 심해지고, 보려는 대상이 멀어질수록 눈이 잘 보이게 된다. 수정체 혼탁해지는 ‘백내장’노안은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나타난다. 하지만, ‘시력 저하’는 노안 이외 다른 원인 질환일 가능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엄중 조치에 나선다. 업무개시명령을 불응하고 집단행동을 주동하는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복귀를 거부하는 전공의들도 정식 기소를 통해 재판에 회부하겠다는 방침이다.법무부와 행정안전부, 대검찰청, 경찰청은 21일 오후 전공의 의료기관 이탈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협력체계를 점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 대책을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 각 기관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엄중 대처 필요성에 공감하고 대화와 설득을 지속하되 불법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