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갑상선암 최신 표적항암제 '레테브모'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청신호가 켜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일 열린 제9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암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 결과'를 공개한데 따르면, 릴리의 최신 표적항암제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가 급여 문턱을 넘었다. 올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은 레테브모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이전 소라페닙·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는 전신요법을 요
부인암 중 사망률 1위인 난소암에서 하이펙의 시술 효과가 확인됐다. 항암치료와 수술로 난소암 크기를 1㎝ 이하로 줄이고 하이펙 시술을 받으면 생존기간이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암은 우리나라에서 연간 3,000건 정도 발생해 발병률은 낮은 편이나 부인암 중 사망률 1위인 치명적인 암이다. 치료를 받더라도 재발률은 60~80%에 이른다.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이용재 교수 연구팀은 3일 암병원에서 2015~2019년 항암치료와 수술을 받은 난소암 3, 4기 환자 123명을 대상으로 하이펙을 받은 환자와 받지 않은
국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에게 헴리브라의 출혈 감소 효과가 처음으로 입증됐다.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제로,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항체 생성 위험이 없어 제8인자를 보충해주는 기존 치료제에 대한 항체(내성)을 가진 혈우병 환자 외에 항체가 없는 일반 A형 혈우병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중증 A형 혈우병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실제 임상 연구에서 출혈 감소 효과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해외 연구에서는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항 PD-1 단일클론항체인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에 대한 적응증으로 추가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처는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을 화학요법 단독과 비교 평가한 글로벌‧다기관‧무작위배정, 오픈라벨 3상 임상 CheckMate-816(ONO-4538-55) 결과에 기반해 승인했다. 승인 대상은 종양 크기 4㎝ 이상 또는 양성 림프절로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이다. 임상 결
대동맥 판막은 심장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낼 때 대문 역할을 한다. 이 대동맥 판막이 노화로 굳어지고 좁아져 혈액 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을 ‘대동맥 판막 협착증’이라고 한다. 대표 증상으로 호흡 곤란과 가슴통증(흉통)‧실신이 나타난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초기에 약물로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판막 협착이 중증에 이르면 2년 내 사망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인 심장질환이다.이때는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어 반드시 ‘대동맥판막치환술’(SAVR) 같은 수술이나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타비시술)을 통해
한국 사람 10명 가운데 4명 정도는 평생 한 번은 암을 경험한다. 최근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한국인이 기대수명 83세까지 생존하는 동안 암에 걸릴 확률은 약 37.9%로 추정됐다. 암 발생이 늘어난 만큼 치료과정 중 집에 머무는 암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은 오는 3일 오후 1시부터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진행암 환자를 위한 재택의료의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이번 심포지엄은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사업단(PAC
우리가 흔히 ‘붓는다’라고 말하는 부종은 세포 사이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생긴다. 주로 얼굴과 눈 주위, 손‧다리가 붓는 경우가 많다. 손이 부어 반지가 꽉 끼거나 다리가 부어 신발 신기가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부종은 몸 전체 수분이 증가하는 ‘전신부종’과 특정 혈관‧림프관의 순환부전 또는 폐색으로 생기는 ‘국소부종’으로 구분한다. 원인 질환은 없지만 오랜 시간 서 있을 때 심해지는 전신부종의 일종인 ‘특발성부종’도 있다.부종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신장에서 염분(나트륨) 배설 감소로 몸에서 염분이 저류하면 체액이
젊은 세대들 사이에 불었던 골프붐에 이어 테니스에 입문하는 ‘테린이’(테니스+어린이)가 늘어나고 있다. 테니스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스포츠로 떠올랐다. 관련 시장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테니스는 골프 못지않게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이다. 테니스 운동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MZ세대들이 늘고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과도한 테니스 운동으로 생기는 대표 질환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뼈(견갑골)에서 시작해 위팔뼈(상완골) 위쪽 부분에 위치한 네 개의 힘줄을 총칭한다. 이 부분 힘줄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어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
건선은 피부 표피의 과도한 증식과 진피 염증이 만성으로 생기는 희귀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면역학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 건선 환자에서 ‘자살 경향성’(suicidality)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건선관절염 환자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학교 보건학과 원성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5~2017년 국립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 기준 건선 및 건선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안면홍조와 피부병변 등을 동반하는 '주사피부염'을 방치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주사피부염 관련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동일집단) 연구'에 참여한 1만1420명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 주사피부염 환자에서 피부암 '발병 위험비'를 정상 대조군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주사피부염이 지속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주사피부염이란 뺨이나 코, 입술 등 얼굴의 중
혈우병 환자의 약물동력학적 프로파일을 확인해 개인 맞춤형 예방요법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는 지난달 27일 한국화이자제약이 혈우병 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최한 혈우병 A 치료제 ‘진타 솔로퓨즈’(성분명: 모록토코그알파)의 웹 심포지엄 ‘Xtension’에서 발표됐다. 이날 알폰소 이오리오(Alfonso Iorio) 캐나다 맥마스터병원 교수는 세계혈우병연맹 2020 가이드라인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진타 솔로퓨즈 약물동력학적 평가를 기반으로 혈액응고인자 최저치(Factor trough level)를 파악해 혈우병 환자들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는 희귀난치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환우들을 위해 걸음기부 캠페인과 사내 플리마켓 행사 등 특별 기부 활동을 전개했다고 1일 밝혔다.올해로 7회를 맞이한 에이워크(A-Walk)는 걷기를 통해 직원들의 건강도 챙기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한국애브비의 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5천만걸음 달성을 목표로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한 에이워크는 임직원들의 열성적인 참여를 통해 목표치의 122% 를 달성한 6,108만9,381걸음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프롬바이오가 카페인을 이용해 지방조직을 장기 저온‧동결 보관하는 새로운 방법에 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프롬바이오는 지방조직으로부터 다분화 기능을 가진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s)를 분리하고, 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키는 탈모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프롬바이오는 카페인을 이용해 지방조직을 보관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카페인과 3종 아미노산 혼합물을 함유한 지방조직을 저온‧동결 보관용 조성물로 만들었다. 프롬바이오는 이 조성물
‘뇌졸중 후 우울증’은 뇌졸중에 흔하게 동반하는 합병증이다. 뇌졸중 생존자 세 명 가운데 한 명 정도까지 앓을 수 있는 질환이다. 뇌졸중 환자가 뇌졸중 후 우울증을 동반하면 신경학적 손상으로 회복이 떨어지고, 사망률까지 증가할 수 있어 선별 검사와 관리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백민렬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영대 교수 연구팀은 급성 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조기 우울증과 뇌경색 초기 예후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 뇌졸중센터에서 2019~2021년까
녹내장은 3대 실명 질환 가운데 하나로 안압 변화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이에 따라 녹내장 치료 첫 단계는 안압을 낮추는 약을 써 녹내장 진행을 억제한다. 환자 자신의 안약 점약이 주된 치료이면서 안압 관리 수단이다. 녹내장 환자는 점약 시기를 놓쳤을 때나 부작용 발생 대처법을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 녹내장은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현재까지 녹내장 완치는 어려워 안압을 낮추는 안약으로 평생 관리해야 한다. 환자 스스로 정해진 용법‧용량에 따라 점약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안약을 넣는다고 증상이 좋아지지 않아
10세 이하 소아 환자가 오다리‧엑스자 다리 수술을 받으면 재발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성기혁 교수팀은 ‘반성장판 유합술’을 받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다리 변형이 교정돼 금속판을 제거한 후 발생하는 재발(반발현상)과 위험인자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반성장판 유합술은 O자형(내반슬)‧X자형(외반슬) 다리로 변형이 있는 소아에게 8자 모양의 금속판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한쪽 성장판 기능을 억제해 성장하면서 변형이 교정될 수 있도록 하는 수술법이다. 교정이 완료되면
의료진과 치료 목표를 소통하고 치료제를 결정하는 건선 환자가 치료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은 피부 표피의 과도한 증식과 진피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건선 환자 수는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6년 기준 약 1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적 유병률은 약 3%다. 한국건선협회는 10월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건선 환자 치료 접근성 및
‘4세대 세라믹’ 소재를 이용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이 뼈가 약한 고령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에게 사용될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박정위 교수팀은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들에게 시행한 4세대 세라믹 관절면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의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퇴골두 부전골절은 허벅지 뼈 대퇴골인 머리 부분에서 일부분만 골절된 질환이다. 뼈가 약한 노인이나 소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골다공증 환자는 특별한 외상없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골절 크기가 작으면 보조기구와 골다공증 치료제로 수술없이 치료가 가능하
단풍 물든 가을을 느끼러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무리한 등산으로 집에 돌아와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내리다보면 무릎은 약 3배에서 최대 7배에 달하는 신체 하중을 견디게 된다. 특히 짐으로 가득 찬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장시간 등산을 지속하게 되면 관절에 부담이 되는 것을 넘어 무릎 주변 조직들들까지 손상될 수 있다.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다. ‘퇴행성 관절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과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손상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과 염증
이혼하는 부부들이 증가하면서 이혼을 둘러싼 이유도 조명되고 있다. ‘성격 차이’가 많다고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부부 속궁합도 이혼의 주된 사유를 차지한다. 올바른 성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아 부부 간 오해와 갈등이 싹트고, 이에 따라 결혼 생활도 파국으로 치닫는다.특히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른 남성들의 자신감 저하도 사회 문제로 관심을 받고 있다. 건강한 가정을 당당히 지켜야 할 가장의 어깨가 발기부전이라는 복병을 만나 더 무거워지는 것이다. 남편의 발기부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내의 적극적인 내조