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직장인 한 모 씨는 몇 년 전부터 정수리 부위에 3㎝ 정도의 말랑말랑한 혹이 만져졌다. 혹 자체가 컸지만,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한 씨는 부드럽게 만져져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냈다. 그러다 최근 한 씨는 혹이 있는 부위 머리가 매우 아픈 편두통을 겪었다. 혹에서 붉은 염증 물질도 나왔다. 잠을 잘 때 베개에 닿는 부위를 줄이기 위해 한쪽으로 누워서 잤다. 진통제를 먹었지만, 통증을 사라지지 않았다. 한 씨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표피낭종’이라는 생소한 질병으로 진단받았다. ‘표피낭종’은 피부 아래 주머니 형태의
한국릴리 CDK 4&6 억제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HR+(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 림프절 양성의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에 적응증을 확대한다. CDK 4&6 억제제로서는 최조다. 한국릴리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버제니오와 내분비요법과의 병용요법이 HR+/HER2- 유형 림프절 양성의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이 있는 성인 환자의 보조 치료로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버제니오는 H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 이어 조기 유방암까지 치료
입동(立冬)을 지났다. 다음 주는 영하의 날씨를 예고하고 있다. 겨울철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더 많아진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평소보다 운동량은 줄고, 척추‧목 주변 근육과 인대는 경직되면서 날이 추워지면 근골격계 질환 통증은 증가한다. 특히 허리디스크 환자는 더 주의해야 한다. 찬바람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어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없어 통증은 더 심해진다. 허리디스크의 진단명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라 불리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한 증상이다. 디스크는 뼈끼리 부딪히는 것을 방지하고, 외부
고혈압 예측 지표로 혈중 중성지방과 공복혈당 농도를 결합한 '중성지방-혈당지수'의 유용성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충북대병원은 이 병원 내분비내과 전현정·이동화 교수 연구팀과 충북대 보건과학융합연구소 박종혁·박종은 교수 연구팀이 고혈압 예측지표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1일 발표했다. 중성지방-혈당지수(triglyceride and glucose index: TyG index)가 고혈압의 중요한 예측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연구의 핵심이다.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처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
넥스트앤바이오가 인체 유사물질인 오가노이드 온 어 칩(Organoid-on-a-chip)을 이용한 폐암 환자의 아바타로 면역항암제 약물 물질 발굴 연구에 돌입한다고 21일 발표했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 질환으로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치료제가 도입돼 있지만 여전히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암이다. 미국에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1,007명의 폐 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환자별 발암인자(oncogenic drivers)의 유전정보를 확인했을 때 약 70%에 가까운 환자가 표적항암치료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가 혈우 환자들의 마음속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한 ‘채-움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동 심리 전문가 손정선 원장(우리두리아동청소년발달센터)과 함께 영상 콘텐츠를 제작, 21일 공개했다. 이 영상 콘텐츠는 전문가와 함께 환아 부모들이 양육 중 마주하는 고민에 대해 들어보고, 부모와 자녀 간 건강한 의사소통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총 3편이 영상으로 제작돼 유튜브 채널 ‘레벨업 프로젝트’(https://bit.ly/SanofiLevelUpKRRBD)에서 매주 한 편씩 공개된
가을이 깊은 11월 중순이지만 한낮 기온은 17℃에 이르면서 마치 따뜻한 봄날 같다. 야구‧축구‧골프 등 운동하기 좋은 날이다. 등산과 야유회로 야외활동하기에도 좋은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골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통계 자료를 보면, 2019년 470만 명이던 골프 인구는 2021년 564만명까지 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골프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함께 늘고 있다. 골프 후 팔꿈치 안쪽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 내측상과염으로도 불리는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경우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와 비교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2.45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이민영 교수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정경섭 연구원 연구팀은 전통항암요법과 비교항해 면역암제 사용 시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2.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면역항암제는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항암치료제로서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해 공격하도록 하는 약이다. 2011년 처음 승인된 이후, 2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고 폐렴 증상도 완화시키는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시됐다.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 연구팀이 면역물질 ‘인터페론 람다’의 바이러스 감염 제어와 면역 조절 기능을 확인하고 이 물질을 비강으로 흡입했을 때 폐내 바이러스 수치가 떨어지고 급성 폐 손상이 개선되는 것을 밝힌 것이다.서울대병원은 김현직 교수 연구팀이 동물모델을 통해 항바이러스물질 인터페론 람다(IFN-λ)의 비강 흡입 시 코로나 감염 억제와 폐렴 증상 개선 효과가 어떠한지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18일 이같이 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경우 1년 이상 장기간 약물치료를 하면 우울증과 품행장애 발생 위험이 각각 30%, 48%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ADHD는 아동이나 청소년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의력이 떨어지고, 과잉 행동을 하게 되며 충동 조절이 어려워진다. 아동기에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발견시 약물사용이 필수적으로 권고된다.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1/3 이상의 환자가 2년 이상 복용하지만, 그동안 약물의 사용기간에 따른 우울·품행장애·정신증의 위험성을 평가한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ranscath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 독립 시술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TAVI 시술은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한 시술법이다. 허벅지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와 인공판막 스텐트를 삽입하고 기존의 심장판막을 새로운 인공판막으로 교체하게 된다.TAVI 시술은 비절개 방식으로 개흉을 하지 않아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빠르고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시술 후 예후도 좋아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에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
아주대병원이 3년 연속 보건복지부 주관 연구중심병원 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화 성과가 우수했기 때문이다.이에 아주대병원은 지난 2020년,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매년 7억5,000만원씩 3년동안 총 22억5,000만원의 추가 연구비를 수주하게 됐다.복지부는 연구중심병원 성과 창출 촉진을 위해 매년 병원별 사업화 성과를 평가해 우수병원에 인센티브(연구비)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유일하게 연구중심병원 사업에만 지원한다.아주대병원은 지난 2013년 4월 연구중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는 극단적인 신체 증상이다. 신체 증상이 반복되면서 신체증상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는다. 공황장애는 가슴 답답함과 호흡곤란‧어지러움 등 신체 증상이 갑자기, 극심하게 나타나는 공황발작이 주요 증상이다.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심장마비와 호흡정지‧뇌출혈 등 심각한 질환으로 오인해 반복적으로 응급실을 방문한다. 관련 검사를 받지만 뚜렷한 신체적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다.공황발작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에서 공황발작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예기불안과 지하철‧버스 등과 같이 갑갑한 환
자궁경부암과 난소암‧자궁내막암 등 ‘3대 부인암’ 가운데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그래서 사망률도 높아 특히 치명적인 암으로 손에 꼽힌다. 난소암은 한쪽 또는 양쪽 난소에 생긴다. 연령층으로는 50~70세에 가장 흔하게 발병한다. 난소암의 90% 이상이 난소 표면인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이다.국립암센터 암등록 통계 자료를 보면, 2019년 난소암 유병자 수는 2만4,259명이었다. 유방암 환자는 25만8,172명으로 전체 여성 암 환자 가운데 21%, 난소암은 2%를 차지했다.난소암은 유방암‧갑상선암에 비해 발
‘자가면역 간 질환’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자신의 간세포를 병원체로 판단해 스스로 염증을 만드는 병이다. 전체 간 질환에서 5% 정도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Primary Biliary Cholangitis)은 문맥 내 염증과 간 내 담관 손상이 만성적으로 진행된다. 이로 인한 간세포 파괴와 섬유화를 거쳐 간경변으로 이어진다. PBC 발병 기전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PBC의 유전 요인을 규명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치료제 개발에 단초를 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남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 선도기업 ㈜에이투젠은 호주 현지법인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ABTHERA-001’에 대한 임상1상 시험 투약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LABTHERA-001의 안전성과 수용성을 조사, 건강한 질 내 세균총을 회복해 세균성 질염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효과 탐색이 목적이다. 임상 완료 목표는 내년 5월이다. 세균성 질염은 ‘여성의 감기’로 불린다. 여성의 75% 정도가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또 질염은 증상이 심각한 정도가 아니어도 분비물과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 WDD)’을 기념, 당뇨병 극복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대한당뇨병학회와 노보노디스크제약(주)이 공동으로 개최한 '건강당당 카페' 행사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종로 인사동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 당뇨병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뇨병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당뇨병 관리 및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건강당당 카페'라는 이름으로 실제 카페가 운영됐으며, 하루 힐링이벤트로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17일 끝난다. 수험생들은 대입 공부에 집중하느라 수능 이후 미루어 놓았던 일들을 하며 입학 준비를 한다. 예비 대학생들은 문화생활부터 쇼핑‧운동‧취미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하기에 좋을 시기다. 수능 후로 미뤄뒀던 일 가운데 성형도 있다. 대학 입학 전 캠퍼스 생활을 꿈꾸며 외모를 가꿀 수 있는 최적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싶은 것이다. 한편, 성인은 지인과 주변에서 성형 경험 등 많은 정보를 얻기 쉽다. 이에 비해 예비 대학생인 수험생들은 정보가 부족해 유의해야 한다. 작은 변화로 큰 외모 개선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은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은 만병의 근원으로 불린다. 한편, 고혈압은 그동안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20~65세 비교적 젊은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고혈압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져 주의해야 한다. 혈압은 혈관을 밀어내는 압력이다. 높은 혈압이 혈관 벽을 계속 자극하면 혈관 벽에 동맥경화가 오고, 혈전이나 죽은 세포들이 모여 죽상경화반으로 불리는 ‘플라크’(Plaque)가 생긴다. 이때 스트레스나 심한 운동, 갑작스러운 혈압 변동으로 파열(Ruptur
의료전달체계에서 동네의원들이 주로 담당하는 일차의료의 질이 지난 10년 동안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소득‧질병에 따른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와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박혜기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외래진료 민감질환’(ACSC, Ambulatory Care Sensitive Conditions) 입원 추이와 입원 위험요인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15일 발표했다.ACSC는 효과적인 외래 의료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면 질병 발생을 예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