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오늘(20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배정 결과 발표에 윤석열 정부를 '파시스트적 정부'로 규정하고 이 정책으로는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투쟁을 공식 선언했다. 임 회장은 20일 "의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면서 "14만 의사는 파시스트적 정부로부터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필수의료 위기를 유발한 것은 정부라고 분명히 했다. 이번 의대 정원 증원이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도 했다.임 회장은 "의료계에서 가장 힘든 일을 자처한 전공의부터 필수의료 현장을 떠나게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 발표에 의학계는 충격에 빠졌다. 연세의대 교수들은 의대 정원 2,000명 배정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수련병원을 포함한 연세의대 교수 일동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의대 정원 증원 배정안에 반대하며 발표안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의대 정원 증원 배정안을 절대로 수용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연세의대 교수들은 “의대 교육생의 67%를 전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1년이라는 초단기 기간에 증원하고 그 배분을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과 정원 배정에 대응하기 위해 의대생과 전공의, 대한의사협회 등과 모여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의대생과 전공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0일 온라인으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8시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의협과 함께 의대 증원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회 조윤정 홍보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의식은 적합하다. 필수·지역의료 붕괴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됐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대한의학회와 26개 전문과목 의학회가 20일 정부 발표대로 의과대학 정원을 증원하면 의학 교육과 수련 체계 모두 무너질 것을 경고하며 의과대학 정원 발표를 철회하고 의료계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학회들은 20일 오후 정부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배분 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거짓말을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의료계와 합리적 대화를 시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 학회들은 정부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겠다고 낸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이 오히려 필수의료를 파괴하고 지역의료를 파괴하는 데 더해 의학 교육
보건복지부 지정 뇌전증지원센터가 뇌전증 인식개선의 날을 맞아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퍼플데이 캠페인'을 진행한다.'퍼플데이 캠페인'은 뇌전증 인식개선과 환자 유대강화를 위한 국제적인 캠페인으로 지난 2008년 뇌전증 환자인 캐시디 메간(Cassidy Megan)이 캐나다 ‘노바스코샤뇌전증협회(The Epilepsy Association of Nova Scotia)’에 보라색 옷을 입자고 제안한 것에서 시작됐다. 보라색은 신경 과흥분 상태를 진정시키는 ‘라벤더 색’으로, 전 세계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이 지난 15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서울시병원회 제46차 정기총회 및 제21차 학술세미나에서 2024년도 QI경진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서울시병원회는 매년 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 개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보다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제 적용한 병원들 중 우수 활동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QI경진대회에서 서남병원 병동간호팀은 고장유형영향분석(Failure Mode and Effect Analysis)을 활용한 투약
자가포식 단백질인 LC3B이 유전체 손상 복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밝혀졌다. 자가포식(autophagy)은 말 그대로 세포질의 노폐물, 퇴행성 단백질, 수명을 다한 세포소기관 등이 세포에 의해 스스로 제거돼 붙여진 이름이다. 아주의대 생리학교실 강호철 교수팀(윤정현·황이슬·윤한솔 연구원)은 그동안 자가포식 과정에만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LC3B가 핵 내 DNA-RNA 하이브리드(R-루프)와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유전자 손상으로 인한 오류를 복구함으로써 유전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
내년부터 의대 정원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단 한 번에 2,000명 증원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된다. 교육부는 20일 서울청사에서 증원된 의대생들을 직접 가르칠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들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결과를 발표하며 내년 의대 정원을 5,058명으로 사실상 확정했다.교육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대학의 증원 신청을 받고,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내년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인 2,000명에 대한
소아 내분비질환 환자에게 부족한 호르몬 수가 많을수록 대퇴골두골단분리증 발병률 위험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소아청소년 내분비질환에서의 대퇴골두골단분리증 발병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서울대어린이병원은 소아정형외과 신창호 교수·이윤정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총 8만769명의 내분비질환 환자와 191명의 대퇴골두골단분리증 환자를 약 1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대퇴골두골단분리증은 대퇴골 위쪽 성장판 부위에서 대퇴골두와 그 아래의 뼈가 특별한 외상 없이 분리
월체크가 당뇨병·고혈압 관리 애플리케이션 '웰체크'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연동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웰체크는 당뇨병·고혈압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들이 방문하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연결해 혈압과 혈당을 비롯한 건강상태를 함께 모니터링하며 맞춤 진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전국 3,200개 병원과 제휴되어 만성질환 진료에 활용되고 있다.‘환자용 웰체크’ 앱을 통해 기록된 혈당과 혈압 데이터는 병원용 ‘웰체크 닥터’ 시스템을 통해 환자와 연결된 의원과 주치의에게 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는 수련병원 소속 전체 전공의의 3% 정도인 30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9일 SNS에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박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98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9,929명 중 3.1%에 해당하는 308명만이 현재 병원에서 근무 중이다.박 위원장은 “일부 오차는 있겠지만 일주일 전인 11일 기준 근무 인원이 303명이었던 것으로 미뤄 봤을 때 큰 변화
최근 질병관리청이 '제2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2024~2028)' 발표를 앞둔 가운데, 국내 'HIV 노출 전 예방요법(Pre-exposure prophylaxis, PrEP)'에 대한 열악한 접근성이 문제되는 모습이다.많은 이들이 해외직구를 통해 PrEP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돼, 국내 PrEP 접근성에 대한 민낯이 여실히 드러난 것.질병관리청은 지난 2월 21일 HIV 감염 관리 방향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5년 , 간 추진된 제1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려온 국내 응급의료체계가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상황에 놓였다. 전공의가 빠져나간 뒤 응급의료현장을 밤낮으로 지켜온 응급의학 전문의들은 끝까지 응급의료 진료 역량에 집중할 테지만, 현재 육체적·정신적 피로와 한계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대한응급의학회는 20일 성명 통해 "지금 이 시간에도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응급의료 현장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야간과 휴일 없이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진료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응급의료의 최일선을 유지하고 마지막까지 국민의 생
우리나라 부동의 사망률 1위인 암은 전 연령대에 발병 가능한데, 이 가운데 최근 20대 발병률이 특히 올라간 것이 있다. 여러 암 중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10대 암에 포함된 신장암이 그것으로, 전체 연령대 증가율보다 20대 증가율이 2배 이상 높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신장암으로 내원한 환자는 3만9,165명으로 2018년 3만563명 대비 28% 증가했지만, 이 중 20대 환자는 58% 증가했다. 특히 20대 여성 환자는 72% 상승했다. 강릉아산병원 암센터 비뇨기암팀 박종연 교수는 “유독 여성에서 증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이 환자와 의료진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만족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고객서비스 디자이너 31명을 위촉했다. 고객서비스 디자이너는 원내 간호사 및 의료기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의료서비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부서의 환자 응대를 관리하고 환자 경험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강남성심병원은 지난 7일 이동진 병원장, 박성택 진료부원장, 박철규 행정부원장, 임은주 간호부장, 황지효 고객만족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고 31명의 고객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비인후과 이재서 교수 연구팀이 ‘약물유도 수면 상기도 내시경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국책사업’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20일 밝혔다.이 국책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시행하는 사업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헬스케어 분야 중 하나이며,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개방함으로써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분당서울대병원이 이 국책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가천대, 경북대병원, 동국대, 부산대, 삼성서울병원, 전남
‘암’(癌은) 삶과 죽음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생명과 관련성이 높은 질병이다. 많은 사람들은 암이 자신에게 생기지 않을 것으로 그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0년 암으로 사망한 전 세계 암 환자는 대략 1000만 명이다. 이는 전체 사망자 6명 가운데 1명이 암으로 사망한 수준이다. 오는 2050년 전 세계 신규 암 환자는 3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WHO는 매년 3월 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정하고, 세계인들이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암예방‧치료‧관리 의욕을 높이기 위해 노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배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의대 정원을 매년 2,000명씩 늘려 5년간 1만명을 늘리는 정부안 대신 10년간 매년 1,004명씩 증원하자는 방안이 의료계에서 제기됐다.대한뇌전증센터학회 홍승봉 회장은 지난 19일 “정부의 5년 동안 연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계획 대신 10년 동안 의료 시스템이 비슷한 미국, 일본, 대만 정원의 평균값인 1,004명 증원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5년 후 지역·필수의료 상황을 재평가해 의대 정원을 증가, 감소를 다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홍 회장은 “정원 50명 미만
전공의 파업으로 시작된 의료계 파업이 빅5 병원 교수들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희귀·난치성질환자들이 정부와 의료계를 향해 한발씩 양보해 하루속히 의료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합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적으로 의료진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희귀·난치성질환자를 생각해서라도 의료진의 복귀를 바란다“며, ”정부도 대화의 장으로 의사들을 유도해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고 했다.희귀·난치성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의 위험과 합병증, 2차 질병에 노출될 위
성균관대 의과대학 기초의학교실,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도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전공의나 의대생들의 피해가 현실화될 경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의대 및 병원 교수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83.1%가 단체행동에 찬성했고, 3분의 2 이상 교수들이 자발적 사직에 찬성했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공의나 의대생의 피해가 현실화되는 시점이나 타 대학과의 공동대응을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